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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가 기획한 환상에 대하여, 《누가 지구를 망치는가》 | 기본 카테고리 2022-02-11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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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누가 지구를 망치는가

반다나 시바,카르티케이 시바 저/추선영 역
책과함께 | 2022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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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 페미니즘"은 '생태학'과 '여성주의' 의 합성어로 자연이 인간에 의해 지배되는 것과 여성이 남성에게 지배되는 것에 상관성이 있음을 이야기하며 모든 생명체가 공생할 것을 주장하는 운동이다.

그리고 이 "에코 페미니즘"의 중심에 는 인도의 세계적인 환경 사상가인 반다나 사바가 있다.

『누가 지구를 망치는가』는 기후 위기를 그린 환경책이다. 하지만 다른 저서들이 주로 기후변화의 현실을 많은 사람들로부터 원인에서 집중한다면 반다나 시바와 카르티케이 시바는 기후변화의 주범을 다른 곳에서 찾는다.

바로 이 세상의 부와 기술을 독차지하는 세게의 1%를 겨냥한다.

 

1퍼센트는

생명의 잠재력, 민중의 권리 , 자신들이 구성한

'구성한 범주와 담론' 이 미치는 파괴적인 영향에 대해

아무런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저자가 말하는 1퍼센트가 누구를 말하는지 예측하기 어렵지 않다. 세계 부자 순위 1위인 일론 머스크,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그리고 최고 자선가인 빌 게이츠 등이 저자들이 말하는 기후변화의 주범이다.

왜 이들은 다른 전문가들과 달리 1%를 겨눌까? 환경 운동은 개개인의 변화도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기후 변화를 자초하는 실질적인 배후1%의 속셈을 알지 못하면 우리의 지구를 구하는 수많은 시도는 실패할 수 밖에 없다.

첵에서는 먼저 환경 파괴되기 전, 신자유주의로 환경파괴가 가속화되기 전, 지구 공동체는 다양성을 이루었던 세계였음을 강조한다. 인간 또한 다양했으며 하늘, 바다, 땅 등 온갖 다양한 생물과 곡식 등이 존재했다. 하지만 지금은 다양성을 찾아보기 힘들다. 왜 그런가. 바로 1%에 의해 이루어지는 인수합병과 제휴, 그리고 기술 독점 때문이다.

기업간의 인수합병이 지구 환경과 무슨 관련이 있느냐고 누군가는 의아해할 수 있다. 저자가 너무 확대해석한다고 경계할 수 있다. 그런 반응을 예고한 듯, 저자들은 하나씩 설명해나간다.

그 중 땅을 파기하는 화석연료에 기반한 비료들을 판매하는 유독성 카르텔 회사들의 역사부터 시작한다. 세계적인 화학업체인 바이엘, 다우 케미컬 등이 히틀러가 유대인을 죽이기 위해 사용했던 유독 가스를 만들었던 회사였음을 밝힌다. 인간 살상용 소재로 부를 모은 기업들이 전쟁이 끝난 후 종자, 살충제, 화학비료를 만들어 농업에 사용되고 있다. 그리고 자신만의 인수합병을 통해 몸집을 부풀고 그들만의 기술을 이용하여 농민들의 기술마저 착취한다. 자신들이 만든 화학 비료가 땅에 주는 영향을 무시한 채 자신만의 이윤만 챙기는 현실은 신자유주의에 정당화된다. 99%의 사람들과 지구는 1%를 위해 희생양이 되어 주어야 한다.그들이 만들어내는 농업 형태가 기휘 위기의 가장 큰 퍼센트를 차지한다.

 

『누가 지구를 망치는가』는 1%가 99%를 어떻게 기만하며 지구 환경을 파괴하는지 설명하는데 그 중 선한 부자로 알려진 빌 게이츠를 주목한다. 전부인 멜린다와 함께 재단을 만들어 전세계적으로 통 큰 자선을 베풀고 있는 빌 게이츠의 자선활동이 어떻게 기후 위기의 주범이 될 수 있을까?

저자는 자신의 주장을 설명하기 위해 글로벌 저스티스 나우 보고서를 인용한다.

 

게이츠 재단이 하는 일이

결국 전 세계의 불평등을 악화시키고

기업의 힘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게이츠 재단은

경제적 부정의와 사회적 부정의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여러 회사에 투자하여 이익을 얻고 있다.

 

저자는 빌 게이츠의 자선을 '자선 자본주의'라고 명명한다.

자선은 더욱 많은 의존도를 불러 일으킨다. 그리고 그 자선을 구하는 수요가 많을 수록 자선을 베푸는 자의 힘은 더욱 강화된다. 자선을 하는 자와 받는 자간의 악순환이 이어진다. 특히 그 자선의 방향이 부정의한 세력가 결탁할 때 그 악순환은 더욱 심화된다. 특히 빌 게이츠의 자선재단은 앞서 언급한 화학 비료 업체들과 투자하여 더욱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한다.

1%는 자신들이 만들어온 기술로 99%를 길들이고자 한다. 그들의 방식의 우월성을 강조하면서 각 국가의 전통적인 생활 방식을 버리고 자신의 시스템으로 바꿔 나갈 것을 강요하고 지도자들을 배후에 조종한다. 그들의 조종 속에 부의 착취가 더 강화되고 사람들은 1%의 담론에 길들여져 환경 파괴적인 행동을 멈출 수 없게 된다.

그래서 저자는 기존의 '중앙 집권적인' 운동이 아닌 '스와라지' 운동으로 나아가야 할 것을 강조한다. 위에서 아래가 아닌 아래에서 위로의 자치적이고 분권적인 풀뿌리 운동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인간을 인식의 중심에 두고 사고하는 습관을 버리지 못한다면

인간의 자만을 영구화하고 말 것이다.

1퍼센트의 규칙은 인간이 아닌 모든 존재의 권리를

배제할 뿐만 아니라

그들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인간마저 배제하는 초인간중심주의다.

 

그동안 우리는 인간을 중심에 두는 생활을 유지해왔다. 있는 자들이 만들어낸 더 잘 살기 위하고 풍요에 중독된 소비 지상주의의 삶을 살아왔다. 1퍼센트의 담론은 자신들의 우월성을 앞세워 다양성을 파괴시키고 인간 중심으로만 생활하게 만들었다. 우리는 근본적인 원인을 우리의 사고 방식에서먼저 시작해야 한다. 인간 중심주의가 아닌 인간도 자연의 일부임을 인정하며 함께 살아가는 습관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1퍼센트에 길들어져있던 담론에서 독립하여야 한다.

『누가 지구를 망치는가』는 이제까지 읽었던 환경 관련 중 가장 놀랍고 충격적인 책이다. 많은 사람들이 놓치고 있는 사실을 자세하게 볼 수 있도록 안내해준다. 이 책 뒷표지에 쓰인 글처럼 "지구인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이 책과 함께 기후 변화를 강력하게 경고한 마크 라이너스의 저서 <최종 경고: 6도의 멸종>도 꼭 함께 읽어보기 권한다. 기후 변화는 먼 미래가 아니다. 바로 지금 우리의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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