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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클, 기사회생한 13명 물로 동굴에 갇힌 사람들/ 북극곰 | 일반 서적 2023-02-0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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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모두 열세 명

크리스티나 순토르밧 저/이승숙 역
북극곰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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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서 피상적으로 알았던 내용을 이 책을 통해서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다. 뉴스를 통해서 실종되었는가? 거기에 얼마나 사람들이 고통스러웠고 마음이 힘들었을까? 그리 추상적으로 인식했는데, 이 책을 통해 사실적으로 알게 되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고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세기적인 일이었다는 것을 알았다. 사람들이 자신을 희생해서까지 생명을 구하는 일을 위해서 모든 힘을 다 한다는 것을 보았다. 정말 대단한 논픽션을 그리고 있는 책을 한 권 읽었다.

 

매사이 국경 소도시에 유소년 축구부가 있었다. 그들을 가르치는 부코치 엑까폴 찬타윙은 아이들이 연습을 끝내면 그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일을 하곤 했다. 물론 아이들이 좋아하고 운동이 되는 일들로 그 일은 행해졌다. 그날 그들은 잠자는 여인의 동굴탐루앙낭논을 가기로 약속을 했다. 5시에 부원 중 한 명의 생일잔치가 있어 5시까지는 돌아오기로 하고 자전거를 타고 동굴로 갔다. 가지 않는 부원들 빼고 12명의 축구부원들과 엑코치가 동행해 13명이 동굴 탐험을 떠났다.

 

동굴은 아이들에겐 익숙한 곳이었다. 하지만 우기 동굴을 신성시된다. 아이들의 동굴 탐험은 미지의 세계에 대해 조금만 더 가보자는 생각들이 동굴의 깊이 들어가는 계기가 되었다. 들어가면서 험난한 코스도 많았다. 배를 대고 가야할 정도로 벽이 가까이 붙어 있는 곳도 있고, 물웅덩이가 있는 곳도 있었다. 웅덩이가 나왔을 때 엑코치는 아이들에게 묻는다. 돌아나갈까? 조금 더 가볼까? 아이들이 어떤 곳에서는 조금 더 가보자고 한다. 물웅덩이를 건너 동굴의 안쪽으로 들어갔다. 그들이 큰 물웅덩이를 만나고 돌아섰을 때, 우기의 물이 웅덩이에 차고 넘쳤다. 돌아 나오던 그들은 길을 잃었다. 결국 더 안으로 들어가게 되고 부원의 생일 파티는 갈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아이들이 약속된 생일 파티에 나타나지 않자 부모들은 사실을 확인했다. 자전거가 동굴 밖에 있고 그들이 동굴에 갔다는 이야기를 같이 가지 않은 축구부원들을 통해 듣는다. 결국 동굴에 갇혔다는 결론에 이른다. 비가 계속해서 내리고 있었다. 상우트 대장(구조요원)과 구조대원들이 동굴입구에 투광등을 설치하고 삼약 3 갈림길까지 가본다, 하지만 삼약엔 물이 가득 찼다. 동굴 안 홍수로 인해 동굴에 물바다가 되고 있었다. 아이들이 이 물의 홍수에 갇혔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우기가 끝날 때까지 수위가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상우트 대장은 알았다. 그곳은 입구로부터 1시간 30분 걸어 들어온 곳으로 1.6km 떨어져 있는 곳이다. 그들은 물을 빼기 위해 노력했으나 헛수고가 되고 결국 물이 빠지기를 기다려야 하는 상태가 되었다. 그래서 동굴 탐험가 번, 네이비실 대원(잠수부) 등이 참여하게 되었다. 우선 아이들을 찾는 일에 총력을 다 하는 상태가 되었다. 하지만 동굴 수중 탐사가 쉬운 것은 아니다. 장비와 숙련된 잠수부들이 있어야 했다.

 

동굴 잠수의 최종 위험은 수면으로 돌아가기 전에 공기가 바닥나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 말고도 다이버를 암울한 상황으로 내모는 수백 가지의 일이 있다. 장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동굴 출구로부터 너무 멀리 와서 제시간에 밖으로 못 나갈 수도 있다. 몸이 꽉 끼는 곳에 갇히거나, 장비가 바위나 동굴 벽에 걸려 찢어질 가능성도 있다. p71

 

아이들을 찾는 일은 동굴 속 불어난 물 때문에 진전이 없고, 3일째 갇혀 있는 아이들은 고통에 휩싸이고 있었다. 그들은 물이 없는 곳을 찾아 좀 더 높은 곳으로 이동하곤 했다. 그들에게 먹을 것은 물 뿐이었다. 다행히 물은 깨끗해 그냥 마셔도 되었다. 배가 무척이나 고팠다. 그것은 아픔이 되고 있었다. 엑코치와 아이들은 체온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또 마음의 안정을 얻기 위해 명상 수행을 하면서 인내하며 견뎠다. 밖에서는 수위를 낮추기 위해 펌프를 설치하고 아이들을 찾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하고 있었다. 지역 사회의 관리들과 많은 자원 봉사자들이 함께 노력했다.

