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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지선아 사랑해

이지선 저
이레 | 2003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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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유명해져버려 그녀의 책을 사기가 싱거워져 버렸다.

게다가 이미 몇 년도 훌쩍 지나,

식상해지기도 한 상태이기도 했다.

 

그러다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사실은 장애인복지 강의를 위해 뒤늦게 구입했음을 고백한다.)

 

그녀와 데이트를 하느라, 밤 새는 줄 모르고 책을 읽었다.

많은 이야기들은 주바라기 홈페이지에서 보았던 것들도 있지만

어느새 커다란 진리를 알아버린

그녀가 내심 대견하고 부럽기조차 하다.

 

장애인에 대한 그녀의 처절한 몸부림에서 나온 외침들은

우리가 크게 가슴새겨 들어야 할 부분들이다.

 

아직도 그녀는 성장하고 있다.

오히려, 지옥 같았던 사건을 통하여

그녀는 이전의 그녀라면 결코 다가갈 수 없었던 영역들에 대한

탐사를 시작한다.

 

일본, 미국을 거쳐 재활상담이라는

자신만이 할 수 있는 또 다른 세계로 나아가고 있다.

 

그래서, 그녀의 재기발랄한 이야기들을

무슨 10대 에세이처럼 읽으며

가슴 짠하게. 그러나 통통 튀는 즐거움으로

부담없이 읽는다.

 

그녀의 행보에 커다란 박수를 보내며....

뒤늦은 인사를 건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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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비결-현실요법 | 상담-복지 2009-07-0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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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자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비결

로버트 우볼딩
사람과사람 | 1997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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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로버트 우볼딩은 현실요법의 창시자 윌리엄 글라써와 함께 심리상담과 청소년상담의 세계적인 권위자이다.

 

현실요법의 기본 개념인 WDEP 기법을 도입하여 윌리엄 글라써로부터 가장 신봉하는 사람이라는 칭송을 받기도 하였다.

 

본 책 역시 그러한 현실요법에 기초하여 행복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

 

얼핏보면 책 제목이 자기계발서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내부로 들어가면 엄연한 심리상담서이다.

 

그러나 보편적인 심리상담서의 딱딱한 편집이 아니다.

대부분 로버트 우볼딩의 책은 얇게 만들어져 있다.

 

그러나 그 안에는 실질적으로 어떻게 상담을 통해 행복을 이루어갈 수 있는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들어 있다.

 

어쩌면 상담의 최종 목표는 행복이 아닐까.

그 대상이 누구이든, 그 환경이 어떠하든,

상담실로 찾아온다는 것은

자신을 옥죄고 있는 문제를 풀어내고

개인적인 행복을 맞이하려는 데 있다.

 

그래서 이 책은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하다.

상담가에게도 유용하지만

상담을 받고 싶어하는 사람이라도 좋다.

상담가를 찾지 못한다면

이 책을 상담가로 맞이하라.

 

그리고 중요한 것은 실천이라는 것.

이 책에서는 개인이 직접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놓고 있다.

그대로 따라가기만 하면,(따라간다는 것은 실천을 의미한다.)

불행은 사라지고 행복이 가까이에서 손짓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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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고그램, 오케이그램, 교류분석의 A TO Z | 상담-복지 2009-03-31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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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분야의 사람을 만나 상담을 해야 한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고 실천해 보기를 권하고 싶다.

이 책은 교류분석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꼼꼼히 설명해주고 있는 책이다.

 

이고그램을 직접 실시해볼 수 있도록

질문지가 포함되어 있으며

결과물에 대한 다양한 그래프를 해석할 수 있는

풍부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게다가

P, A, C의 각 세부영역인 CP, NP, A, FC, AC 의 낮은 점수에 대해

행동요법으로 어떻게 점수를 위로 올릴 수 있는지

상세하고 다양한 기법들이 설명되어 있다.

 

 

이 책은 교류분석의 기초부터 심층분석까지 깊이 있는 설명이 되어 있다.

