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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제희 작가의 <테헤란 나이트> 연재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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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제희
낯선 나라 ‘이란’. 그 낯선 땅의 수도 테헤란의 중심에서 정제희 그녀가 들려주는 테헤란과의 연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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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롬! | 작가레터 2014-03-25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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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친구님들 :)

그간 잘 지내셨나요?

너무도 오랫만에 찾아 온 것 같아 무거운 마음이 .. 죄송한 마음이 ㅜㅜ

저는 노루즈(이란 설날) 겸 봄방학을 맞아 잠깐 한국에 들어왔답니다!

테헤란 매연에 지끈대던 머리가 맑아지네요! 한국도 미세먼지로 앓았다고 하던데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려도 테헤란의 살인 매연에는 상대가 못되네요


저는 다행히도 테헤란대 국제관계 대학원에 진학하게 되었고 여전히 좌충우돌 실수만발 테헤란 라이프속에서 비터로 살고 있답니다.

 

이란에 도착하니 확실히 조금 더 프리해진 느낌이 나구요

공항에는 중국인이 부우쩍 늘었네요! 무서운 중국인들 역시 재빨리 이란 시장을 선점하려 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리고 제 친구들은 여전히 다정하고 저를 웃게도 해주고 뭉클하게도 해준답니다.


한국에 돌아왔으니 가기전까지 이란 생활 업데이트 해드릴께요 ♡

뜸한중에도 제 안부를 물어주시고 걱정해주신 마음 더 낮은 자세로 가득 찬 사람이 되는 걸로 꼭 보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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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바람 부는 날엔 이란 ! | 작가레터 2013-10-02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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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친구님들.

그간 어떻게 지내셨어요?

 

저는 드디어 10월 11일 이란으로 가게 되었답니다.

예상보다 조금 늦어지기도 했고 계획대로 되지 않아 속앓이도 많이 했었어요.

결국에 요번학기엔 어학연수 겸 여행을 하게 되었고 다음 학기 부터 테헤란 대학교에서 공부하기로 결정했답니다.

 

잠시 쉬어가도 괜찮겠지요?

그만큼 더 많은 걸 보고 느끼고 기록하고 그러고 싶어요.

 

그러면서 배우는 것도 많았답니다.

책에서 인드라망에 관한 글을 읽었어요. 인생은 아주 촘촘한 망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제 의지 혹은 계획같은 것들이 씨실이라면 우리가 흔히 운명이라 불리는 운때가 날실이 된다구요. 인생을 직조하는 과정에서 씨실만으로는 천조각을 만들기 힘들고 그 씨실에 맞는 적절한 날실이 적재적소에 들어와 줘야 하는 것이라는 내용이였는데 그때의 저에게 힘이 되어 주었답니다.

 

그래서 오만함을 버리고 순리대로, 흐르는 대로 제게 다가오는 것들을 받아들이는 자세 역시 필요한 것 같아요. 예상치 못한 곳에 떨어져도 열심히 뿌리를 내리려고 노력하는 씨앗의 자세처럼요!

 

이란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더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책을 낸 이후에 , 그리고 친구님들의 응원으로 더 소중히 간직하고 실현할 수 있게 되었어요. 그래서 제가 돌아오는 1월 친구님들을 위해 소박한 선물을 드리고 싶어요.

 

아직 학생인지라 모든 분들에게 드릴 수 없겠지만 ㅠㅠ 제가 돌아올 겨울의 쌀쌀한 날씨에 어울리는 이란 홍차와 나버트를 5분에게 선물로 드릴께요 ! 먼저 댓글달아 주신 분들에게 드릴께요! 저 약속은 꼭 지킨답니다. 잊고 있다 문득 1월에 받으시게 될 홍차로 미리 행복을 선물해 드리고 싶어요^^

댓글 달아주시고 쪽지로 주소와 연락처 남겨주세요.

 

저 잘 다녀오겠습니다!!!그리고 종종 뜻하지 않은 선물처럼 멋진 사진과 따뜻한 글도 올려드릴께요.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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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 소식 알려드려요 :) | 작가레터 2013-09-11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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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친구님들 !!

