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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이 따뜻한 사람들과 순수, 긍정의 느낌을 나누고 싶다. 맑고 고운 삶이 되기를 소망하는 공간이다. 책과 그리움과 자연과 경외를 노래하고 싶다. 감나무, 메밀꽃 등이 가슴에 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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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 가지 | 시 2021-01-2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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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 나갈 일이 있어 나갔다가

담아온 집앞 목련 가지

도톰한 얼굴들이 잔털로 감겨

하얀 조각의 꽃잎을 예고한다

 

너무 흥감(興感)하여 그냥 있을 수 없었다

금방 이렇게 담아 왔다

날씨는 조금 추워지고 있었으나

추위가 사라지게 만드는 인상(印象)이었다

 

밖에 나갈 일이 있어, 집앞에서 만난

반가운 친구를 데리고 왔다

이 친구는 오늘도 행복하게 만들어 주지만

내일을 더욱 기다리게 만든다

 

그 빛남, 그 화사함

그리운 이의 마음을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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