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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허한 십자가 - 법의 정의에 대하여 | 기본 카테고리 2022-05-22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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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공허한 십자가

히가시노 게이고 저/이선희 역
자음과모음 | 2022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좋았고, 오랜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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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는 모르는 사람이 더 적을 정도로 유명한 ‘추리소설’의 대가이다. 이미 우리나라 안에서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가면산장 살인사건] 등으로 유명하다. 그리고 [공허한 십자가]는 이미 오랜 시간동안 유명한 작품이었다. 다른 영화화된 작품들과 어깨를 나란히할 정도로 오랫동안 회자된 책들 중 하나였다. 그리고 히가시노 게이고의 여러 소설들 중, 가장 철학적이기도 하다. 단순히 사건의 발단과 사건의 해결, 그리고 그로 인한 범죄 예방적 교훈 등이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사형 제도’에 대한 관점을 논하고 있다.

 

공허한 십자가는 표지만 바뀐 채 오랜 기간동안 사랑을 받아왔다. 작가의 또다른 책들도 비슷한 주제를 다루고 있는 것들이 많은데, 특히 [용의자 X의 헌신] 처럼 자신이 죄를 뒤집어쓰는 또다른 용의자의 이야기를 다루거나, [범인 없는 살인의 밤]처럼 악의 없이 범죄가 저질러 진 경우의 사건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들도 있다. 정말 수많은 범죄를 다루지만 그 중에서도 이 책은 가장 무거운 생명의 무게, 그리고 그 가치와 타인이 뺐을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가령 어떤 이유가 있더라도, 난 사람을 죽인 사람은 사형에 처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생명이란 그만큼 소중한 거니까요. 아무리 반성해도, 아무리 후회해도, 한 번 잃어버린 생명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아요.”

“하지만 이미 20년이 넘었는데…….”

“그 세월에 어떤 의미가 있죠? 당신도 아이가 있잖아요. 누군가가 그 아이를 죽였다고 생각해보세요. 그 아이를 죽인 사람이 20년간 반성했다면, 당신은 그 사람을 용서할 수 있나요?”

하나에는 머리 위에서 쏟아지는 말을 반박할 수 없었다. 사요코의 말은 틀리지 않았다.

 

아이를 잃은 가족의 시점에서, 사형을 선고받아도 시원치않은 감정은 당연한 감정이다. 글을 읽는 동안 감정을 직접 겪어보지 않은 사람임에도 내용이 느껴질 정도로 묘사가 되었다. 사형 제도는 오랜 기간의 딜레마이다. 단순히 소설 속에서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사형 제도라는 딜레마는 엄청나고, 사형이 폐지된 지금까지도 오랜 논제로 남아있다. 대부분 학교에서 한번쯤은 경험해보고 한번쯤은 토론해 본 주제이기도 할 것이다. 사회적으로도 오랫동안 논의가 되어 온 이야기이기도 하다.

 

나는 개인적으로 사형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 살해당한 주인공과 같은 입장이어서, 그녀의 감정과 그녀의 조사에 같이 몰입하면서 글을 읽었던 거 같다. 작가가 본인의 일인 것 처럼 감정선을 잘 묘사한 것도 글을 읽는 데에 한몫했다. 살인자를 처벌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우리나라는 보통 종신형에 처하지만 다른 나라는 아직 살인이 유효한 나라들도 있다. 가끔 심신미약을 인정하기도 하고 어이없게 감면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책 속에서는 살인에 대해서 사형이 용인되고, 이 사형의 실효성에 대해서 의의제기를 하고 있다. 그래서 정말 많이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었다.

 

책을 덮는 시점에서, 사건이 해결되었다는 느낌보다는 그래서 누가 정말 피해자이고 살인자인지, 무엇이 법을 이렇게 만들었는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만든다. 정말 유효한 법과 정말 정당한 처벌이, 그리고 가장 적절한 처벌의 무게는 얼마인지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하게 만드는 소설이다. 다소 가볍게 책을 편 사람들에게는 무거울 수 있겠지만, 어쩌면 우리가 한 번쯤 생각해 보아야 하는 문제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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