따라서 상담의 초보자나 경력자나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

 

교류분석을 깊이 있게 알고, 이를 상담현장에서 활용하기 원한다면

두껍긴 하지만 그 이상의 가치를 하는

이 책을 꼭 옆에 두고 사용하기를 권한다.

 

좋은 책, 도움이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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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니어그램을 이해하는 명쾌한 도서 | 상담-복지 2009-03-16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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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에니어그램으로 보는 우리 아이 속마음

엘리자베스 와겔리 저/김현정 역
연경미디어 | 2001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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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니어그램을 위해 많은 책을 뒤적거렸지만 이 책처럼 속시원한 책은 없었다.

자녀를 키우는 부모님을 위해 만들어진 책이긴 하지만,

이 책은 에니어그램을 이해하는 첫 도서로서 손색이 없다.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시원시원하고 유쾌하고 재미있는 삽화들은

책읽기가 얼마나 즐거운 것인가를 알 수 있게 해 준다.

 

대부분의 에니어그램 설명서가 두툼하고 딱딱하고 이론적이기에

이 책의 구성은 가히 놀랍기만 하다.

게다가 그 설명이 기존의 도서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매력으로 가득하다.

일반적으로 에니어그램 성인용은 9개의 각 유형당 20문제씩하여 180문항이다.

그러나 똑같은 결론에 도달하는 신뢰성을 바탕으로 대부분 반으로 줄인

90문항의 질문지를 사용한다.

 

아동의 경우에는 여러 가지 문제가 있을 수밖에 없다.

아이들이 직접 질문에 답하기도 어렵다.

본 책에서는 간단하게 각 유형별로 8개의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이 질문들 또한 기존의 에니어그램 질문들과는 내용이 다르고 파격적이다.

파격적이라 함은 딱딱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질문이 아니라

아주 쉽게 대답할 수 있도록 사례 중심의 질문이라는 점이다.

 

내 아이의 성격을 이해하고 미래의 비전을 세워주며

훌륭한 미래 인재로 키우고 싶다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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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쥐에게 바치는 꽃다발의 의미 | 상담-복지 2008-06-21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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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앨저넌에게 꽃을

대니얼 키스 저/김인영 역
동서문화사 | 2006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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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장을 열면서 나는 "이런 오타를"하면서 연필을 집어 들었다.

그러나 이내 그것이 '의도된' 오타임을 깨달았다.

찰리 고든.

 

그는 IQ 70으로 자신의 일상을 남기고 있었다.

그것은 오타가 아니라, 지적 능력의 한계였다.

 

나는 마지막장을 닫으면서

잠시 찰리 고든이 되어 그가 워렌 양호학교로 들어가는 양

슬프고 착잡한 마음이 되었다.

 

다만 위안이 되는 것은

그에게 진정한 친구들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것은 긍휼, 동정이 아닌 우정이었다.

 

IQ 70으로 빵가게에서 일할 때에는 약간의 조롱의 대상이었고

IQ가 점점 올라가 180이 되어 버렸을 때는 두려움의 대상이었는데

다시 IQ가 70이 되자 그들은 진정으로 친구가 되었다.

 

천재 쥐, 앨저넌과 경쟁을 벌였던

바보 천재 찰리 고든.

 

그의 인생을 보면서, 인생의 다양한 군상들을 본다.

그 속에 숨어 있는 나의 모습.

유아기의 모습으로 숨어 있는 찰리 고든에게서도

나는 숨겨진 나의 모습을 발견한다.

 

아이작 아시모프가 감탄한 이 작품은

문학작품이면서 동시에 심리학의 대중서로도 손색이 없다.

 

자신이 어떻게 될지를 천재 쥐 앨저넌의 최후를 통해 알게 된

찰리 고든. 그리고 그 과정을 그대로 밟아 가면서

그는 진정한 사랑과 우정을 되찾는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해도

진정한 사랑과 우정이

찰리 고든을 행복하게 해줄 수는 없다.

