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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써로게이트

조나단 모스토우
미국 | 2009년 10월

영화     구매하기





써로게이트(surrogate)는 대리인, 대행자라는 뜻이다.
인간을 대신하는 그 무엇이 꾸려가는 삶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 삶은 가상의 삶이 아니다.
모든 사회 활동이 대리인이 한다.
그러나 그 대리인의 행동은 실제 자신의 뇌가 생각하는 대로 움직인다.
사람은 네트워크로 연결된 은둔자가 된다.
사람의 육체는 흙으로 만들어졌지만, 영혼이 있음으로 인해 인간으로 살아가듯이
영화 속의 인간은 기계로 만들어졌지만, 주인된 인간의 뇌로 인해 주인 인간의 삶을 대신 살아간다.
그 둘은 따로이면서 결국 하나이다.

청소년 문학의 미래소설로 ";;전갈의 아이";;가 있다.
같은 인간이지만 복제로 태어난 아이는 오직 본래 인간의 대용품으로 길러진다.
즉, 본래 인간의 심장이 나빠지면 모든 DNA가 같은 복제인간에게서 심장을 대신 이식받게 한다.
최근 줄기세포의 연구로 더욱 현실성이 높아진 미래 소설이었다.

미래사회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이 영화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단순히 미래가 디스토피아냐 유토피아냐의 문제가 아니다.
이 영화는 충분히 실현가능한 가까운 미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간단히 말하면, 아바타로 분신하여 자신의 모습을 숨기고 가상의 세계를 살아가는 인터넷 게임처럼.
실제 사회에서 아바타 로봇이 대신하여 자기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놀랍고 신선한 아이디어로 그 상상력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그리고 그 살아감에 대한 철저한 현실성을 부여하여
결코 헛된 망상으로 보이지만은 않는 촘촘한 구성을 자랑한다.

영화들은 종종 미래의 단초를 제공하기도 한다.
이 영화는 그런 영화들 중의 하나이다.
충분히 재미있고, 충분히 예상 가능하며, 충분히 닥쳐올 미래 중의 하나이다.

부르스 윌리스가 젊게 분장한 줄로만 알았던 그의 대리인, 써로게이트.
그가 가지는 인간에 대한 연민의 정은, 기적의 사과나무처럼
무농약 재배공법만을 외치는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과 같다.
그러나 결국은 땅도 살고 사람도 사는 방법은
무농약 재배로 땅을 살리는 것임을 아는 것처럼,
인간 역시 인간일 수밖에 없는 그 무엇에 대한 초점을 잘 맞추고 있다.

이 영화는 미래 인류의 디스토피아를 보여주면서도
인간, 그 자체로서의 가치를 인식시켜주는 교훈의 연민이 있다.
주인공, 브루스 윌리스가 그 역할을 잘 해내었다.

억지스러움도 없고, 피비린내 나는 역겨움도 없고
질펀한 욕도 없어, 오히려 청소년 가족과 함께 보며
미래를 토론하기에 더 없이 좋은 영화이다.

게임같은 스토리라 중고등학생 자녀가 있다면 함께 보아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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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 증후군....보관만 하자? | 기본 카테고리 2007-12-3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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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구/GIFT][무료배송] 어린왕자 만년 다이어리 vol.06

만년다이어리
YES24발송 GIFT상품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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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마흔이 넘어서 어린왕자 다이어리라니....

들고다니기가 창피하지 않을까?

 

그래도 내가 좋으니 그만이다.

아무리 훑어보아도

뭘 쓰기에는 아깝기만 하다.

 

그냥 보관만 할까?

아직도 고민 중이다.

스탬프는 여러모로 잘 쓸 수 있을 것 같다.

 

아이들이 자기 달라고 졸라대지만

안 돼. 이건 아빠거야.

 

아무래도 어린왕자 증후군에 걸린 듯하다.

 

피터팬 증후군보다는 어린왕자 증후군이 낫지 아니한가.

