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봄부신 날
http://blog.yes24.com/invention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생글
시인 동화작가 요나단의 봄부신 날, 독서운동가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10월 스타지수 : 별1,267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함
작가 블로그
전체보기
(가제)숨기고 싶은 책
기본 카테고리
나의 리뷰
밑줄 긋기
생각 쪼가리
가까운 자연
여행 그리고 음식
시인의 방
삐욜라숲의 고양이들
낙서장/이벤트
나의 리뷰
기본 카테고리
신앙서적
동화읽기
청소년소설
자기계발
상담-복지
일반문학
비소설
인문-사회-철학
즐거운 영화
즐거운 음악
유익한 건강
자연-모험-환경
나의 메모
기본 카테고리
함께쓰는 블로그
기본 카테고리
태그
200독 독서근육 200권독서 죽음보다두려운것 부력체 사랑이라는부력체 이태훈시인 빨간모델 존재로부터의자유 이태훈컬럼
2018년 9월 8 post
2018년 8월 7 post
2018년 7월 5 post
2018년 6월 3 post
2018년 5월 5 post
2018년 4월 8 post
2018년 3월 12 post
2018년 2월 13 post
2018년 1월 3 post
2017년 12월 16 post
2017년 11월 5 post
2017년 10월 5 post
2017년 9월 7 post
2017년 8월 18 post
2017년 7월 21 post
2017년 6월 12 post
2017년 5월 2 post
2017년 3월 2 post
2017년 1월 1 post
2016년 10월 1 post
2016년 9월 3 post
2016년 8월 3 post
2016년 7월 1 post
2016년 6월 3 post
2016년 5월 1 post
2015년 11월 2 post
2015년 10월 2 post
2014년 12월 1 post
2014년 10월 3 post
2014년 4월 2 post
2012년 4월 1 post
2012년 2월 2 post
2012년 1월 5 post
2011년 12월 6 post
2011년 11월 2 post
2011년 8월 2 post
2011년 7월 7 post
2011년 6월 3 post
2011년 3월 9 post
2011년 2월 6 post
2011년 1월 2 post
2010년 12월 4 post
2010년 10월 8 post
2010년 9월 6 post
2010년 8월 4 post
2010년 7월 5 post
2010년 6월 3 post
2010년 5월 1 post
2010년 3월 5 post
2010년 2월 36 post
2010년 1월 3 post
2009년 12월 9 post
2009년 11월 14 post
2009년 10월 10 post
2009년 9월 28 post
2009년 8월 37 post
2009년 7월 13 post
2009년 6월 7 post
2009년 5월 12 post
2009년 4월 9 post
2009년 3월 46 post
2009년 2월 39 post
2009년 1월 41 post
2008년 12월 46 post
2008년 11월 21 post
2008년 10월 40 post
2008년 9월 32 post
2008년 8월 43 post
2008년 7월 12 post
2008년 6월 29 post
2008년 5월 7 post
2008년 4월 39 post
2008년 3월 14 post
2008년 2월 15 post
2008년 1월 24 post
2007년 12월 39 post
2007년 11월 19 post
2007년 10월 25 post
2007년 9월 3 post
2007년 3월 3 post
2007년 1월 1 post
2006년 12월 8 post
2006년 11월 14 post
2006년 10월 16 post
2006년 9월 16 post
2006년 8월 6 post
2006년 7월 1 post
2006년 2월 6 post
2005년 10월 2 post
2005년 9월 2 post
2005년 8월 5 post
2005년 7월 4 post
2005년 5월 9 post
2005년 4월 10 post
2005년 3월 19 post
2005년 2월 28 post
2005년 1월 20 post
2004년 12월 56 post
2004년 11월 67 post
2004년 10월 49 post
2004년 9월 21 post
2004년 8월 6 post
2004년 7월 18 post
2004년 6월 29 post
2004년 5월 40 post
2004년 4월 26 post
2004년 3월 59 post
2004년 2월 31 post
2004년 1월 64 post
2003년 12월 60 post
2003년 7월 2 post
2000년 3월 2 post
1999년 11월 1 post
달력보기
최근 댓글
아름답고 아픈 책입니.. 
늘 흐르는 강물이지만.. 
책 소개 잘 받았습니.. 
이 리뷰를 읽으니 저.. 
사랑은 모든 것을 뛰.. 
스크랩이 많은 글
[리뷰어 모집]『그 사람이..
[리뷰어 모집]『진실을 읽..
나의 친구
나의 친구들

전체보기
[서평]사흘 그리고 한 인생-탁월한 심리묘사 소설 | 일반문학 2018-05-02 23:36
http://blog.yes24.com/document/10346988 복사 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사흘 그리고 한 인생

피에르 르메트르 저/임호경 역
열린책들 | 2018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죄와 벌을 떠올리게 하는 피에르 르메트르의 탁월한 심리묘사 소설.



