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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딕 소개 & 대표작 | 책이 왜 거기서 나와 2020-07-30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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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비딕’에서 ‘모비딕’은 소설 『모비딕』이 맞을까요? 출판사 모비딕 소개 부탁드립니다. 


네, 맞습니다. '모비딕'은 역비에서 내기 어려운 문학 분야를 내보자고 만든 브랜드인데 기존 종합출판사들과는 다른 독특한 분야를 개척해보고자 했습니다. 브랜드명을 정할 때 저는 원래 <노인만 바다>, <'갑'은 고양이>, <어? 머니!> 등 거장들에 대한 존경심 가득한 오마주를 강하게 주장했습니다만, 허먼 멜빌을 너무나 애정하시는 기획실장님의 과한 진지함에 밀려 결국 <모비딕>으로 양보했습니다. 그 양보는 <모비딕>이라는 브랜드는 당연히 이미 있을 거라는 자신감의 소산었지만 의외로 다행히? 불행히? 모비딕은 없었습니다.


검색하는 사이트마다 검색 결과가 다르기 마련입니다. ‘모비딕’을 검색했을 때 출판사 모비딕과 관련한 결과가 아니라 소설 『모비딕』이 먼저 나올 때 어떤 느낌인지요.


그래24 서점에서 '모비딕'으로 검색을 하면 '모비딕'의 책은 정확히 83번째로 첫 책이 나옵니다. 하지만 작품 『모비딕』도 양준일과 크로스백에 밀려 세 번째에나 나오니 적잖이 위안이 됩니다. 다만 한 가지, 양준일의 책은'모비딕'이 아니라 '모비딕북스'에서 나온 책이니 문의 전화 좀 그만 하세요. 염장 좀 그만 지르... 아닙니다.


모비딕의 대표작을 꼽아 주시고, 추천하시는 이유도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체코 작가 카렐 차페크의 단편집 『오른쪽 주머니에서 나온 이야기』와 왼쪽 주머니에서 나온 이야기』입니다. 차페크의 특이한(?) 작품 세계가 모비딕의 지향과 맞기도 했고, 결정적으로 퍼블릭 도메인입니다. 차페크 님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책 내고 프라하에 있는 그의 무덤에 꽃 한 송이 놓아두고 왔습니다.



2020년 앞으로 나올 책 소개부탁드립니다.


아마존닷컴의 '아이콘 시리즈'를 준비하고 있습니다.이 시리즈는 원서가 200쪽 내외의 대중적이고 컴팩트한 평전인데요, 문학가, 예술가, 사상가 등을 망라하고 있습니다. '모비딕'에서는 올해 1차분으로 애드거 앨런 포, 예수, 한나 아렌트 평전이 나옵니다. 아마 포가 1번이 될 것 같네요.


출판사 이름, 혹은 새로 시작하려는 서비스나 가게 등에 유명 작품명을 쓰려고 할 때 고려해야 할 점이 있다면?


그냥 똑같이 쓰면 큰 의미가 없을 뿐 아니라 유치해지기 십상입니다. 추구하려는 가치나 지향과 어울리면서도 원작을 연상할 수 있는(그게 가능하면 왜 못했냐..) 작명 센스가 중요하겠습니다. 언젠가 동네서점이라도 내게되면 '산책길에 산책' 같은 다소 어이없는 이름을 꼭 써 볼 생각입니다.


모비딕 대표작



오른쪽 주머니에서 나온 이야기

카렐 차페크 저/정찬형 역
모비딕 | 2014년 11월

 

왼쪽 주머니에서 나온 이야기

카렐 차페크 저/정찬형 역
모비딕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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