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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욜라숲의 고양이들
연재19] 아파 | 삐욜라숲의 고양이들 2010-02-08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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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

미리는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

하늘이 노래졌다.

갑자기 땅이 멀어지면서 미리는 가늘어지는 의식을 의식했다.

아, 이렇게 죽는 것이구나.

짧았던 삶이 후다닥 도망치는 고양이들처럼 흩어져 지나갔다.

 

순식간이었다.

그동안의 고생이 (인간의 삶을 ‘인생’이라 부르는 것처럼 고양이의 삶은 ‘고생’이라 부른다.)

이렇게 허무하고 짧았다니.

 

미리는 죽음을 앞에 두고서도 허무함에 부르르 털을 떨었다.

차가운 냉기가 가슴 속 깊은 곳에서 올라 왔다.

미리는 침을 흘리며 눈을 감았다.

고통 속에서 차라리 편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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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18] 고통 | 삐욜라숲의 고양이들 2010-02-08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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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

나무를 집어 삼키는 불기둥에 살갗이 타면 이렇게 아플까?

여우 발톱에 살갗이 찢어지면 이렇게 아플까?

미리는 한 걸음 한 걸음 걷기도 힘들어했다.

학, 학. 숨을 내쉬기도 힘들어보였다.

 

고통이란 이름은 저 멀리 아득한 곳에서부터

미리의 오장육부를 뒤틀며 살갗을 후벼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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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17] 아픔 | 삐욜라숲의 고양이들 2010-02-08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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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

무언가를 먹는 다는 것이 점점 힘들어졌다.

작은 열매들도 삼키기가 힘들었고

사과도 완전히 으깨지 않으면 목구멍으로 넘어가지가 않았다.

 

고통은 쉽게 쉽게 구름처럼 그림자처럼 찾아 왔다.

불쑥불쑥 불청객처럼 찾아왔다가는 소리없이 사라지곤 했다.

 

아프다고 불청객을 물리칠 수는 없었다.

손님은 언제나 정중하게 맞이해야 한다.

그것이 삐욜라숲 고양이들의 예절이었다.

 

그러니 미리는 이를 꼭 다물고 속울음으로 참는 수밖에 없었다.

너무 아플 땐 물만 먹을 때도 있었다.

가끔씩 생선찌개를 먹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기도 했다.

마음 아저씨도 잘 있는지도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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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17] 삐욜라숲의 고양이들 - 가을 | 삐욜라숲의 고양이들 2009-01-0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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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두 번째 산은 가을이 더욱 깊이 들어와 있었다.

바람이 살랑거리자 할 일을 마친 나뭇잎들이 스스럼없이 떨어져 내렸다.

 

미리는 나뭇잎 떨어지는 소리에 놀라 몇 번이나 뒤를 돌아다보았다.

나뭇잎이 떨어지는 것을 바라보는 것은 슬펐다.

왠지 모를 불안감에 가슴이 철렁철렁 내려앉았다.

바삭바삭 밟히는 소리도 미리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가을이 갑자기 싫어졌다.

마음이란 이렇게 바뀌는 거구나.

그게 마음이구나.

 

미리는 마음을 조금 알 것 같았다.

마음이란 좋았던 가을이 싫어지는 것.

마음이란 갑자기 생선찌개가 맛있어 지는 것.

마음이란 갑자기 슬퍼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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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16] 삐욜라숲의 고양이들 - 여행 | 삐욜라숲의 고양이들 2008-12-31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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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떠나는 발걸음은 무거웠다.

꼭 죽으러 가는 여행 같았다.

자식들을 다시는 보지 못할 것 같았다.

수아가 어서 가라며 등을 떠밀었다.

 

삐욜라숲은 사막처럼 변해가고 있었다.

겨울이 오려면 아직 멀었는데도 을씨년스럽기가 그지 없었다.

홍수 때 무너져 내린 흙더미가 군데군데 보였다.

 

숲은 꽤 컸다.

달리다 걸었다 했지만 아름다운 풍경이 사라진 숲은 피곤만 더할 뿐이었다.