 

오르부아르로 콩쿠르 상을 수상한 피에르 르메트르의 신작 사흘 그리고 한 인생”.

책은 뒷표지에서 콩쿠르상과 영국 추리작가 협회상 동시 수상 작가라는 타이틀로 작품을 띄우려 했지만 그건 독자에게 다른 기대감을 품게 하는 지나친 광고성 멘트였다. 그리고 거장 르메트르의 문학성 넘치는 스릴러라는 광고는 독자를 완전히 이 책이 추리소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도록 만든다.

 

가디언은 걸출한 문학적 추리 소설이라고 평했고, 커커스 리뷰는 독창적인 스릴러 작가라고 칭찬했다.

 

하지만, 아니다.

이 책을 추리소설도 아니고, 스릴러 소설도 아니다. 이 책은 한 인간의 내면을 탐구한 우리들의 이야기다. 너와 나 속에 숨겨져 있는, 아무에게도 꺼내기 싫은, 비밀의 샘과 같은 무의식과 의식의 판도라 상자에 관한 이야기다.

 

주인공 앙투안은 부모의 반대로 개도 고양이도 기르지 못했다. (지금의 우리집과 비슷하다.) 그래서 소년 앙투안은 이웃집 데스메트 씨네에서 기리던 개 윌리스를 끔찍이 아끼게 된다. 윌리스는 주인집에서는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오히려 앙투안에게 진한 사랑을 받으며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낸다.

 

우리는 주인공 앙투안의 마음을 이해해야 한다. 개 윌리스는 자동차 사고를 당하고 주인집으로 보내졌는데 데스메트 씨는 윌리스를 그냥 총으로 쏘아 죽여버리고 만다. , 앙투안의 마음이 어떠할지, 커다란 상실감. 그리고 데스메트 씨에 대한 분노. 하지만 어린아이가 무얼 할 수 있겠는가. 그는 혼자만의 아지트인 숲속에서 시간을 보내다 데스메트 씨의 아들인 레미가 오는 것을 보고 홧김에 나무 작대기를 휘둘렀는데 레미는 그만 죽어버리고 만다.

 

책 제목에 나오는 사흘이 이제 책에서 긴 시간 동안 앙투안의 마음을 대변한다. 살인자가 되어 버린 어린 소년 앙투안은 시시각각 다가오는 공포와 대면하고 감당할 수 없는 바윗덩이 같은 두려움에서 친구였던 레미의 장례식까지 참석한다.

 

이 책을 위대한 명작 도스토예프스키죄와 벌과 같은 동등한 반열에 놓을 수 있는가 하는 것은 상대적인 것이다. 나는 충분히 비교할 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책에서 어린 소년에서 성인이 된 뒤, 공소시효도 지나고 모두의 기억 속에서 사라져버렸던 그 사건이, 재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오래된 시체가 하나 발견되고, 다시 앙투안의 숨통을 조여오는 후반부에 이르면 우리는 과연 죄를 짓고 편안히 살아가는 게 얼마나 불가능한 일인가를 깨닫게 된다.

 

순간적인 감정으로 일어난 한 사건, 그리고 그 자리에서 진실을 밝히지 못한 소년의 마음, 명망 좋은 의사가 되었지만 한 인생을 불안하게 살아온 죄인에 대해, 사회적으로는 죄인이 아니지만, 법적으로는 죄인으로 정죄당하지 않았지만, 스스로에게는 이미 사형선고를 받은 것임을, 작가 특유의 섬세함으로 치밀하고 정교하게 파고 들어간다.

 

그리고 마지막 반전.

죄와 벌에서는 살인자 라스콜리니코프에게 구원자 소냐가 있었다.

사흘 그리고 한 인생에서는 살인자가 되어 죽을 수밖에 없었던 앙투안에게 어떤 구원자가 있을까.

 

다른 분들이 작성한 서평을 보니, 밋밋하다, 추리소설이 아니어서 실망이다, 같은 글들이 눈에 보인다. 하지만 나는 정말 이 책을 감동적으로 읽었다. 줄리언 반스의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도 살짝 생각나는 작품이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2)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2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
오늘 101 | 전체 467585
2003-12-11 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