오늘은 어린왕자 스탬프로 아이들과 재미있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

 

2008년은 어린왕자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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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며가며 듣고, 화장실에서 밑줄 그으며 읽고 | 기본 카테고리 2006-12-19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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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도서] 내가 좋아하는 클래식 음반 + [음반] Exton SACD Sampler


Bon Music | 2005년 03월

음악     디자인/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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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대부분 부록으로 딸린 음반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왜냐하면 이전에도 이런 책은 종종 출판되어 왔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 책이 가지는 장점은 분명히 있다.
첫째는 종이 질이 좋다는 것이다.
이런 류의 책이 집에 있고, 역시 명반으로 소개되는 음반들에 별표를 하면서 읽기는 하였지만 다시 집어 들기가 부담스러운 건,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책이 누렇게 되거나, 책장을 넘기는 손가락에 뭔가 먼지같은 것이 묻어나 기분이 찝질해지는 것이 있었다.
그런 면에서 이번 책은 종이 질로 인해 오랜 시간이 지나도 다시 꺼내 들 용기를 주는 그런 책이라는 점에서 점수를 높이 줄 수 있다.

둘째는 고음악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지금까지 명반을 소개하는 책자들은 고음악을 소개하기가 벅찬 것이 사실이었다. 나도 고음악을 많이 접해보지는 않았던 터라, 여기에 소개된 음반을 살펴보면서 공부도 할 수 있을 것 같아 흡족한 웃음을 남길 수 있었다.

셋째는 필자들이 자유롭게, 그리고 유명하지 않지만 필자를 사로잡은 독특한 이유로 자신들의 음반을 소개하고 있다는 점이다. 너무 유명해진 몇몇 지휘자들을 소개하는 것도 좋겠지만, 서두에 밝혔듯이 이 책은 명반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컬럼니스트들이 자기의 주관하게 소개하고픈 음반들을 자유로운 기술방식을 통하여 독자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처음 들어보는 생소한 지휘자들도 살펴볼 수 있어 좋았다.

꼼꼼이 읽다보니 아직 다 읽지는 못했는데 밑줄 그으며 읽는 재미가 솔솔하다.


음반에 대하여.
음반의 음질이야 더 설명할 필요가 없을 듯하고 한글의 속지 내용도 자세하다.

아쉬운 것은 Bon 뮤직코리아에서 일본 음반을 들여와 작업한 것으로 보여지는데, 아직 이 샘플 음악들에 대한 각각의 음반을 직접 구매할 수 없다는 점이다. 어디서도 검색이 되지 않는다.

가장 나를 사로 잡은 음악은, 호른으로 바흐 첼로 모음곡을 연주한 것과 바흐의 BWV147 예수 인간의 기쁨? 을 연주한 것이다. 그전부터 호른에 대한 부드러운 양감에 대해 깊은 호감을 가지고 있던 터였는데, 이번 음반에서 그만 더 혹 빠지고 말았다.

또 하나의 음악이 있다면, 오르간 반주에 맞춰 트럼펫으로 가곡을 연주한 5번 트랙인데, 얼마나 부드러운지, 밀크 초컬릿이 샤르르 목으로 넘어가는 것만 같다. 듣고 또 들어도 질리지 않는다.

1번 트랙의 첼로와 더블베이스 연주가 기가 차다. 아쉬케나쥐가 지휘자로 나선 차이코프스키 비창도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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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아름다운 이별 이야기 | 기본 카테고리 2006-12-0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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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오츠카 아츠코 사진, 글/송영빈 역
글로세움 | 2006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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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출간 이후 많은 독서회에서 아이들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가르치는 교재로 활용되고 있다고 한다.

아이러니하지 않은가? 죽음에 관한 책이 생명의 소중함을 가르친다니.
그러나 맞는 말이다. 죽음은 곧 삶의 한 모습이며, 죽음을 이해함으로써 삶을 제대로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이 특별한 것은, 실제 주인공의 삶을 가감없이 사진으로 담아 동화 형식으로 펴냈다는 것이다. 그림동화책처럼 생겼지만 사실은 그림책이 아니다. 사진책이라고 불러야 할까? 그렇다고 사진과 명상글을 담은 책도 아니다. 실제 주인공 할머니의 삶을 중심으로 그가 병으로 더 노쇠해져가는 모습을 담되, 그것은 실제가 아닌 동화처럼 이야기되고 있다.

초등학교 1학년 짜리 딸 아이가 이 책을 덥석 잡을 땐, 사실 조금 겁이 나기도 했다. 아직 죽음이라는 것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 나이가 아닌가? 부모님과 떨어지는 것 자체에 대한 두려움이 아직도 큰 딸이기에 더더욱 조심스러웠다.

