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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해답을 찾아가는 다이어리라 .. 
어제 카트에 넣어둔 책인데... 
좋은 내용 소개해 주셔서 감사해요 :.. 
이 리뷰보고 이책을 사기로 결정했습니.. 
imjihye790님~ 좋은 리뷰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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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30일 셀프 카운슬링 다이어리 | 서평 2021-10-1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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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30일 셀프 카운슬링 다이어리 3 지금 내 마음, 괜찮나요?

서늘한여름밤 저
arte(아르테) | 2021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감정을 방치했던 자들에게 필요한, 자신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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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에 의해 칼에 찔리게 된다면 나는, 칼에 찔렸다는 아픔보단 그 사람이 나를 찌르게 된 이유를 생각하며 죽어갈 것이다. 대부분의 나는 사람들이 내게 했던 말과 행동에 대한 생각에 잠기곤 한다. 그 사람은 대체 나한테 왜 그런 말을 했을까? 왜 내게 그렇게 행동했을까? 타인의 언행에 대한 추측은 내 기분이나 호감도에 영향을 받기 십상이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었다면 그 사람이 날 좋아했기 때문에 그런 말을 한 것이고, 내가 좋아하지 않는 이였다면 그 사람은 날 싫어했기 때문에 그런 말을 한 것이라는 바보 같은 굴레에 빠진다. 기분도 마찬가지다. 내 기분이 좋았다면 기분 나쁜 일도 용인이 되고, 기분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벌어진 일이라면 용납할 수 없는 사건이 되어버리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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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 근래 상당히 지쳐있었다. 알 수 없는 막막함이 들이닥쳐, 뜬눈으로 밤을 지새는 수면 장애에 시달렸다. 점점 예민해져만 갔다. 이런 상황에도 해야하는 것들이 쌓여만 갔다. 우울함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바쁜 일들을 쳐내기에 급급했다. 그렇게 지금에 이르렀다. 불시에 감정이 북받쳐 오르는 지금. 이런 상황에서 ‘30일 셀프 카운슬링 다이어리’를 접했다. 사실 이 또한 쓸 시간과 감정이 녹록치 않았다. 책장을 넘기며 단순히 우울한 것을 넘어서서 내가 어떤 감정을 느끼는 지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그리고 그 감정들이 나의 허상에 지나지 않을 수 있음을 깨달았다. 허상을 두려워하고 있다니… 이상한 안도감이 들었다.

 

 

 

 

 

 

 DAY9를 펼치면 즐거움을 계획해보라는 숙제가 제시된다. ‘친구와 식사하기’가 예시로 적혀있었다. 손이 떼어지지 않았다. 요즘의 나는 내면에서 느끼는 행복보단 외부에서 주는 인정에만 절박했다. 그러니 정량적인 수치로 드러나지도, 인정을 받는 일도 아닌 일들에서 행복을 느끼리란 생각을 하지 못했던 것이다. 생산성에 집착하는 지금의 나는 어찌되었든 진일보하는 느낌을 가져다 준다. 그러나 이는 어디로 나아가는 것일까. 목표에 도달하면 행복해질까. 아니면 행복이 또 다른 생산이자 발전인걸까.

 

 

 

 

 


 다이어리는 독자가 그저 감정을 열거하도록 만들지 않는다. 감정을 방치한 자들이 떠올리기 어려운 질문들을 던진다. 일, 관계, 마음이라는 주제별로 다이어리 버전이 있다. 자신이 가장 괴로워하는 주제이거나 관심있는 주제를 선택하여 자신만의 해답을 찾아나갈 수 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내가 자주 빠지곤 하는 감정적인 오류 상태를 설명해준 것이었다. 부정적 인지 왜곡과 같이 정신 건강을 저해하는 요소를 설명한다. 덕분에 정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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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건강하지 않을 이유가 없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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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아르테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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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오즈의 마법사 | 서평 2021-09-2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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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오즈의 마법사

라이먼 프랭크 바움 저/김율희 역
윌북(willbook) | 2021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어른이 동화를 읽는다는 건, 숨어있는 자신을 찾아낸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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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히들 동화는 어린 시절에 읽는 것이라고 치부한다. 그러나 성인이 되고 동화를 읽게 되면 어린 시절에 느낀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어린 시절엔 신비와 환상, 두드러지는 교훈이 전부였다면, 성인이 되고서는 책을 처음 펼쳤을 때의 애상과 악역을 포함한 모든 등장인물에 대한 공감도 느낄 수 있었다. 이러한 이유로 오늘도 동화 ‘오즈의 마법사’를 펼쳐 보았다. 

