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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대한민국 교육의 진실

김성일 저
원북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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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은 어쩌면 서열화된 대학의 시스템과 그에 영합하는 교육 정책만이 펼쳐지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 ‘진리 탐구인격도야를 통한 전인교육의 실현이 결코 쉽지 않게 된 것이 현재 대한민국 교육 현장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단순히 입시 위주의 정책이 아닌, 교육 본연의 모습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하겠다. 그런 점에서 <대한민국 교육의 진실>이라는 책의 제목이 처음에는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과연 저자는 우리 교육의 현실을 통해서 어떠한 진실을 말하고 싶을 것일까? 일말의 기대를 하고 읽기 시작했지만, 책을 펼쳐든 순간부터 나의 기대는 산산히 부서질 수밖에 없었다.

 

저자는 자신을 서울 강남의 사교육 시장에서 15년 동안 활동했던 경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리고 책의 내용은 결국 모든 것을 대학입시라는 프레임에 맞춰, 어떻게 하면 대학 입시라는 관문을 통과할 수 있는지에 대한 설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과연 저자가 주장하는 바를 교육이라고 할 수 있을까? 사범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나로서는 이러한 내용을 가지고 교육의 진실운운하는 것이 너무도 허탈하게 다가온다. “지금 모든 학부모들과 학생들은 속고 있다는 거창한 부제를 내걸고, 저자가 주장하는 바는 결국 나에게로 와서 컨설팅을 받으라는 것에 귀결되고 있기 때문이다.

 

내신 성적이 좋지 않았던 학생들이 자신의 지도를 받아서 짧은 시간에 높은 성적을 올렷다는 성과를 내세워, 사교육을 찾을 것을 권장하는 것이 어떻게 교육의 진실일 수가 있다는 것인가. 사교육으로 점철된 작금의 현실에서 공교육의 본질을 찾고, ‘대학입시라는 성과에 매몰된 교육 현장의 모습을 본연의 역할로 되돌려놓는 것이야말로 대한민국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현재의 편법을 그대로 두고, 자신과 같은 사교육 능력자들에게 자식을 맡긴다면 일류 대학 입학으로 보장하겠다는 허황된 공약을 남발하고 있을 뿐이다. 아마도 그 대가는 적지 않은 비용의 청구서일 것이라는 것은 불문가지라 할 것이다. 그러한 경제력을 소유한 일부의 독자들에게는 내심 혹할 내용일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못한 이들에게는 허탈함과 상실감만을 안겨줄 수 있는 내용이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차니)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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