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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트 #교육 개혁 #이지성 #인공지능 | 철학 생각 2019-11-3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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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올해의 책 리뷰 이벤트 참여

[도서][예스리커버] 에이트

이지성 저
차이정원 | 2019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인공지능에 대체되지 않는 '국민'을 만드는 법이라 읽고 싶다. 교육 개혁의 단초를 보았다.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에이트>를 읽다가 다시 <생각하는 인문학, 이지성 저>으로 돌아가서 읽고는

다시 이 책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랬더니 아래의 5가지 문장보다 더 큰 주장이

보이더군요.

  - 하버드 의대는 왜 강의를 폐지했을까?

  - 골드만삭스는 왜 598명을 해고했을까?

  - 구글과 NASA가 싱귤래리티대학교를 만든 이유는?

  - IBM이 문화인류학적 인재를 모시는 이유는?

  -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는 나를 만드는 법. 이 5개의 문장보다 더 큰 주장.

  그 주장은 '한국 교육 개혁'이었습니다.

 

  "잡스는 왜 죽기 직전까지 인공지능을 붙잡고 있었나, 단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시대가 오고 있다(인간이 기계에 대체될 수밖에 없는 이유), 10년 뒤,

당신의 자리는 없다(인공지능에게 지시를 내리는 사람 vs 지시를 받는 사람),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는 나를 만드는 법 8." 이 큰 주제 속에 있는 한국

교육 개혁을 진실로 바라는 목소리만 꺼내 보겠습니다.

 

  물론 싱귤래리티대학교 측은 "우리는 인공지능 시대의 지배자를

만들기 위한 교육을 하고 있다"고 하지 않는다. 그들은 이렇게 말

하고 있다.

  "우리는 10억 명의 인류에게 영향을 주는 일을 할 수 있는 능력

을 가진 사람을 길러내는 교육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 아름다눈 설립 목적을 '싱률래리티'라는 단어와 엮어

서 살짝 뒤집어보면 전혀 다른 진실이 드러난다.

  이 대학의 설립자들이 말하는 싱귤래리티, 즉 특이점이란 '인류의

모든 지능을 합한 것보다 더 높은 지능을 가진 인공지능이 출현하

는 때'다. 그들은 특이점을 2045년으로 예측하고 있다. 주)7그러니까

싱귤래리티대학교는 2045년 인류를 지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인공지능이 탄생한다는 것을 전제로 세워졌다. 38쪽

 

주)7 피터 디아만디스는 2018년 8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힐튼호텔에서 열린

싱귤래리티대학교 연례포럼 2018 개막식에서 "우리는 처음에 특이점을

2045년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 속도로 볼 때 특이

점은 그보다 훨씬 빨리 올 것 같다. 이제 우리는 2035년에 특이점이 올 것

이라고 예측하고 있다"라고 발언했다. <에이트> 275쪽.

 

  구글과 NASA가 주도하고 있는 싱귤래리티대학교가 이런 목표로 만들어

졌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일본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참고로 '2008년 첫 입

학생 40명을 뽑는데 1만 2천여 명의 지원자가 있었으며 무려 3천만 원 넘

는 돈을 쓸 준비가 되어 있었다.'( <에이트> 37쪽)고 하는 점을 기억해 두

어야 하겠습니다. 2008년도 이야기입니다.

 

  2013년 6월, 일본은 150여 년 만의 교육혁명을 단행했다. 주요

내용은 2020년까지 입시 교육을 폐지하고, 공교육에 국제 바칼로

레아 international Baccalaureate를 도입한다는 것이다. 보통 IB라고 불

리는 국제 바칼로레아는 스위스에서 시작된 교육 과정으로 책을

읽고, 토론하고, 글을 쓰는 것을 핵심으로 삼고 있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책은 교과서나 참고서가 아니다. 우리가 독서의 대상으로

삼는, '책冊'을 의미한다.

  동아시아에 주입식 교육으로 대표되는 입시 교육을 정착시킨 주

범인 일본은 왜 갑자기 현행 대입 제도까지 폐지해가면서 서양의

바칼로레아를 도입한 걸까?

