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더불어 사는 이들과 함께 -여중재(與衆齋)
http://blog.yes24.com/iseeman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iseeman
차니와 선이의 블로그
파워 문화 블로그

PowerCultureBlog with YES24 Since 2010

17기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12월 스타지수 : 별7,570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여중재 일지
선이와 함께
시 이야기
영화 이야기
음악 이야기
책 이야기
리뷰 선정 도서
나의 리뷰
여중재리뷰(고전문학/한국고전)
여중재 리뷰(동양고전/동양사)
여중재리뷰(현대시/시집)
여중재리뷰(문학사/현대문학/소설)
여중재리뷰(문예이론/사회학/경제학)
여중재리뷰(독서/글쓰기/인문학)
여중재리뷰(에세이/한국문화/한국사)
여중재리뷰(음악/노래/영화)
여중재리뷰(술/음식문화/여행)
여중재리뷰(교육/여성학)
여중재리뷰(건축/인테리어/미술)
여중재리뷰(만화)
여중재리뷰(자연과학/서양문화)
여중재 리뷰(기타)
한줄평
나의 메모
기본 카테고리
태그
매일시작되는오늘새로운것아니지만 죽음이물었다 자치통감4 오늘어린이가내게물었다 리뷰터클럽 돌봄과작업 슬라보예&#160지젝 2022년11월 내여름날의록스타 시인터-리뷰
2022 / 12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월별보기
나의 친구
나의 친구들2
나의 친구들
책 만드는 곳
예스24블로그
최근 댓글
당첨 응원합니다. 
딩첨 응원합니다. 
당첨 축하드립니다. 편안한 저녁 보내.. 
11월은 예년보다 따뜻했는데 2022.. 
iseeman님, <우리와 그들.. 
새로운 글
오늘 28 | 전체 363553
2007-01-19 개설

여중재리뷰(자연과학/서양문화)
지젝의 사상을 이해하기 위한 입문서! | 여중재리뷰(자연과학/서양문화) 2022-12-04 07:50
http://blog.yes24.com/document/17224410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슬라보예 지젝

김현강 저/안스가 로렌츠 그림/신성엽 역
인간사랑 | 2022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입문자를 위한 철학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은 철학자인 슬라보예 지젝의 비판이론가로서의 면모와 그 사상의 기원, 그리고 동시대 사상가들과의 영향 관계를 알기 쉽게 설명하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각각의 항목을 제시하고 대략 한 페이지 분량으로 해당 내용과 그에 걸맞은 그림을 제시하여, 지젝에 대해서 알지 못했던 입문자들에게 그의 사상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체제로 구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채 100페이지도 되지 않는 분량이지만, 목차만 3페이지에 걸쳐 있을 정도로 상세한 분류 방식을 취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저자는 일단 지젝을 아웃사이더로 규정하면서 내용을 시작하고 있다. 지젝은 헤겔과 마르크스 등의 영향을 받았으나, 강단에만 머물지 않고 정치적 활동을 추구했으며 비록 고배를 마셨지만 슬로베니아의 대통령 선거에도 나섰던 경력을 들고 있다. 그러나 저자는 궁극적으로 그는 정치가는 아닌 철학자로 남았으며, 그 과정에서 공식적인 학술 환경에서 벗어나 활동한 사실은 그의 철학에 각인되어 있다는 점을 아웃사이더로서의 특징으로 들고 있다. 그의 사상은 헤겔과 마르크스와 더불어 라캉의 정신분석에 영향을 받얐는데, 1980년대 슬로베니아에서 라캉학파를 설립하기도 했다.

 

이러한 그의 행적은 정치이론과 영화이론, 그리고 정신분석학 등 다양한 관심사를 통하여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현재의 대중문화에 대해 이론적으로 설명하면서 라캉을 비롯한 헤겔과 마르크스 등의 예시를 통해 사회현상을 해석한다고 평가되고 있다. 여전히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그의 사상의 특징과 아울러 그에게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고받았던 사상 혹은 이론가들의 면면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한 입문서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된다. 특히 지젝의 이론들을 개략적으로 설명하면서, 이에 관련된 내용 혹은 인물 등에 대해서 보론의 형식으로 나란히 제시하고 있는 구성은 독자들의 이해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여겨진다. 비록 이 책을 통해 처음으로 지젝을 접했지만, 앞으로 그의 사상을 이해하는데 유용한 참고서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차니)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제공한 책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음.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7        
별자리로 살펴보는 인간과 자연의 의미! | 여중재리뷰(자연과학/서양문화) 2022-11-28 06:39
http://blog.yes24.com/document/17196168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별들의 비밀

지오프리 코넬리우스 외/유기천 역
문학동네 | 1999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과학 기술이 발전하면서 사람들은 자연현상을 관측하여 그 원리와 방향을 예측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태풍이 다가오거나 많은 비와 눈이 올 것이라는 예보도 가능하게 되었고, 때로는 인공적으로 자연 현상을 제어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자연현상의 원인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었던 과거에는 그로 인해 사람들의 삶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현상이 발생하면, 그것을 하늘의 뜻혹은 신의 뜻이라 여기곤 했다. 그러한 가운데 특히 별과 천체의 운행이 인간과 사회에 큰 영향을 준다고 믿는 점성술이 자연을 이해하는 중요한 방법으로 간주되었다.