 

 

 

 


 

 사실 동화가 아닌 소설을 읽을 때에도 사람들은 내게 줄곧 물어왔다. ‘소설을 왜 읽는 건가요? 소설을 읽으면 남는 것이 있나요?’. 이미 그런 질문을 몇 차례 받은 터라 지금은 능숙하게 소설을 읽는 이유에 대해 차근차근 설명한다. 윌북의 오즈의 마법사에는 동화를 읽는 어른에 의문을 가진 자들에게 제시할 수 있는 답이 가장 먼저 나와있다. 전민희 작가의 서문 ‘우리는 여전히 그곳에 갈 수 있다’에도 동화를 읽는 어른에 대해 이야기 한다. 다만 작가는 굳이 이유를 말하려 하지 않는다. 어딘지 모를 신비한 세계로 떠나고 싶은 심리, 그것은 성인이 되어서도 이어져 올 수 있는 것이며 그것이 이상한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대관절 내가 떠나고 싶다는데 타인이 나에게 뭘 어찌한단 말인가. 작가의 말로 미루어 보았을 때, 어른이 동화를 읽었을 때의 장점이 하나 더 있는 것 같다. 선택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은 어른의 특권이다. 우리는 동화를 읽기로 결심하고 이야기 속에서 제각기 다른 것을 느낄 수 있다. 어른이 동화를 읽기로 결심했다는 건, 잠시 현실에서 벗어나기를 선택한 것과 같다. 유년시절이든, 새로운 세계든. 오즈의 마법사에서는 도로시와 친구들과 함께 오즈를 찾아 떠날 수 있었다. 현실에서 볼 수 없는 허수아비, 양철나무꾼, 사자와 같은 친구들이 책을 펼치는 순간만큼은 현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이끌어주었다.  

 

 

 

 

 

 

도로시는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모두가 도로시를 마녀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지만, 사실은 회오리 바람에 실려 우연히 낯선 땅에 도착한 평범한 소녀일 뿐임을 스스로 잘 알기 때문이었다. 
41쪽,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책을 읽는 동안 도로시가 되었다. 어쩌면 나는 책에서 나온 도로시일지도 모른다. 위의 구절은 먼치킨들이 도로시가 악한 마녀를 사라지게 했다며 추앙했을 때의 도로시의 생각이 담긴 구절이다. 나 또한 사람들에게 칭찬을 들을 때마다, 도로시와 같은 생각을 하게 된다. 내가 잘 한 게 아니라 우연이 만들어준 것일 뿐이라고. 간혹 칭찬이 부담으로 이어져 되려 위축될 때도 있다. 이는 어린 시절 충분한 사랑을 받지 못한 가정 환경에서 기인한 것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도로시도 자신감과 자존감 모두 결여된 것이 아닐까. 다행인 건, 우리 둘 모두 지지해주는 사람들이 주위를 둘러싸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그토록 험난한 여정을 헤쳐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어른이 동화를 읽는다는 건, 숨어있는 자신을 찾아낸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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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미치게 만드는 브랜드 | 서평 2021-09-22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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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미치게 만드는 브랜드

에밀리 헤이워드 저/정수영 역
알키 | 2021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스타트업의 브랜딩 과정과 올바른 브랜딩에 대해 알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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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문제, 그리고 뜻밖의 답. 이처럼 친숙함과 의외성이 조화될 때 새로운 브랜드는 사람들의 일상에 훅 들어와 꼭 필요한 존재로 자리 잡는다. 
43쪽, 미치게 만드는 브랜드.

 

 에밀리 헤이워드는 기업의 브랜드 형성에 대해 연구해온 브랜드 마케터다. 그녀는 레드앤틀러라는 스타트업 전문 브랜딩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레드앤틀러는 기업이 사업을 본격적으로 개시하기 전부터 그들의 브랜드 형성을 위해 총력을 다한다. 기업들은 레드앤틀러와 함께 고유한 브랜드를 형성해 나간다.

 

 

 

 

 

 나는 우리 팀을 만나러 오는 브랜드 중 지속가능성을 제품이나 패키징 전략에 반영할 계획이 없거나 세상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싶은지 깊이 고민하지 않는 브랜드에는 무척 회의적이다. 세상이 점점 달라져 앞으로는 지구 환경과 인류를 위해 기존의 방식을 개선하려는 목표가 없다면 사업을 시작조차 할 수 없기를 소망한다. 
75쪽, 미치게 만드는 브랜드.

브랜드 전략을 기획할 때 나는 그냥 소설을 쓰거나 아무 데서나 끌어오지 않는다. 그 기업의 존재 이유를 속속들이 이해한 다음에야 제품의 편익에서부터 자연스레 우러나오는 이야기를 짓는다. 
62쪽, 미치게 만드는 브랜드.

