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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이 따뜻한 사람들과 순수, 긍정의 느낌을 나누고 싶다. 맑고 고운 삶이 되기를 소망하는 공간이다. 책과 그리움과 자연과 경외를 노래하고 싶다. 감나무, 메밀꽃 등이 가슴에 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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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방의 초가 중원무대에 들어서기까지 중원은 혼란 그 자체다 | 문학 서적 2019-01-1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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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풍몽룡의 동주열국지 3 진초시대

풍몽룡 저/신동준 역
인간사랑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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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오패 가운데 하나로 치는 것이 진의 문공 때다. 제의 환공이 관중을 재상으로 삼아 부국강병을 이루고 서서히 내리막길을 타면서 진()이 힘을 발휘한다. 이 책은 진의 문공 사후, ()의 목공이 힘을 가지고 주변을 위협하면서 패자 국 비슷하게 주를 끼고 천하를 이끌던 때부터 출발한다. 그 진()에 대항하던 진()이 조금의 승리를 쟁취하기도 하고 서로 좋았던 관계가 앙숙이 되어가면서 이야기는 전개된다. ()은 진()과 힘겨루기를 하면서 그들을 격퇴하기도 하고 이웃 나라들에 영향력을 끼치면서 오의 장왕이 등장하여 패자가 되기까지 지속적으로 중원에서 힘을 발휘한다. 물론 문공 때의 그 힘이 바탕이 되어 이루어진 결과다. 이런 상황 속에서 진()나라 권신으로 문공의 고굉지신인 조최의 아들인 장군 조돈을 중심으로 양공, 영공, 성공에 이르기까지 나라가 진행된다. 그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이 일어나지만 나라는 보존되어 간다. 영공을 중심으로 한 때 조돈을 척살할 기회를 엿보기도 했으나 오히려 영공이 조돈의 세력에 의해 죽임을 당한다. 그리고 안에서 서로 경쟁하는 세력들이 생겨나면서 나라가 약해져 간다. 이 틈을 타 남방에서 초가 일어선다. 그들은 이렇게 혼란스러운 진()나라의 상황을 좋은 기회로 여겨 서서히 중원을 압박한다. 초의 목공은 진의 위세가 약화된 틈을 타 중원 공략에 나서고 먼저 정나라를 친다. 정은 진()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진()은 노, 송 등과 함께 구원하러 오나 그 전에 이미 정나라는 초에 굴복하고 만다. 그런 후 초는 진(), 채 등 약소국을 병합시키며 호시탐탐 중원에 세력을 뻗치는 기회를 잡고자 한다.

 

이런 과정 속에서 허망하게도 초 목왕은 뜻을 온전히 이루지 못하고 병사하고 만다. 그 뒤를 이은 사람이 목왕의 아들인 웅려, 즉 장왕이다. 초의 장왕이 보위에 오를 때 주국인 주는 무척이나 혼란스러운 상황이었다. 주경왕의 죽음을 제대로 알릴 수도 없는 피폐한 상황이었다. 이는 주 왕실에서 주도권 다툼이 있었고, 그것이 피폐의 원인이 되었다. 이런 것이 태자가 등극함으로 가까스로 혼란은 진정되었으나 나라의 꼴은 말이 아니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초의 장왕은 진()과 중원을 두고 싸움을 벌이게 된다. 그런 상황 속에서 진()은 조돈이 나라를 좌지우지하고 있었고, 그것은 스스로 힘을 약화시키는 상황이 되었다. 결국 나라가 나중에 한, , 조로 3분 되게 되는데 조돈의 방약무인함이 크게 기인한다. 이런 진()을 상대로 초의 장왕은 지난 문공 때 패배를 극복하고 크게 이긴다. 그리고 중원에 그 실력을 마음껏 드러낸다. 하지만 진()을 온전하게 궁지에 몰아넣지는 않고 화의를 진행한다. 즉 주를 중심으로 패자 국이 되어 천하를 이끌어 가는 춘추의 모습을 온전히 답습하는 모양새다. 장왕이 부국강병을 기치로 내걸고 주의 수도 근처에서 군사들의 열병식까지 진행하면서 위엄을 천하에 떨치고, 중원의 패권을 차지하는 상황을 연출하는 것이 이 때다. 이것을 진()도 어쩌지 못한다. 그만큼 초의 세력이 거대했다는 뜻이리라.

