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돌이 푸 하면 디즈니 만화부터 떠오르실 거예요.
1926년 초판본의 판형, 편집, 디자인 그대로 제작된 곰돌이 푸는 정말 소장가치가 엄청나답니다.
100년 전 감성을 느낄 수 있게 커버는 크라프트지를 사용했다고 해요.
양장 표지에 금박 인쇄도 초판본의 느낌이죠.
크리스토퍼 로빈과 곰돌이 푸!
곰돌이 푸 지도 삽화도 앞뒤로 들어가 있어요.
지도를 보면서 상상하면서 읽어 볼 수 있겠죠.
꿀을 엄청 좋아하는 푸는 꿀벌들을 속여보겠다고
진흙을 몸에 바르고 풍성을 들고 검은 구름인 척 떠있어 보기도 하고~
크리스토퍼에게 우산을 쓴 채로 '비가 오려나'하고 중얼거리게 하고.
푸는 꼬마구름이 된 듯 노래를 부리는 모습을 보입니다.
하지만 이런 어리숙한 모습으로 꿀벌을 속일 수 없지요.
엉뚱하면서 귀여운 매력을 선보이는 곰돌이 푸.
래빗의 집에 갔다가 이것저것 먹고 살이 찐 푸는 래빗의 집 입구에서
빠져나오지 못해서 몸이 낀 상태로 일주일을 보내게 됩니다.
크리스토퍼는 푸에게 책도 읽어주죠.
래빗의 친구들과 친척들이 다 달라붙어서 곰돌이 푸를 꺼내는 모습은 넘 웃깁니다. ㅎㅎ
곰돌이 푸는 우즐을 잡겠다고 하는데요.
발자국이 자꾸만 늘어나서 우즐이 늘어났다고 생각하는 푸.
나무 위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는 크리스토퍼는 바보 곰이라고 놀립니다. ㅎㅎ
자신의 발자국을 우즐이라고 생각한 푸니까요.
우울한 당나귀 이요르의 꼬리가 사라졌어요.
푸는 아울의 집으로 찾아와 물어보죠.
근데 아울의 집 종끈이 어디선가 봤다 했더니 바로 이요르의 꼬리였네요.
어리석어 보여도 친구들의 문제를 잘 해결해주는 푸입니다.
이번에는 히파럼프를 잡겠다는 푸와 피글렛.
함정을 팠고 그 안에 푸의 꿀단지를 넣어놨죠.
푸는 그걸 히파럼프가 먹을까봐 밤새 잠이 오지 않아요.
그래서 함정으로 가서 남아있는 꿀을 모조리 먹다가 꿀단지에 머리가 낍니다.
그걸 본 피글렛은 히파럼프라고 생각하죠.
한 번도 히파럼프를 본 적이 없으니까요.
피글렛은 무서워서 크리스터퍼 로빈을 데리고 와요.
꿀단지가 깨지고 나서야 히파럼프가 아닌 푸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요르의 생일.
푸는 꿀이 든 꿀단지를 선물하려다가 꿀을 모조리 먹어버리죠.
그래서 쓸모있는 단지라면 빈 단지를 선물하고요.
피글렛은 풍선을 선물하겠다며 서두르다가 넘어져서 풍선이 터지고 말죠.
터진 풍선을 이요르에게 선물한 피글렛.
하지만 이요르는 터진 풍선은 단지 안에 잘 들어간다면서 단지에 넣었다 뺏다하면서 즐거워 합니다.
캥거와 루를 쫓아낼 생각으로 루인 척 캥거의 주머니에 들어갔던 피글렛.
캥거는 피글렛에게 계속 루라고 이야기하며 목욕을 시키고 약을 먹이려고 합니다.
크리스토퍼는 루는 지금 래빗 집에서 놀고 있으니까 루일리가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피글렛도 아니라고 하죠.
목욕을 안 좋아하는 피글렛이 목욕을 하니 피글렛 색이 아니였던거죠.
어쨌든 캥거와 루를 쫓아내진 못하고 좋은 친구로 남게 됩니다.
북극을 찾으러 나서다가 루가 물에 빠지는 일이 생깁니다.
루는 자신이 수영을 하고 있다고 말하죠.
푸가 막대기를 발견하고 그것으로 루를 구합니다.
크리스토퍼 로빈은 그 막대기를 북극이라고 말합니다.
곰돌이 푸는 북극을 발견한 대단한 곰이 됩니다.
피글렛이 홍수 때문에 큰일 날 뻔했지만.
곰돌이 푸와 크리스토퍼 로빈이 우선을 배 삼아서 타고 와서 구해주죠.
어리숙해 보이는 곰이 사실은 이 숲에서 가장 현명한 해결사 곰이었던 거 같네요.
이런 멋진 곰돌이 푸를 위해 파티를 준비한 크리스토퍼 로빈.
푸에게 멋진 필통도 선물해 줍니다.
읽으면서 마음이 순수해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들의 모험에서 삶의 지혜를 깨닫고 우정과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