 

예컨대 매번 비슷하게 반복되는 천체의 모습에 뭔가 다른 점이 나타난다면, 그것이 인간과 사회의 운명을 예견한다고 해석하는 것을 일컫는다. 그리하여 갑작스럽게 일식과 월식 등의 현상이 나타나면 뭔가 불길한 일을 예고한다든지, 유성이 떨어지는 현상을 누군가의 죽음을 드러내는 것으로 해석하였던 것이다. 16세기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이 보편적인 원리로 받아들여지면서, 별과 천체를 보고 인간과 사회의 운명을 점치는 점성술의 영향은 급격하게 쇠퇴하였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사람들이 태어난 별자리를 통해 그 사람의 성격과 운명을 예견한다든지, 특정한 별에 대한 강한 믿음을 견지하는 등의 점성술의 잔향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하겠다.

 

대체로 그리스 신화의 구조나 등장인물들은 별자리 혹은 자연 현상을 상징하는 의미로 통용되고 있다. ‘하늘의 신비를 푸는 시각적 열쇠라는 부제를 지닌 이 책은 서양의 천문학에 대한 역사와 의미를 풀어내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그리하여 서양에서 전래되었던 다양한 신화와 별자리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우주의 질서에 입각하여 인간의 처지를 정의할 수 있게 하는 그런 세계관을 확인할 수 있다고 논하고 있다. 밤하늘의 별들의 움직임을 통해 우주를 도식화해서 표현하려는 강렬한 욕구를 지적하고, 그 의미를 당대의 문화적 관념에 입각하여 상징적으로 풀어내는 내용이라고 여겨진다.

 

저자는 먼저 하늘의 과학이라는 제목으로 지구와 태양 그리고 달, 떠돌이별과 붙박이별의 의미와 태양이 움직이는 지구 궤도를 뜻하는 황도대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실상 이러한 내용을 파악하는 것이 별자리와 연관된 천체 현상을 이해할 수 있는 전제가 되기 때문이다. 이어지는 웅대한 구상이라는 항목에서는 과거 점성술의 토대가 되었던 관념을 설명하고, 다양한 문화에서 점성술이 어떻게 이해되었는가를 상응의 원리라는 제목으로 풀어내고 있다. 그리고 해와 달, 떠돌이별에서는 태양계의 천체들에 대해서 소개하고, 밤하늘에 보이는 다양한 별자리들의 위치와 의미 그리고 그것들이 신화나 점성술에서 어떻게 해석되었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마지막 장에서는 점성술의 토대 위에서 천체의 움직임을 해석하려는 지구상의 다양한 신성한 유적들을 제시하면서, 그러한 유적들이 어떤 천체 현상을 관측하려고 했는지를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이미 거대한 천체 망원경으로 천체의 다양한 현상들을 관측할 수 있는 21세기에 점성술의 의미는 더 이상 크게 각광받지 못할 것이라고 여겨진다. 그러나 별과 달을 보면서 소망을 빌어보는 등 밤하늘은 여전히 사람들에게 낭만적인 대상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별자리나 천체의 움직임이 과학적인 해석의 대상임은 분명하지만,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낭만적인 대상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음미할 필요가 있다.(차니)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13        
교사로서 처음 만난 학생들과의 추억! | 여중재리뷰(자연과학/서양문화) 2022-11-10 07:02
http://blog.yes24.com/document/17121422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내 생애의 아이들

가브리엘 루아 저/김화영 역
현대문학 | 2003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20세기 초반 캐나다의 사범학교를 졸업하고 시골 마을에 교사로 처음 재직하면서, 저자가 겪었던 일들을 소재로 형상화한 소설들이 바로 이 책에 수록되어 있다. 6편의 작품에는 저자가 처음 부임했던 시기로부터 그곳을 떠날 때까지의 교사 생활, 그리고 같은 교실에서 생활했던 아이들과의 추억이 소개되어 있다. 저자 소개 항목에 오랜 시간이 흘러 저자가 67(1977)되던 해에 자신의 젊은 시절의 경험을 떠올리며 썼다고 하는데, 아마도 처음 교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던 당시의 기억이 그만큼 생생하게 기억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처음 부임해서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눈물을 흘리며 억지로 등교했던 빈센토와의 만남과 추억을 담은 <빈센토>가 첫 번째에 수록된 작품이다. 저자가 어린 사내아이들을 가르치며 보냈던 젊은 신참내기 여고사 시절을 추억하며, 가장 먼저 생각났던 아이가 바로 빈센토였던 것이다지금은 의무교육이라는 제도로 인해서 중학교까지 국가가 교육비를 부담하고 있지만, 한국에서도 1950년부터 시작되었지만 그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20세기 초반 캐나다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았던 것으로 보이는데, 이 책에 수록된 작품의 배경은 광대한 평원에 위치한 작은 초등학교이다. 아이들의 교육보다는 당장의 생계에 신경을 써야만 하는 사회적 조건, 그리고 먼 길을 걸어서 학교를 오가는 어린 아이들의 현실이 충분하게 느껴졌다.