 

아직 우리 사회는

IQ 70에게 모든 인간에게 동등하게 부여하는 가치를 부여하지 않는다.

 

사회복지에서 장애인의 정상화-노말라이제이션-은 사회통합으로

'정상인'과 같은 생활을 하기를 시도한다.

사회적 역할 강화를 위해 '정상인'과 같은 옷을 입고 진정한 인격체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한다.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가치 있는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러한 역할에 의한 가치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가치이다.

 

아마도 그것을 알기에 찰리 고든은 쥐 무덤인 앨저넌에게

계속해서 꽃을 바치고 있는 것이리라.

 

나도 앨저넌에게 꽃을 바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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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병력 가계도를 그려라. | 상담-복지 2008-04-10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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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가족내력을 알면 인생의 성공이 보인다

이윤호 저
베다니출판사 | 2005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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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 알고 있는 내용이긴 했지만

상담에 필요하여 조금 더 자세히 보게 되었다.

 

'가계에 흐르는 저주를 끊어라'라는 다소 도발적인 책이 나왔지만

제목은 너무 적나라하여 나의 관심에서 오히려 멀어지게 만들었다.

 

다행이 이 책은 그렇게 도발적이지 않고 얌전한 제목이었고

180쪽이라는 다소 부담 없는 무게라 쉽게 읽을 수 있었다.

 

이미 일반 상담에서 가계도 작성은 기본으로 하고 있는 터라

많은 부분이 휘리릭 넘어가게도 만들었지만

 

병력 가계도 부분은 새로운 내용이었다.

특히 최근에 아버지가 식도암으로 돌아가시고

누나가 급성 뇌경색으로 쓰러지면서

병력 가계도에 대한 관심이 무척 커졌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4대 이상의 가계도를 그리고 있어서

사실 식민시대와 육이오 전쟁을 통해

가계가 끊어지는 세대에게는 불가능한 영역이 많았다.

 

다만, 어머니가 아주 오래 전(그러니까 나의 기억에 남아 있지 않는 시절에)

고혈압과 뇌출혈로 쓰러진 병력이 있는 것을 아는지라

최근 누나의 뇌경색은 나에 대한 되돌아봄을 만들어 주었다.

 

가족의 내력을 아는 것은 그렇다면 결정론적인가?

암병력은 언제나 유전적이라면

나는 더 이상 희망이 없는가?

 

그런 의미라면 이 책 역시 의미가 없다.

가계 내력을 알아 가계도를 그리면서

자신의 병력을 더 자세히 이해하고

나아가 미리 철저한 예방을 하는 데에 있다.

 

부부상담을 함에 있어서

두 집안의 3대 가계도는 필수적이다.

 

이제는 거기에 병력 가계도도 추가되어야 할 것 같다.

 

(이 책은 일반인을 위해서 다소 쉽게 쓰여진 책이지만

 책 편집은 그리 편안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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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거리는 얼마나 될까? | 상담-복지 2008-03-20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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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부부의 거리

낼리니 싱 저/도향희 옮김
신영미디어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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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라는 제목을 달고 있기에 어떤 내용인가 궁금해서 신청한 책이었다.

가격도 착하고 나름대로 손해는 없을 것 같았다.

책은 작은 문고판이었다.

가격에 딱 알맞은 크기였다.

 

작가는 유명하지도 않고 여러 책을 낸 것도 아니었다.

변호사 생활을 잠시 하다 처음 쓰고 책을 낸 것이 바로 '부부의 거리'였다.

앞으로 글만 쓰고 살고 싶다는 작은 소망을 가진 작가의 첫 작품이다.

 

내용을 잠시 훑어보자면

한 부부가 있는데, 아내가 임신을 하면서

남편은 그 동안 소원해져 있던 관계를 회복시킬 생각을 한다.

그렇지만 단단히 멀어져 있던 부부의 거리는 쉽사리 가까워지지 않는다.

