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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재리뷰(음악/노래/영화)
해빙 이후 유행가의 흐름을 이해하다! | 여중재리뷰(음악/노래/영화) 2022-10-10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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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오랜 시간 멋진 유행가 365

임진모 저
(주)태림스코어 | 2022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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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사람들의 일상을 뒤흔들기 이전의 기억이지만, 저녁의 술자리가 끝나면 으레 2차는 노래방으로 향하던 시절이 있었다. 노래를 좋아하지만 잘 부르지 못하는 나에게는 내가 부르고 싶은 노래를 남의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소리를 지르고 부르면서 스트레스를 풀어낼 수 있는 기회였다. 물론 순번에 밀려 한 곡이 끝나면 이내 마이크는 다른 사람들에게 넘어가고, 나는 그들의 노래에 귀를 기울이기보다 다음에 부를 곡을 찾기 위해 두꺼운 노래방 책을 뒤적이곤 했다. 우리나라의 초창기 가요부터 최신 곡까지 섭렵해보겠다는 생각에 간혹 오래된 트로트를 선택해서 부르면 대체로 한번쯤은 들어준다는 반응을 보이지만, 계속해서 느린 가락의 트로트가 이어지면 분위기를 처지게 만든다면서 다른 이들의 지청구를 듣곤 했다.

 

그럴 때마다 언젠가 혼자서 와서 내가 부르고 싶은 노래를 마음껏 불러보리라 생각하지만, 그것을 실천한 적은 아직까지 단 한번도 없다. 한 시간 내내 혼자서 노래 부른다는 것을 생각하니, 아마 앞으로도 그럴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이 책에서 저자가 소개하는 유행가의 곡목을 훑으면서, 문득 예전의 기억이 떠올랐다. 물론 코로나19가 유행한 이후 노래방에 가본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저녁 술자리가 있더라도 노래방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아마도 이런 것이 적어도 나에게는 새로운 일상(뉴 노멀)으로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이 책은 해방 이후 유행했던 대중가요를 시대순으로 선정하여, 저자의 관점에서 간략하게 소개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유행가TV나 라디오 등의 대중매체나 공연 등을 통해서 유행하면서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노래를 의미하며, 흔히 대중가요라고도 부르고 있다. 한 방송국의 창사 60주년을 기념하는 유행가 시대를 노래하다라는 특집 프로그램을 진행을 맡으면서, 대중음악 평론가로서 1년 동안 매일 한 곡씩 모두 365곡을 선정했다고 한다. 저자가 대중가요라고 하지 않고 굳이 유행가라고 한 것은 아마도 당대의 대중들에게 유행을 했다는 측면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라고 이해된다.

 

이 책의 목차는 ‘1945년 이후이른바 해방공간에서 불려진 <귀국선>을 비롯해 7편의 노래들을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후 ‘1950년대‘1960년대를 거쳐, 대중음악이 보다 활발하게 유행되었던 ‘1970년대‘1980년대의 유행가들을 저자의 소개에 따라 구체적으로 들여다 볼 수 있었다. 그 가운데에는 내가 예전 노래방에서 불렀던 노래들도 있고, 아쉽지만 어려워서 포기해야만 했던 곡들도 포함되어 있었다. 요즘도 여유가 있을 때 간혹 예전부터 가지고 있던 카세트테이프의 음악이나 음악 CD를 재생하여 듣곤 한다. 물론 가지고 있는 음악CD는 모두 MP3파일로 만들어 USB나 외장하드에 저장해 놓고, 컴퓨터로 작업을 할 때 잔잔하게 틀어놓기도 한다. 저자가 소개한 것들 가운데 내가 즐겨 듣는 곡들이 적지 않았다는 것이 더 반갑게 느껴졌다.