 

이 책을 읽으면서 문득 1시간 정도를 걸어 등교해야만 했던 나의 까마득한 중학교 시절이 문득 떠오르기도 했다. 저자에게도 그 시절 아이들과의 만남은 아름다운 추억으로 새겨져 있기에, 오랜 시간이 지나서도 그 서절을 회상하는 작품을 남겼을 것이라 여겨진다. <성탄절의 아이들>에서는 성탄절을 맞이하여 선생님에게 자그마한 선물을 건네는 아이들의 모습이 그려지고 있고, 매력적인 목소리를 가진 닐의 사연을 담은 <종달새>라는 작품 또한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피혁공장을 하는 아버지 밑에서 성장하는 아이들과 그 아버지의 모습을 그려낸 <드미트리오프>, 병든 어머니를 돌보느라 학교에 올 수 없었던 아이의 집을 찾아나서는 교사의 모습이 그려진 <집 보는 아이> 등의 작품을 통해서 당시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떠올려볼 수 있도록 만든다.

 

마지막 작품인 <찬 물 속의 송어>에서는 다른 아이들에 비해 나이가 많은 메데릭과 괴팍한 성격의 그의 아버지와의 일화를 길게 형상화하면서, 첫 직장이었던 학교를 떠나는 장면으로 마무리되고 있다. 특히 나이 차이가 그리 크지 않은 학생 메데릭이 자신에게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는 마지막 작품은 젊은 여교사의 사랑과 갈등, 그리고 메데릭과의 헤어짐의 순간이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기차를 타고 떠나가는 선생님에게 차창 밖에서 꽃다발을 던져주는 메데릭의 모습은 저자에게도, 그리고 독자들에게도 적지 않은 울림을 안겨주고 있는 장면이라고 하겠다. 여전히 대학 교단에서 학생들을 만나고 있기에, 이 소설을 읽으면서 잘 기억나지 않는 초임 시절을 떠올리기 위해 애써보기도 했다. 누구에게나 젊은 시절의 청춘은 소중하기에, 저자 역시 그 시절을 기억하고 추억하기 위해 이 작품을 썼을 것이라 여겨진다.(차니)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11        
꿈 수행의 이채로움을 기록하다! | 여중재리뷰(자연과학/서양문화) 2022-11-08 07:32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17113262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자각몽, 또 다른 현실의 문

카를로스 카스타네다 저/추미란 역
정신세계사 | 2011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자각몽이란 스스로 꿈을 꾼다고 인식하며 꾸는 꿈을 일컫는다. 이론적으로 자각몽을 꾼 사람은 깨어있는 것처럼 느끼면서 꿈속의 상황을 정확히 기억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보다 앞서 심리학에서 프로이트가 꿈을 이루지 못한 욕망의 충족이라는 관점에서 설명한 이후, 사람들이 꾸었던 꿈을 해석함으로써 그 사람의 심리를 이해할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한다. 이 책은 꿈 수행을 통해서 일상의 자연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 사이의 진정한 중계에 이를 수 있다고 주장하는 멕시코 마법사 돈 후앙의 지도를 통해, 저자 자신이 겪은 내용을 소개하는 내용이라고 하겠다.

 

