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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센 동화집을 새롭게 만나다 | 기본 카테고리 2011-11-03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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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안데르센 동화집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글/이옥용 역
네버엔딩스토리 | 2011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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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는 동화작가, ‘동화의 아버지’라 불리는 동화작가. 바로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이다. 그는  무려 156편의 동화를 남겼다고 하니 정말 동화의 아버지라고 불릴만하다.

 

안데르센은 ‘가장 훌륭한 동화는 현실이라고 믿었다. 그리고 어린이를 염두에 두고 동화를 쓴 것이 아니라 어른과 어린이 모두를 위해 동화를 썼다고 한다. “난 내 가슴속에 있는 이야기를 한다. 난 어른들을 위해서 어떤 아이디어나 사상을 택한다. 그런 다음 그것을 어린이들이 알아들을 만한 이야기로 만든다.”라고 한 그 말은 아마도 "어린이들은 동화의 줄거리를 쉽게 이해하고 이야기를 읽는 재미를 느끼고,  어른들은 그와 더불어 이야기 속에 숨은 깊은 의미와 삶의 다양한 모습을 깨달아라"는 말일 것이다.

한때 나도 동화는 아이들만 읽는 것인 줄 알았다. 그러나 계속 동화를 읽다보니. 동화만큼 현실을 순수하게 표현하면서도 여러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책이 없는 것 같다. 동화 속에서 비춰지는 아이들의 모습이나 어른들의 모습은 나를 돌아보게 하는 힘이 있다.

 
이번 동화집에는 [막내 인어 공주], [못생긴 아기 오리], [눈의 여왕] 등 총 17편의 동화가 실려 있다. 이 책을 번역한 번역가인 이옥용 씨는 아동청소년문학 작가이자 독일문학 전문 번역가라고 한다. 그래서일까? 번역이 생동감있고 아주 맛깔스럽다. 또하나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제목이 원문을 기준으로 바뀐 것도 있다. <벌거벗은 임금님>이 이 책에서는 <황제님의 새 옷>, <미운 오리 새끼>는 <못생긴 아기 오리>로, <인어 공주>는 <막내 인어공주>로 옮겨졌다.  

 

혹독한 가난으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낸 안데르센은 자신처럼 보잘것없고, 억눌리고, 버림받은 것들, 사회의 중심에 놓이지 않은 힘없는 사람들에게 크나큰 애정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못생겼다는 이유로 형제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던 아기 백조 이야기인 [못생긴 아기 오리]는 본인의 자전적 동화라고도 한다.

 

보이지 않은 옷으로 인한 해프닝을 그린 <황제님의 새 옷>은 다시 또 읽어도 생각이 많아지는 책이고 <성냥팔이 소녀>는  다시 읽으면서 더 마음이 아파지는 책이다.

지금은 내가 부모라서 그런가.

예전에 읽을 때보다 정말 마음이 저리도록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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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믿음 쿠폰 | 기본 카테고리 2011-11-0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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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안믿음 쿠폰

신지영 글
네버엔딩스토리 | 2011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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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엔딩 스토리> 시리즈는 국내 유일의 아동·청소년용 [문고본] 시리즈라고 한다. 국내외 고전, 스테디셀러, 신작을 두루 아우르며 담고 있는 이 시리즈의 책들을 접하면서 참 맘에 든 점은 작은 크기라서 부담이 없다는 것과 내용이  알차고 신선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시리즈는 내가 좋아하는 시리즈 중 하나가 되었다.

 

새로 나온 <안믿음 쿠폰>도 역시 네버엔딩 스토리에 대한 나의 사랑을 저버리지 않는 책이었다. 특히 이 책의 작가이신 신지영 작가분의 동화 <우주 최강 문제아>를 재미있게 읽었던 터라 더욱 그랬다.^^

 

두부공장을 운영하는 부모님을 도와 동생들을 챙기다 지친 기준이가 가출을 하려다가 결국 돼지 저금통을 깬 돈으로 엄마와 동생들의 선물을 사오는 이쁜 이야기인 <야단법석 가출 소동>, 할아버지를 돕기 위해 그린맨 이야기를 꾸며내는 준오를 도와주는 우정어린 이야기인 <그린맨의 찢어진 슈퍼타이즈>, 몽골에서 온 새엄마를 받아들이지 못해 힘들었지만 차츰 마음을 열어가는 따뜻한 이야기 <초원을 찾아서>, 공수표 아니 공쿠폰만 남발하고 약속을 지키지 않아 믿음이가 아니라 안믿음이가 되버린 믿음이가 자신의 행동을 돌이켜보는 <안믿음 쿠폰> 등 책에 실린 짧은 동화들의 주인공들은 어딘가 어수룩하고 순진하다. 그래서 더 눈길이 가고 공감이 가는지 모르겠다.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 여기저기서 보여져서 읽는 내내 재미있고 또 마음이 따뜻해졌던 이야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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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소설이지만 정말 좋다^^ | 기본 카테고리 2011-11-02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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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불량한 주스가게

유하순,강미,신지영 공저
푸른책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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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표제작이기도 한 <불량한 주스가게>는 제 9회 푸른문학상 새로운작가상 수상작이다.

언제나 그랬듯이 푸른문학상 수상작들은 나의 기대를 저버리는 법이 없다.

 

<불량한 주스 가게>는 불량학생 건호 이야기이다.  ‘건호’는 힘 있고 잘 노는 아이들과 어울려 다니다가, 무리를 이탈하려는 친구에게 무차별적인 폭력을 가해 정학을 당한다. 반성은커녕 함께 정학을 맞은 친구들과 오토바이 날치기 계획을 세우던 도중 엄마가 여행이라고 거짓말을 하고 수술을 위해 병원에 입원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엄마의 수술은 건호의 마음을 떨리게 하는 사건이었다. 별 수 없이 엄마가 비운 주스 가게를 운영하면서 건호는 자신에 대해, 자신의 상황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그리고 건호는 서서히 자신의 자리를 찾게 된다.

