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idwing님의 블로그
http://blog.yes24.com/idwing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idwing
님의 블로그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8월 스타지수 : 별2,911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기본 카테고리
나의 리뷰
서평 이벤트
나의 리뷰
나의 리뷰
함께쓰는 블로그
기본 카테고리
태그
내용이 없습니다.
2022 / 08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월별보기
나의 친구
나의 친구들
최근 댓글
리뷰 잘 봤습니다. 
리뷰 잘 봤습니다. 
리뷰 잘 봤습니다. 
정말 앙증맞고 귀엽기까지한데 소장가치.. 
표지 사진을 너무 예쁘게 찍으셨네요^.. 
새로운 글
오늘 11 | 전체 25641
2007-01-19 개설

전체보기
영원한 마음의 친구 '빨강 머리 앤' | 나의 리뷰 2019-10-05 05:23
http://blog.yes24.com/document/11677175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빨강 머리 앤 미니미니북 세트

루시 모드 몽고메리 저/박혜원 역
더모던 | 2019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어른이 되고나서 만나는 좋은 친구들도 많지만

어린 시절 친구만큼 서로에게 스스럼없고 많은 영향을 주고 받는 친구는 드문 것 같다.

특히나 책 속에서 친구 사귀기를 좋아하는 나 같은 사람들은 물론이고

멜로디만 나오면 자연스레 흥얼흥얼 '주근깨 빼빼마른 빨강 머리 앤,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워~'라며

추억의 애니메이션으로 기억하는 사람들에게도 잊지 못할 아니 잊을 수 없는 친구 빨강 머리 앤.

10대 때 보았던 앤 이야기와 애니메이션 삽화를 몇 십년이 흐른 지금 다시 만났지만,

변함없는 앤의 매력에 정말이지 말 그대로 홀딱 넘어갈 수 밖에 없었다.

다양한 버전의 앤이 나오고 있지만 이 미니미니 세트는 정말 정말 작고 작아서 책 한 권이 한 주먹에 쏙 들어온다.

크기는 비록 작을지 몰라도 빨강 머리 앤의 측량 불가능한 매력은 고스란히 들어 있는 빨강 머리 앤 미니미니 세트. 앤의 사랑스러움이 압축되어 있어 보고 있노라면 그 앙증맞음에 입가에 미소가 피어오르고,

책 속의 앤을 어서 만나고 싶다는 생각에 기대감과 설렘으로 마음이 간질거린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정말 작은 크기의 책이라 들고 다니면서 언제 어디서나 앤을 만날 수 있어 좋았던 <빨강머리 앤> 미니미니북.

겉모습에 대한 평은 이 정도로 하고 속내를 들여다 보도록 하자.

겉모습에 속지 말라는 말, 작은 고추가 맵다는 말이 어쩜 이리 잘 어울릴까?

겉모습은 시작에 불과하고 작은 책이 눈물을 쏙 빼놓을 것이다. 매워서가 아니라 감동적이라서 ^^

남자 아이를 입양하려 했던 고지식한 마릴라와 무뚝뚝하고 말수는 없지만 마음은 따뜻한 매튜 남매가 사는 초록지붕에 상상력 넘치고 감수성으로 똘똘뭉친 빨강 머리 앤이 찾아 오고 우여곡절 끝에 세 사람은 함께 살게 된다.

처음엔 상상력 천재인 앤의 엉뚱함에 혀를 내두르던 주변 사람들도 차츰 앤의 치명적인 매력에 빠져든다.

에이번리의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앤만의 상상력과 감수성을 키워가며 영혼의 친구 다이아나와 우정을 쌓아가는 앤의 사랑스러운 성장기를 읽다 보면 앤을 응원하는 동시에 앤에게 격려받고 응원받는 기분이 든다.

전에는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앤의 다양한 매력에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작가로서의 능력과 이 책의 문학적 가치를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이기도 했다. 앤이 만들어낸 상상의 친구들이 외로움 때문이었다는 사실이 참 뼈아프게 다가오기도 하고 동시에 그 상상이 이 아이를 강하게 만들었다는 생각에 상상의 또 다른 가치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었다. 요즘 공부머리보다 상상력의 가치를 더 높이 평가하는데 그것이 새로운 자본의 원천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그렇다는 관점을 좀 씁쓸하게 바라보던 차라 그런지 반가운 기분마저 들었다. 입양을 통해 가족이 된 세 사람, 보통 어린 아이를 입양하는 것을 선호하는 데 거의 다 큰 아이를 입양한 것, 남자아이를 원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아무도 자신을 원하지 않음을 슬퍼하는 앤의 모습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생기고 있는 요즘의 모습과 어떤 접점이 되어 줄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남자아이이건 여자아이이건 있는 그대로 사랑받고 인정받아야 한다는 이야기와 더불어 몽상가인 앤과 현실적인 어른의 표본인 마릴라가 서로 대척점에 있는 것 같지만 점차 같은 방향으로 나란히 가고 있는 모습에서 다양한 각자가 어떻게 함께 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과정의 따뜻한 서사가 마음에 번져왔다.

모든 책들이 그러하지만 같은 책이라도 언제 읽느냐에 따라 다른 의미들을 남기는데, 이번에 앤을 만나면서 앤의 성장보다는 앤의 주변 인물들에 대한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되었다.

그것은 아마도 내가 부모가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마릴라와 매트가 부모로 성장하는 모습과 앤과 함께 가족이 되어가는 그 모습에서 더 많은 감동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요 작디 작은 책이 가진 어마어마한 힘이라니, 그것은 모두 '순수한 영혼에 불처럼 뜨겁고 이슬처럼 맑은' 빨강 머리 앤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겠지.

우리에게 빨강 머리 앤이 있어 얼마나 다행이고 기쁜지....

앤, 넌 내 영원한 마음의 친구야! 그리고 우리 아이들도 잘 부탁해! ^^

마지막으로 오래 오래 내 귓가를 맴돌던 앤의 숨결 같은 속삭임을 남겨 본다.

"아, 살아 있다는 것도, 집에 간다는 것도 참 좋다."


        *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1)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
이벤트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