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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모르는데 엄마가 되었습니다 | 기본 카테고리 2019-06-0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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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아무것도 모르는데 엄마가 되었습니다

김연희 저
걷는사람 | 2019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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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겸손한 분입니다. 약사이시기에 보통 사람들보다는 임신과 출산, 육아에 대한 관심과 지식이 많을 것임에도, ‘아무 것도 모른다고 엄살을 피우십니다.

한 여자로 태어나서 결혼을 하고, 한 아이의 엄마가 된다는 것은 대단히 위대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읽으며, 울산에서 사는 며느리가 생각납니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아들이 근무하는 회사에 근무하다가 서로 뜻이 맞아서 2016년 말에 사내 결혼식을 올리고, 201710월에 여 손자를 낳고, 회사를 휴직해서 잘 기르고 있습니다.

 

사실, 이 책을 쓴 저자는 소설가이시고, 약사이시기 때문에 며느리보다는 아이를 낳고 기르는 일에는 전문가라고 할 만합니다. 이에 비하면, 며느리는 이 방면에 낫 놓고 기억자도 모르는 수준이지요. 누구에게 코치를 받고 배운 적도 없고, 아이를 키우는 학원이나 학교를 다닌 적이 없지만, 얼마나 손주를 잘 양육하고, 돌보는지, 예술의 경지이고, 감탄사가 저절로 나옵니다.

 

저자는 자신이 사는 곳이 코엑스나 무역센터가 가까워서 베이비 페어 등에서 출산하기 전부터 양육에 필요한 베이비 페어나 육아전 등 나름의 준비를 열심히 했다고 하는데도, ‘아무 것도 모른다고 하는데, 울산이라는 지방에 살면서, 직장에 다니느라 그런 교육도 제대로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없었을 것인데, 참 대견스럽기만 합니다.

 

언젠가는 그 곳 어린 아이들에게 유행하는 감기가 들어서 손주도 병원에 가서 주사를 맞혔다고 하면서 울던 적이 있었습니다. 나는 어린 아이에게 독한 항생제를 맞혔다고 걱정을 했는데, 그 걱정이 울음이 된 것이었지요.

 

내가 말을 못해도 너무 못 했구나 반성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 주사를 맞힐 때, 엄마의 마음이 얼마나 아프고 쓰렸는가를 나는 알기나 알고 하는 소리인지, 지금 생각해도 미안할 뿐입니다.

 

어린 아이들은 어디가 불편하고 아파도, 말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엄마들은 당황하고, 어찌해야 좋을지 갈피를 잡지 못합니다. 아이가 울면 같이 울고, 아이가 웃으면, 같이 웃고, 이이가 잠이 들면, 함께 쪽잠을 자면서 아이와 생사를 공유하는 것이 엄마들입니다.

 

이 책을 읽으며, 나 자신이 남자인 것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처럼 아이를 이렇게 키울 수는 도저히 죽었다 깨도 불가능한 일이니까요. 지금으로서는 나 혼자의 생활도 아내의 도움으로 의지하고 있는 형편이니 말해서 뭣하겠습니까?

나는 정말 아무 것도 모르다가 갑자기 아내가 아이를 낳음으로 아빠가 되었고, 아무 것도 모르면서도, 아빠로 살아 왔습니다.

 

하나의 생명이 이 땅에 출생하여, 독립된 인격체로 성장하기까지 엄마들의 희생은 위대하기만 합니다. 이 분은 어렵거나 짬이 날 때는 많은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 성장하였습니다. 이 책 뒤에는 이 책에서 인용한 많은 책들을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힘들고, 피곤하고, 답답한 중에도 책을 통해서 자신과 이이를 성장시키는 지혜가 존경스럽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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