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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르란 브랜드로 레깅스의 새로운 시대를 열다 | 일반 서적 2020-10-19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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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안다르, 디테일을 입다

신애련 저
중앙북스(books) | 2020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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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를 얻는 자가 뛰어난 자다. 결과를 내는 자가 지혜로운 자다. <안다르>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세계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얻고 있는 젊은 CEO로 등극한 저자를 보면서 느끼고 있는 생각이다. 저자는 대단한 기회를 얻고 있다. 그 기회를 살리고 있다. 인생에서 기회는 3번 온다고 한다. 그런데 거의 모든 사람들이 그 기회가 왔는지도 모른 채 시간을 흘리고 있다. 그런데 저자는 기회를 잡고 있다. 그것은 능력이다. <포착>도 능력이요, <실천>도 능력이다. 평범 속에 들어있는 비범을 보는 시간을 가지는 책이다.

 

저자의 생각처럼 우리는 보통 미용을 공부하는 사람들에 대한 평가가 좋지 않다. 뭔가 부족하여 그쪽으로 가는 사람들처럼 취급하고 인식한다. 그런데 저자를 보면 그것이 아니다라는 인식을 하게 된다. 테라피스트로 생활하는 삶도 능력 있는 자들의 길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자자는 전업을 했지만 말이다. 인간은 자신의 몫을 지니고 살아가게 된다는 것을 많이 느끼게 되는 책이다. 저자는 어린 나이에 특심을 가졌다.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일에 대한 특심이다. 테라피스트는 사람들을 개인적으로 만나는 일이다. 그래서 그 범위가 한정이 되어 있다. 저자가 자신의 뜻을 성취하기 위해서 방향을 선회한 것이 요가다. 요가는 많은 사람들과 생활하게 되고, 그들의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한 것이다. 물론 이렇게 직종을 바꾸는 일이 쉬울 리는 없다. 많은 노력으로 그 일을 이뤄냈을 것으로 여겨진다.

 

요가 지도자 생활을 하다 보니 즐겁고 행복했다. 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매일 10시간씩 입고 있어야 하는 요가복이 불편하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더 나은 <요가복>을 생각하게 되고 그것은 스스로 요가복을 제작하는 쪽으로 방향을 가게 된다. 물론 어려운 점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요가복>을 제공하겠다는 일념이 <안다르>라는 브랜드를 창시하게 된 것이다. 20대 초반에 창업하고 지금은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상태다. 저자가 지금 20대 후반이니까 참으로 대단한 사람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저자는 이 대한민국 애슬레저 리딩 브랜드를 키우기까지 자신의 이야기가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줬으면 한다는 의미에게 이 책을 썼다고 말한다. 세상을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함을 볼 수 있다.

 

책은 6개의 장으로 열어 간다. <1장 아웃사이더 디테일> <2장 이번 생에 창업은 처음이라> <3장 달리다 보니 어느새 날고 있더라> <4장 옷이 아니라 문화를 만들다> <5인싸들의 리더가 된 아싸’> <삶의 모든 가능성을 확장하는 법> 등으로 나눠 각 장 마다 몇 개의 소제목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간다. 내용 전개가 일목요연하다. 개요가 눈에 보이는 명확성을 지니고 있다. 하나의 규격화된 상품과 같은 구조의 글로 이루어진 책이다. 아마 내용이 있고 형식을 가져다 붙인 책이 아닐까 생각도 해본다. 하지만 그 내용이 너무 좋다.

 

<아웃사이더 디테일>에서는 애슬레저 룩의 방향성을 얘기해 준다. 저자가 요가 강사를 하다가 불편함을 느끼고 구상하게 된 결과물의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이 생각이 기준이 되어 창업까지 가게 된다. 요가 강사가 <내가 편한 옷>이라는 개념으로 출발한 생각이 하나의 기업으로 발전하게 되는 것이다. 이 부분은 그 과정을 보여준다. 물론 과정이라는 것은 어려움이 많이 들어 있다. 새롭고 특별한 것일수록 더욱 그렇다. <안다르> 브랜드의 기업은 2천만 원을 가지고 창업했다고 한다. 그런데 1년 만에 연매출 721억을 달성했다고 한다. 대단하고도 획기적인 성공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게 되기까지 도전과 시련은 남달랐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저자는 아웃사이더의 승리라고 말한다. 패션을 했던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에 기존의 패션 스타일을 생각하지 않아도 되었다. 아마 그것이 창의적인 형태로 나타나고 성공을 한 이유가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한다.

 

저자는 내가 만들고 싶은 옷이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계속했다. 그것의 답이 분명하다. 조금 더 편한 옷이다. 그러기에 편함만 찾으면 되었다. 기존의 모양이나 기술은 무시해도 되었다. 그것을 소비자들이 인정해 주었고 결국 이렇게 성공한 기업이 된 것이다. 저자는 말한다. 일을 하면서 많은 질문을 했는데 돌아온 답은 <그래 왔으니까?>라는 말이었다. 즉 관행이다. 이런 관행이 있는 상황에서는 새로운 것이 나올 수 없다. 아마 <안다르>가 관행에서 벗어나 실리를 추구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물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이 된다. <안다르>의 성공은 디테일에 있다. 옷의 기장에 대한 고정 관념을 파고들었다. 7, 9부 하던 것을 8부로 생각해 봤다. 옷 이전에 움직임을 생각했다. 그렇게 나온 것이 <안다르>. 이런 작은 배려를 고객들은 알아주었다. <안다르>가 승승장구할 수 있는 요인이 된 것이다.

