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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의 서재] 니나 프루덴버거 지음, 한길사 | 기본 카테고리 2022-11-29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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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예술가의 서재

니나 프루덴버거 저/노유연 역
한길사 | 2022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우리는 어떻게 책과 함께 살아가야 할까? 그저 부러울 뿐... 열심히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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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자꾸 뻑뻑하고 시려진다. 안구건조증 증상이 심하다. 눈물이 마르기 쉬운 계절임을 몸으로 느끼고 있는 중이다. 눈이 불편하면 제일 곤혹스러운 일은 책읽기이다. 보고 싶고 봐야할 책들이 산이 되고 바다가 되어 책상이 위태위태하다. 이러다 주저앉지 않을지 심이 걱정스럽다. 읽어야 한다. 그런데도 좀처럼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일단 제일 묵직하고 위험해 보이는 녀석부터 처리하기로 한다.


 

<예술가의 서재> 제목부터 취향을 자극한다. 부제는 더더욱 구미를 당기게 만든다. ‘그들은 어떻게 책과 함께 살아가는가라니. A4 크기에 양장으로 제본되어 꽤나 묵직하다. 족히 고기 한 근은 넘어 보인다. (실제 무게가 700g이라고 하니 내 짐작이 정확했다. 하하)

실내장식 디자이너인 저자가 예술가 서른두 명의 서재를 취재하고 공개한 책이다. 작가, 디자이너, 편집자 등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들은 기본적으로 책을 사랑하고, 소유를 즐기며, 나아가 서재로의 진정한 인테리어를 추구하는 수집 전문가들이다.

서점처럼 다양한 주제들의 책을 수집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주로 특정 분야의 책 수집을 고수하는 사람도 있다. 예를 들면 작가 래리 맥머트리는 대학교 때 희귀본 수집을 시작해 나중에는 엄청난 규모의 서점을 운영하게 되었다. 사진작가이자 현대미술가인 토드 히도는 사진과 영화에 관한 책과 소품들을, 유명 일러스트레이터인 R.O. 블레크먼은 블룸즈버리 그룹 회원들의 책들을 수집하여 자신만의 컬렉션을 만들어간다. 펭귄북스 디자이너 빅포드 스미스는 책표지가 아름다운 책들을 모으기 열광하며, 미국의 시인인 캐롤라인 랜들 윌리엄스는 할머니 때부터 모으던 요리책들을 물려받으며 대를 이어 수집하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자신의 분야에서 인정과 성공을 이루어낸 사람들이란 것과 그 바탕엔 책이 있다는 것이다. 단순히 취미나 수집에만 목적을 둔 것이 아니라 책에 대한 애정과 독서의 생활화가 만든 열정의 결정체인 것이다.

 


 

예술가들의 서재들 사이사이 책에 관련된 이색적인 이야기들도 담겨있어 흥미롭게 읽었다. 느낌 있는 서점이나 특별함을 지닌 도서관에 대한 소개, 책에 관련된 이색 에피소드들이 짧게 담겨 있다. 책의 향기를 연구하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면 믿겠는가? 이 브라질 출신의 연구가는 같은 장소에 보관된 오래된 책들이라도 책의 제본이나 서가에 꽂힌 상태에 따라 향기가 다르다고 말한다. 이 연구가들의 목표는 문화유산의 다양한 향기를 구분하고 추출하는 것이라고 하니 대단할 따름이다.


 


 

개인적으로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를 쓴 작가 조너선 사프란 포어의 서재가 가장 인상 깊었다. 짙은 녹색의 책장엔 고전·현대문학, 예술, 자서전 등 다양한 주제의 책들과 자료집들이 놓여있다. 쿠션으로 꾸민 창가와 편안해 보이는 소파, 부드러운 러그에 분위기 있는 조명까지 완벽하게 내가 원하는 서재의 모습 그대로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움베르코 에코가 언젠가는 읽게 될 책들 사이를 걷기라고 말했다는 걸 읽었는데, 그 표현이 정말 좋아요. 특히 소설과 예술서들이 그렇죠.”

그렇다. 읽지 않은 책들이 넘쳐난다고 해서 죄가 될 리 없다. 읽지 않은 책들이 늘어날 걸 알면서 또 책을 산다고 해서 절대 맞아죽지 않을 것이다.

책이 없는 방은 영혼 없는 육체와 같다.”고 키케로가 말하지 않았던가.

물론 나는 저들만큼 성공하지도, 유명하지도 않다는 게 문제긴 하지만…….

 

AS) 

<채링크로스 84번지>의 주인공 헬레인 한프의 런던 여행기 <마침내 런던>이 마침 서가에 꽂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저번 <채링크로스 84번지> 서평을 쓰며 <마침내 런던>도 읽어보고 싶다고 했었는데, 이렇게 우연히 마주치게 되다니 반갑기 그지 없다. (책을 사 두고 까맣게 잊어버리고 또 사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안타깝게도) 아무튼 조만간 읽어볼 예정이다. , <채링크로스 84번지>1987년 동명 영화로 제작되었다고 하여 찾아보니 NETFLIX에 있었다. 대배우 안소니 홉킨스가 프랭크 도엘을, 영화 <졸업>에서 로빈슨 부인으로 익숙한 앤 밴크로프트가 헬레인 한프 역을, 거기다 007 시리즈에서 마담 M으로 잘 알려진 주디 덴치가 도엘의 부인으로 출연한다. 그런데 놀랍게도 영화 제목이 <84번가의 연인>이었다. 번지수를 잘못 찾고 한프와 도엘이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하는 순간이다. 비디오로 출시될 때 제목은 더 가관이다. <84번가의 극비문서>라니! CIA 요원 한프양이 위장요원인 도엘에게 보낸 극비문서를 M16 소속 주디 덴치가 가로채기라도 하는 것이냐!! 이 무지성의 작명 센스라니 실소를 금할 수 없다.

영화의 내용도 책과 다르지 않고, 상상했던 인물들이 배우로 각인되어 조금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어 차분하게 책의 여운을 느끼게 해주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알게 된 것은 지금 채링크로스 84번지엔 맥도날드가 성업 중이라는 사실.

따따 따라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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