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sarah 님의 블로그
http://blog.yes24.com/ink79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sarah
sarah 님의 블로그
파워 문화 블로그

PowerCultureBlog with YES24 Since 2010

16기 책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9월 스타지수 : 별8,578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기본 카테고리
오늘의 문장
오늘의 단상
이벤트
나의 리뷰
기본 카테고리
소설 에세이
인문
자기계발
경제경영
나의 메모
기본 카테고리
태그
HSK독학 HSK단어장 아는와이프 중국어리얼독해 HSK 아주조금울었다 추리 착붙는 중국어독학 시사중국어사
2020 / 09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월별보기
나의 친구
친구
최근 댓글
잘 보고 갑니다 
잘 보고 갑니다 
잘 보고 갑니다 
잘 보고 갑니다 
재테크에 대해 알 수 .. 
새로운 글
오늘 28 | 전체 20254
2017-08-18 개설

전체보기
치유는 우리가 온전한 애도를 할 수 있을 때 시작된다 [우리는 저마다의 속도로 슬픔을 통과한다] | 기본 카테고리 2018-11-30 00:51
http://blog.yes24.com/document/10869620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우리는 저마다의 속도로 슬픔을 통과한다

브룩 노엘,패멀라 D. 블레어 공저/배승민,이지현 공역
글항아리 | 2018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누군가를 위로하는 것은 힘들다. 그 중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고통 속에 있는 사람을 위로하는 것은 매우 힘들다.내가 가장 최근에 겪었던 죽음은 바로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실 때였다. 정정하셨던 할아버지가 서울로 오시는 버스 안에서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돌연 우리의 곁을 떠나셨고 예기치 못한 이별에 모든 가족들은 마지막 인사도 하지 못하고 할아버지를 잃은 슬픔에 잠겨야만 했다. 

비탄에 빠진 엄마를 어떻게 위로해야 하는지 막막했고 남겨진 우리들은 긴 애도의 늪에서 빠져나오기가 힘들었다. 그리고 몇 년 전, 엄마의 병 진단 확정부터 지금까지  우리 가족은 매일 투병생활을 하는 엄마를 지켜보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죽음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것을 조심스러워하고 긴 애도 과정을 거치는 남겨진 자들을 지켜보기 부담스러워하는 지인들은 그저 일상으로 돌아오라고만 한다. 

산 자는 살아야 하지 않느냐고, 힘내야 한다는 말을 할 뿐이다. 어느 누구도 남겨진 자들에게 어떻게 슬퍼해야 하는지 이 고통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하는지 알려주지 않는다. 나 역시 그랬다. 외할아버지를 갑자기 잃었을 때에도, 엄마의 투병이 본격화된 후부터 내게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려주지 않아 더욱 힘들었다. 누군가가 내게 알려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 우리는 저마다의 속도로 슬픔을 통과한다』는 아이들의 좋은 아빠이자 전남편을 떠나 보낸 패멀라 D. 블레어와 친오빠를 갑작스런 사고로 잃은 브룩 노엘의 경험과 많은 상담과 연구를 통해 남겨진 사람들이 어떤 애도의 과정을 통과해야 하는지 이해하고 알려주는 실제적인 가이드를 제공해준다. 

단지 위로하고 힘내라는 책이 아닌 저자들의 경험과 상담을 통해 슬픔의 늪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많은 죽음의 경우를 통해 각 상황에 대처하는 법을 알려주며 각자가 저마다의 속도로 슬픔을 통과하는 법을 가르쳐주는 책이다. 가장 힘들면서 어렵지만 누구도 이야기해주지 않았던 애도의 방법. 이제 주변의 부고 소식을 자주 접하게 되고 부모님의 노화와 투병을 지켜보는 내게 가장 필요한 책이였다. 


책은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은 후 우리가 겪는 증상 및 각 대처법 또한 우리가 잘못 이해하고 있는 부분들에 대하여 상세하게 기술해 준다. 


극복하고, 이해하고, 앞으로 나아갈 시간은 나중에 올 거예요. 

지금 당장은 당신 자신만 생겨야 합니다. (46p) 


애도의 가장 우선순위는 바로 자신을 챙길 것을 말한다. 당장의 충격에 탈진과 분노 등 갑자기 닥친 슬픔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남에게 적극적인 도움을 요청하고 모든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우리는 아무런 힘이 없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슬픔에 마음을 쏟는 것만이 남겨진 자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이다. 그 사실을 직시하고 자기만을 생각해야 한다. 아이가 있는 자는 주변 사람에게 아이를 부탁하고 장례 진행을 위한 도우미를 찾고 나를 대신하여 도와 줄 지인을 가까이에 두어야 한다. 



애도의 과정에 있는 자들에게 건네는 위로 중 우리가 가장 흔히 건네는 위로가 바로 "산 사람은 살아야 돼." 또는 "너도 이제 다 잊고 네 삶을 살아."라는 위로이다. 하지만 저자는 잊는 것보다 고인을 기억하고 잊지 않는 태도가 애도의 회복을 돕는다고 말한다. 어느 책에서 온전한 슬픔을 겪은 자만이 상처에서 온전히 회복될 수 있다는 글을 읽었다. 우리의 슬픔을 외면한 일상으로의 복귀는 오히려 우리의 회복을 방해하고 슬픔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게 된다는 글이였다. 
저자 또한 일상으로 빨리 돌아가야만 한다는 믿음이 잘못되었음을 지적하며 오히려 고인과의 추억을 소중하게 간직하며 지킬 것을 권유하는 것도 온전한 애도 기간을 가지는 것이 회복의 필요조건임을 말하고 있다. 

"이 순간 네가 하는 모든 일이 중요한 거야." 
"너는 지금, 삶을 살아가야 해. 내일을 위해 사는 사람들은 진정 살아 있는 게 아니야." 
현재를 사는 법을 배우고, 이 순간의 선물을 거둬들이는 것이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특히 우리를 위한 최선입니다.  (131p, 132p)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후 미래가 무의미하고 삶의 목적이 사라질 때 중요한 건 현재이다. 
미래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지금 바로 우리 앞에 놓여진 현실을 살아가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게 되면 우리의 위치도 바뀐다. 더 이상 아내나 엄마의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는 등 우리의 삶이 거꾸로 뒤집히게 될 수 있다. 하지만 바뀐 현재를 사는 법을 배우고 삶을 살아가는 것이 바로 슬픔을 통과하는 데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다. 

2014년 세월호라는 불행한 사건으로 우리 국민이 얼마나 애도에 부족한 민족인지를 깨달았다. 
사람들은 아직도 비탄에 빠져있는 유족들에게 그만하면 됐다고, 이제 그만하라고 일상으로 돌아가라고 말했다. 그만큼 우리는 애도하는 법을 알지 못하고 부담스러워 한다. 
올바르게 자신의 속도로 통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 책에는 실제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저자들의 경험과 여러 상담자들의 풍성한 사례를 통해 슬픔을 통과하는 법을 도와준다. 

우리는 애도하는 법을 알아야 위로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는 알려줄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 일상으로 돌아가라는 흔해 빠진 위로가 아닌 자신의 속도록 온전한 슬픔을 토해내고 그 고통스러운 과정을 빠져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죽음과 애도에 관한 책 뿐만 아니라 생사의 기로에 있는 투병하는 가족이 있는 경우에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제 우리는 온전한 애도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러하기에 이 책은 꼭 읽을 만한 가치가 있다. 



-이 책은 yes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22)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28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
이벤트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