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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책 읽기]9월 12일 | 책 이야기 2021-09-12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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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온 세계가 마을로 온 날, 짐 디피디, 정상미 옮김, 갈라파고스.

온 세계가 마을로 온 날

짐 디피디 저/장상미 역
갈라파고스 | 2021년 09월

 

2. 미국의 대도시 뉴욕의 건물에 비행기가 충돌하여 무너지는 광경이 연일 방송되면서, 막강한 무기와 정보력을 바탕으로 '세계의 경찰'을 자임하던 미국의 취약점이 드러났다고 평가되기도 햇다.

2001년 9월 11일에 발생했던 그 사건을 일컬어 '9.11 테러'라고 일컫고, 어느덧 그로부터 20년의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렸다.

역설적으로 부시 대통령의 지원을 받아 소련에 맞서던 탈레반이, 20년이 지난 후 전임 대통령의 아들인 또 다른 부시가 대통령으로 재임하던 때에 일으킨 사건이었다.

이후 '테러와의 전쟁'을 선언한 미국의 가장 큰 목표 가운데 하나는 항상 탈레반을 비롯한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들이었다.

 그리고 20년이 흐른 2021년에는 아프가니스탄이 탈레반에 의해 장악되면서, 그곳에서 미국은 모든 군사력을 철수하고 신병의 위협을 느낀 아프각 사람들은 외국으로의 망명의 길에 올랐다.

아프간에 주둔하면서 한국을 도왔던 이들을 싣고 비행기로 공항에 도착하던 이들의 모습이 뉴스에서 보도되기도 했다.

'가장 어두울 때의 사랑에 관하여'라는 부제의 이 책은 '9.11테러'가 발생했던 당시, 미국에 착륙할 수 없었던 비행기들이 캐나다의 갠더 공항에 착륙하고 그들을 돕기 위해 그곳에 살던 사람들이 베풀었던 사랑에 대해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이후 갠더 사람들이 베풀었던 행위를 소개하는 이 책이 발간되면서 많은 찬사가 이어졌고, 그 내용을 다룬 <멀리서 온 사람들>이라는 작품이 브로드웨이에서 연극으로 상연되기도 했다고 한다.

그 사건이 일어난 지 20년이 되던 올해, 당시 그곳에 머물던 사람들의 흔적으로덧붙여 개정판으로 출간된 것이 바로 이 책이라고 하겠다.

이 책에는 미국으로 향하던 다양한 비행기에 탑승하여, 영공이 막힌 미국으로 진입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던 조종사를 비롯한 비행기 탑승객들의 상황을 묘사하는 첫날의 상황으로부터 그 내용이 시작되고 있다.

과거에 유럽과 미주 대륙을 오가면서 중간 기착지로 활용되어 거대한 규모로 성장했으나, 비행 기술의 발달로 그 역할이 현저하게 줄어든 캐나다 뉴펀들랜드의 갠더 공항이 비상착륙지로 급히 선정되어 그에 대처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이어진다.

그리고 뜻하지 않게 비상 착륙한 '비행기 사람들'을 위헤 베풀엇던 갠더 지역 사람들의 헌신적인 행동들이 소개되는데, 이 책에는 9월 11일부터 16일까지 모두 6일 동안에 벌어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이 책의 초판은 9.11테러의 1주년을 앞두고 출간되었지만, 마지막에 '9.11 그 후 -2021년 가을에 만난 사람들'이라는 후기가 덧붙여져 개정판으로 다시 선을 보이게 되었던 것이다.

최근 언론에서는 코로나19라는 전 지구적인 전염병에 관한 뉴스가 휩쓸고 있는 와중에, 다시 9월이 되면서 20년 전의 사건에 관한 뉴스들도 간간이 보이고 있다.

 

3. 미증유의 테러로 인해 무고한 사람들이 희생되는 와중에, 갈 곳을 잃은 이들을 따뜻하게 품어줬던 갠더 사람들의 사랑과 여유로움을 확인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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