입에서는 마른 모래처럼 흙이 서걱거렸다.

 

숲이 끝나는 지점에서 할 일 없이 서성거리는 들쥐 한 마리를 잡았다.

쥐는 비쩍 말라 있었다.

눈망울에 슬픔이 가득했다.

가족이 모두 굶고 있다고 했다.

그래서 다른 곳으로 떠나려는 참이었다고 했다.

 

미리는 쥐를 놓아 주었다.

꼭 살아서 가족을 지켜내라고 했다.

어쩌면 닭튀김과 생선찌개에 입맛이 변해 버렸는지도 모른다.

미리는 그 뒤 쥐를 먹지 않았다.

 

발걸음을 빨리 했다.

산을 하나 넘자 그제야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삐욜라 숲 뒤편에 이렇게 큰 산이 있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새로운 세상이었다.

나무들이 울창했다.

꿩이 날개를 치며 날아 올랐다.

밤송이들이 많이 떨어져 있어서 미리는 조심조심 산을 넘었다.

 

땅에 떨어진 은행열매가 보였다.

냄새가 나긴 했지만 저녁식사를 해야 했다.

미리는 코를 막고 은행열매를 먹었다.

밤송이에 비하면 부드러운 열매인데도 가슴 끝이 밤송이에 찔린 것처럼 콕콕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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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14]삐욜라숲의 고양이들 - 진짜 의사 | 삐욜라숲의 고양이들 2008-12-30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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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의사.

수아가 그랬다.

우리가 사는 숲에서 산을 두 개 건너면 해스 숲이 나오는데

거기에 진짜 제대로 된 의사 고양이가 있다고 했다.

그는 마음속의 병까지 고친다고 했다.

 

미리는 가족에게 당분간 여행을 다녀오겠다고 했다.

아이들도 다 커서 스스로 먹이를 먹을 나이가 되었다.

불안한 마음이 앞섰지만 친구 수아가 수시로 지켜보겠다고 했다.

아이들은 충분히 독립할 나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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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13] 삐욜라숲의 고양이들 - 마음 | 삐욜라숲의 고양이들 2008-12-2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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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아저씨 이름은 마음이었다.

마을이라는 이름처럼 마음도 부드러운 이름이었다.

 

“넌?”

가게 아저씨가 물었다.

 

“미리.”

그러나 아저씨에게는 그냥 냐옹으로 들릴 뿐이었다.

미리는 그렇게 생각했다.

 

이제 아저씨는 미리를 위해 생선찌개를 반 만 먹고 밖으로 내 놓았다.

“조금 뜨거운데 먹을 수 있니?”

 

냐옹.

미리는 공순하게 “네”라고 대답하곤 홀짝홀짝 찌개를 먹었다.

 

미리는 아저씨가 지켜보는 가운데 입맛을 다시며 혀로 입 주위를 핥았다.

미리는 아저씨가 좋아졌다.

아저씨도 미리가 좋은 듯했다.

 

가슴의 통증이 점점 심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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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12] 삐욜라숲의 고양이들 - 생선찌개 | 삐욜라숲의 고양이들 2008-12-2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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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찌개.

사람들은 정말 이상한 걸 먹는다고 생각했다.

배가 너무 고픈 어느 날, 미리는 아파트 앞쪽을 어슬렁거리며 걸어갔다.

그 때 미리의 눈길을 끄는 것이 있었다.

가게 앞에 놓여있는 그릇은 온통 빨간 물감을 칠해놓은 것같은 물이 가득 담겨 있었는데

그 안에 생선이 몇 마리 잠겨있는 것이었다.

 

람들은 자기들 할 일에 열중해 있었고, 미리는 조심스럽게 생선을 먹기 시작했다.

생선을 먹으려고 하니까 어쩔 수 없이 빨간 물이 함께 딸려 왔다.

 

미리는 처음으로 생선찌개를 홀짝거리며 먹었다.

생선은 별로였는데 국물이 은근히 맛있었다. 짭짤하고 고소했다.

