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idwing님의 블로그
http://blog.yes24.com/idwing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idwing
님의 블로그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8월 스타지수 : 별3,894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기본 카테고리
나의 리뷰
서평 이벤트
나의 리뷰
나의 리뷰
함께쓰는 블로그
기본 카테고리
태그
내용이 없습니다.
2022 / 08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월별보기
나의 친구
나의 친구들
최근 댓글
리뷰 잘 봤습니다. 
리뷰 잘 봤습니다. 
리뷰 잘 봤습니다. 
정말 앙증맞고 귀엽기까지한데 소장가치.. 
표지 사진을 너무 예쁘게 찍으셨네요^.. 
새로운 글
오늘 23 | 전체 25736
2007-01-19 개설

나의 리뷰
코끼리와 나비 - 세상에서 가장 무겁고도 가벼운 사랑 | 나의 리뷰 2022-08-18 07:49
http://blog.yes24.com/document/16743455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코끼리와 나비

E. E. 커밍스 글/린다 볼프스그루버 그림/김소정 역
브와포레(BOISFORET) | 2022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코끼리와 나비>

이 둘의 접점은 무엇일까요?

현재 지구상 가장 커다란 몸집을 가진 동물하면 떠올릴 코끼리와 가장 가벼운 몸짓의 나비가 한 그림책에 함께 나온다니 고개가 갸우뚱해집니다.

무거움과 가벼움에 대한 서로 반대되는 어울리지 못하는 존재들에 대한 그런 이야기일까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듯한 코끼리와 나비가 들려줄 짐작조차 어려운 이야기를 지금부터 들어볼까 해요.


 

하루 종일 아무것도 하지 않는 코끼리.

하지만 그림을 들여다 보면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산꼭대기 작은 집 창문 밖을 하염없이 내다보고는 있으니까요.

그 모습이 무척 외롭고 쓸쓸해 보이는 동시에 큰 덩치의 코끼리가 의자를 밟고 올라선 모습은 위태로워 보이기까지 하는데요.

선뜻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이 커다랗고 소심한 코끼리에게 어느 날 누군가 찾아옵니다.


 

아름다운 나비 한 마리가 코끼리의 작은 집을 향해 다가오는 게 아니겠어요.

나비가 점점 다가올수록 긴장되고 설레는 코끼리의 마음.

나비는 조심스럽게 묻습니다.

"혹시, 안으로 들어가도 될까?"

이렇게 코끼리와 나비는 만났습니다.

무겁고 느린 코끼리, 세상 밖으로 나가기를 주저하는 코끼리와 자유롭고 가볍디 가벼운 나비는 사랑에 빠지지요.


 

너무나도 다른 이 두 개체는 함께 세상으로 나가기로 하는데요.

혼자가 아닌 둘이기에, 사랑하는 서로가 있기에 코끼리는 용기를 내지요.

그렇게 아무것도 하지 않는 코끼리는 나비를 사랑하는 코끼리, 세상으로 나온 코끼리가 됩니다.

그리고 나비가 조심스럽게 코끼리의 작은 집에 들어갔던 것처럼 코끼리도 초록 계곡 아래에 있는 나비의 집에 들어가네요.

제게는 비로소 서로가 서로의 공간을 확인하는 이 순간이 감동적이더군요.

이제부터 진짜 코끼리는 코끼리로, 나비는 나비로 서로를 사랑할 수 있겠구나 싶어서요.


 

나비의 생활이 묻어 있는 나비의 공간에 나비가 그랬던 것처럼 조심스레 들어가는 코끼리.

이제 코끼리와 나비는 서로의 존재와 각자의 공간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인정합니다.

코끼리는 자신의 집으로 혼자서 돌아가지만 이제 집 밖으로 나오는 일이 두렵지 않아요.

오히려 가장 즐겁고 기쁜 일이 되지요.

밖으로 나와 사랑하는 이를 만나고, 사랑하는 이와 함께 세상을 경험하는 일상이 코끼리를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전혀 다른 두 존재, 어쩌면 극과 극에 위치한 두 존재가 만나 조심스럽게 서로를 사랑하게 되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정성스럽게 그려진 그림책 <코끼리와 나비>

거대한 몸집에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창 밖 세상만 바라보는 코끼리가 현대의 우리 모습처럼 보여 안타까운 마음이었는데요.

세상 가벼운 날갯짓으로 조심스레 다가온 나비의 용기 덕분에 코끼리는 마침내 사랑의 힘으로 밖으로 나갈 용기를 냅니다.