 

대체적으로 ‘1990년대의 노래들까지는 노래의 장르나 가수는 물론 소개된 노래의 수도 너무도 다양하게 나타난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여겨진다. 그 가운데에는 때로 시대적 분위기에 편승하거나 그에 맞서 불렸던 노래들이 있었음을 저자의 소개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2000년대‘2010년대와 그 이후의 항목들에서는 소개되는 노래들이 현저하게 줄어들기 시작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이러한 현상은 대중가수들의 활동이나 만들어지는 노래들이 과거에 비해 적기 때문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된다. 아마도 대중가요를 접하는 방식이 달라졌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가 될 것이다. 과거에는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방법이나 기회가 다양하고 그것읋 통해 위로를 받는 사람들이 많았으며,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노력에 의해 당시에 활동했던 가수들과 그들의 노래를 어느 정도 섭렵할 수 있었다고 하겠다.

 

하지만 최근의 노래들은 이른바 대중가요의 시장에서 주류로 취급되는 노래들에 집중되어, 수많은 노래들은 일부러 찾아 듣지 않는 한 접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특히 음반을 통해서 대중음악을 듣기보다는 음원사이트에서 스트리밍을 하거나 검색하여 영상으로 소바하는 경우가 일반적이고, 때로는 각자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 반복적으로 스트리밍해서 듣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분명 지금도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이 만들고 부르는 수많은 노래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을 터이지만, 대중들이 모든 노래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매우 제한적이라고 여겨진다.

 

그동안 대중음악의 흐름과 현재 상황에 대해 막연하게 생각해왔던 것이 이 책의 구성을 통해서 조금은 분명하게 인식되었다고 하겠다. 저자는 시대와 유행을 만든 노래들을 통해서 해방 이후 60여년 동안의 우리나라 대중음악의 역사를 간략하게 정리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이 책을 읽는 동안 대중음악에 대한 나의 기억을 떠올릴 수 있었으며, 소개된 곡들 가운데 간혹 듣고 싶은 노래들을 들어보겠다는 생각을 해보는 기회가 되었다. 지금도 주말이면 주로 오후에는 TV와 컴츄터가 없는 공간에서 음악을 듣고 책을 읽으면서 아내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오늘은 가지고 있는 음악 테이프와 CD들을 눈여겨 보면서, 이 책에 소개된 노래들을 들어보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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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의 나무들에 관심을 가진다는 것! | 여중재리뷰(음악/노래/영화) 2022-09-28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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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궁궐의 우리 나무

박상진 저
눌와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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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서 바쁘게 살고 있지만, 주변을 조금만 돌아보면 나무와 풀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대부분의 도로에 가로수로 심어져 있는 나무들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너무도 당연하게 여겨져 평소에는 그저 무심하게 지켜보지만, 도심에 오랫동안 심어져 있던 가로수들은 주로 은행나무를 비롯해 종류가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생각된다. 최근에는 의도적으로 지역적 특색이 있는 나무들을 선택하거나, 자연 환경이나 시각적인 면모를 고려해서 다양한 종류의 나무들을 가로수로 활용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평소에는 도심을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우리 주변을 돌아보면서 쉽게 볼 수 있는 나무들을 관찰해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농학박사로 오랫동안 식물을 연구해 온 저자가 서울의 궁궐에 있는 우리 나무들에 대해서 사진과 함께, 해당 나무의 특징들에 대해서 소개하는 것이 이 책의 내용이다. 아마도 궁궐을 대상으로 한 것은 그곳에 심어진 나무들은 잘 보존되고, 다양한 종류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저자는 궁궐의 나무들을 선정한 이유를 우선 우리와 가까이 있어야 하고 개발이라는 이름이 아무리 거세어도 항상 그 자리에 있을 수 있으며, 한 곳에 가능한 많은 우리 나무가 모여 있는 곳으로 적당하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비록 일제 강점기에 그 원형을 대부분 잃었으나’, 그 이후 복원의 과정을 거치면서 다시 나무를 심어 지금은 궁궐에서 우리 나라의 숲을 대표할 수 있는 나무의 대부분을 궁궐에서 만날 수 있다고 한다. 서울의 5대 궁궐, 즉 경복궁과 창덕궁을 비롯하여 창경궁과 종묘 그리고 덕수궁을 돌아보며 그곳에 있는 나무들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가 돌아본 궁궐에 있는 나무들은 참나무 무리를 포함하여 모두 98종의 나무들이 상세히 소개되어 있고, 보충해설이 들어간 비슷한 나무까지 포함하면 약 250여 종이 되는 셈이다. 저자는 자신이 직접 촬영한사진과 함께 전문용어가 아닌 이해하기 쉬운 용어들로 설명을 하고 있기에, 이 책에 소개된 나무들의 경우 독자들도 주변에서 찾아 그 특징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궁궐의 나무들을 살펴 보면서, ‘일제 강점기에 고의적으로 궁궐의 격을 떨어뜨리기 위하여 일본 원산의 나무를 심은 것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광복 후에도 아무런 검증 없이 심어진 나무들이 적지 않기에, 이러한 것들은 가까운 시기에 반드시 제거되어야 나무라고 강조한다.