 

이쪽이 가까워지면 저쪽에서 멀어지고

저쪽에서 가까워지면 이쪽에서 멀어진다.

 

부부관계를 함에 있어서 대담한 묘사가 눈길을 끈다.

솔직히 이런 성적인 부분을 묘사한 책을 읽은 지가 오래되어서 상당히 신선?했다.

 

부부클리닉에서 자주 나오는 장면이다.

부부는 사랑을 나누지만 깊은 부분을 건드리지 못한다.

서로가 꺼낼 수 없는 상처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이렇게 말을 하면 상대가 이렇게 생각할 거야, 라고 미리 진단해 버리고는

입을 닫는다. 몸을 닫는다.

 

결국 두 사람은 얽힌 실타래를 하나씩 풀기 시작한다.

어린 시절의 상처들을 끄집어 내며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기 시작한다.

 

또한 그러한 상처 치유가 얼마나 부부를 단단하게 결속시키는지도 여실히 보여준다.

 

그저 부부간의 애정을 다룬 소설이라고 단정짓기에는

너무 착한 책이다.

 

부부문제를 정면으로 파고 들어 그 내면으로 들어간다.

많은 부부들이 이 책을 읽고 문제를 정면으로 돌파했으면 하는 생각도 든다.

소설이지만 부부 클리닉을 위한 부부용 도서라는 생각이 든다.

 

작가의 건투를 빌며 앞으로 좋은 책을 많이 내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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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대학 한글반 교재로도 멋지다-기적의 한글 학습법 | 상담-복지 2008-01-2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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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기적의 한글 학습 1

최영환 저
길벗스쿨 | 2007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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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대학을 교회에서 개강하면서 고민에 빠졌다.

한글교실을 열어달라는 강력한 주문 앞에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교재를 별도로 만들기도 쉽지 않은 데다가

어르신들이 어떻게 반응하며 따라올지도 자신할 수 없었다.

 

그러면서 혹시나 하는 생각으로 한글교재를 탐색했다.

기적의 한글학습법.

책을 직접 보지는 않았지만 여러 리뷰들을 읽는 중에 확신이 왔다.

수업이 시작되기 이틀 전에 서둘러 구입한 이 책은

실버대학 어르신들의 첫 한글교재로 손색이 없었다.

 

물론 책을 다 사서 수업을 할 수 없기에

내가 하나를 사서 다시 어르신들에게 맞게 편집을 했다.

책 내용에는 아기가 엄마를 따라 배움을 받는 설정이어서

혹시라도 어르신들이 불쾌한 기분을 느낄까 하는 걱정도 있었다.

 

아, 야, 어, 여 부터 시작하는 이 첫 시간은 대 성공이었고

오늘은 가, 갸, 거, 겨를 들어간다.

 

오늘도 멋진 수업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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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명이다. 노인이여 세상에서 혼자 살아 남아라. | 상담-복지 2007-12-0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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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아버지의 부엌

사하시 게이죠 저/엄은옥 역
지향 | 2008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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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대단한 작전이나 특명처럼 보인다. 그러나 사실이 그렇다.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남편이 먼저 떠나고 아내만 남게 된 경우는 강한 생활력으로 홀로 살아가지만, 아내가 먼저 떠나고 남편만 홀로 남게 된 경우는 장수하지 못한다. 이는 통계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왜 그럴까. 남자들은 평생을 아내의 도움을 받으며 생활하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바깥 양반으로서 생활을 한다. 집안의 모든 일은 아내가 맡아서 해 왔다. 가장 큰 문제는 밥을 해 먹는 일이다. 남자 노인이 매 식사마다 다양한 반찬으로 바꿔가며 식사를 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설거지, 청소 등 자질구레하게 보이는 집안 일들이 그제서야 얼마나 아내에게 힘들고 어려운 일이었는지를 깨닫게 되는 순간이 온다.