책을 다 읽고 난 아이는 아빠에게 이것저것을 묻는다.
다행히 얼마 전에 하늘나라로 가신 할머니 한 분이 계셨다. 그래서 그 분 이야기를 하며 숨기지 않고 죽음이란 누구에게나 한번은 찾아오는 것이며, 그것이 두려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주었다.

잘 이해했는지는 모르겠다.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고 나름대로 해석을 하기도 하였으니까.

사실, 딸아이의 할아버지가 이 책 주인공과 같은 여정을 걷고 있다. 그렇기에 나중에 할아버지의 죽음 앞에서 아이가 조금 더 삶을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 내일이면 할아버지를 뵈러 긴 시간 차를 타고 할아버지 집으로 간다.

만나는 시간이 더 아름답고 행복한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할아버지에게도 할머니에게도 우리 부부에게도 딸 아이들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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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의 죽음을 위하여 | 기본 카테고리 2006-12-01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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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인생이 내게 준 선물

유진 오켈리 저/박상은 역
꽃삽 | 2006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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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뇌암 진단을 받고 9월에 이 세상과 작별을 고한,
미국 최대 회계기업 CEO였던 한 남자가
세상과 작별하며 최상의 죽음을 맞이한 마지막 자전적 기록이다.

그는 자신의 죽음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뇌암 판정을 받는 순간, 회사의 CEO를 내놓았다.
그는 자신과 관계된 사람들을 다섯 그룹의 원으로 나누고
그들과 진지하게, 그리고 완벽하게 작별인사를 나누었다.

모든 사물이 멈추어 버린 시간
그는 명료한 의식을 위해 많은 시간을 보냈으며
마지막 순간을 고통없이 맞이하였다.

그는 죽음을 준비하면서, 이 책을 기획하였고
글을 집필하였고, 마지막 기력이 다 떨어진 뒤에는
그의 평생 반려자 아내가 마무리를 하였다.

그의 이 책은 죽음이 끝이 아니라,
다른 세상과 연결되어 있는 또 다른 시작이며
단지 이 세상과의 이별이라는 것.
그리고,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펼치는 것이 좋은지를
아주 생생하게 그의 온 몸으로 보여주었다.

이 책은 죽음에 대한 삶의 교과서이다.
물론 그는 CEO였기에 돈이 많았고
따라서 그가 했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 어려울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는 이 책을 읽음으로써
또 다른 삶을 생각하게 되고
삶으로서의 죽음을 이해하게 된다.

식도암으로 마지막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 아버지에게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

죽음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여행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인상깊은구절]
다음 날 아침, 나는 말할 수 없는 기쁨과 평안을 누렸다.
(저자가 죽고 나서 그의 아내가 책을 적는 부분이다.
전날 그의 남편은 사망했고, 아내는 완벽한 날로서 기쁨을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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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이 마음에 드는 이야기 | 기본 카테고리 2006-11-30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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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7 SEVEN

알렉스 로비라 저/송병선 역
21세기북스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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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그랬다.
많이 보아왔던 방식, 우화를 이용한 자기계발서.
앞부분을 읽을 때는 그런 이전의 책들과 특별히 다르거나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는 없었다.
이보다 훌륭한 이야기책들은 많이 있었다. 판타지 형식을 빌리게 되면 동화에 더 가깝게 된다.
그러니까 이 책은 동화 형식에다 인생의 지혜를 살짝 얹어 놓은 그런 책이다.

이런 스타일은 중반까지도 이어져 이런 형식에 식상한 사람은 책을 덮을지도 몰랐다.

일곱 가지 힘.
이런 스타일도 많이 사용하는 방식이 아닌가.
그나마 다행인 것은 마지막 결론 부분이 이르러서 동화 같은 반전과
이야기로서의 재미, 그리고 진정한 지혜에 대한 깨달음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켜준다는 점이었다.

다른 책들처럼, 너무 지혜의 잠언을 많이 넣지 않으면서도
(그래도 사실, 지루한 잠언들은 많이 나왔다.)

이야기적 재미가 살아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아깝지 않게 읽으려면, 좋은 잠언들에 밑줄을 그으면서 읽으면 좋다.
그런 잠언들도 어디에선가 다 들어본 이야기이지만....

