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가 자신의 마음을 깨닫고 나서는 브레이크 고장난 8톤 트럭인 마냥 힘차게 직진을 합니다 ㅋㅋㅋ 자신의 마음에 확신이 있고 연륜에 걸맞게 엄청나게 문평이에게 다정하게 대하고 꼬셔대니까 문평이도 천마에게 감길 수 밖에 없죠. 8권은 둘이 마주보게 되고 모든 사건이 해결되어 해피엔딩으로 끝납니다.
해피엔딩을 좋아하는 나에게 적합한 책이었습니다. 읽으면서도 재밌었고 다 읽고 나서도 허무하지 않고 만족스러웠습니다. 사건도 적절하게 흥미로웠습니다. 수작입니다. 유명세에 걸맞는 소설이었습니다.
문평이 평범한 사람들이 대다수인 세상에서 그렇게 꿀릴 일은 없는 실력자였는데, 천마와 엮이며 날고 기는 온갖 고수들이 가득한 세계로 휘말리며 무력함을 느끼게 되었잖아요? 서러운 일도 많이 당하고... 읽으면서 속상한 일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천마는 자기 마음 알게 되고 나서는 문평이 고생하거나 홀대받는 일은 절대 보고 싶지 않아 합니다. 이는 문평을 그만큼 사랑하기도 하고, 자존심도 강하기 때문이죠. 이 몸이 사랑하는 사람인데 누가 감히 함부로 대하느냐?! 이런 생각이 깔려있습니다. 이런 이유든 저런 이유든, 문평은 천마 덕분에 이제 엄청난 빽을 두고 무공도 내공도 엄청나게 늘었습니다. 천마후라는 위치를 천마가 쥐어 주어 (문평은 그 때 자기가 천마후가 되는 줄도 몰랐습니다 ㅋㅋ) 일인지하 만인지상에 오르게 되죠. 그리고 천마가 아주 사랑꾼이라서 문평을 아주 애지중지 대하고 다정하기 그지없어 보는 내내 흐뭇했습니다.
재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