 

그들은 미 특수부대에 도움을 요청했다. 미 공군 지휘관 하지스 소령은 도움 요청을 받고 현지에 도착했다. 그리고 상황을 살피며 작전을 짰다. 아이들을 찾는 방법이 몇 가지 있다고 제시했다.

* 산 측면에 구멍을 뚫는 방법

* 동굴 밖으로 물을 충분히 빼내어 걸어서 구조하러 들어가는 방법

* 동굴로 들어가는 다른 입구를 찾는 방법

* 잠수부를 보내는 방법

하지만 모든 방법이 쉽지가 않았다. 결국 잠수부를 보내 물웅덩이 너머의 동굴로 들어가 보는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런데 물은 계속 붇고 있다. 비는 계속 내리고 있다. 동굴의 모든 통로가 물이 가득해 지고 있다. 아이들의 상태가 무척이나 걱정이 되었다. 그들이 죽었는지 살았는지 알 수도 없다. 이런 상황이 방송을 통해 전 세계로 실시간 나가고 있었다. 전 세계 이목이 탐루앙으로 집결되고 있었다.

 

밖에는 수천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함께하고 있었다. 봉사자들은 다양한 사람들의 참여해 일처리가 빨리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었다. 하지만 13명의 지인들의 상실감이 컸다.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았다. 아마 이런 상태는 당연한 일일 것이라 여겨진다. 수도승이 희망을 가질 것을 주문하고 구조의 중요한 인물인 영국의 동굴 잠수부팀 (, , 로브)가 구조에 참여했다. 타닛 나티스 물 전문가도 이곳에 나타났다. 전 세계에서 아이들을 구조하기 위해 많은 전문가들이 찾아 왔다. 타닛은 둥굴 안의 물을 빼내기 위해 산의 모든 곳에서 노력을 했다. 결국 그것은 물이 줄어들게 하는데 약간의 도움이 되고, 아이들 구조에도 도움을 준다. 구조팀의 전초기지는 3동공에 만들어졌다. 그곳을 중심으로 더 안으로 들어가 아이들을 찾는다. 오랜 시간이 지난 후 결국 영국의 잠수부들이 9동공에 있는 아이들을 찾아내는데 성공했다. 엑코치는 아이들에게 견디자가 아니고 싸우자라고 하면서 하루하루를 이겨나가고 있는 상황이었다.

 

분명 소년들에게 이보다 더 황량하고 처참한 공간은 없을 것이다. 음식도 온기도 없고 잠도 거의 잘 수 없지만, 이 위기 상황에서 빛을 발하는 아주 중요한 한 가지가 있다. 바로 생존의지이다. p149

 

엑코치는 축구선수들의 승부욕, 지기 싫어하는 마음을 이용했다. 그들에게 밖과 소통할 수 있는 노력을 하자고 한다. 돌로 긁어내고, 자신이 살아있음을 땅에게 지속적으로 말한다. 갇힌 지 8일이 지났다. 온 나라가 난리를 겪고 있었다. 뉴스도, 학교에서도, 곳곳에서 기도로 아이들의 무사생환을 갈구하고 있었다. 동굴에 아이들이 갇힌 지 10일이 되는 날, 영국의 잠수부들이 다시 만들어진 3동공 전초기지에서 최대한 멀리 가보길 원했다. 그들이 9동공까지 갔을 때 배설물 냄새가 진동하는 것을 발견하고 아이들을 그곳에서 찾아냈다. 하지만 아이들을 당장 데리고 나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일단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구호물품을 다음날 그곳까지 보냈다. 또한 네이비실 대원, 군의관 1, 태국인 4명이 아이들과 함께 남아 아이들을 보호하고 지켜보며 동행했다. 영국 잠수부들이 찍어 나온 아이들의 동영상은 전 세계적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그들이 갇힌 후 10일 만에 그들의 생존이 확인된 것이다. 그것은 미라클이었다.

