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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아이거의 인생이라는 거대한 케이스스터디 | 기본 카테고리 2022-11-1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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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디즈니만이 하는 것 THE RIDE OF A LIFETIME

로버트 아이거 저/안진환 역
쌤앤파커스 | 2020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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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디즈니컴퍼니의 회장이자 CEO가 쓴 '디즈니만이 하는 것'. 개인적으로는 픽사의 애드 캣멀 저서를 읽고 깊은 감명을 받은 터라 픽사와 픽사를 삼킨 디즈니에 대한 관심이 아주 큰 편이다. 게다가 근 십수 년간 디즈니의 행보는 픽사뿐만 아니라, ABC, 마블, 루카스 필름, 폭스 등을 인수합병하면서 거대해질 대로 거대해졌다. 콘텐츠 기업으로서의 디즈니의 확고한 위치와 방향, 그리고 애드 캣멀을 통해 알게 된 픽사의 창의적인 기업 문화 등이 디즈니에 어떻게 녹아 들었는지 등의 흥미로운 내용을 기대하고 책을 집어 들었다. 다 읽고 나서 드는 생각은 책 내용의 호불호를 차치하고라도 이 정도 수준의 책을 19,800원에 읽어 볼 수 있다는 건 참 행운이다. 

 

로버트 아이거는 ABC 방송국에서 심부름이나 하는 말단 직원으로부터 시작해 ABC를 삼킨 디즈니의 임원을 거쳐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이 과정에서 자신이 모셨던 보스, 동료들과의 사례를 통해 진정한 리더십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탐구한다. '디즈니만이 하는 것'은 보통의 경영서와는 조금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디즈니의 기업 문화와 진짜 '그들만이 하는 것'을 기대한 나의 어떤 부분에서는 실망스럽기도 했지만 (원제가 The ride of a lifetime이다. 국내 출판사에서 제목에 약간의 낚시질을 첨가한 듯하다. 뭐 이 정도는 기분 좋게 넘어갈 수 있다.) 로버트 아이거가 걸어온 길을 통해 많은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 책은 회고록이 아니다.라고 시작하는 1장의 첫 문장과 다르게 상당히 회고록, 자서전에 가까운 형식이다. 보통의 경영서가 키워드, 혹은 핵심 문장을 던지고 그를 뒷받침할 다양한 케이스스터디를 제시하는 반면, '디즈니만이 하는 것'은 로버트 아이거의 인생을 거대한 하나의 케이스스터디로 제시하면서 그를 바탕으로 경영자의 자질과 자세를 제시한다. (로버트 아이거가 제안하는 경영자의 자질과 자세는 책의 가장 마지막에 요약이 되어 있다. 여러 번 읽어도 좋을 내용.) 어떤 경험을 통해 자신은 디즈니라는 거대 기업을 이끌만한 자질을 갖추게 되었는지, 그 과정에서 어떤 사람들과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를 상당히 자세하게 서술한다.

 

재미만 놓고 봐도 아주 만족스럽다. 내가 관심을 갖고 있는 기업들이 많이 등장해서 그럴 수도 있지만, 이렇게까지 성공한 기업인의 경험을, 그것도 이렇게까지 세세하게 듣는 경험은 흔한 게 아니다. 그리고 월트디즈니컴퍼니가 최근 십수 년간 보여준 공격적인 경영을 밖에서 지켜보던 입장에서, 최전선에서 진두지휘한 수장의 경험담을 듣는 것이 꽤 흥미롭다. 다른 책들에서 묘사되었거나 신문, 뉴스를 통해 알고 있는 것을 디즈니 입장에서 표현된 모든 과정이 그렇다. 로버트 아이거는 그 중심에서 모든 결정을 내렸던 사람이 아닌가.

 

 

책의 재미를 더하는 것 하나는 저자와 함께 일했던 수많은 사람들에 대한 묘사다. 여러 보스들, 동료들에 대한 경험과 기억이 자세하게 서술되어 있다. 그중에서도 마이클 아이즈너, 루퍼트 머독, 조지 루카스, 스티브 잡스와 같이 저명한 기업가들과의 협상, 협업에 대한 이야기가 눈길을 끈다. 혁신적인 기업가들과 그들이 퇴보해가는 과정, 특히 그들의 단점에 대해서도 여과 없이 묘사하는데 그중 일부는 무능력하게 표현하면서 저격을 하기도 한다. 읽는 입장에서는 상당히 재미있는 사례들이지만 간혹 이 얘기가 책 전체 줄기와 무슨 연관인지 의문스러운 경우도 있었다. 오래전 열받았던 일들에 대한 저격일까?하는 생각도... (아직 살아 있는, 그러니까 이 책을 읽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조금 어색하게나마 경의를 표하기도.)

 

저자가 말하길 이 책의 주제는 '좋은 일은 잘 키우고, 나쁜 일은 잘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일련의 원칙들'을 모아둔 것이다. 모든 경험과 사례들이 저자 중심으로 편중되어 있기는 하지만 (잘못된 선택에 대한 후회나 난관은 찾기 어려움) 위기에 처한 디즈니를 압도적인 콘텐츠 기업으로 이끌고, 비효율이 만연하던 디즈니를 창의력이 살아 숨 쉬는 기업으로 변모시킨 당사자의 이야기라 설득력 있다. 워낙 거대한 프로젝트의 연속이라 완벽하게 체감이 되진 않지만 경영자라면, 리더라면 한 번쯤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늘 창의성을 파괴한다.

약간의 배려와 존중은 지속적인 영향력을 발휘하지만 그것의 결핍은 종종 엄청난 비용 부담으로 돌아오게 마련이다. 언뜻 진부해 보이는 이 단순한 원칙은 세상에 존재하는 그 어떤 정보 분석 못지않게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공감과 존중이라는 토대 위해서 불가능해 보이는 것도 얼마든지 현실로 바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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