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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 추천] 공포는 우리 삶 속에 있다- 『도시, 청년,호러』 | 소설 에세이 2022-06-28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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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도시, 청년, 호러

이시우,김동식,허정,전건우,조예은,남유하 공저
안전가옥 | 2022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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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귀신 이야기를 할 때마다 우스개소리로 하는 말이 있다.

"귀신보다 사람이 더 무서워."

이기심 때문에, 또는 잘못된 욕망 때문에 폭력과 살인 등을 서슴지 않는 인간의 만행은 어느새 귀신의 공포를 넘어섰다. 추리소설 단편집 『도시, 청년, 호러』는 바로 귀신보다 사람이 더 무서운 호러물일 수 있음을 알려주는 소설집이다.

이시우, 김동식, 허정, 전건우, 조예은, 남유하 등 쟁쟁한 여섯 명의 추리소설 전문 작가들의 앤솔로지인 『도시, 청년, 호러』에는 도시 속에 담긴 공포를 이야기한다.

여섯 명의 작가가 쓴 각기 다른 소설이지만 각각의 이야기에는 제목에도 나와 있듯, 첫주로 청년들의 삶에 담긴 공포를 소재로 한다. 첫번째 단편인 <아래쪽> 에서는 인력사무소에서 목숨을 담보로 하는 맨홀 뚜껑 아래쪽에서 봉인지를 붙이는 일을 하는 직업을, <복층 집>에서는 사회 초년생 여성을 상대로 집을 염탐하는 만행을 그리는 등 고달픈 청년들의 삶이 그려진다. 팍팍한 도시의 삶 속에서 살아간다는 것. 그 자체가 하나의 호러임을 소설은 말한다.

특히 사회 초년생 홍혜화가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하며 얻은 월세방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는 독신 여성들에게는 삶 자체가 공포가 될 수 있음을 절실하게 보여준다.

 

 

삶이 호러일 수 있다는 건 남자들도 예외가 아니다. 허정 작가의 소설 <분실>에서의 주인공 석진의 삶 또한 호러물로 변모한다. 공무원 시험 합격을 위해 외부 생활과 단절하며 고시원에서 힘들게 수험공부하는 그의 삶을 세상은 그대로 내버려 두지 않는다. 그의 돈을 탐내는 스팸 사기, 방안의 얼룩을 지우기 위해 집착하는 석진의 고된 삶은 결국 그의 정체성마저 잃어버리게 된다. 우리가 바쁜 일상에 쫓기며 살아가다 어느 새 나 자신을 잃어버리고 내가 누군지도 잊고 살아가는 모습을 연상케 한다.

도시 속에서 풍요 속의 빈곤, 외로움, 집을 향한 욕망... 여섯 편의 소설들이 모두 호러는 따로 존재하지 않음을 이야기한다. 소설 속의 인물들은 이야기한다. 팍팍한 삶 속에서 호러는 존재한다고. 공포란 따로 만들어내는 게 아닌 우리의 삶 속에서 항상 노리고 있는 존재임을. 그리고 그 공포를 없앨 수 있는 방법 또한 우리의 삶 속에서 함께 만들어가야함을 말한다.

이 소설을 읽고 난 후 무서운 귀신 이야기가 아닌 바로 내 옆에서 나를 노리는 공포와 대면한 느낌을 주는 소설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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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가장 외로운 지역 [전라디언의 굴레] | 인문 2022-06-12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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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전라디언의 굴레

조귀동 저
생각의힘 | 2021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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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문제에는 오랫동안 이어진 저발전과 그로 인한 불평등, 지역차별로 형성된 강렬한 정체성, 중앙정치와 긴밀하게 연결된 지역 거버넌스 등이 복합적으로 꼬여 있다. 가령 저발전의 문제를 논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산업화 시절 있었던 투자 부족을 넘어서서, 그로 인해 지금까지 자생적인 발전 역량이 부족하다는 점을 보아야 한다. 

나는 전라도인이다. 타 지역 사람들은 종북좌빨이라고도 하고 어떤 정치인은 심지어 빨갱이라고도 한다. 전라도인은 자신이 전라도임을 감추려고 하거나 부끄러워한다. 왜 그럴까? 경상도 혹은 타 지역 사람들은 자신의 고향에 대해 아무런 거리낌없지만 전라도 지역 사람들은 자신들의 지역을 부끄러워해야 하는가.