그리고 나비와 같은 방식으로 나비의 집에 들어가고 코끼리와 나비는 비로소 서로를 온전히 마주하고 인정하게 되지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코끼리가 세상 밖으로 나와 나비를 사랑하는 코끼리가 되는 이 모든 과정이 놀랍고 신기하면서 아름답고 따뜻하기 그지 없네요.

세상과 거리를 두고 한없이 자기 내면에 틀어박힌 무거운 코끼리들에게 나비처럼 자유롭고 조심스레 이 그림책을 건네고 싶어지는군요.

무겁고도 가벼운, 함께이면서도 독립적인, 조심스럽지만 친밀한 코끼리와 나비의 사랑.

이런 사랑을 발견하는, 이런 사랑을 하는 오늘을 살고 싶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보고 생각하고 느낀 것을 담은 글입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꼬마 펭귄의 빨간 모자 - 좋아하는 일을 계속하는 힘 | 나의 리뷰 2022-08-17 20:46
http://blog.yes24.com/document/16742064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꼬마 펭귄의 빨간 모자

숀 E. 에이버리 글그림/노은정 역
비룡소 | 2022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남극 신사 펭귄들이 올망졸망 모여 있네요.

그런데 딱 한 친구만 빨간 모자를 쓰고 있어서 눈길을 끄는데요.

과연 이 친구는 멋쟁이라 혼자서 빨간 모자를 쓰고 있는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지 궁금하군요.

<꼬마 펭귄의 빨간 모자>가 겨울 나라에 큰 소동을 일으켰다는데 그럼 지금부터 알아보러 출발~!


 

겨울 나라에는 엉뚱한 생각과 행동으로 다른 펭귄들 가슴을 철렁하게 만드는 남다른 펭귄 한 마리가 있었는데요.

네, 맞아요.

표지에 등장한 수많은 펭귄 중 눈에 확 띄던 프랭크가 바로 그 주인공이에요.

바로 이 프랭크가 어느 날 빨간 모자를 쓰고 나타나자 난리가 납니다.

색이라고는 흰 눈과 자기들 몸의 검은 털만 보아온 펭귄들에게 빨간 모자는 충격이고 불길한 기운을 내뿜는 쓸모 없는 물건이었으니까요.


 

친구들을 열심히 설득해 보는 프랭크.

하지만 우연한 사고로 친구들은 달아나 버리고 말아요.

프랭크는 실망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구리색, 제비꽃색, 산호색, 풀잎색 등 다양한 색색깔의 모자를 계속해서 만듭니다.

색깔이 문제였나 싶어서 말이에요.

그러나 그 어떤 색깔의 모자도 친구들의 마음은 돌아서지 않았어요.


 

포기를 모르던 우리의 프랭크도 마침내 더이상의 도전을 포기하려는 순간, 누군가 말을 걸어 옵니다.

그리고 바로 그 때 프랭크는 놀라운 광경을 목격하게 되는데요.

제가 만약 프랭크라면 놀라기도 하고, 뭉클한 마음에 눈물이 났을 거예요.

펭귄 친구들이 모두 외면한 알록달록 털모자들이 누군가에게는 너무나도 마음에 드는 물건이었다는 걸 프랭크는 마주하지요.

프랭크는 비로소 자신의 손바닥에 하이파이브를 쳐주는 이들을 만난 거예요.

이제 더이상 외롭게 손을 허공에 흔들지 않아도 된 거죠.



 

 

남다른 내 생각이 자꾸 거부 당하면 우리는 누구나 위축되고 자존감이 낮아질 거예요.

그렇지만 <꼬마 펭귄의 빨간 모자>에서는 이 문제를 바라보는 다른 시선이 있음을 우리에게 보여주는데요.

프랭크의 모자를 싫어하는 친구들이 아니라 좋아해주는 친구들과의 만남이 바로 그 문제적 장면이라 할 수 있겠지요.

프랭크 같은 엉뚱한 생각을 하는 친구들에게도, 프랭크의 별난 생각을 싫어하는 친구와 그 생각을 재미있어하는 친구들 모두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참 멋진 그림책이네요.

결국 프랭크는 고유한 자신의 생각을 쓸모 있게 보아주는 이들 덕분에 좋아하는 일을 계속할 수 있는 원동력을 얻습니다.

나를 설득해야 하는 게 아니라 나를 알아봐 주는 이들을 만나 계속해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게 된 거예요.

참 다행입니다.

이렇게 계속 프랭크의 엉뚱하고도 기발한 생각을 만날 수 있으니까 말이에요.

