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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재리뷰(고전문학/한국고전)
조선 후기 가사문학의 경향을 논하다! | 여중재리뷰(고전문학/한국고전) 2022-10-25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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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조선후기 가사문학 연구

고순희 저
박문사 | 2016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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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는 시조와 더불어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시가 갈래이다. 3장으로 이뤄진 4음보격 3행시라는 시조를 짧은 형식의 노래라는 의미로 단가(短歌)’라고 부른 반면에, 4음보로 이뤄진 행들이 길게 반복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사는 장가(長歌)’라고 지칭했다. 대부분의 작품들이 그렇듯이, 가사 역시 조선 후기에 가장 활발하게 창작되고 향유되었다. 아직도 새로운 작품이 발견되는 등 그 정확한 수효조차 가늠하기 쉽지 않을 정도로 많은 작품들이 창작되었으며, 대부분은 작가를 알 수 없는 작품들이 전해지고 있다.

 

가사문학에 초점을 맞춰 꾸준히 연구를 했던 저자가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묶어 펴낸 것이 바로 이 책이며, 여기에서는 주로 18세기와 19세기에 창작되고 향유되었던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물론 창작 시기를 알 수 없는 작품들이 많기 때문에, 여기에 소개된 작품들만으로 조선 후기 가사문학의 경향을 온전히 설명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작가와 창작 시기를 알 수 있는 작품들을 추려서, 작품의 의미와 그 시대적 성격을 규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작업이라고 하겠다.

 

보통 시대순으로 목차를 편성하는 방식과는 달리, 이 책은 ‘19세기 가사문학1부에 배치하고, 이어서 ‘18세기 가사문학‘17세기 가사문학등 시간의 역순으로 배치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처럼 역순으로 목차를 정한 이유는 가사문학사의 전개에서 19세기 가사문학이 지니고 있는 위상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리하여 1부에서는 ‘19세기 중엽 상층 사대부의 가사 창작을 개괄적으로 소개하면서, ‘경복궁영건가와 그 이본들 그리고 군산원애월가를 통해 개별 작품의 연구 성과를 제시하고 있다. 2부에서는 정철의 사미인곡의 영향을 받은 별사미인곡속사미인곡등 두 편의 가사를 통해서, ‘18세기 정치현실과 가사문학을 살피는 논문 등 모두 5편의 연구 성과가 수록되어 있다.

 

마지막 3부에서는 임란 이후 17세기 우국가사의 전개와 성격이라는 논문을 통해, 임진왜란(1592)이 당시의 작가들에게 어떻게 인식되었는가를 다양한 작품들의 양상을 통해서 살피고 있다. 앞에서 논한 바와 같이, 이 책에서 다뤄진 가사 작품들은 조선 후기의 다양한 양상 가운데 특징적인 국면을 포착했을 따름이다. 따라서 저자가 이전에 연구했던 성과들과 함께 검토하여, ‘조선 후기 가사문학의 면모를 더듬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여겨진다.(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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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시조사의 일면을 논하다! | 여중재리뷰(고전문학/한국고전) 2022-10-19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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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조선후기 시조와 그 이해의 시각

조태흠 저
박이정출판사 | 2018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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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는 우리 고전문학 가운데 대표적인 정형시로서, 네 개의 소리마디(음보)가 한 행을 이루고 그러한 형식이 세 번 거듭되면서 하나의 작품을 이루는 ‘4음보격 3행시로 정의될 수 있다. 대체로 고려 말에 처음으로 등장하였고, 조선시대에 가장 활발하게 창작과 향유가 이뤄졌던 시가 갈래라고 할 수 있다. 학교 교육에서는 그것을 로 가르치고 있지만, 실상 조선시대에는 노래로 불렸으니 엄밀히 말한다면 시조는 시가 아닌 노래의 가사인 셈이다. 비록 당대의 지식인들이 주로 향유했던 양식이지만, 조선시대의 대중가요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모든 노래들을 가사만으로 평가할 수 없어 그 리듬과 창법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하듯이, 시조의 연구와 감상에 이러한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형식은 옛 시조의 틀을 그대로 갖추고 있지만, 이미 음악을 잃어버린 현대시조는 현대시의 일종으로서 조선시대의 시조와는 전혀 다른 갈래라고 할 수 있다. 오랫동안 고전시가 연구자로 활동했던 저자가 그동안 발표했던 논문들을 묶어 펴낸 이 책은 다양한 작품과 작가들이 새롭게 대두되었던 조선 후기 시조사의 면모를 조망하고 있다. 저자 역시 시조가 연행되었다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그것의 음악적 측면을 고려해야만 조선 후기 시조사의 정당한 면모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 강조한다.