전라도인이 서울을 보며 느끼는 건 엄청난 지역 격차에 대한 괴리감이다. 낙후된 전라도와 고도로 발달된 서울. 이것을 수도권과 지방의 차이라고만 보아서는 안 된다. 역사적으로 오래전부터 지금까지 소외된 공간 전라도, 그 굴레가 얼마나 큰 짐인지를 파헤치는 책이다.

이 책은 읽기 쉽지 않았다. 전라도인이면서 알지 못하는 사실들이 많아서 더욱 괴로웠다. 전라도가 냄새나는 양계장 사업 1위라는 것을, 그리고 전라도에서 납품받은 닭으로 정작 돈을 벌어들이는 치킨산업은 영남 출신 사업이라는 것을 미처 알지 못했다. 낙후산업은 전라도, 그리고 든든한 자본과 투자로 돈을 벌어들이는 산업은 다른 지역들이 차지한다는 것은 슬픈 현실이었다. 그리고 그 사실의 한복판에 민주당이 있었다. 정치적으로 한 편이라고 생각한 민주당마저 전라도만 이용해먹고 방치해버리는 이 도돌이표에 전라도는 항상 소외되어 있었다.

이 같은 논점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민주당이 지역 내 다양한 사람들에게 있어, 자신들의 이해관계를 정치 영역에서 관철하는 유일한 수단이 되고 그 과정에서 그들의 우월적 지위가 재생산되는 일련의 메커니즘을 분석해야 한다.

나는 민주당 지지자가 아니다. 하지만 선거때마다 부모님으로부터 전화를 받는다. 투표 잘 하라고.

그럴 때마다 생각하는 답이 있다. 민주당이 해 주는 게 뭐가 있냐고. 하는 게 아무것도 없이 이용만 하는 민주당. 왜 전라도가 먹여 살려야 하냐고. 민주당과 전라도의 지긋지긋한 관계에 있어서도 이 책 <전라디언의 굴레>는 놓치지 않는다. 중앙정치부터 지역정치까지 어떻게 그들이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90% 지지라는 변하지 않는 공식을 만들어냈는지 이것을 이용만 하는 민주당과 민주당을 지지할 수밖에 없는 슬픈 운명의 전라도인을 조명한다. 지역통합이라고 하지만 과연 그 이면에 무엇이 있는지를 저자는 심오하게 파헤친다. 그리고 결코 그들을 매도할 수 없는 슬픈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호남에게 필요한 것은 지금까지 역사의 흐름 속에서 쌓여왔던 것들, 요컨대 꽤 익숙하고 다소 편안한 것들과의 결별이라 할 수 있다. 호남이 겪는 문제는 해방 이후 산업화 과정에서 소외되고 낙후된, ‘반도의 흑인’으로 차별받은 전라도 지역에서 형성된 정치·경제·사회·문화적 구조가 더는 21세기와 맞지 않아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일종의 지체 현상을 극복해야 하는 셈이다. 

저자는 <전라디언의 굴레>에서 전라도인이 익숙하고 편안한 것들과 결별해야 한다고 말한다. 시대도 변하듯 호남인들이 변할 때 그 굴레에서 조금씩 벗어날 수 있다고 말한다. 사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런 결별은 젊은 세대만이 택할 수 있다. 하지만 전라도에는 젊은 사람들이 떠나고 대다수가 6,70대 노인들만 남아있다. 그들에게 익숙한 것들과 별거하라고 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그리고 결별을 하게 되면 다른 대안이 있어야 하지만 대안이 없다. 그래서 전라도인들은 결별을 하고 싶어도 결별을 하지 못한다. 오랜 세월 정치인들이 뿌려놓은 사상 속에 피해받아온 그들에게 너무 많은 짐을 지워주는 것 아닐까. 사실 이 굴레의 역사가 오래 되어서 벗기가 쉽지 않다. 누군가 시작해야 하지만 누구도 쉽게 하려 하지 않는 길이기도 하다. 하지만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주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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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공부법 추천] 영어원서 깊이 읽기 -함종선 | 기본 카테고리 2022-06-11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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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영어원서 깊이 읽기

함종선 저
북하우스 | 2022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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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홀리데이로 호주에서 일할 때였습니다. 푸드코트에서 청소일을 하던 중 누군가가 말을 걸었고 짧은 대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대화를 이어나간 후 그 현지인은 제게 마지막으로 한 마디는

 

"You know English word well."