 

처음 창업을 하는 사람의 고충도 표현되고 있다. 하지만 그것이 자랑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저자는 말한다. 내가 입어서 만족할 때까지 고쳤다. 그리고 온라인에 가게를 열었다. 5천통의 전화로 알리고 그것이 만들어낸 기적이라고 말한다. 전화로 형성된 고객들을 방문판매까지 하면서 신뢰를 쌓아 갔다. 착용감이 곧 디자인이라는 관점으로 고객들과 관계가 맺어졌고 컬러를 통해 맛집을 형성했다. 안다르의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점이 <착용감> <패턴> <컬러> 등이다. 립스틱 컬러에 아이디어를 얻어 레깅스를 만들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한 제품 당 리뷰만 5만 개였다고 한다. 그만큼 피드백이 이루어졌다는 말이다. 이런 과정들이 고객들을 만족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되고 결과적으로 성공한 브랜드로 나아가게 된 듯하다.

 

저자는 책의 부분에 <달리다 보니 어느새 날고 있더라>란 제목을 달고 있다. 아마 그랬을 듯싶다. 거침없이 나아가는 저돌적인 성향에 오로지 고객들만 위하겠다는 생각이 겹쳐 달려가지 않았나 생각된다. 과정의 어려움이란 언어가 아니라도 짐작할 수 있다. 창업을 하는 사람, 어린 나이의 사장, 패션업계에 대해서 모르는 상황 등이 모두 어려운 내용이었을 게다 하지만 그런 것이 장점이 될 수도 있었다. 아마 저자에게는 그렇게 작용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모르면 용감해 진다고 하는 말이 있다. 모르기 때문에 주눅이 들 필요가 없다. 그냥 뒷일을 생각하지 않고 부딪혀 나간다. 그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와 오늘의 날고 있음을 말할 수 있게 되었을 듯하다. 언제나 를 마음에 달고 생활하는 그 의문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라 생각해 볼 수 있겠다.

 

옷을 만들면서 타깃으로 하는 연령대는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도 많이 받는다. “요가복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라면 모두가 고객이다.”란 생각을 가지고 있다. 스케일이 무척 크다. 구체적으로 저자는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모두가 우리 타킷 고객이에요>라고 답한다고 한다. 몸매와 상관없이 편하게 모두 입는 옷, 바로 안다르가 추구하는 레깅스다. 압박이 주가 아니라 건강과 활동적인 삶을 도와주는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내보일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브랜드가 추구하는 본질과 정체성이 있어야 하겠다는 생각에 당신의 삶을 특별하고 새롭게 확장한다.’는 의미의 <Stretch your story>라는 슬로건이 탄생시킨다. 안다르와 함께하는 모든 사람의 일상이 행복을 더욱 넓혀 갈 수 있도록 돕는 것, 이것이 브랜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란 뜻이다. 일상으로 입는 운동복을 지향하는 컬쳐 브랜드, 입기 전에 경험을 제공하는 기회도 만들어 준다. 늘 믿고 함께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업무 행정을 보여주기도 기회이기도 하다.

 

저자는 <인싸들의 리더가 된 아싸>란 제목을 달고 창업을 하는데 완벽한 준비라는 허상에 대해 얘기한다. 완벽한 준비보다는 오히려 논리와 직관의 밸런스가 더욱 요긴하게 활용됨을 말한다. 그것은 추진력이 되고, 활동력이 된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이 금언으로 작용하는 얘기다. 어떤 리더가 되어야 할까? 저자는 학생 최악을 생각한다고 한다. 그러면 조금의 성공도 즐거워할 수 있음을 말한다. 그렇게 작은 즐거움이 모여 큰 자랑을 이룰 수 있을 때까지 전진하면 된다고 여긴다. 아웃사이더만의 네트워킹도 만들고 서로 돕기도 한다. 안다르만의 기업 문화를 만들기 위해 개인의 자존감을 높이는 회사를 만든다. 돈보다는 사람이 우선, 사람들의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회사를 만든다. 늘 소비자를 생각하고 직원들에게 좋은 기업인 것을 추구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다짐한다. 혼자서 할 수 있는 기업이 아니기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개성과 자존심을 살려주면서 기업 운영을 한다. 대단한 기업가다. 국가의 모든 것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기업의 모든 것은 직원들로부터 나온다. 이러한 사고를 가진 기업이라면 충분히 건강한 기업이 될 수 있다. 직원들은 직원이기 전에 고객이기고 하다. 고객을 위하는 기업, 성공의 확률이 그만큼 높아진다.

 

정말 대단한 브랜드고 대단한 기업인이다. 세상의 일을 하는데 나이가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능력이 문제가 된다. 또한 생각과 추진력이 문제가 된다. 문제를 발견하면 바로 행동으로 옮기는 저돌성이 있는 추진력, 상활을 세밀하게 파고드는 치밀하고 예리한 디테일함, 고객들을 진정으로 위하는 마음가짐 등이 큰 자산이 되어 훌륭한 기업가로 탄생하고 있는 아웃사이드의 기업인을 보고 있다. 독자는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자신을 돌아볼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일의 성취를 위해선 노력과 지혜, 그리고 사랑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배우게 된다. 잘 읽었다. 감탄을 금하지 못하면서 읽었다. 많은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YES24 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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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 언어의 특징들을 만난다 | 문학 서적 2020-10-1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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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하루키는 이렇게 쓴다

나카무라 구니오 저/이현욱 역
밀리언서재 |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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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의 작품들이 왜 잘 읽히는가? 어떤 부분이 매력적이어서 인구에 회자되는가? 그는 그렇게 많은 분량의 이야기를 써내는 데도 모두가 독자들의 마음을 서늘하게 하면서 격한 호응을 받는다. 그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 궁구해 볼 수 있는 문제고 궁금증이 이는 문제다. 그런데 이 책 한 권이면 그 모든 궁금증이 해소된다. 왜 그가 그렇게 독자들에게 경외의 대상이 되는가? 이런 문제를 잘 살펴볼 수 있게 만들어 주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그것은 언어다. 하루키의 언어가 지니는 독특한 성격이 그렇게 만든다. 이 책은 그 언어를 잘 살펴볼 수 있게 한다. 더불어 하루키의 작품까지 더불어 감상할 수 있는 행복한 기회가 된다.

