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진행되는 [교양도서 아지트AZIT]에서는 의미있는 신간, 고전, 독서주제, 출판사, 저자 등을 선정해 추천합니다. 동시에 한 권에서 완성되는 독서가 아니라, 다음 책으로 계속 다리를 놓으며 "책 한 권, 그 이상"을 지향하려 합니다. 양질의 컨텐츠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 중이니, 조금 더 넓고 깊은 독서를 원하시는 인문/역사/정치사회/교양과학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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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혼자 살아도 괜찮아!
많이 달라지고 있지만 혼자 사는 것이 ‘탈선’처럼 여겨지는 분위기는 여전하다. 어떤 이유로 혼자 살게 되었든 혼자 사는 사람들은 너무 똑같아서 때론 지루하기까지 한 질문(‘결혼 언제 해요?’)과 그리 친하지도 않은 사람들의 걱정 어린 시선을 함께 받기 마련이다.
하지만 결혼이 하나의 선택이듯이 혼자 사는 것도 하나의 선택이다. 그리고 각자의 선택은 그 자체로 존중받을 필요가 있다. 혼자 사는 것은 비정상의 삶이 아니라 또 다른 삶의 모습인 것이다. 이처럼 『혼자 산다는 것에 대하여』는 혼자 살기에 대한 과도한 낭만이나 오해 섞인 두려움에서 벗어나 혼자 사는 것을 담담하게 사회적 사실로 받아들이는 책이다.
저자인 ‘싱글남 사회학자’ 노명우 교수는 1인 가구의 증가가 인간관계의 해체나 사회 몰락의 징조가 아니라 기존의 가정중심성이 약화되는 징후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다시 말해 혼자 사는 것은 탈선이 아니라 새로운 선로를 만드는 일이라는 얘기다. 그렇기에 혼자 살기를 고민하는 것은 ‘따로 또 같이’ 어떻게 함께 살 것인지를 고민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결국 우리의 삶이란 가족이나 결혼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각자가 혼자일 수 있는 능력에 달려 있지 않을까. 그런 점에서 고독은 결핍이 아니라 능력에 가깝다. 이것이 혼자 살기에 대한 성찰이 혼자 살고 있든 그렇지 않든 간에 끝내 혼자일 뿐인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이유일 것이다.담당 편집자 박동수 편집팀장
[함께 읽으면 좋은 책]by 사월의책 박동수 편집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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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의 위로
이순영 역/앤서니 스토 저
책읽는수요일 | 2011년 10월
“대화는 서로를 이해하게 하지만 천재를 만드는 것은 고독이다. 온전한 작품은 한 사람의 예술가가 혼자 하는 작업으로 탄생한다.”(에드워드 기번) 삶이라는 작품도 그렇지 않을까? 철학자와 예술가들의 삶을 고독의 관점에서 재조명하는 이 책은 무엇보다 ‘혼자 있는 능력’을 강조한다. 혼자 사는 것이 고립이 아니라 오히려 풍요로움일 수 있음을 잘 말해주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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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잉 솔로 싱글턴이 온다
에릭 클라이넨버그 저/안진이 역
더퀘스트(길벗) | 2013년 01월
왜 이토록 많은 이들이 혼자 살기를 택하는가라는 물음에 대해 ‘혼자 사는 것이 새로운 표준’이라는 분명한 답을 제시한다. 여러 통계자료와 각양각색의 인터뷰를 통해 혼자 사는 것이 어떻게 새로운 삶의 모델로 부상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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