 

말을 잘 한다기보다 단어를 잘 안다는 칭찬은 처음이었지만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 때 제가 했던 영어공부방법은 "영어 원서 읽기"였습니다. 지금이야 많은 사람들이 영어 원서를 쉽게 구해서 읽지만 20년 전만 해도 영어 원서는 흔하지 않은 공부법이었습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영어 원서만 읽는다고 영어 실력이 늘까요? 공부만을 위한 영어 원서 읽기는 금방 잊힙니다. 차를 음미하며 마셔야 차의 깊은 맛이 느낄 수 있듯, 음미하고 깊이 읽어야 영어 원서의 문장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영어원서 깊이 읽기》의 저자 함종선 선생님은 민족사관고등학교와 하나고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면서 영어 공부를 위한 원서 읽기보다 책 속에 나오는 주제를 생각하고 토론하는 방법을 제안합니다.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수업한 도서들의 목록 12권을 추려 어떻게 원서를 음미하고 느껴나가는지 설명해줍니다.

 


 

 

 

《영어원서 깊이 읽기》는 영어 공부법보다 책에 소개된 원서 목록의 사회적 배경, 그리고 그 배경이 현실에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설명해줍니다. 첫번째 도서 목록인 루이스 새커의 『구덩이』에서 주인공 스탠리 옐넷과 지로가 조상 때부터 어떤 인연이 있었는지, 그리고 그 조상들의 이야기에 미국 역사에서 어떤 시기였는지를 알려주며 책의 배경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합니다. 배경을 알고 읽으니 당연히 원서에서 나오는 인물들의 심정에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보통 우리는 한글 작품의 배경은 잘 살펴보지만 원서의 경우 읽기에만 치중할 때가 많습니다. 그렇지만 원서 또한 국내 작품을 읽듯 똑같이 그 상황을 이해하고 읽어야 함을 알 수 있습니다.

 

저자가 소개한 12권의 도서 목록 중 한 권을 추천하라면 저는 R.J. 팔라시오의 『원더 Wonder』 입니다. 줄리아 로버츠가 엄마 역할로 영화화되었던 작품으로 이 작품은 사실 영어 초보자들에게도 강력 추천되는 원서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저자는 이 책을 한 단계 더 나아가 다른 영어 전문가들이 말하지 않은 부분을 설명해 줍니다.

바로 이 책이 일인칭 시점이 아닌 다양한 인물들의 다중시점이다보니 어린 아이 어기, 10대 소녀인 누나 비아, 저스틴의 시점등 다양한 시점으로 되어 연령대에 맞는 비유와 표현을 다양하게 알 수 있다는 점입니다.

 

 

엘윈 브룩스 화이트의 『샬롯의 거미줄』에서 거미 샬롯이 돼지 윌버를 어떻게 변화시켜나가는지 집중하여 설명해주고 켈리 반힐의 『달빛 마신 소녀』에서는 책 속의 판타지가 현실에서는 어떻게 적용되는지 그리고 다양한 인물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를 나누며 자신이라면 어떻게 행동할까를 생각하게 합니다.

 

사실 이 『영어 원서 깊이 읽기』를 원서를 더 잘 읽기 위한 공부법을 위해 읽는 분들은 다소 실망할 수 있습니다.

책 속에서는 물론 각 도서의 중요한 몇 단락의 번역본과 영문이 함께 수록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저자의 목적은 원서를 음미하는 방법에 치중합니다. 즉 책 속에 푹 빠져 읽을 수 있도록 안내해줍니다. 그래서 저는 이 책을 단지 영어공부하는 책이 아니라 원서 뿐만 아니라 국내 책 또한 깊이 읽고 음미하게 도와주는 책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느끼며 읽는 읽기는 재미가 없을 수 없습니다. 마음에 더 깊이 남고 문장을 자꾸 곱씹게 됩니다. 『영어원서 깊이 읽기』는 바로 그 음미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저자가 소개하는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인터넷 서점을 클릭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사실 제가 그랬습니다^^). 그래서 영어 공부만이 아닌 우리가 깊이 읽기 위해서 이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소개받았으나 솔직하게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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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종에 대한 우리 사회의 모습 | 소설 에세이 2022-06-07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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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종이란 말이 좀 그렇죠

김홍,서이제,손원평,이서수,임선우,장진영,장희원,한정현 공저
은행나무 | 2022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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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선생님과 대통령을 꿈꾸던 어린 시절이 있었다. 시대가 바뀌면서 아이들의 꿈은 건물주로 바뀌더니 이제는 너나 할 것 없이 '유튜버'라고 외친다.