 

이 후에도 초와 진의 다툼은 지속된다. 거기에 제와 진()이 함께 움직이면서 춘추의 시대가 혼란스러운 상황으로 치닫는다. 이런 혼란을 틈 타 더 남방의 세력들이 일어난다. 오와 월이다. 오월의 쟁투는 다음 책에서 이야깃거리로 다루고 있다. 이 책은 오왕 부자와 월왕 구천이 일어나 서로 힘겨루기를 하기 전의 상황들이 담겨져 있다. 그것은 중원의 혼란이다. 그 중심에 진()이 있다. 중심이 되는 주국이었던 주의 세력은 갈수록 약화되고, 제후들이 일어나 서로 힘자랑을 하면서 천하의 패권을 차지하던 일련의 시간들, 싸움과 반란, 음행과 도망 등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그런 일들이 춘추시대를 관통하면서 역사의 흔적이 되고 있다.

 

진의 선진이 왕에게 예의를 어겼다는 자책으로 갑옷을 벗고 싸움터에 나가 죽는 장면, 조돈이 영공을 세우면서 힘을 얻고 있는 일, 공자 포가 민심을 얻어 나라를 사는 일, 제의공이 대숲에서 변을 당한 일, 공자 송이의 역모, 초장왕이 진()나라를 세워준 일, 초장왕이 장군 투월초를 죽이고 절영대회를 연 일, () 영공이 조돈을 죽이려고 하다 실패한 일 그리고 그 부하에게 죽은 일, ()영공이 하희를 통해 음란함으로 하징서에게 죽임을 당한 일, 우맹이 초장왕을 연극으로 깨우친 일, 결초보은의 노인 두회를 잡은 일, 봉추보가 옷을 바꾸어 군주를 살린 일 등 일련의 많은 일들이 중원에서 일어난다. 이런 일들은 중원 세력들의 약화를 가져오고 주에 대한 충성심이 떨어지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온다. 하여 제후국끼리 땅을 빼앗고 나라의 흥망을 나누는 전국시대로 나아가는 마당을 마련한다.

 

()영공을 죽인 하징서는 초장왕이 진나라를 치는 이유를 제공하고 초는 각 제후국에 격문을 띄워 하징서를 토벌하는 군사를 일으킨다. 그리고 진나라로 쳐들어가 하징서를 잡아 거열형에 처하고 진을 초의 지방으로 귀속시켜 버린다. 그 후에서 하희는 각국의 변화에 많은 문제를 만들어 준다. 초가 오에게 당하게 하는데도 역할을 한다. 경국지색 하희의 음란함은 중원 각국의 이권에 따라 그 나라들을 요동케 한다. (), , (), , 오 등 나라들에 관련하며 그들의 정세에 영향을 미친다. 한 여인이 역사에 있어 그렇게 큰 영향을 주는 이유가 왕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나가는 상황 때문이다. 초장왕의 사후 초공왕의 시대에도 초의 강세는 계속된다. 그러면서 서서히 전국시대를 준비하는 흐름이 전개된다. ()의 한, , 조로 분리는 그것을 가속화시키는 역할을 감당한다.

 

후반부는 진()도공이 활약하는 시간이 그려져 있다. 그는 위강 등의 뛰어난 인물의 도움을 받으며 부국강병을 이뤘고 중원 제후들을 여러 번 회맹함으로 그 능력을 드러냈다. 위과는 진()과 싸울 때 역사(力士)인 두회를 사로잡은 인물이다. 이 때 결초보은이란 말을 우리들에게 남겨 준 인물이다. 제장공을 시해한 최저의 이야기도, 약소국 정나라를 강대국의 틈에서 허브국가로 만들어낸 자산의 얘기도 이곳에 들어 있다. 제의 명재상 안영의 초나라를 상대하는 얘기도 나온다. 하지만 이들의 얘기는 거대한 역사의 흐름 속에 반짝이며 빛난 인물들의 조각이리라 여겨진다.

