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꼴라쥬의 취미생활
http://blog.yes24.com/iavirus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전체보기
골목엔 노스탤지어가 흐르고 | 기본 카테고리 2021-01-16 17:22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13655404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골목엔 노스탤지어가 흐르고

김효정 저
지식과감성# | 2020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표지에 실린 삽화가 다분히 인상적인 책, 지식과감성# 출판사에서 발간된 골목엔 노스탤지어가 흐르고는 이곳저행을 여행하며 대확행을 누리는 작가 김효정님의 인생철학과 삶을 엿볼 수 있는 신간 에세이입니다.  

 


 

골목엔 노스탤지어가 흐르고라는 이 신간 수필집의 제목만을 얼핏 보았을 때는 레트로 감성을 지닌 어느 시인의 책인가 싶었다. 노스탤지어.. 라는 단어가 아무래도 요즘은 쉽게 접하게 되는 단어가 아닌데다가, 나의 초등학교 시절이나 더 오래 전의 여느 소설이나 시에서 주로 쓰이던 단어였기 때문이다. 노스탤지어. 향수.. 골목갬성.. 이라.. 

 

이 책은 크게 세 개의 단락으로 나누어졌는데, 작가의 일반적인 생각을 적은 첫 단락 호모 사피엔스그.리.고. 국내여행지를 여행하며 감상을 적은 호모 바이에이터 in Korea 와, 해외여행지를 여행하며 감상을 적은 호모 바이에이터 in Overseas. 현생인류, 호모 사피엔스 그리고 여행하는 존재, 호모 바이에이터. 참으로 시크하지만, 참으로 그럴듯한 제목이다.

 

이곳저곳을 여행하면서 저자가 보고 느낀 것들을 적은 호모 바이에이터 두 개의 챕터보다는 사실 나는 앞쪽의 호모 사피엔스 쪽이 더 좋았던 것 같다. 여행기 중간중간 드러나는 저자 나름의 필력과 생각들도 좋긴 했지만, 수필가의 개인적인 생각과 글들이 더 많았으면 하는 기대에서 오는 조바심이랄까. 아니 어쩌면, 아쉬움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 것 같다. 물론 유용한 정보들을 전달해주기에 좋은 점도 많다. 

저자는 서바스(Servas)라는 평화구현 세계 민박단체에 소속되어 있다고 한다. 서바스는 에스페란토어로 봉사를 뜻한다고 하는데, 사람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인종, 종교, 문화를 초월한 지구촌 평화를 진정으로 원하는 NGO 단체라고 한다. 이들은 서로가 호스트와 게스트가 되어 서로의 집을 방문하게 된다. 오! 공짜 민박이라니~~!!! 당연히 우리집에도 게스트를 초대해야 하지만, 코로나만 아니라면 한번 도전해보고 싶기도 하다.

 


 

책 속에서는 반가운 여행지들을 만날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곳은 얼마 전 영화에서 보았던 곳, 바로 울루루다. 영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에서 가장 중요한 의미를 담당했던 지구의 배꼽, 울루루. 

 

유일한 생명줄을 타고 내려가면 자궁 속이다.

탯줄은 신비로웠던 자궁에서 벗어나 미지의 세계로 떨어져 나와야 하는 운명을 지녔다. 영원할 것만 같았던 모체와 생명체를 이어주던 매개체로 열달 후에는 절연이다. 세상에 나와 5분이 지나면 생명줄의 서맥은 스스로 멈춘다. 탯줄이 잘리는 순간, 하나의 독립된 존재가 되었다. 

배꼽의 탄생이다. 

 

- 지구의 배꼽 중에서

 

 

 

골목엔 노스탤지어가 흐르고라는 글은 책의 두 번째 챕터에 등장하는 제목인데 부산의 감천마을로 출사를 나간 작가가 어린 시절의 기억을 더듬으며 골목을 느끼고 부대끼고 상상하며 글을 채워간다.  

 

엉덩이가 스쳐야만 지나갈 수 있는 그곳에는 여전히 사람 사는 냄새가 난다. 오가는 사람들에도 관심을 가지듯 골목이 갖는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꼬리가 잘린 도룡뇽이 나타나고, 골목마다 도깨비가 나타날 것만 같은 노스탤지어, 돌고 도는 유행을 더듬는다. 

나이가 들수록 골목길이 정답다. 살아온 굴곡의 삶이 담벼락에 숨어있다. 찌그러져 뒹구는 양은그릇에서 집집마다 숨기고 있는 사연들을 찾아낸다. (중략) 다시 불끈 주먹을 쥔다. 뽀얀 창을 닦고, 한쪽 귀퉁이가 망가진 지붕을 새로 고치고, 색바랜 담벼락을 칠한다. 

골목에서는 뚜벅뚜벅 천천히 걸어도 괜찮아.

- 골목엔 노스탤지어가 흐르고 중에서

 


 

나이 이순을 향해가는 김효정 작가의 여러 생각들과 함께하는 읽을 거리, 볼 거리가 있는 수필집, 골목엔 노스탤지어가 흐르고는 지식과감성#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1        
꼴라쥬
꼴라쥬의 내맘대로 리뷰가 난무하는 공간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2월 스타지수 : 별965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기본 카테고리
나의 리뷰
기본 카테고리
나의 메모
기본 카테고리
태그
기본소득시대 아르테S 재난지원금 리즈마빈 덴스토리출판사 나무처럼살아간다 신간 경제 자기계발 신간에세이
2021 / 02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월별보기
트랙백이 달린 글
내용이 없습니다.
스크랩이 많은 글
내용이 없습니다.
많이 본 글
오늘 5 | 전체 280
2020-10-09 개설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
이벤트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