멕시코 주술사 돈 후앙이 안내하는 마법의 세계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것에서 짐작할 수 있듯, 저자는 자신과 동료들이 행하는 꿈 수행또다른 세계로 통하는 마법으로 인식하고 있다. 저자의 스승인 돈 후앙의 핵심적인 주장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과는 다른 2주의의 세계가 존재하고, 그것을 체험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 꿈 수행의 기술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하여 저자 자신이 처음 꿈 수행을 통해 2주의라고 칭하는 또다른 세계를 접하고, 점차 그 세계를 깊이 체험할 수 있었음을 서술하고 있다. 분명 저자가 주장하는 2주의의 세계가 흥미롭고 신가하다는 것을 알겠지만, 그것이 우리의 삶과 일상에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저 꿈 수행을 통해 신기한 체험을 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 이상의 의미를 찾지 못햇다는 것이 이 책을 읽은 후 느꼈던 솔직한 감상이다. 그것을 마법이라고 믿는 일단의 사람들만이 겪고 이해하는 세상이라면,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과는 어떤 연관을 지닐 수 없는 세계임이 분명하다고 파악되기 때문이다. 이 책과는 크게 연관되지 않지만, 예컨대 영화 <인셉션> 역시 자각몽이라는 주제를 통해 흥미롭게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작품이라고 하겠다. 자각몽이라는 소재가 흥미롭기는 하지만, 저자가 주장하는 꿈 수행에 도전하고픈 생각은 들지 않는다. 마법에 대한 지나친 관심과 몰두는 사람들의 삶을 뒤흔들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진단이 오히려 더 와 닿았다고 여겨졌다.(차니)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15        
인류학의 토대를 연 비코의 저서를 읽다! | 여중재리뷰(자연과학/서양문화) 2022-11-05 07:53
http://blog.yes24.com/document/17101365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새로운 학문

G. 비코 저/이원두 역
동문선 | 1997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저자인 비코(1668~1744)의 이름을 들어보지 못했다. 한국문학을 전공하기에 그동안 근대 이전 서양의 학자들이나 그들의 이론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기 때문이라 하겠다. 신화로부터 상징의 화소들을 이끌어내어 그 의미를 해석하는 방법론은 지금의 시점에서 새로울 것이 없겠지만, 아마도 기독교적 세계관이 지배하던 당시에는 새롭고 낯선 방법론으로 여겨졌을 것이다. 그리하여 그가 왜 문화인류학이나 민속학의 선구자로 평가되는 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저자는 당시로서는 새롭다고 할 수 있는 자신의 확고한 방법론을 구축하고, ‘감각이라는 개념에 주목하여 각 시대의 생활감각과 역사 감각의 이해가 문화 해석의 관건임을 설파했다. 실제 역사의 흐름을 보면 합리적으로 설명되기보다 이성적으로 잘 이해되지 않는 비합리적인 요소에 의해서 전개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비코는 바로 이러한 점에 주목해서 인간의 삶과 역사의 흐름이 불완전한 종교 형태에 기대고 있음을 강조한다. 저자의 관점에서 여러 민족들이 서로 알지 못하던 때에, 자연법은 각 민족에게서 개별적으로 발생했음을 증명하고자 하였다. 이후 이러한 자연법은 전쟁이나 사신 교환 등 교류의 결과로 보다 넓게 확산되었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의 원제는 제 국민 공통의 본성에 대한 새로운 학문의 원리’(1725)이며, 이후 <새로운 학문>으로 알려지면서 역사를 중심으로 여타의 사회과학들을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되고 있다. 전체 5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책의 서문을 대신하여 저작의 이념을 권두에 내세운 것도 특별하며, 저자 자신이 내세우는 원리의 확립을 제1권에서 제시하는 것으로 논의를 시작하고 있다. 저자는 역사란 신의 시대에서 시작되어 영웅의 시대민중의 시대로 바뀌는 과정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리하여 그 원류로서 그리스 신화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하여 가부장적인 질서가 고대 그리스로부터 시작되었음을 상기시키며, 이러한 이념이 근대적 가치관을 형성하는 토대가 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게 하였다.

 

2부에서는 시의 지혜라는 제목으로 그리스 신화를 비롯한 풍부한 자료들을 근거로 시적 형이상학이나 시적 논리학등 사회과학 전반에 걸쳐 자신의 논리를 개요식으로 서술하고 있다. 2권의 체제는 서론을 포함하여 모두 11개의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어, 이 책의 중심을 이루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3권에서는 참 호메로스의 발견이라는 제목으로, 그를 노래의 형식으로 역사를 이야기한 시대의 ... 영웅적 상징 인격이라는 입장을 제기하고 있다. 이어지는 제4권에서는 제 민족이 걸어온 과정이라는 제목으로, 각각 신의 시대영웅의 시대그리고 민중의 시대가 지닌 특징을 다양한 관점에서 서술하는 내용이라고 하겠다.

 

마지막 제5권에서는 제 민족이 재귀(再歸)했을 때 생긴 문명의 반복이라는 제목으로, ‘재귀 야만시대가 과거 야만시대를 그대로 반복할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그리하여 저자가 주장하는 새로운 학문이란 결코 타락하지 않은 그 감정을 학자들이 존중하여 무한한 신의 지혜로 나아가기 위해 추구하는 것이라는 결론을 이끌어내고 있다. 종교적 우위를 주장하는 그의 방법론은 비코가 발딛고 있던 당시 유럽의 세계관에서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논의되지만, 현재의 시각에서 인류학과 민속학의 의미를 재구축하는데 적지 않은 공헌을 한 것이라고 파악할 수 있겠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11        
1 2 3 4 5 6 7 8 9 10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
이벤트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