  기존 주입식 교육으로는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이다. 개인, 기업은 물론이고 국가 자

체가 후진국으로 떨어지기 때이다. 49쪽

 

  일본 식민지에서 벗어난지 얼마 안되었지요. 그것도 1945년에 

일본이 연합군에 '무조건 항복'을 하고 우리 선조들이 국내외에서

열심히 독립운동을 한 덕분에 간신히 식민지를 벗어났고 경제기적

을 통해 세계 10위권의 경제활동을 하는 나라가 된 상황. 하지만 

지금을 제 2의 개항기, 19세기 후반에 준하는 큰 격변기로 저자는

표현했고 저 역시 그 주장에 동의합니다. 

  그래서 일본의 교육 개혁이 이미 2013년에 출발하였고 2020년,

바로 내년부터 치밀한 준비 과정후에 .국제 바칼로레아가 도입된

다는 것이 무척 마음 아프고 동시에 마음이 바쁩니다. 한국도 국제

바칼로레아에 준하는 교육개혁을 해내야 다시 일본을 포함한 인공

지능 시대의 강대국에게 짓밟히는 아픈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을테

까요. 

  문재인 대통령이나 각 정당의 대표와 참모들이 이 책을 읽고 크게

반성하고 공동 대책을 마련하기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최소한

<에이트>를 읽고 크게 충격을 받고 교육 개혁이 필요하다고 생각

한 이상, 그에 준하는 행동을 해내겠습니다. 방법은 '궁즉통'! 간절

한 뜻이 하늘에 닿으면 분명히 이루어질 것입니다. 아직은 뚜렷이

보이는 것은 없지만 말입니다. 덧붙여 이지성 저자의 판단과 <프랑

스 부모는 아이에게 철학을 선물한다, 나카지마 사오리 지음>을 참

조해보면 아직 일본의 교육은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프

랑스 교육'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이므로 우리가 하루 빨리 준비하

면 유효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의 방향은 다음과 같아야 겠지요.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아인슈타인의 10가지 '생각' 공부

이다. 세부적인 내용과 두 천재의 창조적 공감 능력 및 상상력의

원천이었던 '도서 목록'은 <생각하는 인문학>을 참고하라.

자기 암시를 하라                           이미지로 생각하라

원전을 읽어라                               고전 음악을 사랑하라

원전을 필사하라                            도서관에서 사색하라

홀로 사색하라                               작가처럼 생각하라

잠들기 전 사색하라                         자기 머리로 생각하라

지식-사색-적용 노트를 써라             생각을 글로 표현하라

작가와 함께하라                             생각을 실천하라

도서관을 사랑하라                          토론하라

인문학 서재를 만들어라                    청강을 완성하라

인문 고전 저자의 생각을 극복하라       겸손하라    

-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생각 공부법              - 이인슈타인의 생각 공부법. 188쪽

 

진짜 철학하는 방법, 트리비움

  빌 밀러 같은 월 스트리트의 승자들, 피터 틸 같은 실리콘밸리의

천재들, 선진국의 미래형 학교들이 추구하는 '철학'은 우리가 알던

그 철학이 아니다. 인류 문명을 새롭게 창조하거나 개선할 수 있을

정도의 생각을 하는 능력이다. 물론 모두가 이런 거대한 생각을 할

수는 없다. 사실 이런 수준의 생각을 할 수 있는 존재는 플라톤이나

아리스토텔레스 같은 천재 철학자 정도일 것이다. 이건 다른 누구

보다 빌 밀러나 피터 틸 같은 사람들이 더 잘 알고 있다.

  그렇다면 이들이 현실적으로 생각하는 인공지능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무리로서의 '철학'은 무엇일까? 새로운 문명을 창조하거나

기존 문명에 혁신을 일으킨 위대한 철학자들의 생각 시스템 위에서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창조하거나 기존 지식과 기술에 혁신을 일

으키는 생각을 할 수 있는 능력"이다.

  문법학은 철학서를 읽고 내용을 이해하는 것, 논리학은 철학서

에서 터득한 철학자의 사고법을 도구 삼아 내 생각을 하는 것, 즉 내

논리를 만드는 것, 수사학은 내 생각을 글로 쓰고 나누는 것, 즉 다

른 사람들의 공감을 얻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되겠다. 215쪽

 

인공지능은 '트롤리 딜레마'를 판단하지 못한다

  한마디로 실리콘밸리는 인공지능의 윤리/도덕적 분제를 철저히 산

업적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 실리콘밸리에서 철학 윤리/도덕학이 전

성기를 맞이하고 잇는 것에는 이런 이유도 있다. 