프랭크의 별나고 재미난 아이디어들이 궁금하다면 <꼬마 펭귄의 빨간 모자>가 유행하는 겨울 나라로 놀러 오세요.

프랭크의 새로운 아이템들이 가득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

 

*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보고 생각하고 느낀 것을 담은 글입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아빠와 차곡차곡 - 함께 쌓아가는 꿈 | 나의 리뷰 2022-08-17 14:38
http://blog.yes24.com/document/16740678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아빠와 차곡차곡

하이디 우드워드 셰필드 글그림/이현아 역
책연어린이 | 2022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아빠 어깨 위에 무등을 탄 아이의 표정도 아이를 태운 아빠의 표정도 참 환합니다.

덕분에 책 자체가 참 환하고 친근한 표정으로 다가오는데요.

<아빠와 차곡차곡>이라는 제목은 아이가 아빠와 함께 무엇을 차곡차곡 쌓았을까 궁금하게 하네요.

아마도 아빠와 아이가 함께 한 시간의 기억들이 차곡차곡 쌓인 게 아닐까 짐작하게 되는군요.

그럼 지금부터 책 속 두 사람을 따라가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이의 아빠는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이군요.

벽돌을 차곡차곡 쌓아 도시를 짓는 아빠가 아이는 그저 자랑스러운가 보네요.

힘 세고, 돌처럼 단단한 팔로 뚝딱뚝딱 벽돌을 하나씩 올려 어느새 높은 건물을 완성하는 아빠가 대단해 보이겠지요.

온전히 땀을 흘린 노동의 댓가로 삶을 일구는 정직한 한 사람.

그런 아빠처럼 되고 싶다는 작은 소망을 아이는 아빠를 보며 쌓아올릴 것 같습니다.


 

아이의 눈에 아빠는 높은 곳에 올라기 일하며 하늘을 매만지는 사람이기도 한데요.

그런 아빠의 모습을 따라 작은 손을 뻗어 하늘을 만지작거리며 노네요.

사랑하는 이의 자랑스러운 모습은 동경의 대상이고 삶의 모델이 되기도 합니다.

바닥부터 차곡차곡 쌓아올려 커다란 건물을 완성하는 아빠처럼, 아이도 기초부터 차근차근 상상과 지식의 세계를 구축해 가는 모습에 응원과 격려를 보내고 싶어지네요.


 

이렇게 열심히 살아가는 이 가족에게는 하나의 꿈이 있지요.

바로 엄마가 좋아하는 정원이 있고 아이가 좋아하는 강아지도 키울 수 있는 바로 '우리 집'

비로소 '우리 집'이라고 부를 수 있는 장소를 바라는 것은 아마 모두의 꿈이기도 할 텐데요.

아빠가 쌓아올리는 것도, 아이가 쌓아올리는 것도 사실은 모두가 '우리 집', 다른 말로 '행복한 우리 가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빠와 아이가 차곡차곡 쌓아올린 꿈은 마침내 완성이 되어 한 가정이 숨쉬고 자라는 공간의 형태로 모두를 품어주는데요.

노력의 결과가 우리를 배신하지 않고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마지막 장면이 그래서 더 따뜻하고 감동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아요.



 

 

아빠와 아이가 차곡차곡 꿈을 쌓듯이 작가님도 차곡차곡 콜라주를 쌓아올려 만든 그림책 <아빠와 차곡차곡>

꿈을 향한 노력이 하나 하나 쌓여가는 과정이 책이 만들어지는 동안에도 쌓여갔기에 우리 손에 놓인 이 책의 무게가 묵직한 게 아닐까 싶은데요.

아빠에서 아이로,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이 꿈의 축적을 보며 우리가 정말 물려줘야 할 유산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됩니다.

노력과 정신 그리고 행복 같은 진정한 가치와 본질에 대해 다시 돌아보게 해주는 이 책의 미덕도 묵직하게 다가오기에 우리들 마음에 차곡차곡 들어오는 책의 이야기가 우리 안에 흔들림 없이 묵직하고 묵묵하게 쌓이겠네요.

<아빠와 차곡차곡>을 한 장 한 장 넘기는 우리들 눈 속에 그리고 마음 속에 '차곡차곡'이라는 단어가 빈틈없이 쌓이는 소중한 시간이 모두에게 차곡차곡 쌓이기를 바라봅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보고 생각하고 느낀 것을 담은 글입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내 비밀 통로 - 책 속과 책 밖의 세상이 무한대로 연결되는 마법의 통로 | 나의 리뷰 2022-08-16 06:56
http://blog.yes24.com/document/16734903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내 비밀 통로

막스 뒤코스 글그림/이주희 역
국민서관 | 2022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책에 뚫린 네모난 구멍으로 우리를 향해 손전등을 비추고 손가락질을 하는 두 아이가 보입니다.