이제 초등학교 1학년인 아이들마저 핸드폰을 켜놓고 "'좋아요, 알림설정' 부탁드려요"를 외치는 시대, 전에는 겸손이 미덕이었다면 이제는 자신을 드러내놓고 자기를 바라봐달라고 호소한다. 한 연예인의 '관종 언니'라는 닉네임부터 자신이 관심을 추구하는 사람이라는 걸 서슴지 않고 말한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를 꿈꾸며 관심을 호소하는 시대, 각자만의 개성과 매력이 인정받는 시대의 장점도 있지만 그 후폭풍으로 자신만의 개성을 잃어가는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관종을 추구하는 우리의 모습은 어떻게 변해갈까? 테마 소설집 《관종이란 말이 좀 그렇죠》에서 최근 가장 핫한 여덟 명의 작가들이 관종 속에 깃든 우리 사회의 모습을 이야기한다.

 

첫번째 단편은 김홍 작가의 <포르투칼>이다. 인력 사무소에서 해외 파견으로 낯선 포르투칼로 오게 된 주인공.

그는 아무 연고도 모른 채 낯선 타지 에서 코스타 씨의 집에 머물며 축제 일을 돕는 일을 하게 된다. 포르투칼어도 몰라 어떻게 하느냐는 반문에 그냥 하게 되어 있다는 말 한 마디 뿐. 그렇게 엉겁결에 사수를 따라 일을 하던 중, 해외 파견을 보낸 인력 회사 '파이브 파워'가 망했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게 된다.

 

아무 연고도 없고 포르투칼어도 모르고 돌아갈 비행기표조차 없는 나. 그는 이 막막한 상황에서도 축제 일을 돕기 위해 길을 나선다. 사실 그것밖에 대안이 없었다. 축제에서 우연히 자신의 장기인 고무풍선으로 동물들을 만들기 시작하며 축제 관광객의 이목을 끌게 된다. 할 줄 아는 건 이런 장기뿐인 그에게 주위에서는 말한다.

 

당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걸 해요.

그리고 그걸 계속해요.

 

관종이 되기 위한 첫번째 단계. 바로 자기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걸 하는 걸 계속 해 나가는 것이다.

 

그렇게 타지에서 관종이 되어 가는 이야기 <포르투칼>의 이야기였다면 손원평 작가의 <모자이크>는 관종이 어떻게 한 개인의 삶을 무너뜨릴 수 있는지 보여주는 작품이다.

 

비슷할 거라곤 하나도 없어 보이는 그 사람들 사이에

유일한 공통점이 뭔 줄 아세요?

모두들 자기를 보여주고 싶어서 난리라는 거예요.

 

지기를 드러내고 싶어 흉터가 있는 손을 보정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각색하며 관심을 끄는 주인공. 그의 목표는 단순하다.

 

"조금 더 사람들이 좋아하는 모습이 되자, 더 노력하자."

 

사람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자신의 모든 걸 거짓으로 만들어내는 주인공. 구독자가 늘어갈수록 관심이 많아질수록 주인공의 거짓말도 부풀러진다. 그리고 알게 된다.

어느 순간 껍데기랑 내용물의 격차가

너무 벌어져 있었다는 거예요.

아, 그러니까 제 겉과 속이 너무 달랐다고요.

 

그렇다면 무조건 관종을 추구하는 사람이 잘못일까? 그렇지 않다. 관종에게도 하고 싶은 말이 있다,그들도 자신들을 향해 쓴소리를 내뱉고 악플을 내뱉는 사람들에게 소리친다.

 

이서수 작가의 <젊은 근희의 행진>에서 주인공 오문희는 동생 오근희가 못마땅하다. 제대로 된 직장도 갖지 못하고 때려치우더니 느닷없이 북튜버가 되어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유튜브를 하는 동생 오근희를 보면 화가 치민다. 야한 옷을 입고 북튜브를 하는 것만도 속이 지글지글 끓는데 3개월이나 연락이 없던 동생 오근희가 걱정되어 집에 가 보니 인스타그램 사기라니... 그래도 가족이라고 다독여서 정신 좀 차리게 해 주자고 하고 싶은데 돌아오는 건 동생의 일침 섞인 편지뿐이다.