너무너무 오랜만이지요 죄송해요.

늘 자주 제 소식을 알려드린다는 것이 게으름으로 인해....

 

한가지 좋은 소식이 있어요.

제가 드디어 이란을 가게 되었답니다.

이르면 요번달 말 늦으면 내달 초 중으로 떠날 것 같아요.

아직 어떤대학에서 공부하게 될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테헤란 대학교 혹은 가즈빈이라는 지역에 있는 이맘 호메이니 국제 대학교로 가게 될 것 같아요.

확실히 정해지게 되면 제일 먼저 알려드릴께요.

 

이란에 가게 되면

지금 제가 준비하고 있는 글들도 짬짬히 보내드리고

이란에서 찍은 사진들도 업데이트 해드릴께요.

유학 준비하느라 너무 정신이 없었네요 :)

봐 주실 꺼죠?

 

그렇게 정신없이 지내다 보니 벌써 가을이예요.

친구님들 환절기 건강 유의하시고 종종 들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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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 다녀오셨나요? | 작가레터 2013-07-30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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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제희 입니다.

이상한 징크스가 생겨버렸어요.

제가 작가레터에 글을 남길라 치면 비가 와요. 친구님들 이거 좋은 걸까요 나쁜 걸까요? 크크

그런데 빗소리를 잘 들어보면 빗소리에도 장단이 있는 듯 들려요.

휘모리 장난 마냥 휘몰아쳤다가 또 잠시 소강상태에서는 느릿 느릿 땅을 적셔주듯 느린 굿거리 장단 마냥 내려요. 비도 리듬을 타고 내리네요. 제 마음에도 살짝쿵 오락가락 하는 변덕이 일어요.

폭풍 쳤다 아주 평온했다 그렇게요.

 

요즘은 휴가철이라는데 이렇게 비가 계속 내리니 휴가 계획에 변동이 생긴 분들도 많을 것 같아요.

저는 8월 6일에 일주일간 여름 휴가를 떠나는데, 친구님들의 휴가 계획은 어떻게 되세요?

이란행이 계속 미루어 지고 있는게 속상하긴 한데 그래도 휴가 떠날 생각에 싱글 벙글 기분이 좋아지는 건 어쩔 수 없어요. 낯선 곳에 간다는 것 그 자체로 시원하고 이색적인 휴가가 되는 것 같아요.

 

휴가 생각을 하다보니 키쉬섬 생각이 났답니다.

한국에 들어오기 전 여름이 아닌 계절에 찾은 이란이 키쉬섬은

더 고즈넉하고 바다 빛깔 바람이 청명한 아름다운 섬이였어요.

 

더위때문에 혹은 계속 내리는 비 때문에 꿉꿉한 마음을

이 사진한장으로 날리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키쉬섬엣 찍은 사진을 올려드립니다.

아 ! 그리고 혹시 키쉬섬에 가신다고 해도 저처럼 불량스럽게 루싸리 대신 후드를 쓰시면 아니되요!

사실 키쉬섬은 자유 무역 지대로 루싸리도 조금은 관대하게 쓸 수 있는 이란에서 가장 자유로운 곳 중 하나였어요.

아 - 그리워 지네요.

 

모두 평안함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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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여바쉬 이야기 | 작가레터 2013-07-19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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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님들 오랜만 이예요 :)

너무 오랫만이라 죄송합니다. 그래도 오랫만에 찾아오니 반가운 느낌은 더욱 물씬- 입니다.

사실 요즘 인터넷과 멀찌감치 거리를 두고 살고 있어요.

카카오톡, 카카오 스토리, 페이스 북 등 너무 사이버 인스턴트 세상속에 저를 옭아 매 두는 것 같아

적당히 거리를 둔다는 것이 그만 이리 시간이 지나가 버렸는지 몰랐네요.