 

여기에서는 그의 언어가 가지고 있는 특징들을 제시하면서, 그 언어가 가진 특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아마 많은 부분 인용이 될 것이라 여겨진다. 그도 기존의 명작에서 좋은 내용을 따오거나, 좋은 문장을 대신 사용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그것이 참 매력적으로 나타나니까 인용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수용할 수도 있겠다, 이 글에서도 인용은 필수불가결한 것이다. 그의 언어를 살피는 일이기에 말이다.

 

수수께끼 같은 긴 제목을 붙인다. 제목에 강력한 키워드를 넣는다. 구체적인 연도를 쓴다. 말을 가지고 논다. 제목을 기이하게 늘여서 작품에 신비를 더해 나간다. 그러면서 암시를 한다. 암시에는 강력한 키워드가 요긴한 구실을 한다. <BMW, 고찰, 소모, 창유리> 등의 센 느낌이 드는 단어를 사용해 내용에 대해 강력한 느낌을 부여해 작품의 내용은 넌지시 상상하게 만들어 간다. 그리고 연도를 씀으로 개연성을 확보하고 사실성을 부여한다. 독자들이 깊이 있는 느낌으로 다가들게 만든다. 그의 언어는 유려하다. 막힘이 없다. 언어 유희적인 특성을 잘 살려 글의 이끌어 나간다. 그의 언어가 마술적인 느낌을 주는 것도 그의 언어적 특성이다.

 

잘 이어지지 않는 말을 이어 본다. 참신한 조어를 사용한다. 등장인물에 기묘한 이름을 붙인다. 일상의 작은 일과 시간에 의식을 집중하는 생활을 묘사해 본다. 세탁, 다림질, 요리, 청소 등이 그의 작품에 중요한 요소로 등장하는 것도 이런 하루키의 의식이 스며있다 하겠다. 소확행, 작지만 확실한 행복이란 말인데 하루키가 만든 조어다. 기묘한 이름은 그의 작품을 미궁으로 빠지게 만드는 기능을 해낸다.

 

장소에 대해 상세하게 묘사한다. 이상한 말투를 사용한다. 몇 번이고 같은 인물이 등장한다. 갑자가 소중한 무엇인가 사라진다. 고양이가 사라지고, 아내가 사라지고, 애인이 사라지고, 색이 사라진다. 그렇게 마접처럼 여러 가지가 차례차례 사라지는 것이 하루키 양식의 아름다움이다. 개성적인 강한 말투를 사용해 중독이 되게 한다. 다른 작품에도 이미 사용되었던 인물들이 등장해 독자들이 반갑게 인식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간다.

 

동물 또는 동물원이 등장한다. 갑자기 전화가 걸려온다. 100퍼센트의 00이라 말해본다. 철학적인 말을 사용해 본다. 교훈을 목적으로 하는 짧은 이야기에 동물은 반드시 필요한 존재다. <고양이>는 자유, 잔혹, 다산, 육욕적인 의미를, <>는 충실, 헌신의 의미를, <>는 시간, 영혼, 자유의 의미를 드러낸다. 하루키의 작품에서 한밤중에 결려오는 전화가 많다. 그리고 언제나 수수께끼의 인물을 통해서 전화가 걸려온다. 그것은 사건의 시작을 알리는 종소리 같다. 100%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는 하루키의 언어는 강조의 의미가 강하다. 100은 완전함을 의미한다. 그의 글 속에는 이 100%가 많이 등장한다. 독자에게 갑자기 수수께끼를 내는 어투도 많이 사용한다. 그런 어투는 첫 문장에서부터 벼락을 맞은 것 같은 느낌을 가지도록 만든다.

 

좋아하는 작가의 문체를 똑같이 흉내 내어 본다. 미스터리한 숫자를 숨겨둔다. 구체적인 숫자를 사용한다. 나이를 구체적으로 표시한다. 모방은 모든 창조의 출발점이다. 마음에 드는 문체를 모방하면서 자신의 글쓰기 능력도 늘어난다. 모방이 글쓰기에 큰 역할을 하는 것이다. 나도 책을 읽다가 좋은 구절이 나오면 메모를 한다. 그리고 그 형식으로 글을 쓰는 연습을 해본다. 그것이 나의 문장을 만들어 나가는 기초가 되기도 한다. 나이를 구체적으로 기술해 글의 이해에 도움을 준다. 인물의 성격을 드러내는데 나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나이가 일의 추진력과 분별력에 큰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하루키는 또 숫자를 잘 사용한다. 숨기기도 하고 드러내기도 하면서 적절하게 호기심을 심어 나간다. 숫자의 매력에 빠져 함께해 나가는 경우도 더러 볼 수 있다.

 

기묘한 음식이 등장한다. 음식에 비유해 본다. 술의 종류를 잘 표현해 낸다. 몇 번째인지에 대해 묘사한다. 코카콜라에 부은 핫케이크, 주인공들이 자주 만드는 스파게티 등은 독자들에게 신선한 장면을 연출하고, 따라 해보고 싶은 마음을 일으키게 한다. 요리가 이야기 안에서 믿음직스러운 무기로 활용된다. “수면부족 때문에 얼굴이 싸구려 치즈케이크 같이 부었다.”처럼 장면이나 상황을 음식에 비유하는 방법도 많이 사용한다. 그렇게 함으로 내용이 구체성을 가지고 다가오게 만든다. 공간의 분위기를 바꿀 때는 술을 이용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이야기 전개가 힘들 때 등장인물에게 술을 마시게 해보면 탈출구가 생긴다고 한다. 몇 번째라는 숫자를 묘사함으로 분위기를 드러내는데 용이하게 한다. 몇 번째라는 것은 이미 많은 일들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짐작하게 하고, 많은 궁금증을 자아낸다.