 

나는 누구나 유명해질 수 있는 시대에

나도 같이 유명해지고 싶었던 것뿐이야.

그러니까 언니,

내 인생이 이렇게 된 것은 내 탓이 아니야.

누구나 유명해질 수 있는 시대 탓이야.

사소한 나를 구독해주는 구독자 탓이야.

 

앞선 내용들이 우리 인간들의 관종을 다루었다면 한정현 작가의 <리틀 시즌>의 경우 우리가 누구에게 다른 관심을 베풀 때 일어나는 변화를 보여준다.

인간에게 이용되었던 개 '자자'를 반려견으로 맞이하고 관심을 베풀면서 서서히 시작되는 변화, 야생동물을 위해 수고를 마다않는 수의사 선생님의 관심, 일본인 연구원이자 동성애자로 힘들어하는 류스케에 대한 관심. 그 관심이 결국은 누군가를 살릴 수도 있는 따뜻한 무기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관종이란 말이 좀 그렇죠》는 관심을 받고 싶어하는 인간의 욕망을 떄론 직설적으로 때론 은유적으로 보여준다. 누군가는 관심을 호소하고 누군가는 관심을 꺼 달라고 애원한다. 하지만 그건 자신의 의지로 되지 않는다. 한때 같은 길을 걸어갔지만 관심을 받는 길을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 있고 포기하며 일상의 평범한 삶으로 돌아오는 사람들, 관심으로 타인을 구하는 사람들 등 관심 속에 비친 여러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그리고 그 모습들 속에서 나는 과연 어느 쪽인가 생각하게 된다. 무작정 호소하는 쪽인지 아니면 내 관심이 남에게 독이 되는지, 사랑이 되는지 진지하게 고민하게 된다. 저자들은 묻는다.

 

당신의 관심은 어디를 향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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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계발서 & 투자 가이드 추천] 세븐 - 전인구 작가 | 자기계발 2022-06-0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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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세븐

전인구 저
차이정원 | 2022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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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이와 김숙, 그리고 박영진이 출연했던 KBS 재테크 예능 <국민영수증>을 아시나요?

의뢰인의 영수증을 분석하여 소비 패턴을 분석해주고 재테크 전문가가 의뢰인의 상황과 목표에 맞는 재테크 처방을 내려주는 프로그램으로 저도 꽤 즐겨 보곤 했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국민영수증> 프로그램에서 맞춤형 처방을 내려주는 전문가가 바로 『세븐』을 출간한 저자 전인구 (전인구경제연구소 소장)입니다.

 

자기계발서이자 투자 성공 가이드인 『세븐』의 목표는 책 표지부터 확실합니다.

 

7년 안에 경제적 자유를 만드는  7가지 비밀

 

저자 전인구 소장은 먼저 자신이 경제적 자유를 이루었음을 공개합니다.

경제저 자유를 이룬 나이가 무려 35세... 요즘의 파이어족과 같이 이른 나이에 경제적 자유를 이룬 분입니다.

저자 전인구 작가 15세에 아버지의 사업이 쫄딱 망하고 도망치듯 집을 나와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 어떻게 남들보다 빠른 속도로 35세의 나이에 경제적 자유를 이룰 수 있었을까요? 그 비법을 저자는 책 『세븐』 을 통해 7가지 방법을 설명해줍니다.

 


 

저는 이 『세븐』을 읽으면서 저자의 일곱 가지 비밀 중 가장 중요한 건 세 가지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속도(시간 ) - 속도의 차이가 부의 차이다.

 

뭐니뭐니해도 이 책에서 저자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는 건 바로 '속도'입니다.

7년 안에 경제적 자유를 이루어야 하는데 당연히 월급만 가지고는 경제적 자유를 이룰 수 없습니다.

열심히 일하고 허리띠를 졸라매도 일년에 천만원 버는 것도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그래서 저자는 말합니다.

남보다 빨리 경제적 자유를 이루기 위해서는 남들 쉴 때 쉬고 일할 때 일해서는 안 된다고요.

 


 

모든 사람에게 주어지는 시간은 24시간. 그 24시간을 어떻게 써야 할까요?

보통 많은 직장인들은 시간을 근무 시간 + 퇴근 후 시간 (휴식 시간)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자는 시간 구분법을 다르게 정의합니다.

 

일의 시간과 자본의 시간

 

자본의 시간 역시 저축의 시간과 공부의 시간이라는

두개의 시간으로 한 번 더 나뉜다.

