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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이 따뜻한 사람들과 순수, 긍정의 느낌을 나누고 싶다. 맑고 고운 삶이 되기를 소망하는 공간이다. 책과 그리움과 자연과 경외를 노래하고 싶다. 감나무, 메밀꽃 등이 가슴에 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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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가에서 집으로 | 수필 2020-08-03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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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을 기약하고 산에서 내려왔다. 산에서 너무 비를 많이 보고, 산의 가득한 울음만 듣다가 내려온 듯하다. 집에 사정이 있어 이 번엔 이 정도 머물고, 다음에 기회를 잡기로 했다. 지난 2주가 마음에 넉넉하게 흘러갔다. 산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 산은 아무리 낮아도 그만의 무게를 가지고 있다. 하물며 높은 산이랴. 머무는 내내 깊은 마음을 느끼는 시간이었다.

산을 내려오면서 저수지에 들렀다. 지난 시간 식구들과 같이 갔는데, 너무 더워 둘러보지 않고 내려왔던 기억이 있어 <출렁다리> 쪽으로 한 번 가봤다. 다음에 이곳에 오면 무조건 이곳은 들러야 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렇게 단장을 해놓고 정리를 해놓은 멋진 공간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던 지난 시간이 안타깝게 다가왔다. 이런 공간이 있었다면 식구들을 데리고 왔을 것인데, 하는 생각을 했다.

집이 그래도 반갑다. 집이 그래도 최고다. 아무리 밖이 힐링의 공간이 된다고 해도 집이 가장 멋진 공간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포근하다. 잠도 넉넉하게 잘 듯하다. 이제 집에서 또 마음을 닦고, 언어를 만나고, 성현들의 생각을 들어야 하겠다. 모든 것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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