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깃거리가 별로 없는 새로운 정부, 그런대로 지켜보는 맛도 있다. 언젠가 서구의 사회보장제도가 잘 되어 있는 어느 나라의 수장 얘기를 들었던 기억이 있다. 그 수장이 거리를 돌아다녀도 누구인지 국민들이 누구인지 모른다는 것이다. 그것이 수장(대통령)으로 가장 바람직하지 않나 하는 얘기를 그들이 하고 있었다. 요즘 내가 뉴스를 별로 보지 않아서 그런지 새정부가 들어섰는데, 별로 달라지는 것이 없는 듯하다. 물론 차츰 변해 가겠지. 너무 급변하면 체할 수도 있겠지? 그러면 그런대로 잘 굴러가고 있다는 뜻인가? 아마 조심하고 있겠지, 정치인 모두가? 지금은 눈치를 엄청 봐야 하는 때이니까? 선거라는 것이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으니까. 정치인들은 여론의 추이에 신경을 쓴다고 혼이 나갈 게다. 아마.
변함이 별로 없는 것이 어쩌면 바람직한 게 많다. 물가가 변함이 적어야 한다. 그것은 생활의 질을 결정해 나가는 요인이 된다. 주거가 안정적으로 제공되어야 한다. 주거 때문에 마음을 쓴다는 것은 코통의 시작이 된다. 일자리가 넉넉하게 주어져야 한다. 사람들을 적재적소에 잘 활용할 수 있는 그런 사회가 되어야 한다. 그것은 적절한 조율의 시장경제가 될 때 가능하지 않을까 여겨진다. 요즘 정부의 시작이 걱정이 되는게 돈을 너무 많이 푼다는 점이다. 그것은 만사의 병마가 된다. 앞으로 사회가 어디로 흘러갈지 암담하게 느끼는 것은 화폐의 가치 하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