그 뒤로 미리는 그 가게를 자주 찾아가서 생선찌개를 먹었다.

왜 그렇게 맛이 있는지 몰랐다.

 

생선 토막이나 닭튀김은 가족에게 가져갈 수 있었지만 생선찌개는 가져갈 수가 없었다.

같이 간 수아에게도 먹어보라고 했지만,

이렇게 짜고 매운 건 먹을 수 없다고 고개를 흔들었다.

 

미리는 문득 그런 생각을 했다.

나에게 찾아온 돌멩이병이 생선찌개 때문에 생긴 건 아닐까?

어쩌면 그럴지도 몰랐다.

 

미리는 인간들이 만들어 놓은 맵고 짜고 뜨거운 생선찌개가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조금씩 적응한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후회만 할 뿐. 생선찌개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다.

생선찌개는 닭튀김 이상으로 미리에게 새로운 기쁨이 되었다.

가족들에게는 조금씩 소홀해졌고 혼자서 생선찌개를 찾아 돌아다니는 시간이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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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11] 삐욜라숲의 고양이들 - 약 | 삐욜라숲의 고양이들 2008-12-2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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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그건 끔찍한 이야기였다.

 

처음에는 아무도 그 말을 믿으려 하지 않았다.

약이란 건 원래 아플 때 나으라고 먹는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사과나무에도 약을 주고 배추에도 약을 준다고 하였다.

밤나무에도 약을 주었고 맛있는 배나무에도 약을 주었다.

그런데 이상했다.

 

아프지 말라고 약을 준 건데,

약을 먹은 사과를 먹은 쥐는 얼마 지나지 않아 죽고 말았다.

물론 그 쥐를 먹은 고양이들도 죽었다.

 

사람에겐 약이지만 동물에겐 독이 되는 모양이었다.

미리는 카리와 퓨츠가 떠올랐다.

가 어떻게 죽었는지도 생생하게 기억났다.

 

조금씩 들어나는 이야기는 그랬다.

농약이라는 사람들의 약은 사람들이 먹는 모든 음식에 뿌려진다고 했다.

그리고 그 음식을 먹으면 사람들은 괜찮지만 동물에게는 아주 위험하다는 것이다.

망치가 마을에서 음식을 먹으면 안 된다고 말한 건 이 때문이었다.

 

닭튀김이나 생선에는 중금속이라는 또다른 약이 들어 있다고 했다.

쥐나 고양이들이 사람의 약에 익숙해지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러나 이제 막 순수한 삐욜라 숲에서 나온 고양이들에게는 아주 치명적이었다.

그들은 이를 막아낼 만한 세포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물론 마음의 준비도 전혀 되어 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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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10] 삐욜라숲의 고양이들 - 행운 | 삐욜라숲의 고양이들 2008-12-2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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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

 

바로 그것이었다.

아주 운이 좋았다.

누군가가 놀이터에서 통닭을 먹다 바닥에 떨어뜨린 것이다.

 

아이들은 모두 집에 가고 없었다.

미리는 냉큼 달려가 닭다리를 물었다.

살이 오동통하게 붙어 있었다.

미리는 살짝 혀로 맛만 보고는 숲으로 달려갔다.

 

동차 언덕을 지나자 냄새를 맡은 퓨츠의 큰 아들 퍄르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밖으로 나왔다.

그러나 여기에서 동료애를 발휘할 수는 없었다.

그보다는 가족에게 갖다주는 것이 더 급했다.

 

아침부터 쫄쫄 굶고 있을 자식을 생각하니 가슴이 울컥해졌다.

미리는 퍄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더욱 빨리 집으로 달려갔다.

비록 닭다리 하나였지만 그것은 적어도 가족을 향한 미리의 사랑의 표현이었다.

 

미리는 사람 사는 마을에 점점 자주 내려갔다.

혼자만 살았다면 그렇게 죽자살자 내려가지는 않았을 것이다.

적어도 그곳에서는 가족을 먹일 만큼 음식을 구해올 수 있었다.

처음에는 이상하다고 느낀 음식들이 이제는 좋아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점점 더 먹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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