독자가 궁금한 세상에 사는 이야기의 주인공들이 역으로 책 밖의 세계를 궁금해 하는 것 같은 이 전복에 표지부터 그냥 소름이 쫙!

어쩌면 작가님에게는 이 책 자체가 우리에게 비밀 통로가 된다는 걸 말하고 싶은 게 아닐까란 추측을 해보게 되는데요.

과연 제 짐작이 맞을지 진짜 비밀 통로를 찾으러 출발해 볼까요? ^^


 

비 내리는 일요일, 정말 비밀 통로 찾기에 딱 좋은 날이네요.

리즈와 루이는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커다랗고 오래된 집 안에서 심심하고 지루하고 따분해 죽으려고 합니다.

그런 두 아이에게 할아버지는 '내 비밀 통로'를 찾아보라고 하고 그렇게 두 아이의 비밀 통로 찾기는 시작되지요.


 

2층 할아버지 방에서 시작된 탐색은 할아버지가 어릴 때 갖고 놀던 골동품 기차와 욕실에서 타일을 뜯고 찾아낸 명화 몇 점, 서재 벽난로 속에 있던 보물상자, 지하실 아래 숨겨진 중세 기사의 무덤에서 발견한 기드온의 검까지 점점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두 아이가 집 안을 거의 샅샅이 뒤진 것 같은 그 어디에도 할아버지의 '내 비밀 통로'는 보이지 않아요.


 

포기하고 싶어진 두 아이에게 할아버지는 '내 비밀 통로'가 바깥에 있는 것 같다고 하는데요.

우비와 장화 그리고 꼭 찾아내고 말겠다는 굳은 믿음과 의지로 무장을 하고 나서는 리즈와 루이.

정원 깊숙한 곳, 오래된 떡갈나무 근처에서 땅굴로 통하는 구멍을 마침내 찾아내지요.

이번엔 진짜 할아버지의 비밀 통로를 발견한 걸까요?


 

깊은 땅 속에서 발견한 것은 선사 시대 동굴!

비밀 통로를 찾기 위해 집 밖의 세상으로까지 나온 두 아이에게 어울리는 참 엄청난 발견이 아닌가 싶은데요.

어쩌면 인류는 시작부터 '내 비밀 통로'를 찾는 여정을 해왔다는 이야기처럼 들리기도 하더군요.

어쨌거나 이 선사 시대 동굴도 할아버지의 비밀 통로는 아니었고요.

때마침 등장한 할머니가 엄청난 힌트를 알려 주신답니다.

자, 과연 두 아이는 '내 비밀 통로'를 찾을 수 있을까요?



 

 

사실 처음엔 단순히 심심한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오락거리를 주려고 할아버지가 그냥 한 이야기인 줄 알았어요.

하지만 '비밀 통로'라는 단어 하나가 등장하자 여태 심드렁했던 밋밋한 일상의 모든 장소들이 갑자기 입체적이고 비밀스러워 보이는 마법이 시작됩니다.

'내 비밀 통로'는 그 마법의 주문이었던 거지요.

그리고 사실 아이들이 발견한 모든 통로는 어떤 의미에서 모두가 다 비밀 통로였어요.

다만 '내 비밀 통로'가 아니었을 뿐이지요.

각각의 비밀 통로를 통해 우리는 어떤 이야기를, 어떤 역사를, 어떤 삶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가장 결정적인 할아버지의 바로 그 '내 비밀 통로'는 할머니 덕분에 정체를 드러내게 됩니다.

그리고 그 비밀 통로 자체가 가진 반전이 모두를 웃게 만들기도 하고, 책 속의 인물들과 책 밖의 우리들을 무한대로 연결해 주고 있음을 발견하게 되지요.

(저는 르네 마그리트와 에셔의 작품이 생각나기도 하더군요.)

무엇보다 제목이 단순히 '비밀 통로'가 아닌 '내 비밀 통로'라는 점도 저는 주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다른 사람이 아닌 나만의 비밀 통로로 우리를 초대하고 있음을, 이 책이 바로 책을 보는 나의 비밀 통로라는 것을, 또 한편으로는 또 다른 내 비밀 통로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만들기 때문이에요.