  한편으로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미래에는 인공지능이 마주할

윤리/도덕적 문제를 미리 헤아려 짐작하고, 이를 해결하는 능력을 

가진 기업과 인재가 인공지능 산업의 리더가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구글/마이크로소프트/애플 등 세계적인 인공지능 기업들과 하버

드/스탠퍼드/MIT 같은 세계적인 대학들이 인공지능 윤리연구소

등을 세우고 인공지능의 윤리/도덕적 문제 해결에 주력하고 있다.

그리고 선진국의 미래형 학교들이 윤리/도덕 철학을 교육 과정

의 핵심 중 하나로 삼고 있다. 229쪽

 

  교육 방식은 하버드 의대가 2019년에 도입한 플립러닝이다. 주53

  미네르바 스쿨이 학생들로 하여금 4년 동안 문화인류학적 여행

을 하게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문화인류학적 여행을 하다 보면 자

신도 모르게 서로 다른 무노하를 가진 사회들을 연결하는 능력을 갖

게 되는데, 이 문화 연결 능력이 인공지능은 절대 가질 수 없는 인

간 고유의 능력인 공감 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을 크게 길러줄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이 세 그룹, 그러니까 3,525명의 (세계적인 기업의 창업주, 혁신적

인 제품을 발명했거나 창조적인 기업을 세운 사람, 창의적이고 혁신적

이라고 평가를 받는 기업 임원)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공감 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이 탁월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들의 공감 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의 원천은 어디서 비롯되었을까?

  "그들은 문화인류학자처럼 관찰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의 공감 능

력과 창조적 상상력은 문화인류학에 기반을 두고 있다." 주 55 239쪽

  

주 53 단 온라인 화상 토론 교육이다.

주 55 제프 다이어와 할 그레거슨은 <이노베이터 DNA>에서 창조적 혁신가들의

공통점으로 다섯 가지, 즉 질문하기, 관찰하기, 네트워킹, 실험하기, 연결

하기를 제시했다. 그리고 이 다섯 가지 요소를 한 마디로 요약하면 '호기

심'인데, 이는 세상과 사람들을 문화인류학적으로 관찰하는 것이라고 밝

혔다.

 

  생각 공부법, 트리비움, 윤리/도덕 철학, 문화인류학에 기반한

공감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을 키우는 교육을 초중고대학교에서

하는 한국 상상해보면 멋지지 않나요?! 물론 바칼로레아는 초중

고등학교 과정 모두에서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일본의 사례처

럼 최소한 6년 이상의 준비기간과 정부 차원의 절대적 추진력이

필요합니다. 필요충분조건입니다. 현재의 정쟁 수준의 정치 상황

을 볼 때는 지극히 달성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일제식민통치와 6.25전쟁, 그리고 부존자원이

하나 없는 어려움 속에서도 한강의 기적을 만든 한국인들입니다.

  2020년부터 2035년 사이에 인공지능을 포함한 변화로 인해

대격변이 일어날 것을 인정하고 우리 자신과 후손들이 고전을 읽고

생각하고, 내 생각을 글로 써서 공감을 얻어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생각 하나 하나가 윤리와 도덕에 근거한 것이라면 얼마나 멋진 한

국이 될까요? 단일민족이 있을 수 없는 현실에서 문화인류학에 기

반한 공감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을 가진 한국인은 분명 대단하고 인

류사에 남을 일들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의 생존을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많은 나라가 나타났다가 사라졌음을 우리는 알고 있

습니다. 그리고 인공지능이 사람을 넘어서는 판단능력과 실행력을

갖게 되는 2035년 또는 2045년에 우리 한국은 또 한번 역사의 심

판대에 오르게 될 것입니다. 그 때를 대비하여 한국인들이 인공지

능을 부릴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초중고 및 대학에서 교

육개혁이 지금부터 준비되어야하겠습니다. 남은 시간은 준비기간

최소 6년을 빼면 9년 또는 19년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이 훌쩍 지나가버리고 지금이 2019년인 것처럼 

시간은 준비가 없는 사람에게는 쏜살같이 흐르는 법이니, 지금 생

각과 힘을 모아 대대적이고 창조적인 교육개혁을 준비하기를 희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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