 

팝적인 키워드를 여기저기에 써넣는다. 유명한 음악을 배경음악으로 삼는다. 색에 주목한다. 명작으로 손꼽히는 문학작품을 군데군데 인용한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문장에 대한 대부분의 것을 음악에서 배웠다고 한다. 둘의 공통점이 리듬이다 리듬을 어떻게 타는가가 둘에게는 무척 중요하다. 그렇기에 음악에서 문장을 배웠다는 말이 통용되는 것이다. 음악은 사람을 감동시키는 무엇이 있다. 자신이 알고 있는 음악이 나오면 공감각 체험이 가능하다. 이런 것들을 잘 이용해야 한다. 하루키는 그렇게 하고 있다. 하루키는 색의 소설가다. 색에 많은 의미를 부여해 놓고, 그것을 사용한다. 색이 마법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문학작품을 곳곳에 인용함으로 신뢰성과 친밀성을 유도한다.

 

완벽한 문장은 존재하지 않아, 완벽한 절망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그의 문장은 소설을 빛나게 하는 요소다 글 곳곳에서 발견되는 이런 명문장들이 그의 작품 속에 빠져들게 한다. 그의 작품을 망상문학이라고 한다. 꿈속에 살고 있는 듯한 느낌을 가지게 만든다는 말이다. 어느 맑은 일요일 아침 눈을 뜨니 의 양옆에 쌍둥이 자매가 잠을 자고 있었다. 비밀로 가득 찬 예쁜 쌍둥이가 어디서 왔는지 누군지도 말하지 않고 나와 살기 시작한다. 직설적으로 그려지진 않지만 육체적 관계도 맺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아름다운 쌍둥이를 양옆에 두고 참대에 누눈 남성들이 할 수 있는 궁극의 망상이다. 그의 작품의 또 한 요소는 판타지와 공상과학이다. 오마주적인 특징도 보인다. 그의 작품이 기이함에도 잘 적응이 되도록 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그것은 적절한 인용의 힘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그의 작품들은 복선의 구실을 하는 장치들이 곳곳에 드러난다. 매력적인 정치들로 독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태엽 감는 새 연대기에서 다층적인 인물의 배치를 읽을 수 있다. 그의 작품에서는 복잡하고 중층적인 이야기 구조가 높은 평가를 받는다. 애프티 다크는 시부야에서 하룻밤 사이에 일어난 일을 담담하게 써내려간 실험적 작품이다. 한정된 시간 속에 복수의 사람들이 교차하는 모습을 실험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관리되는 사회 안에서 사는 인간의 무의식적인 세계를 실험적으로 그려냈다고 보면 되겠다.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는 불교의 오색을 활용한 순례 이야기다. 이곳에서는 등장인물의 이름이 색을 마치 패션처럼 스타일링해서 무대효과로 사용하고 있다. 색채에서 이야기가 만들어지고 색채가 없는 자신과 멀어지는 색상을 입은 사람들의 형성을 그려낸다. 기사단장 죽이기는 작가의 베스트앨범과 같은 작품이다. 이게 바로 무라카미 하루키란 말이 절로 나오는 단어와 스토리 전개로 가득 찬 작품이다.

 

하루키의 많은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강하게 어필되고, 흡수력이 뛰어난 것은 그의 언어적 특징 때문이다. 물론 이야기도 흥미롭게 이끌어 가지만 그의 언어가 보여주는 특징들이 한 번 그의 작품을 읽은 사람들이 매료될 수밖에 없도록 만들어 나간다. 꿀사과라 불리는 밀양 얼음골 사과를 한 번 먹어본 사람은 늘 그 사과만을 찾는다. 하루키의 작품에선 그런 달콤함이 느껴진다. 그러기에 이 책은 하루키의 책을 만나지 못했던 사람도 하루키의 작품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 그의 다양한 작품을 퉁해 그의 언어적 특징을 분석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이 책, 정말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다. 이 책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하루키에 대해 더욱 친근해 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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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에서 사람들이 살아갈 바른 방향을 찾는다 | 사상 서적 2020-10-1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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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논어, 양심 덕후의 길

윤홍식 저
봉황동래 |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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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의 영원한 고전으로 불리는 사서삼경 중의 하나인 논어, 공자와 제자들의 언행이 담긴 이야기를 묶은 책이다. 유교적 사상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성장해 온 우리들에겐 너무 친근하고 가까이 있는 책이다. 선조들의 생각이, 선조들의 언행이 모두 이 책에 연원을 두고 있다. 그러기에 공기가 인간들의 삶에 필수불가결한 것이듯이 이 책은 우리들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책처럼 여겨져 왔다. 우리들의 의식구조와 삶의 양태를 많이 지배해 온 책으로 봐도 무방할 것이다. 이 책은 논어의 내용을 양심이라는 하나의 관점으로 잡아 이야기를 만들고 있는 색다르게 재구성한 것으로 보인다. 논어 중 <양심>과 관련된 내용을 풀어서 독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양심은 고운 마음이다. 개인이 가지고 있는 선한 쪽의 마음을 양심으로 보면 되겠다. 우리는 성선설과 성악설을 안다. 결과는 현실과 비슷한 모습을 드러내지만 성선설과 성악설은 출발점이 다르다. 맹자를 중심으로 한 성선설은 인간은 원래 선하다는 것이다. 즉 인간은 태어날 때는 모두 착하다는 말이다. 그것이 성장하면서 나쁜 것들을 보고 듣고 익혀서 그런 품성이 되어 간다는 것이다. 악한 모습을 보이는 사람들의 현재는 성장 과정을 문제 삼고 있다. 그들도 근본은 착했다는 뜻이다. 하지만 어떤 사람은 근본부터 악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사람도 있다. 성선설이든 성악설이든 그것이 그렇게 문제가 될 것은 아니다. 오늘 그 사람이 어떤 성품을 지니고 어떤 성향으로 나타나는가가 문제다.

