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sarah 님의 블로그
http://blog.yes24.com/ink79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sarah
sarah 님의 블로그
파워 문화 블로그

PowerCultureBlog with YES24 Since 2010

16기 책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1월 스타지수 : 별7,251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기본 카테고리
오늘의 문장
오늘의 단상
이벤트
나의 리뷰
기본 카테고리
소설 에세이
인문
자기계발
경제경영
나의 메모
기본 카테고리
태그
HSK독학 HSK단어장 아는와이프 중국어리얼독해 HSK 아주조금울었다 추리 착붙는 중국어독학 시사중국어사
2021 / 01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월별보기
나의 친구
친구
최근 댓글
잘 보고 갑니다 
잘 보고 갑니다 
잘 보고 갑니다 
잘 보고 갑니다 
재테크에 대해 알 수 .. 
새로운 글
오늘 33 | 전체 27514
2017-08-18 개설

전체보기
평화를 위해 작은 한 걸음이라도 나아가야 한다. 《베를린,베를린》 | 인문 2019-12-01 22:45
http://blog.yes24.com/document/11843619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베를린, 베를린

이은정 저
창비 | 2019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마침내 한반도에 종전 선언과 함께 평화에 대한 기대에 부풀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북미 정상 회담 결렬, 북한의 금강산 관광 남측 배제 선언 및 미사일 발사 등 연이은 뉴스로 인해 다시 남북 관계가 경색되고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을 비방하는 정치권과 보수의 목소리 또한 높아지고 있습니다. 퇴로에 막힌 듯한 남북관계에서 과연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진지하게 말해주는 책 「베를린, 베를린」이 출간되었습니다.

「베를린, 베를린」의 저자 이은정 교수는 베를린자유대학교에서 한국학과 학과장을 맡고 있으며 같은 분단의 역사가 있는 베를린이 2차 세계대전 후 분단 되고 베를린 장벽이 무너져 하나가 되기까지의 역사를 통해 한반도가 나아가야 할 과제를 보여줍니다.

먼저 저자는 베를린과 한반도는 국제적인 위치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2차 세계대전 독일의 패배 후 소련이 통치하는 동독에 위치한 베를린은 소련의 지배 하에 있는 동베를린, 그리고 서방연합군이 관할하는 서베를린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비록 열강에 의해 분단이 되었지만 이는 차단이 아닌 분단이 되었음을 말해줍니다.

한반도의 경우 남북 교류, 우편 교환등 전면적인 모든 관계가 차단된 데 비해 베를린은 비록 분단이 되었지만 서베를린에 거주하는 주민이 동베를린으로 출근할 수 있고 우편을 교환이 가능하는 등 왕래가 가능했습니다.

또한 복잡한 하수 정화시설을 위해 서로 협조해야 하는 관계임을 인정하고 실무자들이 만나 협조해가는 과정 등은 서로가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관계임을 인지하기에 실행해 나갈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남북한이 미,소련의 영향이 불가피한 것처럼 베를린 또한 4개국 (미,소,영,프)의 정세에 따라 동,서베를린의 관계에 영향을 받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 속에 저자는 브란트 수상의 의지를 통해 베를린의 관계가 어떻게 발전되어 가는 가를 보여줍니다.

브란트는 독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소련과 함께 문제를 풀어나가야 하고, 장벽을 제거할 수 없다면 장벽을 쉽게 넘나들도록 해야 한다고 보았다. 그것은 '작은 걸음 정책'으로 '보통 작은 걸음보타 큰 걸음이 낫지만, 한걸음도 나아가지 않는 것보다는 작은 걸음이라도 떼는 것이 낫다'는 그의 철학에서 나온 것이었다.

브란트에게 가장 중요했던 목표는 베를린 주민들의 고통을 최대한 완화시키는 것이었고 이를 위해서는 실용주의적인 해결책이 필요했다.


장벽이 세워지고 모든 상황이 더 어려워져가는 정세 속에서도 다른 대안책을 찾아가며 한 발자국이라도 나아가려는 한 정치인의 의지가 동독과의 통행협정을 이뤄내는 모습은 현재 남북간의 관계를 관망만 하는 한국 정치인들의 무사안일한 행태와 많은 대조를 이룹니다.

비록 국제적, 국내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다 하더라도 나아가려는 정치인의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베를린의 역사를 통해 저자는 보여줍니다.

부유했던 서베를린에 비해 동베를린은 전문 인력 노동 감소 및 많은 경제적 어려움에 봉착해 있었습니다. 따라서 서베를린에 하수 처리 시설 및 쓰레기 처리를 해 주는 대신 서베를린에 자금을 청구하며 어려움을 해결해나갔습니다.

또한 동베를린 통행증을 받기 위한 경비 또한 동베를린에 재정적인 도움이 되어줍니다. 하지만 이를 서베를린은 거절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누릴 수 있는 일상으로 여기며 동베를린에 돈을 지불하는 것을 기꺼이 감당해 줍니다.

자유를 위해서라면, 자유롭게 동베를린의 가족과 친구를 만날 수 있는 일상에 대가를 지불하는 서베를린의 조치는 결국 독일 분단체제의 조그마한 출발이 되어 줍니다.

남한의 햇볕 정책 후 북한이 그 자금으로 미사일을 만들었다는 수많은 비난이 있었습니다. 서베를린은 평화를 위해 비용을 감당해냈지만 한반도는 모든 것이 차단되고 이를 악용하는 정치권의 특성상 평화를 위한 비용을 감당하길 꺼립니다. 그 공고한 적대감 속에 남북한의 틈새가 열리지 않는 건 당연한 이치입니다.

통일이 될 때까지 서독과 서베를린은 다양한 명목으로 동독에 자금을 지원했다. 그 대가로 큰 어려움 없이 동베를린과 동독의 가족과 친척, 친구를 만날 수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고 동베를린에 가서 이발소에서 머리를 자르고, 서점에 들러 책을 사서 커피 한잔 마시고 돌아오는 것이 서베를린 주민들의 일상이 될 수 있었다.


분명 베를린과 한반도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교류를 멈추지 않았던 베를린과 모든 것이 차단된 한반도..

하지만 베를린의 역사에서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건 정부의 노력과 국민들의 북한에 대한 열린 마음이 결코 멈추지 않으면 평화의 길은 다시 놓일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분단 상황에서 힘들어하는 국민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다름을 인정한 합의를 이끌어낸 브란트 수상처럼 남과 북 모두 합의할 수 있는 부분 먼저 주목하여 결과를 도출해 나갈 때 평화는 한 발짝 나아갈 수 있습니다.


브란트 수상이 말한 작은 걸음이라도 떼려는 정치권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또한 베를린 국민들의 열린 마음처럼 평화를 위해 우리가 양보하는 것이 지금 당장은 퍼주기처럼 보여도 결국 그 시작이 작은 걸음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 줍니다. 국제적인 정세는 다르지만 이 평화를 위한 전제조건은 한반도도 다르지 않습니다.


경색된 한반도의 관계는 끝까지 문을 두드리는 걸 포기하지 않을 때 다시 열릴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에서 보여줍니다. 작은 한 발짝이라도 떼야 한다는 철학이 다시 한 번 우리가 되새겨야 할 것 입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
이벤트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