 

이 책에는 궁궐의 나무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여기에 소개된 나무들이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기에 관심 있는 독자들은 적절히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 여겨진다. 나 역시 이 책을 읽는 동안 길을 걸으면서 주변의 나무들을 꼼꼼하게 관찰하면서, 나무에 관한 나의 지식을 넓혀갈 수 있는 기회로 삼았다. 지금도 주위에 심어져 있는 나무들을 유심히 관찰하고, 나무를 소개하는 표찰이 붙어있다면 자세히 읽어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렇게 관심을 가지고 접근하니까 나 자신이 식물들과 조금씩 가까워진다는 느낌을 갖게 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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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음악의 노랫말을 음미하다! | 여중재리뷰(음악/노래/영화) 2022-09-10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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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작은 것들을 위한 시 (리커버판)

나태주 저
열림원 | 2022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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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한국의 대중문화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존재를 꼽는다면 당연히 ‘BTS(방탄소년단)’를 들 수 있을 것이다. 스스로 노랫말을 만들고 그에 걸맞은 리듬으로 작곡까지 하는 그룹이라고 알려졌으며, 단지 한국에서 쁜만이 아니라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팬을 보유한 이들 가운데 하나가 바로 BTS이기 때문이다. 그들의 노래에 빠져들어 팬이 되었고, 노랫말의 의미를 알고 싶어 한국어를 배우게 되었다는 이들이 적지 않다는 내용의 기사를 접하면서 그들의 영향력을 새삼 실감하기도 한다. 언론이나 평론가들의 부당하고 그릇된 비판에 대해서는 팬들이 적극 나서서 바로잡기도 하고,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이 바로 뉴스가 되기도 한다.

 

이 책은 나이든 노시인이 젊은 아이돌의 노랫말을 감상한다는 기획으로 출간되었다고 한다. 저자 역시 BTS의 존재와 문화적 영향력을 알고 있었기에, 시인의 관점에서 그들의 노랫말에 대한 감상을 남기는 기획에 기꺼이 동참했을 것이라고 여겨진다. 팬들에게 익숙한 BTS의 노래 35편을 선정하여, 시인의 관점에서 노랫말의 의미에 대해서 간략한 감상문을 덧붙이는 것으로 내용이 구성되어 있다. 자신의 감성을 시로 만들어내는데 익숙한 시인이 노랫말을 감상하는 것이 흥미롭게 여겨졌다. 그러나 BTS 노래의 본질이 단지 노랫말에만 그치지 않고 음악과 춤까지 고려해야만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은 상식이라고 하겠다. 그런 의미에서 단지 노랫말만을 대상으로 분석을 하는 작업은 자칫 그들의 음악을 피상적으로 이해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며, 실제 이 책의 내용들이 깊이 있는 분석보다는 저자의 단순 감상으로 그치고 있다는 점을 읽으면서 느끼기도 했다.  