 

이 책은 오늘의 품성을 양심과 관련해서 풀어보고 있다. 물론 텍스터는 논어다. 논어에서 양심과 관련되는 내용을 가져왔다. 인생은 길을 가는 것과 같다. 그 길에서 핵심이 되는 것이 바른 삶이 아닐까 생각한다. 저자는 공자의 인(), 노자의 자애(), 소크라테스의 정의, 부처의 자비(慈悲), 예수의 사랑, 이것이야말로 그들이 찾아낸 인간의 길의 핵심이었습니다.”라고 전제한다. 이들을 보면 어떤 각도에서 이 글을 이끌어 나갈 것인가를 추정해 볼 수 있다. 인간의 바른 삶을 양심에 견주어 찾아가고 있는 글이라고 여기면 되겠다.

 

공자가 추구했던 양심은, 선과 악을 명확히 판단하고 늘 선을 추구하는 마음을 얘기한다. 누구나 이러한 양심을 가지고 있는데, 공자는 이러한 양심을 더 잘 이해하고 표현하기 위해 평생에 걸쳐 학문을 갈고 닦았다고 한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이 선악에 대한 분별력이다. 분별이 이루어지는 것이 양심을 계발할 수 있는 첩경이다. 우리는 양심의 소리를 듣고 있다. ()를 얘기하면서 공자는 내가 하고 싶지 않은 일은 다른 사람에게 하지 말라고 하는데, 이것이 바로 우리의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양심의 소리다. 양심의 소리를 잘 따라가다 보면 양심의 발달을 이룰 수 있을 것임을 말한다.

 

성인()은 사람들이 잘 듣지 못하는 양심의 소리를 선명하게 듣고, 이를 남에게 설명해 줌에 있어 탁월한 사람을 말한다. 즉 인간이 성인에 이르는 것이 목적이라면 양심의 소리를 하나하나 밝혀 나가고, 나아가 우주의 소리와 하나를 이뤄나가는 것이 공자가 생각한 양심발달이론이라 할 수 있겠다. 인간에게는 시비(是非)를 분별할 수 있는 보편적 판단능력이 있다. 맹자는 이것을 양지(良知)-타고난 판단능력라 불렀다. 이것을 다듬어 보다 나은 지혜를 얻어가는 과정이 학문이다. 즉 양지를 잘 다스려 자신과 타인에게 유익하게 하는 일을 학문의 목적으로 보면 되겠다.

 

책은 논어 1장 학이(學而)편을 제시해 여러 가지를 얘기해 나간다. 우리가 알고 있는 얘기들을 항목으로 나누어 표현해 나가고 있다. 번역과 첨언을 통해 나타내고자 하는 바를 전달해 준다. <배우는 기쁨과 나누는 즐거움>에서는 공유의 양심 덕후에 대해서 말한다. 양심은 나눔과 관련되어 있음을 인지할 수 있겠다. <효도와 공경은 사랑의 근본>에서는 사랑이 모든 일의 바탕이 됨을 표현한다. 사랑이 없으면 효도도 공경도 참과 거리가 있는 것이라는 말이다.

    

 

<교묘한 말과 꾸민 얼굴>은 타인과의 만남에 경계를 하게 한다. 공자는 이런 사람은 인()이 없다고 했다. 양심적이지 않은 사람이 교언영색(巧言令色)을 하게 된다. 이런 사람은 상종하지 않도록 권유한다. 공자는 제후의 법도에 대해서도 들려준다. 신뢰, 백성 사랑, 백성 동원 때에 맞게 등은 공자가 제후들이 양심에 따라 다스리는 법도를 일깨워 주는 내용이다. 집안에서는 효성스럽고 집 밖으로 나가면 공손하고 언행이 신중해 남에게 신뢰를 줘야 하며 백성을 널리 사랑하되 인자한 이를 더욱 친애해야 한다는 덕목을 얘기하면서 양심이 어떻게 움직이는 지를 말한다. 공자가 많이 하는 얘기다. 우리들의 삶 속에서도 공감하며 충분히 실천할 수 있는 내용이라 생각된다.

   

 

실천하고 여력이 있거든 배우라. 백성들의 덕을 두텁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들은 공자가 양심에 따라 살아갈 것을 구하는 내용들이다. 성인의 5가지 덕목은 예절(), 성실(), 정의(), 지혜(), 사랑() 등이다. 이는 양심의 5가지 덕목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학문을 좋아하는 자세를 갖추라. 남을 알아주지 못함을 걱정하라.” 등과 같은 많은 얘기들을 양심의 덕목으로 제시해 이끌어 나간다. 공자는 논어를 통해서 인간이 어떤 길을 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가를 양심의 소리를 듣고 그것을 온전히 실행하는 일이라고 말하고 있다. 양심은 어떤 결과를 만드는가를 살피고, 모든 양심에는 선의가 작용한다는 생각으로 세상을 보고 있다. 즉 양심이 가꾸는 이상적인 세상을 보고 있는 것이다.

 

그런 세상은 조화와 절제덕목이 지켜지는 자들이 가득할 것이며, 정의와 예절과 사랑잉태한 사람들로 거듭난 자들의 많은 세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렇게 되었을 때 군자들이 많이 나오고 서로가 믿고 의지하는 사회가 만들어져 나갈 것이라 본다. 이렇게 갖춘 사람들을 양심의 달인으로 부를 수 있겠고, 군자라 할 수 있겠다. 그리고 이러한 요소들을 잘 지키기 위해 경전을 만들게 된다. 공자는 양심을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어 경전을 만들고 그것을 가르쳤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경전 공부를 얼마나 많이 했는가 보다, 삶에서 얼마나 양심을 잘 구현했는가를 더 중시했다. 그만큼 실제가 중요하다는 말이다.