 

찾은 아이들을 데리고 나오는 일이 또한 지난한 일이었다. 어떻게 데리고 나오는가? 구조를 위한 핵심적인 사람들이 회의를 거듭했다. 그들은 방법을

* 시추

* 물 빼내는 것

* 물 빠지기를 기다리는 것

* 잠수부들이 아이들을 물을 통해 구출하는 것

등으로 압축된다. 대다수 물을 해결하고 아이들을 구출하자는 쪽으로 모였다. 즉 우기가 끝나고 건기가 되면 가능하다는 뜻이다. 그동안 물품을 제공하면 되고,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첫 번째 음식을 배달할 때, 고에너지 젤리, 주인공이 좋아하는 사탕 등을 아이들에게 내놓았다.

 

아이들을 구조하려다 비극적인 사고도 일어났다. 13일째 구조를 위해 노력하던 사만 구난이라는 네이비실 대원이 동굴 안에서 죽었다. 또 더 많은 비가 몰려오고 있다는 일기예보도 있다. 이 일들은 아이들의 빠른 구조가 필요함을 알게 했다. 구조에는 2가지 의견이 있다. 물을 타고 구조를 하든지 아니면 우기가 가고 건기가 오기까지 기다리든지 하는 일이다. 건기를 기다린다는 것은 6개월 후에나 나올 수 있다는 뜻이다. 밖에서는 무엇을 선택할 것인지 갑론을박이 이루어진다. 건장한 사람도 죽었는데 아이들이 어떻게 잠수해 나올 수 있겠는가? 6개월을 동굴에 두면 모두 죽는다. 두 가지 내용이다. 상하나트 대령, 타넷 등은 바로 잠수를 통해 구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관리, 학자들은 건기를 기다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동굴 전문가들이 관리들을 설득하기 위해서 애를 선다. 태국은 계급의 중요하다, 상관의 명령에 무조건 따르도록 되어 있는 문화다. 그래서 구조방법의 선택에 건기를 기다리자는 뜻이 우세하게 흐른다. 하지만 동굴전문가들은 그렇게 두면 모두가 죽는다는 것을 너무 잘 알았다. 그들은 아파콘 소장을 찾아갔다. 그리고 설득을 했다. 또 그를 통해 파오친다 내무 장관이 잠수 구조 계획에 동의하도록 했다. 고관으로 그 일을 결정하는 것은 정치 생명에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하는 일이었다.

 

잠수를 통해 구조하기로 결정하고 비가 더 내리기 전에 빨리 구조를 해야 한다고 마음을 모았다. 아이들이 쓸 마스크 준비한다. 아이들의 공황을 걱정해 완전히 기절시켜 데리고 나오자는 의견을 진행한다. 해리스 박사가 아이들에게 진정제를 투여(마취제)할 하기로 한다. 그리고 보안을 지킨다. 예행연습까지 한다. 시간이 무척이나 촉박했다. 7810시에 9번 동공에서 3번 동공까지 데리고 오는데 5시간 순조롭다면 첫 번째 4명이 구조될 것이다. 하지만 살아서 나올 확률은 60- 70%라고 한다.

 

해리스 박사는 이 무서운 상황을 앞둔 아이들의 표정이 상당히 편안해 보여서 감명 받고 안도했다. 단 한 명의 아이도 주사를 맞거나 잠수해서 동굴 밖으로 나가야 하는 것을 불안해하지 않았다. 박사로선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반면, 아이들은 상당히 예의 바르고 현실적인 것 같았다. 소년들은 두려움에 소란을 피우는 건 나쁜 행동이라 생각했을 것이다. p255

 

구조되는 상황을 자세히 기록해 두었다. 하루에 4명씩 구조하는 3일이 걸리는 대작전이었다. 영국 구조대원이 주도하는 구조가 되었다. 대원 한 사람이 한 명을 데리고 잠수해서 나오는 과정을 밟았다. 물에서 머무는 시간이 너무 많았다. 구조하는 강건한 사람들도 생명을 걸고 지친 몸을 이끌고 하는 구조였다. 4명이 무사히 구조되었다. 전 세계는 열광의 도가니가 되었다. 세계에서 장비와 기타의 도움이 되는 여러 물품들이 이곳으로 몰려들었다. 개인적으로 아이들이 구조되는 것은 지난한 일이었다. 그것을 구조대원들이 무사히 임무를 다했다. 아이들이 동굴에서 물에 갇힌 후 16일이 지났다. 결국 사상자 없이 13명 모두가 구조되었다. 그리고 함께 그들을 보살폈던 4명까지 17명이 무사히 동굴 밖으로 나왔다.