 

단순히 감상의 대상이 되었을 때 음악을 즐기면 되지만, 그것을 깊이 있게 분석하기 위해서는 관심을 가지고 오랫동안 생각을 해야만 할 것이다. 저자 역시 이 책을 쓰기 위해, BTS의 노래를 들으면서 노랫말의 의미에 대해서 곰곰이 따져보았을 것이라고 이해된다. 영어가 포함된 노랫말을 읽어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아마도 저자의 손녀인 듯한 예원이라는 인물에게 영어 해석을 부탁했다는 내용이 프롤로그에 언급되어 있기도 하다. 그리고 이 책의 주요 내용이라고 할 수 있는 저자의 감상 역시 그에게 말을 건네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크게 세 개의 항목으로 나누어 각각의 노랫말 원문을 제시하고, 그에 대한 저자의 감상을 덧붙이는 형식으로 서술되고 있다. 예컨대 책의 제목이기도 한 작은 것들의 시라는 작품의 노랫말 전체를 제시하고, 그에 대해서 작품의 내용을 사랑에 빠진 소년이라는 제목으로 저자의 감상을 제시하는 형식이다. 해당 작품의 노랫말에 대해서 저자가 느끼는 감상이 적지 않은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독자로서 아쉽다고 느꼈던 점은 감상의 내용이 작품을 부분 인용하거나 저자의 소감을 인상적으로 피력하는 내용에 그치고 있다고 생각되었다. 때로는 저자 자신이나 다른 시인들의 작품 일부를 제시하면서, 작품에 대한 감상을 이끌기도 한다.

 

하지만 책을 다 읽은 지금도 노랫말 자체에서 느껴지는 의미를 저자의 감상이 온전하게 담아내지 못한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BTS의 노래는 단순히 노랫말의 의미만이 아니라, 그 리듬과 발성 그리고 랩 등에서 느껴지는 음악적 요소와 그와 어울리는 춤을 함께 고려했을 때 제대로 된 감상이 가능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이해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이 지닌 미덕은 BTS가 불렀던 노래 35편의 가사가 온전히 수록되어 있고, 간혹 의미를 이해하기 쉽지 않은 내용들에 대해서 간략하게나마 설명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을 미덕으로 꼽을 있을 것이다. 저자의 감상도 나름의 의미가 있지만, 나로서는 이 책에 소개된 노래들을 음악으로 직접 들으면서 그 가사들을 음미하는 방식으로 소화해 보았다.

 

아직 전체 작품들에는 다 적용하지 못했지만, 앞부분에 소개된 노래들을 이런 방식으로 소화하고 노랫말과 저자의 감상을 다시 읽으니까 보다 풍부하게 감상하게 되었음을 밝히고 싶다. 역시 음악은 노랫말이 주는 의미도 중요하지만, 가수의 발성이나 랩 그리고 가사 없이 음악으로만 채워지는 리듬을 함께 고려했을 때 작품이 주는 감동을 온전하게 향유할 수 있었음을 확인하는 기회였다고 하겠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BTS 노래 35편 전문을 깊이 알 수 있게 했으며, 앞으로도 이 책에 나오는 그들의 노래를 들으면서 가사를 음미하는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접한 그들의 노랫말에는 그들 또래에 맞는 고민과 생각들을 담아내고 있으며, 왜 전 세계의 수많은 팬들이 그들의 노래에 열광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자신들이 겪어왔던 과정을 진솔하게 제시하고, 때로는 현재의 고민까지도 그대로 노랫말에 표현하고 있기에 팬들이 더욱 공감할 수 있었을 것이라 여겨진다. 이번 학기 강의에 이러한 생각들을 풀어내면서 학생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아울러 밝힌다.(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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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아이들의 솔직한 마음을 듣다! | 여중재리뷰(음악/노래/영화) 2022-07-23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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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맨날맨날 우리만 자래

아람 유치원 아이들 말/백창우 곡/설은영 그림
보리 | 2003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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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이야기로 백창우가 만든 노래.’ 아이들의 말을 들어주고 감동해 주며, 어떻게 하면 더 잘 들어줄 수 있을지 알아내는 교육을 일컬어 마주이야기라고 규정하고 있다. 작곡가 백창우가 만든 20곡의 노래가 수록되어 있고 음악 CD가 첨부된 이 책에는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의 말을 그대로 가사로 옮겨 만든 노래들이 수록되어 있다. 여섯 살 아이가 쓴 글을 제목으로 삼은 <맨날맨날 우리만 자래>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맨날맨날 우리만 자래.

