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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명의 희생자, 하나로 꿰매진 몸통! [봉제인형 살인사건] | 기본 카테고리 2017-10-31 15:03
http://blog.yes24.com/document/9956193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봉제인형 살인사건

다니엘 콜 저/유혜인 역
북플라자 | 2017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어떤 상황에서도 선을 선택할 수 있다고 자신할 수 있는 사람은 과연 몇 명이나 될까? 이 책은 우리에게 그 질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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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동안 나이 어린 매춘부 스물 일곱 명을 죽인 런던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람을 죽인 극악무도한 연쇄살인범 나기브 칼리드의 재판에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주인공 강력계 형사 울프는 용의자인 나기브 칼리드를 체포하는 데 성공하고 연쇄 살인에 해당하는 무거운 중형을 기대하지만  재판이 진행될수록 상황은 울프에게 불리하게 진행된다.   폭력적인 수사 방식과 불안정한 정신 상태 등을 이유로  궁지에 몰리게 되고 체포된 칼리드가 용의자가 아니라 희생양이라는 동정 여론의 부채질에 힘입어 배심원은 용의자에게 무죄를 선언한다.

 

 그로부터 4년 후, 새로 이사 온 아파트에서 짐도 정리하지 못하고 잠들어 있던 울프는 상사의 지시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다.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건 서로 다른 여섯 개의 토막 난 신체 부위를 꿰매 이어 붙인 시신 한 구. 일명 봉제인형 살인사건이었다.

 

 사건에 대한 브리핑을 하기 위해 기자회견장에 나간 울프는 이혼한 전부인 안드레아를 만나게 된다. 기자인 안드레아는 익명으로 된 6명의 살인이 예고된 명단과 시각이 적혀 있는 편지를 울프에게 전해 준다. 그리고 그 6명 중 마지막 살인 예고자는 바로 울프. 자신이었다.

 

 이야기는 앞으로의 살인을 막기 위해 펼쳐지는 이야기와 함께 피해자들의 희생에 대한 연민이나 안타까움 없이 오로지 시청율 높이기에 급급한 방송국의 보도 행태가 함께 전개된다.

그들은 예고된 살인 시간에 맞추어 사망시계를 걸어놓고 피해자의 사망 시간이 가까워졌음을 알 수 있도록 시청자들을 자극한다. 특종을 위해서라면 인간 윤리며 생명 존중도 그들에게는 중요치 않다. 세월호 사건으로 300명이 넘는 생명이 목숨을 잃었음에도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보다 그들이 받을 보상금을 계산하던 일명 기레기들의 보도가 떠올라 매우 마음이 씁쓸했다.


 사건의 실마리가 잡히고 혼란스러워하는 백스터 형사에게 동료 형사 핀레이가 말한다. 


" '착한'사람은 없다는 것

아직 지나치게 몰아붙여지지 않은 사람이 있을 뿐이야."


 어느 누구도 가해자가 될 수 있다. 다만 상황이 우리를 극한까지 몰아넣지 않았기에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이다라는 핀레이의 말은 결코 어느 누구도 극한의 상황에서 선과 정의를 선택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없음을 지적한다. 나도 그리고 다른 누구도 악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다만 아직까지 지나치게 몰아붙여지지 않았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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