    

 

부록에 양심경영의 6가지 원칙과 양심 노트를 제공하고 있다. 읽고 사용해 보면 복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양심경영 6가지 원칙은 몰입, 사랑, 정의, 예절, 성실, 지혜 등으로 제공하고 있다. 앞에 언급되었던 인의예지신에 몰입이 첨가되어 있다. 이 책에서 보여주는 가장 근본이 되는 내용이 되겠다는 생각이다.

 

논어 속에서 양심과 관련된 내용을 가져와 선의 관점에서 인간들의 삶을 궁구하고 있는 글이다. 풀이한 내용들이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어떻게 해야 바람직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생각해 보게 한다. 삶의 가치가 상실된 오늘의 세상에서 가치를 느끼게 하고, 스스로 찾을 수 있게 만들어 나가는 책으로 보여 진다. 양심이라는 소중한 가치를 궁구하게 만들고, 그것에 따라 이루어지는 세상은 평화, 순결, 정의 등이 살아 있는 세상이 될 것임을 생각하게 한다. 논어의 재발견이라는 사실을 우리들의 마음에 심고, 우리들의 삶을 가꾸는 등불처럼 인지하면 좋으리라 생각되는 고전 해설서다. 감사하게 읽고 마음에 <선함>에 대한 의식을 가져보는 기회가 되었다.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인지하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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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따뜻한 이야기들을 응시할 수 있는 글들 | 문학 서적 2020-10-16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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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안녕, 소중한 사람

정한경 저
북로망스 |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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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취향에 잘 맞는 글을 쓰는 작가다. 감성적이고 따뜻한 내용의 글을 리듬감에 담아 많이 표현한다. 내가 나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이라고 표지에 써져 있는데, 나도 이런 흐름의 글을 써 내 마음을 정리해 보고 싶다. 살아가면서 이런 종류의 글들을 쓰다가 보면 아마 혼자서 이런 책이라도 하나 만들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타인이 읽어주면 더욱 좋겠지만 그렇지 않아도 자기만족은 되리라 생각한다. 이 책을 보면서 그렇게 책을 한 번 엮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불현 듯 들었다. 기존의 마음들을 모아 정리하면서 교정해 보면 나를 기념하는 책은 한 권 만들 수 있지 않을까도 생각이 된다.

 

그리운 사람, 소중한 사람, 옆에 있는 사람, 마음을 나누는 사람의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참 생경하다. 너무 잘 아는 사람을 그리워하고, 기다림의 마음을 드러내고 하는 일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란 생각 때문인 듯하다. 어떤 이야기든 진솔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상황이 되는 경우가 많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글은 진솔함이 무기다. 진솔함은 성실함과 긍정의 마인드를 불러 온다. 그리고 신뢰성을 가져다준다. 이 책이, 이 책의 정서가 마음에 와 닿는 것이 긍정, 진실 쪽에 무게가 있기 때문이다. 정서에 공감하는 바가 크다.

 

책은 5 Part로 나누어 전개해 나간다. 각각의 부분들이 감성적으로 들려온다. <우리에게> <나에게> <당신에게> <사랑에게> <이별에게> 등의 Part로 나눠진 이야기들이 리듬감 있게, 이야기 하듯 표현되고 있다. 바로 옆에서 이야기를 듣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도록 감성에 호소한다. Part20 개 정도의 짧은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그러니 100편이 조금 넘는 이야기가 되겠다. 짧아 읽기가 좋다. 단편적인 감성을 읽으면 되기에 내용에 대한 부담도 없다. 짧은 글을 읽으며 그 속에 잠깐씩 몰입하면 된다. 이야기들이 우리들의 이야기가 되어, 친근감 있게 다가든다.

 

나는 이런 흐름의 글들이 좋다. 마음 표현들이 완곡하게 이루어지면서 함축적으로 전달되기 때문에 언어적 묘미도 있다. 표현의 아름다움도 많이 접할 수 있다. 내용과 표현적인 미감이 어울려 자신의 생각에 몰입하게도 하는 흐름의 글이다.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언어 자체가 매력을 지니고 있다. 다양한 표현법을 사용해 언어적 기교도 보여주면서 부드럽게 의미가 전달되게 하기도 한다. 언어적 마력이 잘 통하는 형태의 글이다. 저자의 잔잔한 마음의 흐름이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안녕, 소중한 사람> 얼마나 다정다감한 인사말인가? 그 말을 듣는 즉시 마음에 따뜻한 감정의 물결이 일어나지 않는가?

 

떠나간 사람들에게,

여전히 나의 곁에 함께하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나 자신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안녕, 소중한 사람>

글의 대상과 내용의 흐름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구절이다. 같이 있는 사람이나, 떠난 사람이나, 자신까지 넣어 모든 사람을 소중한 사람이라 명명하고 있다. 그 사람들에게 사랑을 가득 담아 인사를 건네고 있다. 듣는 사람들이 얼마나 기꺼우랴. 인사를 하는 사람은 또한 얼마나 마음이 일렁거리랴.

 

중요한 선택을 앞둔 분들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지금 이 순간이 여러분의 인생에 있어서 첫 번째 선택의 순간일 수도 있고, 새로운 도전을 위한 결정의 순간일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산택의 순간에 모든 분들이 자신을 위한 선택을 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여타의 환경 때문에 자신의 소중한 선택이 영향을 받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자신의 삶은 자신이 선택하는 것이다.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데 환경에 휘둘리는 것은 가장 금해야 할 일이다. 진정한 자아를 찾고 꿋꿋하게 자신을 지키기를 바라는 마음을 저자는 응원하고 있다.

 

미래를 떠올린다는 것은 누구나 두렵다

누군가는 그 두려움에 무너지고

누군가는 그 두려움을 이겨낸다.