 

먼저 조선 후기 시조와 그 이해의 시각이라는 1부에서는 2개의 논문을 수록하며, 이전과는 다른 연행문화가 생성된 18세기 시조사의 특징을 조망하고 있다. 조선 후기 시조를 연행예술로서의 성격을 고찰하려는 2부에서는 역시 4편의 논문을 통해, 사설시조(장시조)의 현황은 물론 당시 활동했던 가객들과 훈민시조 그리고 19세기의 대표적인 가창자 안민영의 작품에 대해서 초점을 맞추고 있다. 4편의 논문이 수록된 3부와 3편의 논문이 전제된 4부에서는 특정 작가와 작품들을 다룬 논문들이 제시되어 있으며, 각각 작가의 내면과 외부 세계작품의 구조와 의미라는 제목을 달고 있다.

 

이러한 논문들에 저자가 그동안 연구했던 성과가 잘 드러나 있다고 평가할 수 있을 듯하다. 그러나 이미 오래 전에 발표했던 논문들을 묶어 출간한 것이기에, 새롭게 제출된 연구 성과들이 반영되지 못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그럼에도 연구사를 서술한다면, 이 책에 수록된 논문들이 그 한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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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문학사의 흐름을 개관하다! | 여중재리뷰(고전문학/한국고전) 2022-10-04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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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국문학의역사

조동일,서종문,박종성 공저
한국방송통신대학교출판문화원 | 2012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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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사를 저술한다는 것은 문학의 흐름뿐만이 아니라, 그 안에 포함된 다양한 갈래들과 작품들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초창기 국문학 연구자들은 국문학의 다양한 갈래들과 작품들의 이해를 전제로, 자기만의 국문학사를 서술하는 것을 최고의 미덕으로 여겼다. 하지만 언제부턴지 문학사의 서술은 매우 어려운 일로 여겨졌고, 그 까닭은 국문학의 연구 분야가 점차 세분화되면서 문학사의 흐름을 포괄적으로 이해하는 일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최근 참고서용으로 출간된 몇 종의 국문학사를 일별하면, 기존의 연구 성과들을 연대기적으로 단편적으로 정리해놓은 내용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국문학사 역시 역시이기에, 그 역사를 통찰하는 사관(史觀)’을 갖추지 않으면 국문학사가 아닌 자료적인 성격을 벗어나지 못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20세기를 마감하는 시점에서 저술한 조동일의 <한국문학통사>는 자기만의 사관과 문학사의 흐름을 통찰하는 뛰어난 저작이라고 평가되고 있다. 물론 지나치게 방대하여 일관된 흐름을 유지하지 못하고, 시대구분에 있어 자의적인 측면이 있다는 지적을 받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출간된 국문학사들 가운데 가장 뛰어난 면모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

 

이 책은 전체 5권으로 구성된 <한국문학통사> 가운데 4권 분량에 해당하는 고전문학 분야의 서술들을 간추려 재구성한 내용이라고 하겠다. 시대 구분이나 전체적인 체제는 <한국문학통사>를 그대로 가져왔기에, 이미 그 책을 읽은 이들에게는 서술 문체나 내용들이 무척이나 익숙할 것이라고 하겠다. 대학의 교재로 새롭게 재구성을 한 것으로 파악되는데, 새로운 연구 성과들을 부분부분 첨가한 내용들이 확인되기도 한다. 하지만 방대한 내용들을 압축하다 보니, <한국문학통사>를 접한 이들에게는 그 내용이 빈약하다는 인상을 줄 수밖에 없다.