 

 오래도록 브랜드에 대해 연구해온 이답게, 브랜드에 대한 그녀의 철학 또한 뚜렷했다. 그녀의 철학에 부응하지 않는 기업이라면 브랜딩을 위한 동기조차 얻지 못하는 듯 했다. 레드앤틀러의 주 고객인 스타트업들은 대개 세상에 없던 아이템으로 사업에 돌입하고자 한다. 이런 기업들의 아이템과 이를 위한 브랜딩은 참신함이 중요한 덕목으로 꼽힌다. 그러나 참신함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일련의 프로세스를 거쳐야 한다. 이상과는 달리 다소 진부하게 느껴질 수 있는 과정을 거쳐야만 하는 것이다. 한 단계씩 과정을 거치고 나면 브랜드의 컨셉은 물론, 더 나아가 기업의 목적을 정립할 수 있게 된다.

 

 

 

 

 

어웨이의 웹사이트는 소비자들이 필요한 제품을 더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각각의 치수뿐 아니라 옷이 몇 벌 들어가는지와 가장 잘 맞는 여정이나 항공편 종류를 보기 좋게 정리했다. 훨씬 더 인간적이고 쉬운 구매방식이었다. 
168쪽, 미치게 만드는 브랜드.

 첫날부터 드라이바는 무엇을 파는 곳인지 명명백백하게 밝히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No cuts. No Color. Just Blowouts!’. 이처럼 한 가지에 집중한 결과, 전에는 ‘별일 없지만 그냥’ 드라이하는 일이 별로 없었던 여성들도 드라이하러 갈 이유가 생겼다. 
181쪽, 미치게 만드는 브랜드.

 선택권이 축복 아닌 짐처럼 느껴질 때는 너무 깊이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브랜드가 승리한다. 
179쪽, 미치게 만드는 브랜드.

브랜드가 집중할수록 철저하다는 느낌, 양보다 질을 중요시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또 모두를 만족시키려 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타깃 고객은 자신에게 맞는 브랜드인지 더 쉽게 알 수 있다. 
184쪽, 미치게 만드는 브랜드.

 

 기업의 사상이 깃든 브랜드엔 시장 현황, 소비자 심리, CEO의 행보와 같은 다양한 요소들이 고려되어야 한다. 에밀리는 1장부터 8장까지 브랜딩에 필요한 갖가지 요소를 두고 설명한다. 실제 레드앤틀러의 성공 사례와 일반적인 실패 사례를 분석함으로서 놓치기 쉬웠던 요인들을 다시금 생각해보게끔 만든다. 어웨이는 여행용 캐리어를 판매하는 기업이다. 초기엔 하드 캐리어 하나, 그것도 한정적인 색상의 캐리어만 판매했다. 소비자들은 수많은 선택권을 갖고 있었으나, 너무 많은 선택사항은 그들의 선택을 저해할 뿐이었다. 그런 그들에게 어웨이는 직관적이며 필수적인 요소만을 고려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대신 어웨이는 나머지 리소스를 브랜딩에 쏟았다. 브랜드에 여행과 관련한 감성을 쏟아내었다. 어느덧 소비자들은 ‘여행’하면 ‘어웨이’를 동시에 떠올렸다. 기업이 사업 확장에만 매몰 되어선 안된다는 것을 단적으로 깨닫게 해준 예시였다. 

 

브랜딩엔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만한 철학과 이를 유지하게 만드는 견고한 토대가 수반된다. 이러한 요인들이 결국 소비자들을 ‘미치게 만드는 브랜드’로 이끈다. 

 

 

 

 

 

 

 

 

 

 

*이 글은 시공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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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내 이웃집 의사 친구, 닥터프렌즈 | 서평 2021-09-0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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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내 이웃집 의사 친구, 닥터프렌즈

닥터프렌즈 저
arte(아르테) | 2021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새하얀 가운을 걸치고 형식적인 말만 건네는 의사가 아닌,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내온 것 같은 또 하나의 인간으로서 우리에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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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비슷한 병의 진단과 치료를 반복하는 게 아니라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하고 그들을 다시 일상으로 돌려보내는 일을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236쪽, 내 이웃집 의사 친구 닥터프렌즈.

 

 정신건강의학과, 내과, 이비인후과. 각 분야의 전문의가 모여 ‘닥터프렌즈’라는 유튜브 방송을 시작했다. ‘내 이웃집 의사 친구 닥터프렌즈’에서 닥터프렌즈의 생각을 좀 더 면밀히 살펴볼 수 있다. 여느 의학 서적과 같이 의학적 지식이 들어가 있고, 인간 오진승, 우창윤, 이낙준의 전반적인 삶 또한 녹아져 있다. 그들이 책을 쓰게 된 계기가 드러난 서문을 읽다 보니 왜 ‘닥터프렌즈’로 이름을 지었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환자들이 한시라도 빨리 제대로 된 케어를 받을 수 있게 환자와 치료 간 장벽을 낮추기 위함이 아닐까 싶었다. 그들은 허문 장벽 틈으로 우리에게 말을 걸어온다. 새하얀 가운을 걸치고 형식적인 말만 건네는 의사가 아닌,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내온 것 같은 또 하나의 인간으로서 다가온다. 