 

이 책은 아내를 먼저 보내고 나서 홀로 남게 된 친정 아버지를 네 딸이 홀로 서기 훈련을 시키는 것을 차근차근 풀어낸 책이다. 한국 노인이 아니라 일본 노인 이야기이다. 결혼 하지 않고 혼자 사는 셋째 딸이 집안에 문단속하는 것까지 일일이 적어 놓으며 사관학교 훈련을 시키기 시작했다. 아버지는 힘들어 하였지만 1년 동안 홀로 서기에 성공한다. 그러나 다시 아들이나 딸 집에 들어가려고 한다. 그러나 주변 이웃들과 친구가 된 할아버지는 이웃들의 만류로 이웃과 함께 살아갈 힘을 얻는다.

 

이 책에는 그 과정이 시시콜콜하게 담겨져 있다. 문학적 철학이 담긴 책도 아니고, 저자의 에세이처럼 가슴을 적시는 감동이 있는 것도 아니다. 다만 얼마나 어렵게 홀로 서기를 하는지, 노인의 일기를 통해 또 딸의 글을 통해 세밀한 부분까지 알아가는 것뿐이다.

 

다소 지루하기도 하고, 특별한 감동이 없을 수도 있지만, 노인 문제를 바라보는 입장에서 이 책을 한 번쯤 읽어볼 만하다. 일본에서 에세이스트 클럽상을 수상한 책이라고 하지만 그 정도는 아닌 것같다. 다소 평범하다. 다만 주제가 신선할 뿐이다. 고령화 문제는 이미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게다가 한국에서도 혼자 남는 남자 노인들의 사회적 정착이 큰 이슈가 될 것이다. 미리 보는 사회문제로서, 또 자신의 미래, 또 부모님의 미래를 생각하며, 준비하는 마음으로 읽으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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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말한다 | 상담-복지 2007-12-0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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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에이징 커뮤니케이션 Aging Communication

홍명신 저
커뮤니케이션북스 | 2007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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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사회가 되고 한국은 빠른 속도로 초고령사회로 달려가고 있다. 2026년이 되면 초고령사회가 되어 한국은 4명 중 1명은 노인이 되는 놀라운 세계를 맞이할 것이다. 희소성의 가치를 가지고 존경의 대상이 되던 노인이 이제는 이리저리 굴러다니는 돌멩이처럼 흔해지고 사회에서는 역할의 의미를 다하지 못하는 폐품같은 신세로 전락할지도 모른다.

 

노인은 역할적으로는 사회적 소수이지만 숫자적으로는 더 이상 사회의 소수가 아니다. 노인시대를 살아갈 우리에게 현재의 노인 모습과 미래의 노인 모습을 예상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것은 바로 지금의 우리가 내일의 노인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러한 시대에 맞춰서 어떻게 노인들이 세상과 의사소통하고 있는가를 잘 보여주고 있다. 노인 커뮤니케이션은 노인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하나의 의미이고 목적이다.

 

저자는 그러한 관점에서 노인과의 대면 커뮤니케이션을 시작으로 책, 잡지, 신문, 라디오, 텔레비전 속으로 노인들을 찾아 들어간다. 노인들이 어떻게 이런 문화와 소통하며 사는지를 살펴본다. 그러나 그게 다가 아니다. 유비쿼터스 시대를 맞이하는 즈음에 노인의 커뮤니케이션은 인터넷을 넘어 게임과 영화로까지 넘어간다. 저자의 문화 미디어적 관심은 우리를 진정 노인이게 한다.

 

현재의 상황을 중심으로 미디어를 통한 노인의 현실과 문제점을 짚어가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며 지금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하여 다가올 미래를 생각하고 미래의 노인, 즉 바로 나의 모습을 추측해 볼 수 있다.

 

IT노인, 새로운 주류 세력으로서의 노인. 전자상거래를 이끌어가는 노인.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나무'에 나오는 디스토피아적인 노인의 모습이 아니라, 한국의 IT노인들은 아무쪼록 IT시대를 이끌어가는 산 증인이요 주류세력으로서 건강한 한 축을 맡아주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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