같이 주는 다이어리는 다이어리가 아니라, 갱지로 만들어진 작은 수첩이라고 보면 좋다.
그렇게 보면 책값은 다소 비싼 편이다.

[인상깊은구절]
인간만이 타인을 위하여 자신을 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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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일은 모두 괜찮아 = 얘들아, 너희가 나쁜 게 아니야 | 기본 카테고리 2006-11-2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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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얘들아, 너희가 나쁜 게 아니야

미즈타니 오사무 저/김현희 역
에이지21 | 2005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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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일은 모두 괜찮아 - 청소년들을 진정으로 사랑했던 선생님 이야기

얘들아, 너희가 나쁜 게 아니야
미즈타니 오사무 지음

-----------------------------------------------------------
일본 NHK, TBS에서 다큐멘터리로 만들어서 10부작으로 방영했던 이야기라고 한다. 한국에서도 ''TV 책을 말하다''에 선정된 책이다. 그만큼 책은 진솔하고 뜨겁고 감동적이며 가슴 아프다.

읽는 내내, 그의 사랑에, 그의 용감함에, 그의 뜨거움에 고개를 들지 못했다. 비교할 수 없는 그의 실천 앞에서 작은 예수님의 모습을 보는 것 같기도 했다.

소위 말하는 불량 청소년들, 밤거리를 배회하면서 나쁜 짓을 일삼는 아이들을 만나 그들을 사회에 적응하고 학교에 적응하고 정상적인 삶으로 되돌리는 일을 하는 그는 손가락 하나가 없다. 조직폭력배에 가담했다 나온 아이를 구하러 보스를 만나 대가로 손가락 하나를 조직에게 주었다.

그는 말한다.
"손가락 하나를 잃은 아픔은 매우 컸다.
그러나 소년의 미래를 위해서
손가락 하나쯤은 희생할 수 있었다."

학생들의 이야기 중간중간에 그의 학생시절 이야기, 그리고 그가 야간고등학교로 오게 된 사연, 그리고 적극적으로 밤거리로 나오게 된 이야기가 나온다.

도둑질을 해도, 원조교제를 해도, 친구를 괴롭히고 돈을 빼앗아도, 본드를 하고 마약을 해도, 폭주족이어도, 학교도 가지 않고 집구석에 쳐박혀 있어도, 그는 괜찮다고 한다. 어제까지의 일은 모두 괜찮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 죽으려고 한다면, 그는 그것만은 안 된다고 말린다. 그것만은 나랑 생각해보자며 함께 밤새도록 이야기를 나누어준다. 그에게 친구가 되어준다.

책 제목처럼 아이들은 나쁘지 않다. 다만 사회가, 어른이 그렇게 몰아가고 있을 뿐이다. 그는 밤거리를 통해 아이들을 만나면서 그 사실을 더욱 확인하게 된다.

그는 말한다. "얘들아, 어제 일은 모두 괜찮아."라고. 그는 괜찮다라는 말을 자주한다. 아이들은 성공보다 실패를 더 많이 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정말 잘 살아주었어." 라며 다독거린다.

아아, 그의 헌신적인 삶 앞에 내가 초라해진다.

[인상깊은구절]
나는 학생들을 절대 야단치지 않는다.
아이들은 모두 ''꽃을 피우는 씨앗''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어떤 꽃씨라도 심는 사람이 제대로 심고, 시간을 들여서 정성스레 가꾸면 반드시 꽃을 피운다.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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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우수와 낙엽 그리고 정경화 | 기본 카테고리 2006-11-1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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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정경화 바이올린 소품집 콘 아모레 (Con Amore) Chung Kyung-Wha

정경화
Universal | 1997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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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음반으로 시작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바이올린 소품집은 바이올린으로 데뷔하는 많은 분들이 꼭 거쳐가는
일종의 통과의례처럼 나올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많은 곡들이 듣기에 부담없는 부드럽고 편안한 곡들로,
그리고 왠만한 사람들은 다 알만한 곡들로 채워집니다.

그래서 사실, 저는 갓 나온 바이올리니스트의 소품집은 주저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유명해지고 난 뒤에, 슬쩍 구입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손이 잘 안 가는 것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아직 막귀 수준이라서, 유명한 연주자들의 그 성향과 감성을
제대로 비교하며 느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런데
정경화의 이 음반은 확연하게 차이가 납니다.
가슴으로 전해온다고나 할까요.