 

이 책은 춘추시대가 후반부를 향해 갈 즈음까지 중원을 중심으로 변화 양상을 기술하고 있다. 이야기를 자세하게 기술해 읽기가 좋다. 줄거리 중심으로 제시하기에 딱딱한 역사서보다는 내용도 잘 다가오고 인물들의 활동도 쉽게 이해가 된다. 회장 체와 소제목을 통해서 이끌어가는 방식을 택하고 있기에 내용에 다가가기도 쉽다. 단지 당대의 왕들과 인물들이 너무 많이 제시되기에, 또한 진과 같은 나라는 동명이국들이 많기에 읽기에 혼란스럽기도 하다. 몇 번 차근하게 읽으면 내용은 어렵지 않다. 흥미도 있고, 인물들의 특징적인 모습이 잘 드러나기 때문에 편하게 만날 수 있다. 중국의 고대사를 마음에 담아보려는 사람이나 공부를 하는 사람들에겐 좋은 자료가 될 듯하다. 인생의 깊이를 느끼려는 사람에게도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생각과 행동이 그려지면서 인물들이 나타나기에 좋은 자료가 될 듯하다. <‘삼국지를 읽어보지 않은 사람들과 대화를 하지 말라 .>는 말이 있다. 그것은 삼국지가 다양한 인물들의 다양한 생각과 삶을 그려 놓았기 때문이다. 이 열국지는 삼국지보다 더 다양한 인물들과 역사를 소재로 하고 있다. 무척 흥미로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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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오늘의 그림 | 나를 위한 2019-01-16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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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까?

지난 며칠 동안은 꽤 마음에 허전함이 깃드는 일들이

주변에 머물렀습니다

이제는 그런 일들을

의지적으로 물리치고 땅에 굳건하게 발을 디뎌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블로그 지인의 떠남

쓴 글을 다 날려먹음

치과에 다님

미세먼지가 하늘을 보기 어렵게 함

가뭄이 심함

보기 싫은 화면들이 많음

 

이제는 이런 일들도

마음으로 소화해야 할 듯합니다

보낼 사람은 보내고

다시 글을 쓰며

돈이 들어가도 먹는 일에 신경 쓰고

마스크를 하며 밖에 나가고

마음의 기우제를 지내고

보기 싫은 화면은 보지 않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며

웃음을 가까이 머물도록 하고

2109년 밝아온 해를 만지던 그날처럼

이제 다시 해맑은 얼굴을 만들고

바람을 만나야 하겠습니다

 

열심, 노력, 경건, 겸손, 중용, 감사, 사랑 등을

내 오늘의 그림에 그려 넣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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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리기-날아간 나의 나비 | 생활문 2019-01-1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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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읽은 책을 가지고 열심히 리뷰를 썼다. 리뷰를 쓰며서 저장을 해가면서 썼다. 더러는 지식에 의존해, 더러는 감각을 가지고 언어가 나열되어 가는 것을 행복하게 지켜보았다. 아마 새벽 2시를 전후하여까지 글을 썼다고 여겨지니까 정신도 혼미했었다 생각된다.

 

어느 정도 글을 쓰고 정리를 하고 있었다. 단락을 나누고 문장을 조금 더 매끄럽게 다듬고 내 마음을 들여다 보고 있었다. 그리고 저장을 한다는 것이 <되돌리기>를 누르고 말았다. 누르고 나니 '아차'하는 마음이 들었다. 다시 되돌리가를 할 수 있는 입장이 아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무엇을 더 말할 수 있으랴.

 

나비처럼 다가왔던 그 언어들이 나비처럼 날아가 버렸다. 심장이 쿵 내려앉는 듯한 느낌으로 정신이 아ㅏ득해 졌다. 더 이상 무엇을 할 수가 없었다. 그냥 모든 것을 그대로 두고 침대에 올라 갔다. 그리고 잠을 청했고, 잠이 들었다. 요란한 꿈도 있었다.