표지에 뚫린 네모난 구멍으로 이쪽을 바라보는 리즈와 루이를 따라 <내 비밀 통로>를 찾으러 함께 가보는 건 어떨까요?

책 속의 세상과 책 밖의 세상이 연결되는 무한대의 <내 비밀 통로>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으니 기대해도 좋답니다. ^^

 

*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보고 생각하고 느낀 것을 담은 글입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투르말린 공주 - 예상을 뒤엎는 마지막 반전의 해피엔딩 | 나의 리뷰 2022-08-13 09:11
http://blog.yes24.com/document/16724621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투르말린 공주

다비드 칼리 글/파티냐 라모스 그림/박선주 역
풀빛 | 2022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공주님이 나오는 이야기라면 모름지기 샤랄라한 파스텔빛 드레스가 넘쳐야 하지 않나 대부분 생각할 거예요.

그런데 여기 지금까지와는 색다른 공주 이야기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데요.

남다른 상상력을 펼치는 다비드 칼리 작가님의 공주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기대가 되는군요.

어두운 밤을 힘차게 달리고 있는 이 기사는 과연 어떤 공주를 만날까요?


 

옛날 옛날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주가 살았다는 정말 옛날 옛날 이야기다운 시작.

밝은 하늘빛 운동자가 투르말린 보석을 닮은 투르말린 공주는 탑에 갇혀 자신을 구해줄 용감한 기사를 기다립니다.

당연히 이 이야기에는 아름다운 투르말린 공주를 구하겠다고 나서는 수많은 기사들이 등장하고요.


 

다양한 색깔의 기사들이 자기만의 방식으로 공주를 구하러 나서는데요.

선홍색 루비 기사, 붉은 홍옥수 기사, 노란 황금 기사, 초록색 에메랄드 기사, 진한 파란색 청금석 기사, 자줏빛 자수정 기사, 노란 토파즈 기사, 검은색 오닉스 기사, 반작이는 은 기사까지 다양한 보석 기사들이 도전하지만 실패하고 말지요.

각자의 색깔이 뚜렷한 만큼 각자의 성격도, 실패한 이유도 천차만별입니다.

하지만 모두 자신의 색깔로만 세상을 보다 공주를 만나지 못했다는 사실은 같네요.

우리의 공주를 구해줄 용감한 기사는 대체 언제 등장하는 걸까요?


 

역시 주인공은 마지막에 등장하는 법!

자기 색이 뚜렷하던 지금까지의 기사들과는 달리 아무런 색도 없는 모든 걸 투명하게 비추는 크리스털 기사가 나갑니다.

흔들림 없이, 올바른 방향으로, 집중하며, 겁내지 않고, 용감하게 공주를 향해 멈추지 않고 말이에요.

마침내 크리스털 기사는 공주와 만나는데요.

크리스털 기사가 투구를 벗자 공주는 더욱 기뻐하지요.

역시 해피엔딩은 언제나 마음이 놓이고 기분이 좋아지지만 이 그림책의 해피엔딩은 반전의 해피엔딩이기에 더 빛이 나는군요.



 

 

분명하게 자기 색을 가진 기사들 모두 호기롭게 출발했지만 결국 자기가 가진 하나의 색으로만 세상을 보는 이들이었기에 멀리 가지 못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반면에 투명한 크리스털 기사는 그 어떤 편견 없이 세상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이였기에 막힘없이 공주에게 닿을 수 있었던 거고요.

설사 다른 보석 기사들이 공주를 만났다 하더라고 기사나 공주 모두에게 실망스러운 결과를 맞이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네요.

게다가 우리가 아는 기사라는 어떤 편견을 다비드 칼리 작가님은 크리스털 기사의 투구를 벗기는 순간 한 번 더 깨뜨리는데요.

반전의 해피엔딩에 얼떨떨할 수도 있지만 이런 해피엔딩이라면 언제나 환영입니다.

이렇게 우리를 흔들어 놓는 이야기가 중요한 것은 살면서 굳어진 생각과 시선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겠지요.

우리가 아는 것은 여전히 세상의 일부이고 아직 모르는 수많은 다양한 생각과 이야기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에 두근거리는 결말이기도 했어요.

얼떨떨하지만 두근거리는 정말 멋진 해피엔딩이 궁금하다면 투명한 생각과 눈이 되어 크리스털 기사를 따라오기 바랍니다. 

행복한 결말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

 

*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보고 생각하고 느낀 것을 담은 글입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1 2 3 4 5 6 7 8 9 10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
이벤트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