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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이 갖는 힘에 대하여 생각해봅니다. | 기본 카테고리 2021-09-10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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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친애하는 내 마음에게

강영준 저
두리반 | 2021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심리학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정말 유용한 심리학 개론 입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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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상담을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상담이라는 것이 보통은 내담자로 하여금 말을 많이 하게 합니다. 하지만 상처 받은 이로 하여금 말을 하게 하는 것보다, 그들에게 누군가의 말을 듣게 하는 것 역시도 진정한 위로와 치유의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 나와 다른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를 가만히 듣고 있는 것만으로도 때로는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어릴 적 저는 세상에 나 말고는 아무도 없다는 생각으로 괴로워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당시, 세상은 늘 저에게 상처만을 줄 뿐이었습니다. 그랬던 제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위로’를 받았다고 생각했던 순간은, 어느 누군가가 저를 앞에 앉혀두고 진솔하게 자신이 살아온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을” 때였습니다. 저는 가만히 눈물을 흘리며 그 이야기를 묵묵히 듣고만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저에게 말을 하게 함으로써 속에 있는 상처들을 끄집어내도록 재촉하지 않았던 것이 오히려 그 사람의 따뜻한 배려처럼 느껴졌습니다. 막상 듣는 순간에는 그 이야기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솔직히 이해하진 못했지만, 몇 년 뒤 제가 조금 더 성장하고 나서는 그 이야기들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었는데, 아마도 세상은 나 말고는 아무도 없었던 것이 아니라, 나와 같은, 그러나 나와는 다른, 저마다가 각자의 이야기를 써내려가는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는 공간이라는 것을 깨달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문학을 좋아합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의,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곳이 바로 문학이었어서. 정말 많은 이야기들을 들려주지만 나로 하여금 감히 내 이야기를 꺼내도록 시키지는 않으니까, 게다가 삶 속에서 직접 마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제가 가 닿을 수 없는 것들이 참 많은데, 문학 속 사람들의 이야기는 어떻게든 속에서 내 맘대로 느끼고 공감하고 상상하며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으니까, 그래서 외로울 때마다, 그리고 사는 게 공허해질 때마다 문학을 집어들었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은 고전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몇몇 문학 작품 속 주인공들의 심리를 심리학 이론으로 풀어낸 교양심리 개론서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심리학 관련 책은 거의 읽지 않는데, 이유는, 첫째 대학 시절 워낙 심리학 관련 수업을 이것저것 많이 듣기도 했고 웬만한 건 다 익숙하고 지겨워서, 둘째는 심리학 책이라고 하면 어쭙잖은 위로를 들이밀며 마음을 치유해준다는 식의 책들이 많은데 그런 식의 위로와 힐링은 제게는 전혀 통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책은 시답지않게 마음 치유니 힐링 따위의 키워드를 들먹이지 않습니다. 그냥 덤덤하게 문학 작품 속의 인물들을 가지고 심리학 이론을 소개할 뿐입니다. 그 점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함부로 가볍게 위로하려 들지 않아서, ‘문학’이라는 우회로를 선택함으로써 내 삶과, 내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겨냥하지 않고, 책에서 한 발자국 떨어져서 스스로 생각하고 반성할 수 있는 여지를 주어서, 내가 나 자신과 내 주변을 스스로 돌아볼 수 있게 만들어주어서, 그리고 그 생각들이 온전히 내 것이 될 수 있게 해 주어서.

 

저는 대학에서 심리학을 개론 수준 정도로는 배웠었는데, 대학에서 배웠던 심리학자들의 거의 대부분이 이 책에 소개가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심리학 공부를 해보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좋은 입문서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지금 취미로 따로 심리학을 공부하고 있는데 교양 입문서로서는 정말 훌륭한 책이라고 자부합니다. 또 한번쯤 자신의 삶과 마음을 돌아보고 싶은 사람에게도 추천해주고 싶은 책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 인생에서 처음으로 위로가 되어 주었던, 그렇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던, 바로 그 사람께서 세상에 내놓은 책이라는 구절을 덧붙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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