 

이제 이렇게 일어난 아침, 그 기억은 떠올릴 수 있다. 하지만 그 일의 처리는 하기가 쉽지 않다. 다시 써진 글들의 잔해를 건져올리라는 것은 나에게 무척 미안한 일이다. 처참한 슬픔을 주는 일이다. 그냥 묻어두고 있다. 서평이 되지 않더라도 잠시 동안은 묻어둘 작정이다. 그리고 생각을 하지 않을 작정이다. 조금 써진 부분의 글도 그냥 두고 쳐다 보지도 않고 있다.  

 

<되돌리기>, 지난 시간에도 몇 번 그런 일이 있었다. 이것을 무엇으로 막아야 할까? 오직 정신을 차리고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는 길 뿐이다. 이런 허허로움을 만들지 않기 위해 <되돌리기>를 아프게 기억해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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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 것도 | 나를 위한 2019-01-1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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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길을 나선다

오늘은 무엇을 볼 지 모르겠다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길에 서 있으련다

자동차도 보고

타인들의 삶의 현장도 들여다 보일 게다

나의 무력한 힘도 느낄 것이고

내 책들의 노래도 들릴 듯하다

이제 길을 나선다

아직도 미세먼지는 우리들 주변에 머물러 있다

누구를 탓하랴

모두가 잘 살아보겠다는 의지의 발로인 것을

단지 오늘보다는 내일을 생각할 수 있는 지혜가

솔로몬처럼 마음에 가득 담겼으면

우리의 길은 좀더 평탄하지 않으랴

내 마음으로 언어가 다가와 말한다

 

이제 길을 나선다

아무 것도 보지 않아도 되리라

아무 것도 듣지 않아도 되리라

아무 것도 만나지 않아도 되리라

아무 것도 느끼지 않아도 되리라

이제 길을 나선다

내가 길을 찾는 것이 아니고

길이 주어지는 대로 건너야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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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5일 단상 | 단상 2019-01-15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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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라가, 나라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동물들이, 생명체들이 기후 때문에 곤궁함을 겪고 있다

미세 먼지가 가득한 하늘에

건조 주의보가

어디에서는 한파주의보가

한꺼번에 반도를 휘돌고 있다

어떻게 모면할 길도 잘 보이지 않는다

비라도, 눈이라도 내렸으면

차가운 바람이 불면 미세 먼지라도 사라졌으면

나들이가 나들이가 아니라

감옥에 가는 듯한 느낌으로 사람들은 나선다

 

2.

화면이 보기가 민망하다

한 때 최고권력의 자라에 앉았던 사람들이

줄줄이 밧줄에 탐닉하는 시간들이

못내 역겹기까지 하다

조금 힘을 가졌다고 그 아무것도 아닌 것을 가지고

타인의 목을 조르지 않나

마음에 깊은 상처를 주고, 정작 그들은 무덤덤하다

그들을 보는 내가 아프다

 

3.

열국지를 새로 읽고 있는데 부피가

문제가 아닐 듯한데 시간은 너무 빨리 흐른다

몇 장 넘어가지 않았는데, 다른 일이 앞에 놓여 있고

수천 년 전의 이야기들이 사람마다 이기를 가지고

속삭인다. 상처를 만든다

전에는 줄거리만 읽었기에 쉽게 넘어 갔는데

인물들의 마음을 헤아리다 보니 책장이 잘 넘어가지 않는다

이를 어째야 하나

책이 나를 무척이나 사랑하는 듯하다

 

4.

요즘 몸이 쉽게 곤해 진다

이리저리 많은 말들과 많은 자리들과 많은 지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걷고 찾고 하다보니

영육간에 힘겨운 모양이다.

이러면 안 되는데, 이러면 어려운데

생각을 하나 삶의 요인들이 잘 바뀌지는 않는다

방에 불을 가득 지피고 그냥 무심으로 앉아 있다

누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오늘 해야할 일은 해야 한다

계산하고 다듬는 일이 아직도 남았다

 

5.

책이 두 권 왔다. 단어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글과 시를 설명해 주는 글이다. 둘다 지명도가 있는 편이다. 하나는 지명도를 통해 선택했고 하나는 마음에 단어들을 만나보자는 필이 와서 선택했다. 둘다 나에겐 이 겨울 행복함을 전해 줄 듯하다. 천천히 읽으면서 맛을 느껴보고 음미도 해보고 냄새도 맡아봐야 하겠다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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