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차를 타고 멀리 나갔다
좋은 산책 코스가 있어 그곳으로 한 번 가보자는 생각이었다
경북 칠곡의 두만지와 신유장군 유적지가 있는 곳이다
자주 들리는 곳이기에 내게는 소중한 공간이다
아침 기온은 영하 4도를 가리키는 비교적 차가운 상태였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걷기를 하고 있었다
나는 일정 부분은 차로 이동을 했기 때문에
마을에서부터 걷기를 하진 않았다. 마을에서
두만지까지 오르려면 2-3km 정도 걸어야 한다
그 길을 차로 이동하고 있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인도를 따라 걷고 있는
모습을 만날 수 있었다
아! 이곳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걷기를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난 그들보다 빠르게 두만지 앞까지 갔다
아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초롱길을 걸어 신유장군 유적지를 지나
두만지 둘레길을 걸었다
전에는 두만지 둘레길이 일부만 호수 가까이로 되어 있었고
일부는 호수에서 먼 길로 지나도록 되어 있었는데
오늘 보니 호수 가까이로 둘레길이 새로 조성되어 있었다
두만지를 온전히 물가로 돌 수가 있게 되어 있었던 것이다.
전보다 더욱 좋았다
충분히 힐링이 되는 공간이었다
아마 많은 사란들도 이 공간을 거닐면서 나와 같은 느낌을 가지지 않을까
마음에 다가왔다
봄이 되면 꽃과 초록과 호수가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 그때가 기다려지는 두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