 

특히 문학사에서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작품들을 간략하게 설명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일부 작품을 제외하고는 원문을 볼 수가 없다는 점이 가장 아쉽게 느껴졌다. 물론 워크북의 형태로 일부의 작품을 제시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 역시 소략하기는 마찬가지라고 하겠다. 그러나 방대한 내용을 효과적으로 압축하고 있어, 고전문학사의 흐름을 파악하고자 할 때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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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문학에 나타난 여행체험을 접하다! | 여중재리뷰(고전문학/한국고전) 2022-08-18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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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중세 여행체험과 문학교육

한국고전문학교육학회 저
월인 | 2012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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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란 일상을 벗어나서 낯선 공간을 찾아다니는 행위라 할 것이다. 따라서 여행을 하면서 만난 풍경과 사람들은 새롭게 느껴질 수밖에 없으며, 그로 인해 여행자는 자신의 경험의 폭을 넓히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고전문학 중에서 여행 체험이 수반된 작품들을 통해서, 그 면모를 검토하고 그것이 어떻게 문학교육으로 활용될 수 있는지를 목표로 기획되었다. 현대는 정보가 풍부하고 교통 여건도 여유로워 여행을 하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다. 직장에 다니는 사람들도 일찍부터 계획한다면, 연휴 또는 휴가를 내고 여행을 떠날 수 있다.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을 떠나는 것이 조금은 부담스럽게 여겨지지만, 마음만 먹는다면 해외로 떠나는 여행도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하겠다. 하지만 조선시대 사람들은 살던 곳을 벗어나는 것이 매우 드물었고, 더욱이 여행은 특별한 지위에 있는 사람들만이 가능하다고 여겼다. 물론 그 이전 시기도 비슷했기에, 제목으로 내세우고 있는 중세 여행 체험이란 매우 특수한 경험일 수밖에 없다고 하겠다. 그렇기에 여행을 했던 사람들은 자신의 경험을 기록으로 남기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때로는 산문 형식의 여행기를 남겼는가 하면, 한시나 가사 등의 작품으로 그것을 형상화하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여행은 떠나는 사람이 의도적으로 준비하여 행선지까지 정해서 결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물론 여행 과정에서 애초에 의도하지 않았던 일정을 추가하거나, 새로운 장소로 행선지를 바꾸는 경우도 생길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의도에 따른 여행 이외에도, 의도치 않게 낯선 곳을 돌아볼 수밖에 없었던 경우도 여행 체험에 포함시킬 수 있다. 예컨대 배를 타고 가다가 표류해서 의도치 않았던 곳에서 생활을 하다가 귀환을 하는 경우도 있었으며, 죄를 지어 유배형에 처해져 법에 따라 먼 곳으로 떠나야 했던 경우도 포함된다. 때로는 전쟁 중에 포로로 잡혀 외국으로 끌려가는 경우도 발생하기도 했다.

 

이 책에서는 고전문학 작품들에 나타나는 다양한 여행 체험들을 소개하고, 그 의미를 고찰함은 물론 그것의 교육적 활용 방안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다. 이 책에는 전체 17개의 논문들이 수록되어 있는데, 1부에서는 주로 화랑이나 사대부들처럼 중세의 지배계급들의 여행을 다룬 유산기(遊山記)’와 기행가사들이 주요 대상으로 다뤄지고 있다. 2부에서는 종교적 목적에서 천축국 다섯 나라를 여행했던 혜초의 <왕오천축국전>, 제주도에서 출발하여 중국까지 표류했던 최부의 <표해록>, 전쟁포로로 일본으로 끌려갓던 강항의 <간양록>, 그리고 사신으로 일본을 다녀왔던 김기수의 <일동기유> 등의 특별한 여행 체험도 소개되고 있다. 이밖에도 유베체험을 형상화한 기록들과 국내의 명산들을 다녀온 여행기들이 3부에서 소개되고 있고, 마지막 4부에서는 구술 여행담다큐멘터리등에 나타난 여행 체험에 대한 연구가 덧붙여지고 있다.