가을의 애잔함과 끈적임.
아픔, 성숙, 기다림, 그리움, 사랑 같은 단어들이 몽땅
가슴 속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듯한 강렬한 마음으로
그의 영혼과 하나가 됩니다.

바이올린으로 클래식을 접해보시려는 분이라면
이 음반을 추천해드립니다.

한국인으로서 자랑스러운 정경화.
그의 아름다운 바이올린 선율에 빠져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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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황금박쥐 추억을 간직한 채 | 기본 카테고리 2006-11-09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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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황금박쥐 형제의 모험 1

이상권 저/이상권 그림
창비 | 2003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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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사람과 그림을 그린 사람의 이름이 똑같다. 물론 서로 다른 사람이다. 우연의 일치치고는 재미있는 일이다.

전업동화작가로 척박한 한국 동화계를 고군분투하는 이상권님에게 먼저 감사와 격려의 박수를 보내드린다.

이상권 씨의 이 동화책은 몇 년 전, 아동문학 평론 사이트에서 혹평을 받으며 죽밥에다 걸레가 된 적이 있다. 인격적인 모독까지 서슴지 않는 글을 올린 글을 읽고 독자들은 분개해 글을 이었고, 결국 전업작가의 아픔을 아냐며 이상권 씨 아내까지 눈물의 글을 올리기도 했던, 그래서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었던 책이다.

그 때 관심을 가지며 읽어보려 했지만, 얄팍한 책이 두 권으로 나뉘어져 있어서 사실 선뜻 손이 가지 않았다.(창비는 이런 면에서 각성해야 할 것이다.) 한 권으로 나왔으면 더 많이 팔렸을 것이다.

우여곡절 끝에, 아쉬운 딴에 1권만 먼저 사서 읽게 되었다. 초등 5학년인 딸애는 재미있게 읽었다고 했다. 나도 손에 잡았는데, 별 거부감 없이, 그리고 속도감 있게 이야기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우리나라 현대 아동문학작가로서는 새롭게 지평을 여는 판타지 동화라는 찬사와 함께, 이런 저런 이유로 혹평을 동시에 받고 있는 작품, 그러나 작품은 아이들이 읽고 재미있어 하면 좋은 것이다. 어른들의 잣대는 어른들의 기준으로 재단하기에, 그것은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 아동문학을 왜 어른들이 재려 하는가.

해리포터나 유명하면서도 비슷한 판타지 외국 동화들을 들먹이지 말자. 호랑이와 도깨비를 엮어 호깨비를 만든 이상권 씨에게 다시 한번 박수를 올려보낸다.

황금박쥐를 모티브로 쓴 판타지 동화. 어린이라면 꼭 읽어보길 권하고, 어른이더라도 동심이 남아 있는 분, 동심을 되찾고 싶은 분, 한국형 판타지를 찾으시는 분들께 일독을 권해본다.

모험, 신비, 역사, 복선, 반전 등 재미가 낙엽처럼 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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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규의 매력에 빠져 봅시다~~~ | 기본 카테고리 2006-11-0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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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김동규 - My Favorits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수록)


신나라뮤직 | 2006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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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악에 관심이 높아질 즈음.
즐겨 듣던 FM 93.9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방송하는
클래식 디제이가 김동규 바리톤 성악가로 바뀌었습니다.

그는 성악인의 허세와 답답함을 깨고
청취자들과 호형호제하며 예술인의 자유로움을
방송에서 그대로 표출합니다.

그는 종종 생음악으로, 라이브로 노래를 부르곤 하는데
그의 이 음반에 담긴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는
가을이 한껏 무르익은 시월에 청취자들의 뜨거운 앵콜을 받았습니다.

저도 악보를 구해 옆지기와 함께 불러보기도 했습니다.
벌써 가을이 겨울로의 여행을 시작하고는 있지만

그의 아름답고 구수한 바리톤으로 듣는 가을과 향수는
참으로 멋집니다.

겨울에도 뭐 아쉽긴 하지만 멋진 음반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특히 기회가 되신다면 CBS FM 93.9 클래식 방송(오전 9시~11시)을
들어보세요. 김동규와 함께 아득한 음악세계로 빠져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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