 

요즘은 날씨도 완전 오락 가락 - 비가 퍼부었다 햇살이 쨍쨍했다, 몸까지 힘들어 지는 요지경 날씨인데

친구님들 한분 한분의 안부가 궁금해 집니다. 다들 건강하시지요? ^^

그런데 , 이런날씨 기분과 건강엔 쥐약일 지 몰라도 책읽기에는 아주 그만 인 것 같아요.

나가기 귀찮은 날씨덕에 그냥 방콕 하며 책읽는 시간에 제 시간의 반절은 쓰고 있는 것 같아요.

 

요즘 읽고 있는 책들은 다시 읽고 있는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리나와 알랭드 보통의 일의 기쁨과 슬픔, 이란 전 대통령 하타미가 쓴 문명의 대화입니다. 친구님들은 요즘같은 날씨 어떤 책으로 이겨내시나요?

알려주세요 ! :)

 

아 저때 제가 왕서를 읽고 있다고 말씀 드렸죠?

3화까지 읽었는데 1화의 간단한 내용을 알려드릴께요.

 

투런 이라는 곳에서 한 아가씨가 암살의 위험을 무릎쓰고 이란으로 넘어 오게 됩니다. 그녀를 안쓰러이 여긴 이란 지휘관들이 그녀를 도와주고 그녀는 이란의 케이커 부쓰 왕과 결혼을 하게 되지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미 케이커부쓰에겐 성질이 뺑덕어멈만큼 고약한 쑤더베란 부인이 있었지요.

이런 설정들도 한국의 이야기들과 상당히 유사하지요? 역시 이런 모티브들이 이야기를 흥미 진진하게 만들어 주는 듯 해요!

 

투런에서 도망쳐 온 아가씨와 왕 사이에 존재 자체로도 영웅감인 주인공 '씨여바쉬'가 태어납니다.

하지만 쑤더베가 가만히 둘리가 없잖아요. 그래서 이란의 전설적 영웅인 '로스탐'에게 씨여바쉬를 맡기게 되고 로스탐에 필적하는 영웅으로 자라납니다.

 

장성한 씨여바쉬는 아버지가 그리워 진걸 까요? 케이커 부쓰 왕에게 돌아갔지만 여전히 이 쑤더베 고약한 여자가 이간질을 합니다. 그러던 중 투런의 아프러씨엽이라는 장군이 이란 영도를 점령하게 되고 그를 내쫒기 위한 전쟁에 씨여바쉬가 원정을 가게 됩니다. 물론 적을 쫒아 내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쑤더베가 이간질 해 자신의 아버지 조차 불편한 그 궁전을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더 컸을 것 같아요. 가엾은 씨여바쉬 !

 

격렬한 전투가 계속되자 아프러시엽도 지치게 되고 그의 형인 갸르씨바즈가 씨여바쉬에게 죽는 꿈까지 꾸면서 평화 협정을 맺고자 합니다. 하지만 자기 아들의 맘도 몰라주고 쑤더베란 여자의 치마폭에서 이랬다 저랬다 하는 멍청한 (죄송해요. 울컥해서 그만) 케이커 부쓰 왕은 협정이 말이 되냐며 계속 싸울 것을 강요합니다. 아프러씨엽이 보낸 평화협정을 위한 100명의 목을 베어버리겠다면서요. 하지만 진심으로 종전을 원하는 아프러씨엽의 마음을 배신할 수 없고 그와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사나이 답게 아버지를 거절 합니다. 그리고 아프러씨엽의 나라이자 어머니의 고향인 투런으로 가 아프러씨엽의 딸과 결혼한다는 이야기가 1화 씨여바쉬 이야기 입니다.

 

왕서 이야기 어떠세요? 생각보다 재미있어서 술술 읽혔어요.

우리의 민담, 신화와도 상당히 유사하지요. 우둔한 왕과 나쁜 계모 그리고 적국의 딸과 결혼하는 등의 모티브 들이요. 감질맛 나는 이야기의 재료들은 만국 공통이겠지요-

앞으로도 왕서 이야기 종종 들려드릴께요^^

 

무더운 여름 늘 화이팅 하시길 !

친구님들 댓글 달아주세요 !! 안부가 궁금하답니다 :)

 

제희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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