고민과 걱정이 없는 사람이 누가 있으랴. 살아가면서 규모에 상관없이 근심은 누구나 있다. 하지만 그 걱정에 함몰하느냐 그렇지 않느냐는 자신에게 달려 있다.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하면 된다는 생각 속에 추진력을 가지고 진행해 나가면 근심을 이겨나갈 확률이 많아진다. 우리의 삶은 지극히 확률적이다. 보다 나은 확률을 바라보면서 우리의 삶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 그래야 스스로를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이 된다.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 과연 우리는 현재의 아름다움을 충분히 느끼며 살아가고 있는 걸까? 어쩌면 다음 계절만을 기대하느라, 현재의 풍경을 자세히 들여다보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는 게 아닐까? 만족스럽지 못한 자신을 탓하느라, 지금의 행복을 모두 지나치고 있는 게 아닐까? 늘 추억에 젖어 있고, 미래만 걱정하고 있다가 현실의 삶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는 삶을 살아가고 있지 않는가? 스스로를 걱정해 보고 있다. 우리 모두를 걱정해 보고 있다. 뭐니 뭐니 해도 우리가 발을 디디고 있는 것은 현재다. 이 현재를 어떻게 사는가가 가장 중요한 문제다. 헛된 꿈을 꾸면서 오늘의 우리를 살피지 못하고 있는 어리석음을 지녔으면 안 된다는 울림을 우리들에게 전해 준다. 저자의 삶의 철학이라 할 수 있겠다.

 

익숙함이라는 편안함, 그 편안함으로 머무르고 있는 지금의 행복, 그리고 함께라는 이름으로 계속해서 그려 나갈 미래의 행복, 진정한 설렘은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편암함 속에도 존재한다. 처음 느끼는 강렬함과는 다른 모양으로 은은하지만 변하지 않을 묵묵함을 머금은 모습으로 분명 존재한다. 행복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안다. 파랑새는 창가에 앉아 있는 것이다. 그것을 지켜보면서 가꾸어 나가면 늘 함께할 수가 있다. 그런데 달갑게 여기지 않거나 힘겨워 하면 떠나버릴 수 있다. 우리는 가까이 있는 소중한 것들을 잡아야 한다. 그래야 슬기로운 자신을 볼 수가 있고, 평안한 자신을 가질 수 있다.

 

잘 가, 아프지 마

당신의 떨리는 목소리가 나의 가슴을 적셨다

차오르는 눈물을 억누르며 나는 생각했다.

-그래, 당신도

이별도 있다. 소중한 사람이기에 이별은 색다른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아픔도 되고 아쉬움도 되고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도 되리라. 하지만 이별은 가능하면 덤덤함이었으면 한다. 조금은 물러서서 바라볼 수 있는 시선이었으면 한다. 몰입하지 말고 초연함을 지녔으면 한다. 피천득의 인연이 생각난다. “세 번째 만남은 아니 만났으면 좋을 뻔했다.”는 말이 쟁쟁하게 들려온다. 그렇게 아름다운 모습을 지니고 추억으로 삼는 것도 이별의 좋은 방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일어난다.

 

인간의 삶속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사랑과 이별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 책은 그 정서를 진솔하게 우리들에게 들려주면서 긍정의 시선을 보여주고 있는 글이다. 저자의 마음이 밝기에 그렇게 표현되어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나의 성향도 저자와 비슷하다. 내 블로그 대문에 <긍정과 순수>를 모토로 새겨 놓았다. 긍정이 내 삶의 거울이다. 이 책의 저자도 비교적 긍정의 안목으로 언어를 다스려나간다. 그의 글을 읽고 있는 시간, 행복함이 가득 밀려온다. <안녕, 소중한 사람>,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이 파노라마처럼 형상화 된다. 감사한 마음으로 책의 기억 속에 나를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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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투는 인간관계를 다듬어 주는 슬기로운 도구다 | 일반 서적 2020-10-1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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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끌리는 말투에는 비밀이 있다

장차오 저/하은지 역
미디어숲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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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에서 말투는 많은 역할을 한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얻게 하기도 하고 반대로 거부감이 들게도 한다. 말투가 거친 사람들은 대인관계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가 힘이 든다. 보통의 경우 조용한 말투, 예의바른 말투가 대인관계를 좋게 만들어 간다. 하지만 어떤 말투라도 상황에 따라서 달리 인식된다. 거친 말이 힘이 있는 말로 치환되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그러기에 상황에 맞는 말하기는 무척 중요하다. 말투도 상황에 맞는 말하기에 적용을 받는다. 그러기에 말투의 의미도 확대해서 생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글에서는 사람의 마음을 얻는 가장 쉬운 방법으로 <말투>를 얘기한다. 아마 상대의 마음을 휘어잡는데 말투가 요긴하다는 의미가 되리라.

 

앞으로 당신은 재미있고 유쾌하면서도 대화력이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언어는 우리 생각보다 훨씬 더 강력한 힘이 있다. 미래의 전략에 관련해서, 끌리는 말투를 구사하는 사람이라면 지금 몸담은 업체가 사라진다고 해도 여전히 영향력을 발휘하는 능력 있는 인재로 살아갈 수 있다.

 

능력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도 말투에 대한 지식과 바른 행위는 필요하다. 행위는 알고 늘 연습해 몸에 배게 해야 한다. 그래야 어느 때라도 긍정적인 인간관계를 만들어 나갈 수가 있다. 이 책에는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여러 대화의 사례로 말투를 점검하고 있다. 저자는 대화가 토론이나 변론보다 훨씬 더 강한 힘이 있다고 믿고 있다. 변론의 대가들은 사람들에게 일종의 공포감을 준다. 이런 말투는 바람직하지 않다. 그들은 상대를 이기려 하고 친구를 패배하게 만든다. 그런 일은 사람들이 원하는 결과가 아니다. 진정한 대화를 나누는 사람은 끌리는 말투를 구사할 줄 아는 사람이다.