우리 자면 엄마 아빠

비디오 보구 늦게 잘거지?

 

이제는 영화도 인터넷을 통해서 볼 수 있기에 비디오테이프를 대여해서 빌려보던 시절의 이야기겠지만, 아이들을 일찍 재우고 부부가 영화 보기를 즐겼던 모양이다. 아이들의 시선에서는 자기 싫은데 일찍 재우고 엄마 아빠만 비디오를 보고 늦게 잘거라는 생각을 표출하고 있다고 하겠다. 일찍 자는 것이 좋다고 주장하는 부모들의 말을 아이들은 자기들이 편하게 비디오를 보기 위해서 하는 핑계로 받아들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꺼번에 다 사 줄거야>라는 또 다른 노래는 일곱 살 아이의 글에 곡을 붙인 것이다.

 

내가 아빠 되면

아는 내 아들이 사 달라는 거

다 사 줄거야

사 달란 말 안 해도

내가 미리미리 알아서

한꺼번에 다 사 줄거야

 

아마 이 아이는 가지고 싶은 것을 아빠에게 말해도 잘 사주지 않았던 모양이다. 평소 부모의 그런 태도에 불만이 있었던 듯, 아이는 자신이 보모가 되면 자기 아들에게는 뭐든지 미리미리 다 사 주겠다고 다짐을 하는 내용이다. 이 책에 수록된 노래들은 이렇게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시선이 담긴 글이 작곡가 백창우의 경쾌한 가락에 수록되어 있다. 책을 보면서 CD를 재생하면서 아이들과 함께 볼 수 있는 내용이다. 이 역시 초등학교에 입학한 지인의 아이를 위해 선물로 산 책이다.(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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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동시로 만든 노래! | 여중재리뷰(음악/노래/영화) 2022-07-17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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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예쁘지 않은 꽃은 없다

마암 분교 아이들 저/백창우 곡/김유대 그림
보리 | 2003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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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아이들이 쓰고 백창우가 만든 노래라는 부제가 달려 있다. 싱어송 라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백창우가 아이들의 쓴 시에 곡을 붙여 만든 노래집이다. 책보다는 음악 CD가 메인이라고 할 수 있으며, 금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한 지인의 아이에게 선물하기 위해 샀던 책이다. 우리 아들이 딱 그만한 나이에 즐겨 듣고 따라 부르기도 했던 기억이 떠올라 샀는데, 선물을 받은 아이들도 좋아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초등학교 6학년이 지었다는 이라는 동시의 일부분을 취해서, 작곡가 백창우가 예쁘지 않은 꽃은 없다라는 노래로 만들어 그것을 책의 제목으로 내세웠다.

 

꽃은 참 예쁘다

풀꽃도 예쁘다

이 꽃 저 꽃

예쁘지 않은 꽃은 없다.

 

다음에 다시 태어

날 때 꽃이

되고 싶다.

<이창희, ‘전문>

 

전체 2연으로 이뤄진 시에서 우리 주위의 꽃에 시선을 주고, 꽃으로 다시 태어나고 싶다는 아이의 동심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길가에 서서 꽃을 바라보며 흐뭇한 표정을 짓고 있는 아이의 모습이 머릿속에서 그려질 듯하다. 소박하지만 간결하고, 자신이 느낀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있다고 하겠다. 백창우는 이 시에서 1연만을 취해서 경쾌한 곡으로 만들었는데, 아이들이 부르는 노래를 듣다보면 저절로 웃음을 짓게 된다.

 

작곡가 백창우는 시노래모임 나팔꽃동인으로 활동을 하면서 시를 노래로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아이들에게 아이들 노래를 들려주자는 생각으로 자신이 직접 어린이음반사를 차리기도 했다고 한다. 이 책에는 모두 20편의 노래가 수록되어 있는데, 그 노랫말은 모두 아이들이 쓴 동시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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