 

일의 시간은 직장에서의 시간이라면 자본의 시간은 그야말로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해 집중하는 시간입니다. 누군가는 말할 수 있습니다. 퇴근하고 피곤한데 어떻게 그 시간을 쓰냐고요. 하지만 저자는 단호하게 이야기합니다. 시간을 투자하는 간절함 없이 그냥 평범하게 살라고 말합니다.

 

저자는 자신의 생활을 예로 들어 설명해줍니다.

 

  1. 모든 모임을 한 날자에 집중한다. - 지방에 거주하기 때문에 이동 반경을 한 날에 집중하여 시간을 번다.

  2. 여행을 공부의 기회로 활용한다. - 여행을 가도 그 지역을 공부하며 투자할 만한 곳이지 눈으로 살핀다.

 

돈이 모이면 투자하겠다는 생각보다 저축과 투자를 함께 병행해 나가라는 것 또한 더 빨리 경험을 쌓아야 감각을 익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간은 결국 기회와 연결되며 이는 또 다른 부의 창출을 낳는 통로가 됩니다.

"돈이 돈을 번다"는 말을 합니다. 이 말은 시간을 지배하는 자가 돈을 버는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바로 자본의 시간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2. 사람 - 먼저 내가 내어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라.

 

"기브 앤 테이크"라는 말이 있습니다. 주는 것이 있어야 받는 것이 있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요즘 우리는 얻으려고만 할 뿐 내 것을 주려고 하지 않습니다. 『세븐』에서 저자는 책 초반부터 후반까지 계속 강조합니다. 자신의 것을 내놓지 않는데 누가 자신에게 줄 수 있느냐고요.

우리가 가장 흔히 하는 착각이 나만 잘 하면 돼라고 하는데 경제적 자유로 가는 지름길은 결국 '사람'이라는 통로에서 나온다는 걸 강조합니다. 저자 역시 자신이 계획하고 있던 기획이 모임의 사람들을 통해서 사람을 소개받고 기회가 만들어져 하나씩 완성될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그 중 가장 제가 중요하게 생각했던 문장이 있습니다.


 

 

바로 '나의 가치'가 높여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책에서 주식이나 투자는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게 성공의 8할을 차지한다고 합니다.

부자뿐만 아니라 보통 사람들 또한 사람을 가려 만납니다. 기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바로 나의 가치, 평판을 쌓아야 합니다. 남에게 도움을 주고 믿을 만한 사람이라는 자신만의 프로파일이 있어야만 사람들이 만나줍니다.

 

3. 관심 - 일상의 소비자가 되지 말고 투자자가 되어 감각을 키워라.

 

『세븐』을 읽으면서 제가 절실하게 느낀 건 바로 제가 세계 정세와 우리 일상을 너무 단편적으로만 생각하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유가가 오른다는 것에만 치중했지 그 후폭풍이 어떻게 될지 예상하는 사람만이 기대 산업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돈을 벌 기회를 얻는 것이죠. 투자는 감각이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저자 역시 강조합니다. 감각은 한 두번에 길러지지 않는다고요. 실전을 쌓으면서 감각을 연마해 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보통 이 투자 감각을 어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투자는 저 멀리 증권시장이 아닌 바로 우리 곁에 있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즐겨 마시는 음료수, 즐겨 찾는 라면,

심지어 라면 후발 주자로 뛰던 오뚜기가 품질 개선으로 맛에 대한 평가가 급등하며 판매 호조를 보이는 현상... 이런 모든 것들. 우리가 소비만 하고 좋아졌네 혹은 이건 안 되겠다고 느끼는 모든 것들이 바로 투자에 연결됩니다. 사고 쓰기만 하면 소비자가 되지만 투자의 가치를 따지는 순간 우리는 투자자가 됩니다.

여행을 가도 여행지에 대해 공부하고 투자 가치를 공부하고 분석하면 여행자가 아닌 돈을 벌 수 있는 기회, 즉 저자가 말하는 1+1 =3의 공식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세븐』을 한 마디로 정리한다면 투자의 '촉'을 키워주는 자기계발서이자 투자 가이드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분명한 건 어떻게 투자자의 마인드로 살아가야 하는지 그 예가 상당히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어 놀라웠습니다. 경제적 자유를 갈망하는 분들에게 꼭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출판사로부터 협찬 받았으나 끝까지 다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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