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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이 따뜻한 사람들과 순수, 긍정의 느낌을 나누고 싶다. 맑고 고운 삶이 되기를 소망하는 공간이다. 책과 그리움과 자연과 경외를 노래하고 싶다. 감나무, 메밀꽃 등이 가슴에 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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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와 나 | 수필 2021-09-28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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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스스로에게 놀라고 있다. 책이 읽히지 않는 때도 있구나 하는 마음이 그렇게 만든다. 책을 가까이 하고 책을 읽을 시간이 많은 천고마비의 계절, 늘 옆에 책은 있다. 하지만 그것이 손에만 있을 뿐 마음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다른 하는 일들이 많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쉽사리 집중이 되지 않는 삶 때문이리라.

 

내가 생각해도 놀랍다. 서평을 거의 못하고 있다. 아니 안 되고 있다. 글도 잘 써지지 않는다. 가을을 타나 보다. 책과 그것을 정리하고 내 생각을 보태어 표현하는 것이 내 삶의 즐거움이다. 그런데 그 즐거움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정말 스스로에게 놀라고 있다. 이런 때도 있구나 하고. 이럴 때는 그냥 서가에 꽃아 두고 눈으로 즐기는 것도 한 방법이 되리라. 구태여 억지로 책을 가까이 할 필요는 없으리라. 평소 같지 않은 모습에 많이 놀란다.

 

때가 있으리라 여겨진다. 책을 잘 읽지 못하는 이유는 두 가지 때문인 듯하다. 하나는 계절을 타면서 영육이 바쁜 스스로의 삶이다. 하나는 눈 때문이다. 책을 들면 피로가 많이 타는 모양이다. 책을 부담으로 생각하지 않고 즐기기에 못 읽어도 괜찮다. 다행하게도 의무방어전의 책들은 없다. 감사한 한 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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