 

글을 이끌어 나가는 두 가지 큰 특징이 있다. 각 소제목의 글마다 3 가지 사항을 제시하면서 내용을 분명하게 한다. 가령 <상대가 좋아하는 화제를 찾아라.>란 소제목이 있다고 하자. 그러면 그 내용에 <1. 상대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에 관해 이야기하라. 2. 상대가 자부심을 느끼는 일에 관해 이야기하라. 3. 상대가 좋아하는 화제 속에서 기회를 찾아라.> 라는 내용을 제시한다. 그리고 이렇게 3 가지를 가지고 구체적인 예를 들면서 내용을 상세화해 나가는 방법이다. 이렇게 3 가지로 나눈 것이 얼마나 독자와 호흡을 같이 하는가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렇게 해서 분명해 지는 내용만큼이나 독자와 소통이 쉽기 때문이다. 또 예화를 이끌어 나가는 3 가지 방법이다. <나쁜 말투> <평범한 말투> <끌리는 말투>가 그것이다. 이렇게 같은 내용을 3 가지의 말투를 통해서 표현해 봄으로 독자들이 더욱 공감할 수 있다. 끌리는 말투가 얼마나 인간관계를 순조롭게 만들어 나갈 것인지를 잘 알 수 있게 한다.

 

천체적은 구성은 3부로 되어 있다. <좋은 인상을 남기는 말투는 따로 있다.> <말하기가 달라지면 관계가 편안해 진다.> <똑똑하게 할 말 다하면서 원하는 바를 얻는 비밀> 등이다. 이들 각 항목에 또 12에서 14개 정도의 소제목이 붙은 내용들이 들어 있다. 이들을 구체화하면서 글을 이끌어 나간다. 구체적인 말투에 관한 내용이고 그것이 어떻게 인간관계를 만들어 나가는가를 언급하고 있다. 내용이 무척 공감이 간다. 말투가 가지는 위력이 대단하기에 그것으로 인해서 일어나는 구체적인 일들은 공감을 할 수밖에 없다. 말투는 정말 사람을 다르게 만드는 위력을 가지고 있다.

 

이런 말투에 대해 많은 예를 제시해 놓음으로 어떤 말투가 좋은 말투인지를 생각해 볼 수 있게 한다. 끌리는 말투는 여러 정황을 자세히 살펴 모두에게 해결할 수 있다는 방법을 짚어 주는 내용을 담는 것이다. 이런 말투는 상대의 마음을 편안하게 할 뿐만 아니라 권유와 위로의 방식을 통해 단계적으로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게도 한다. 상대가 더 말을 많이 하도록 유도하는 말투도 좋은 말투에 해당한다. 마음의 문을 열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이런 말투는 보통 긍정의 말, 경어의 사용, 배려하는 말, 상대를 높여주는 말, 상대를 인정하는 말 등으로 이루어진다. 이 말들이 행해질 때 인간관계가 좋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여러 말투를 제시하고 있는 중에 이런 말들이 마음에 무척 남는다. <3분 안에 상대의 관심을 끌어라> <대화 스타일은 성장 배경과 관련 있다> <들어주기를 잘 해야 한다.> <당신이 아닌 우리를 더 많이 쓴다.> <일보다 사람을 먼저 생각한다.> <거절해야 할 일은 똑똑하게 거절한다.> 등이다. 이들에는 말투의 기본적인 자세가 드러난다. 이해, 배려, 진실, 정직, 신뢰, 사랑, 지혜, 열정, 절제 등의 좋은 말투의 기본적인 배경이다. 이런 것들이 바탕이 되어 이루어지는 화법에 상대를 어렵게 하는 말투가 나올 수 없다. 이 책은 이들을 자세히 살필 수 있게 하면서 우리들에게 좋은 말투를 사용할 것을 권유한다. 확실히 마음에 와 닿는 내용들로 이루어져 있다. 사회생활을 해나가는데 큰 도움이 될 내용들이라고 생각이 된다.

 

인생을 바꾸는 결정적인 순간에 말투가 작용한다. 사람의 마음을 얻고 인생의 기회를 포착하게 만드는 것이 이 끌리는 말투다. 그 말투를 찾아보고 생각해 보는 것을 이 책은 하고 있다. 우리의 실생활 속에서도 말투 때문에 일을 망친 경우가 많을 것이다. 이런 말투는 환경에 따라서 배우게 되고, 그것이 무기인 양 사용되는 경우도 있다. 무척 곤란한 생각이고, 삶을 불리하게 만들어 나가는 요소가 된다.

 

말투라고 해서 반언어적인 언어 습관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물론 그것도 제외할 수는 없다. 고운 말투, 아름다운 말투, 작은 소리, 정확하고 또랑또랑한 소리 등의 말투를 사용해야 한다. 거친 말투나 성내는 말투, 크게 내는 소리 불명확한 발음 등은 지양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의 말투는 광범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말투라는 것이 말하는 자세 전반을 나타내는 것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러기에 상대를 배려하고, 상대의 말을 이끌어 내고, 상대를 먼저 생각하는 말하는 자세가 거론되어 이 책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선입관을 가지고 말투라고 하면 반언어적 습관은 떠올릴 수 있는데, 이 책의 말투는 광의의 의미로 이해하면 되리라 생각한다.

 

말투가 얼마나 "사람들의 삶을 용이하게 만들어 가는가?"는 불을 보듯 뻔하다. 말투는 상대에 대한 마음 나눔을 의미하기에 진정한 소통을 이루는 기회가 여기에서 생성된다. 마음을 내어 놓은 말투는 서로 진실을 나누고 슬기로운 화합이 이루어진다. 말투가 서로를 행복하게 만들어 간다는 말이다. 이 책은 그 비법을 우리들에게 제공한다. 대인관계가 자신이 없는 사람이라든지, 어떤 사람과의 관계가 위기에 봉착했다든지, 심각한 문제가 앞에 놓여 있다든지 하는 사람들은 이 책을 읽으면 해결의 실마리를 잡을 수 있으리라 마음에 온다. 모두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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