 

 

 

 

 

 우리에게 살기 좋은 환경은 잘 가꾸어진 공원이나 정원이지 날것 그대로의 아마존 밀림은 아닐 거예요. 바로 그렇게 신경 써서 잘 가꾼 정원이 약인 겁니다. 
35쪽, 내 이웃집 의사 친구 닥터프렌즈.

 

 닥터프렌즈는 자신의 분야에서 가장 많이 들어오는 질문을 뽑아 답변을 써내려 갔다. 우창윤 의사는 장내 미생물을 주제로 우리 몸의 생리를 설명했다. 박테로이데스, 퍼미큐티스, 아세테이트… 평소 들어보지 않았던 단어로 가득했음에도 관련 실험과 쉬운 표현으로 수월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신체의 순환 원리를 깨우치는 과정이 흥미롭기도 했지만, 평소 생활패턴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된 것이 가장 큰 수확이 아닐까 싶다. 

 

 

 

 



 

저는 평소에 사람들을 만나는 걸 좋아하고 그 관계를 소중하게 여기는 편이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가족이나 친구들이 요즘 가지고 있는 고민이나 걱정에 대해 진지하게 묻거나 들은 적이 없었더라고요. 타인에게 고민을 잘 털어놓지 않는 제 성격상 남들도 내 마음과 같겠거니 지레 짐작하고, 막상 사람들을 만나면 재밌고 즐겁게 놀려고만 했던 거예요. 
224쪽, 내 이웃집 의사 친구 닥터프렌즈.

 

 정신건강의학과 오진승 원장은 듣기보단 말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이었다고 한다. 그런 그가 정신건강의학과에 들어와서는 듣기에 더 집중하게 되었다고 한다. 어떤 이들에게는 듣는 행위 자체만으로도 지지가 되고 희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퇴근을 하고 집에 가면 조용히 하루를 마무리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진다. 하지만 집에 들어서고 나면 자신의 소소한 일상을 나누고 싶어하는 엄마를 마주하게 된다. 내 하루도 버겁단 이유로 대화를 외면하곤 했다. 그러다 한 기사를 읽게 되었다. 주변에 이야기를 들어주는 이들이 존재하면 치매 발병률이 낮아진다는 내용이었다.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발화자는 에너지를 얻기 때문에 우울증에 걸릴 확률도, 더 나아가 치매에 걸릴 확률도 낮아진단다. 미안한 마음이 밀려왔다. 그동안 엄마가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해버린 것은 아닐까. 엄마가 해온, 또 앞으로 할 모든 것들이 옳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이고 싶어졌다. 엄만 가끔 틀릴 때도 있지만 난 그런 엄마의 모습마저 이해할 수 있다는 눈빛과 함께.

 

 

 

 

 

저는 의사, 유튜버, 웹소설 작가이면서 동시에 한 사람의 남편, 두 아이의 아버지이기도 합니다.
221쪽, 내 이웃집 의사 친구 닥터프렌즈.

 

 의사로서의 일과만으로도 버거울 것 같은데 다들 어찌 그리 열심히 살아가는지 모르겠다. 본업은 본업대로 열심히 해나가되, 다양한 활동을 마다하지 않는 닥터프렌즈를 보니 나태함에 밀려있던 열의를 되찾은 듯 했다. 덕분에 이번 주는 평소보다 바쁘게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다.

 

 

 

 

 

 모쪼록 이 책을 덮을 때 기억나는 구절이 하나쯤은 있기를 바랍니다. 조금 더 욕심을 부려본다면, 책을 읽기 전보다 더 건강해졌으면 좋겠습니다. 
243쪽, 내 이웃집 의사 친구 닥터프렌즈.

 

 

 

 

 

 

 

 

 

 

*이 글은 아르테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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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평단 모집]『걸 클래식 환상 컬렉션 (오즈의 마법사, 피노키오, 피터팬)』 | 서평 신청 목록 2021-09-0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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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 클래식 환상 컬렉션 (오즈의 마법사, 피노키오, 피터팬)』

 

신청 기간 : 9월 9일 까지

모집 인원 :  21명 (오즈의 마법사, 피노키오, 피터팬 중 1권 랜덤 발송)

*해당 도서 서평단 모집 인원 추가되었습니다.

발표 : 9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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