 

이 짤막한 줄거리로 이 소설이 주는 울림을 말할 수 있을까?

늘 서평을 쓸 때마다 생각하지만, 줄거리만으로는 그 글이 가지고 있는 진폭을 제대로 표현하기 어렵다.

또 나에게 울린 진폭만큼이 다른 이들에게는 어떤 진폭으로 갈지도 모르기에 더더욱 그렇다.

하지만 좋은 소설은 언제나 모든 이에게 동일한 공감의 힘이 있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책의 줄거리를 쓰고 서평을 쓰고 있는 것이다.

내면을 바라보고 있는 작가의 따스한 시선이, 서성대며 사춘기의 강을 건너는 아이들의 어려움이 느껴지는 소설. 어른만큼이나 힘겹게 세상을 살아내는 아이들의 혼돈스런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불량한 주스가게> 그리고 <올빼미, 채널링을 하다>를 읽으며 유하순이라는 새로운 작가가 정말 궁금해지고, 그의 다음 글도 기다려진다.

 

학교에서의 아이들의 중압감, 그리고 대학 준비라는 힘든 여정 속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일들을 늪의 네모 상자와 멋지게 연결시킨 <프레임>, 그리고 가족애에 대해서 뒤돌아보게 하는 <텐텐텐 클럽>까지 참 주옥같은 글들이 실려 있는 소설집이다.

 

늘 생각하지만 이렇게 좋은 소설집이 계속 나온다는 건 정말 기분좋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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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라나무 위에서 사건을 목격하다 | 기본 카테고리 2011-10-2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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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체리나무 위의 눈동자

윌로 데이비슨 로버츠 글/임문성 역
보물창고 | 2011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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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표지를 보았을 때는 어린이책치고는 너무 강렬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그래서 선뜻 이책을 볼 수 있게 되지 않았다. 더군다나 살인사건이라니...

그러나 책을 맘먹고 펼친 순간, 나는 책을 늦게 펼쳤다는 사실을 후회하게 되었다. 나도 모르게 책에 빠져들었기 때문이다.

어린이를 위한 본격 추리소설이라는 출판사 설명은 정말 적절한 설명이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추리소설의 재미를 알게 해주는 긴박감 넘치는 책이었기 때문이다.(아니, 사실 어른인 나도 시종일관 범인이 궁금해지고 주인공의 행보를 보면서 손에 땀을 쥐게 되었다)

누나의 결혼식 준비로 떠들썩한 롭의 집은 우리네 일상의 풍경이다. 늘 바쁘고, 늘 소란스럽고, 정신없는 사이에 나도 모르게 아이들생각은  뒷전으로 한 것이 아니었나 생각해보게 된 계기도 이 책이다. 관심을 받고 싶었으나 분주함과 결혼식에 묻혀 사람들의 관심 영역에서 벗어나게 된 롭은  어쩔 수 없이 혼자 체리나무 위에 앉아 있다가 우연히 살인사건을 목격하게 된다. 그리고 손님을 맞이하고 대접하고 준비하느라 바빠 롭의 혼란스러운 마음과 공포는 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그러는 사이에 롭은 시시각각 누군지는 모르지만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위협적인 그림자을 느끼게 된다. 지지해주던 아빠마저 안 계신 상황에서 롭은 어떻게 위기를 헤쳐나가게 되는 걸까?

 

책을 읽으면서 탄탄한 구성과, 놀라운 반전, 그리고 롭의 마음과 행동에 박수를 보내게 된다.

표지에서 보았던 선입견이 참으로 기우였다는 사실!

진짜 이 책의 묘미는 직접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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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가 저절로 지어지는 책 | 기본 카테고리 2011-10-2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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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넌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단다

릭 윌튼 글/캐롤라인 제인 처치 그림/신형건 역
보물창고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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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가 정말 맘에 드는 책, 역시 릭 윌튼의 책이다. 캐롤라인 처치의 그림도 너무나 잘 어울린다.

정말 가슴 찡하게 우리에게 다가왔던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기, 그 아기의 첫 모습에서부터 첫번째 웃음 소리, 첫번째 미소, 까꿍하는 모습, 처음으로 기기 시작한 날, 처음 이가 나던 날, 처음 옹알이를 하던 날, 처음으로 엄마라고 하던 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기의 첫 모습부터 첫돌을 맞이할 때까지를 너무나 귀엽고 따뜻하게 풀어낸 그림책이었다. 이 책을 읽다보니 정말 한순간 한순간 너무나 행복했던 그때가 새록새록 생각이 났다.

 참. 이 책에 등장하는 누나와 형은 작가의 전작인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와 [사랑해 모두모두 사랑해]에 나왔던 아기들이라고 한다. 어쩐지 낯익더라^^ 

 

아기와의 첫만남부터 설레는 1년을 너무나 아름답게 추억하게 만드는 책이다. 이제는 아이의 어린 시절이 아득한(?) 나에게도 이렇게 감동스러운 책인데, 이제 막 첫돌을 맞이한 아이와 엄마에게는 얼마나 더 감동적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첫돌을 맞이하는 아이와 엄마에게 꼭 주고 싶은 책이다. 그리고 또하나, 이제는 훌쩍 커버린 아이들을 위해서 꼭 남겨놓고 싶은 책이기도 하다. 같이 읽다보면 그때 그시절로 다시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 정말 기쁘고 또 기뻤던 그때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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