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망구책방
http://blog.yes24.com/hosem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hosem
듣고 말하고, 읽고 쓰고...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12월 스타지수 : 별63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함
전체보기
공유마당
여행소품
나의 리뷰
망구책방
태그
30-50클럽 아톰익스프레스 그래비티익스프레스 치토세 돗토리 임진아 작은책시리즈 달다 게놈익스프레스 출간전연재
2021 / 12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월별보기
최근 댓글
이사를 소재로 한 등골 서늘해지는 미.. 
wkf qhrh rkqslek 
사실 이 책을 사두고선 만만치 않은 .. 
wkf qhrh rkqlswek 
잘보고갑니다. 
나의 친구
나의 친구들
새로운 글
오늘 24 | 전체 14230
2007-01-19 개설

전체보기
여전히 살아있는 신라와 페르시아의 기억과 인연 / 테헤란로를 걷는 신라공주 | 망구책방 2021-10-26 07:11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15304259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테헤란로를 걷는 신라공주

이상훈 저
파람북 | 2021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인간은 모두 죽지만 기억과 인연은 후세에 그대로 전해지고,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그것들은 살아있는 것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신라 38대 원성왕이 잠든 괘릉. 이 묘역을 지키는 석상 가운데 유독 눈에 띄는 무인상이 있다. 눈이 깊고 코가 높으며 가지런히 다음은 턱수업을 간직한 채 우뚝 서있는 석상. 전문가들은 그를 페르시아인으로 지목한다. 페르시아 제국의 왕자 '페르딘'이 그렇게 우리 곁에 서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상훈의 <테헤란로를 걷는 신라공주>는 통일 신라 전후를 배경으로 하는 페르시아의 구전 서사시 '쿠쉬나메', 그리고 역사의 기록을 토대로 신라와 페르시아의 관계를 풀어내고 있다. 신라 공주와 페르시아 왕자의 천 년 사랑, 통일 신라의 용맹과 투지, 페르시아의 흥망이 녹아 있다. 경주의 시골마을에서 태어난 페르시아 제국에서 건너온 왕자의 후손, 희석이 그 흔적을 찾아 나선다.


 

페르시아 제국 사산왕조의 마지막 왕 야즈데게르드 3세의 아들 아비틴으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아랍 이슬람 군의 반란을 피해 당나라를 거쳐 실크로드 동쪽 끝에 있는 나라, '바실라'라고 부르던 신라로 향하는 페르시아의 왕자. 7세기 중엽부터 8세기 말까지 동북아와 서역의 역사가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조국을 되찾기 위한 페르시아의 왕자 아비틴, 문무왕의 딸 프라랑 공주의 애틋한 사랑은 단순히 남녀의 사랑을 넘어 세계를 향한 통일 신라의 위대한 포용과 연대의 정신으로 이어진다. 막간에 등장하는 원효대사와 요석공주의 사랑, 그리고 설총의 이야기도 신라 사회에 깃든 다양성이 묻어 난다.


 

"신라가 목숨을 걸고 당나라와 싸워서 이겼기 때문에 지금의 우리나라가 있는 것이다... 당시 세계 최고의 강대국과 맞서 싸울 수 있는 용기가 있었기에 오늘의 신라는 존경받을 수 있는 것이다" 책의 언급처럼 만일 당시 신라가 당나라에 협박에 굴복해 고구려와 백제의 땅을 내어줬더라면 우리의 존재가 가능할까. 상상만으로도 끔찍하다.

끝내 조국의 부활이라는 꿈을 이루지 못하고 하늘로 떠난 아비틴, 다시 어머니의 나라로 돌아오는 페리둔의 여정은 애절하고 광활하다. '높은 기술과 문화를 지녔으며, 젊은이들이 대담하고 신의를 지키며 나라를 위해 용맹정진한다는 명성이 자자한 곳'이라 표현되던 신라는 페르시아의 왕자를 다시 품에 안아 준다. 


 

서울에는 테헤란로가, 테헤란에는 서울로가 있다. 우리나라의 중동 진출이 활발하던 1977년 테헤란 시장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 우호를 다지기 위해 서로의 이름을 딴 길이 생겨났다고 한다. 아비틴과 프라랑 이후 천 년이 훌쩍 지난 때다. 아비틴과 프라랑, 그들의 아들 페리둔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는 그대로 '테헤란 로'에 녹아 있다. 그래서 오늘도 테헤란로에 신라 공주가 걷는다.

"세상은 DNA라고 말하지만, 나는 기억과 인연의 연속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은 모두 죽지만 기억과 인연은 후세에 그대로 전해지고,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그것들은 살아있는 것이다." <테헤란로를 걷는 신라공주>는 말한다.(*)

* 리뷰어스클럽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
이벤트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