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후가 먼저 고개를 숙이고 선화제가 받아들인 뒤, 금용은 출궁하여 아원과 아만 쌍둥이 아들을 무사히 출산한다. 배 황후와 정망의 딸인 금용은 옛일을 떠올리게 하는 미묘한 입장이 되어 배 황후와 육황자와 거리를 두려 하지만 육황자는 금용을 여전히 누이로 생각하며 미안해한다. 이황자는 실성해서 이황자부로 보내지고 이황자비는 형가아를 돌보기 위해 돌아오고 영안후부인은 유배길에서 세상을 떠나고 만다. 배씨 일족은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강녕 공주가 회임한다. 정금의는 하사랑과 정혼하는데……
이황자 사건의 처리는 끝났지만 이미 상해 버린 몸은 어쩔 수가 없어서... 안 그래도 선화제의 몸이 좋지 않았는데 이젠 더 일촉즉발의 상태가 되었네요. 선화제가 죽으면 어린 태자와 황후의 입지가 위태로워지고 장성한 이복형들과의 사이에서 뭔가 일이 나도 날 것 같습니다. 아마 남은 분량적으로도 마지막 위기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선화제는 정망 때문에 정금용을 껄끄러워해서 모녀지간을 갈라놓고 입궁시키지 않습니다;; 당연히 위독하면 부르게 되겠지만 일단은 폭풍 전의 평화... 아이들을 돌보며 주변 혼사며 출산 이야기 등 느긋한 일상생활이 이어지는 한 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