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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이 따뜻한 사람들과 순수, 긍정의 느낌을 나누고 싶다. 맑고 고운 삶이 되기를 소망하는 공간이다. 책과 그리움과 자연과 경외를 노래하고 싶다. 감나무, 메밀꽃 등이 가슴에 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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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의 하늘 | 수필 2020-10-1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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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으로 떡국을 끓여 먹고

하늘이 너무 고와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이

백색 광이 난무하는 공간과 대비되어

너무 파랗게 빛이 나

그냥 있을 수가 없어 옥상에 올랐다

다른 어디보다도 하늘과 가까운 곳이 집에서는 옥상이다

옥상에선 멀리 금오산 정상이 보인다

안개가 끼거나 구름이 있을 때는 볼 수 없으나

이런 날은 너무나 청명하게 정상이 보인다

정상 가까이 있는 평평한 헬기장이 보일 듯도 한

정말 깨끗한 공간이다

옥상에서 따가운 햇살 아래 한참이나 있었다

다른 무엇을 생각할 필요가 없는

시공간에 머물러 있으면서 오늘을 만난다

냉동실에 오래 둔 떡을 끄집어 내 요리를 한다

그 맛도 그런대로 괜찮다는 생각을 한다

물론 음식은 만들었을 때, 그때가 가장 낫다

그래도 재생하는 솜씨가 발휘되었을 때는 그것도 괜찮다

햇살 묻은 가을의 파란 하늘,

금방 쪄낸 떡처럼 맛깔스럽다

은은한 향취와 입에 딱 달라붙는 맛이 그만이다

옥상에서 바라보는 하늘은 그렇게 맛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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