 

최근에는 SNS가 보편화되면서, 여행 중에 수시로 행선지를 사진과 동영상이 포함된 글로 올리는 경우가 많다. 과거에 글로 남기던 여행 기록이 이제는 사진이나 영상, 혹은 SNS로 대체되고 있다고 여겨진다. 그럼에도 사람들에게 특별한 경험이 될 수밖에 없었던 중세 여행 체험의 기록은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낯설고 신기한 지식으로 다가올 것이라 여겨진다.(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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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를 시공의 관점에서 읽다! | 여중재리뷰(고전문학/한국고전) 2022-07-06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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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삼국유사 속 시공과 세상

서철원 저
지식과교양 | 2022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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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의 승려 일연에 의해 편찬된 <삼국유사>는 역사서이자, 향가와 설화를 비롯한 당시의 문학작품들을 다수 수록한 귀중한 문학 유산이기도 하다. 정사(正史)<삼국사기>가 역사학을 전공하는 이들에게 소중하게 여겨지듯이, 야사(野史)이자 설화집이라고 평가되는 <삼국유사>는 국문학 연구에서 소중한 자료적 가치를 지니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역사적으로 고려시대까지는 불교가 주류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기에, 승려인 일연이 저술한 이 책은 당연히 불교적 색태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도 특징이라고 하겠다.

 

향가를 전공하고 있는 저자가 <삼국유사>를 강독하면서, 각각의 기사에 드러난 시공(時空)과 세상의 의미를 탐구하고자 한 것이 바로 이 책의 내용이라고 하겠다. 주지하듯이 <삼국유사>에는 단군신화를 비롯하여 삼국의 건국신화가 수록되어 있고, 삼국의 역사가 편찬자의 관점에 의해 채탁되어 기록되어 있다. 물론 편찬 당시 다양한 저작들을 참고했겠지만, 세간에 떠도는 이야기들을 받아들여 기록으로 남겨놓기도 했을 것이다. 그리하여 <삼국유사>의 기록은 비현실적이라고 할 수 있는 귀신이나 요괴 등이 등장하기도 한다.

 

이 책의 저자는 역사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시간과 다양한 인물들이 존재하는 공간에 주목하여, 그 의미를 파악하고자 하였다. 먼저 삼국유사의 시간 속 만남이라는 첫 번째 항목에서는 사라진 건국신화 속 여신들과 한 왕국 속 서로 다른 시조들의 존재에 초점을 맞추어 서술되고 있다. 예컨대 단군신화에서는 단군을 낳고 난 이후 웅녀의 존재는 더 이상 언급되지 않으며, ‘동명왕신화에서도 주몽의 어머니 유화의 이후 행적은 불명확하게 표현되고 있다분명 건국시조들만큼이나 중요한 역할을 했던 여신들이라고 할 수 있는데. 왜 역사에서는 그들의 존재가 더이상 언급되지 않았을까? 나아가 박혁거세와 석탈해 그리고 김알지로 이어지는 신라의 왕실은 전혀 다른 건국시조들의 존재를 상정할 수가 있을 것이다. 이밖에도 동아시아의 여러 사상들이 어떻게 당대 사회에 수용되었는지에 대해서도 서술하고 있다.

 

삼국유사의 현장 속 사람들이라는 제목의 두 번째 항목에서는 바다 저편을 오고 가며 소통했던 사람들다른 세상에 속한 존재들에 관한 내용들에 대한 분석이 이뤄지고 있다. 저자는 특히 <삼국유사>가 지닌 문화적 가치에 주목하여 번역과 대중화를 통해, 현대인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또 다른 <삼국유사>를 만들자는 제안을 하고 있다. 세 번째 항목은 삼국유사의 세상 속 체험이라는 제목으로, 각각의 기사에 등장하는 현실세계가 아닌 공간의 특성과 의미를 추적하고 있다. 이러한 내용들을 검토함으로써 저자는 만나다, 사람들을, 체험을 통해라는 마지막 항목에서, <삼국유사>에 수록된 내용들이 만남사람그리고 체험이라는 주제로 집약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저자가 연구해온 고대시가와 향가의 이해라는 제목의 부록을 제시하고 있어, 소중한 고전시가 자료로서의 향가의 성격과 의미를 개괄하고 있다. 이미 여러 차례 원문을 강독하기도 하고 다양한 번역서를 통해서 <삼국유사>를 접해왔기에, ‘시간과 공간에 초점을 맞춰 논의한 이 책의 내용은 충분히 익숙하고 공감할 수 있었다. 하나의 고전을 다양한 시각에서 읽어내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러한 과정을 통해 고전의 대중화를 실천하려고 하는 저자의 시도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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