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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부르기 낯선, 아버지 | 기본 카테고리 2020-10-26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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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고양이를 버리다

무라카미 하루키 저/가오 옌 그림/김난주 역
비채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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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하루키의 새 책이 나왔다길래 주저없이 구입했다. 그런데 엄청 얇으네, 그리고 가격은 책이 얇은 만큼 내려가지 않고.
<버스데이 걸>(http://blog.yes24.com/document/10403217)<잠>(http://blog.yes24.com/document/10897560)이 생각날 만큼 얇다. 아니, 오히려 더 얇아 보인다. 크기가 더 작기 때문에.

이 책은 소설이 아니라는 점에서 앞의 두 책과는 다르다. 에세이라지만 회고록에 가까운 책이다. 아버지에 대한 회고록.

고양이를 버리거 간 기억에서 시작해서 하루키의 부친에 대한 이야기가, 그리고 마지막에는 모친에 대한 이야기까지 담겨 있다.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는 1900년대 초반부터의 일본의 역사, 즉, 전쟁의 증언으로 이어진다. 하루키의 소설에서 자주 등장하는 만주에서의 일본군의 잔인함은 그의 아버지와 어느 정도 선이 맞닿아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와닿지 않는다.
나의 아버지가 아닌 남의 아버지에게까지 신경 쓸 여력은, 아직은 없나보다.
우리 세대의 경우, 어쩌면 나만의 경험일지도 모르겠다,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라곤 거의 없다. 주중에 얼굴을 볼 시간도 없었을 뿐더러, 아버지는 항상 무서운 존재였던 것 같다. 특히 장손이라면 더더욱. 요즘에야 아이들 덕분에 부친과 몇마디 나눌 수 있지만, 예전에는 다녀오세요, 다녀오셨어요, 진지잡수세요 말고는 한마디도 안했던 것 같다. 그래서 지금은, 나는 그렇게 살지 말아야지라는 생각으로 아이들과 지내고 있고, 이런 생각은 동시대의 남자들이라면 비슷하게 느끼는 듯 하다.

그래서 이 책은, 아버지와의 관계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는 마련해주지만, 딱 거기까지.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이 책은, 그냥 하루키의 책이기라는 것에 만족해야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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