 

이 일은 세기적인 일이었다. 동굴 속에서 침착하게 자신들을 돌보며 희망을 잃지 않았던 아이들도 대단하고 구조에 참여했던 대원들도 사투를 벌인 일이었다. 동굴 탐사의 전문가들조차 기적이라고 할 수 있는 일이 일어났다. 그 수중 동굴의 암울한 구조 상황을 극복하고 아이들 전원의 구조에 성공한 것이다. 수중에서 수 시간을 아이를 데리고 나오는 과정은 말로 다 할 수 없는 지난한 일이었다. 그 상황이 눈에 잡힐 듯이 그려지고 있다. 감동이 마음에 물밀 듯이 밀려온다. 대단한 동굴 구조작업의 실상을 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능력을 보여준 인간들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는 대단한 책이다. 다 읽고 나서 가슴 한 쪽에 인간애에 대한 진한 사랑이 머물렀다.

 

불가능이 가능으로 바뀌는 위대한 일을 보았다. 사람들의 힘이 대단하다는 것을 인식했다. 대단한 일이 동남아 조그만 도시에서 일어났다. 그 일은 세상 모든 사람들을 감동으로 몰고 갔다. 12명의 어린 아이들이 물로 덮인 동굴 속에 갇히고 그들을 구조해 내기 위해 세계에서 동굴 전문가, 구조 전문가, 물 전문가, 정부의 고관 들이 동굴 앞에 모였다. 그리고 많은 자원봉사자들도 함께 했다. 그곳에서 아이들을 구조해 내는 일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그런데 그들이 공조해 아이들을 구조해 낸 일은 기적이라는 말로 표현할 수 있었다. 지난한 어려움이 모두에게 따랐다. 그것을 슬기롭게 다스리고 결국 모든 아이들을 부모에게 안기게 했다. 세상은 놀라고 흥분했다. 그 흥분 너머엔 따뜻한 기운이 머물렀다. 책을 읽어보는 사람들은 다시 한 번 진한 감동을 느낄 것으로 여겨진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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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과 즐거움을 주는 기발한 생활/ 서울문화사 | 일반 서적 2023-01-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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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방울이TV 방울이의 하루 1

방울이TV 원저/스튜디오 왓츠비 글그림
서울문화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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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재미있는 책을 한 권 읽었다. 시리즈로 되어 있는 책이라 다음 책들도 손에 잡을 듯하다. 아이들이 정말 좋아한다고 알고 있는 책이다. 아이들이 있는 집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림으로 이루어진 한 아이의 일상이다. 그 일상이 엉뚱하고 해학적이기에 흥미를 갖게 한다. 어떤 경우엔 웃음으로, 어떤 경우엔 쓴웃음으로 마주하게 되는 아이의 일상이다.

 

방울이라고 이름 붙여진 아이다. 학생이라고 하기엔 조금 어리다는 생각도 들게 만드는 캐릭터다. 실수가 많고 엉뚱함이 가득한 아이의 행보는 어디로 튈지 모른다. 활발함이 도를 넘는다. 실수를 많이 하지만 절대로 기죽지 않는다. 그러기에 그의 행동은 무한긍정으로 나타난다. 하여 주위에 친구들도 많다. 타인들에게 에너지를 넘치게 선사하는 캐릭터다.

 

책은 1권의 이야기다. 1권의 이야기엔 8개의 에피소드가 그려지고 있다. 낱낱의 이야기가 개별적으로 완성형으로 이루어져 있어 읽기에 좋고 속도도 난다. 주인공 방울이가 만들어 나가는 이야기로 옴니버스 형태로 되어 있어 연결하기도 쉽고, 전체적으로 안정감이 있다. 부분과 전체를 인물들의 성격과 행위를 절묘하게 섞어 읽으면 즐거움이 된다. 8개의 이야기가 낱낱이 독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며 다가온다.

 

1에서는 친구와 오해로 인한 절교를 그리고 있다. 언니격인 조이서와 음식 때문에 다툼이 생기고 그것을 슬기롭게 마법 같은 언어를 사용해 풀어가는 과정이 그려져 있다. 2에서는 화장실에서 변기가 막혀 일어나는 일들을 표현하고 있다. 위하는 마음이 그려지며 인간관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3에서는 방울이가 카페 알바를 하는 일을 적고 있다. 돈이 필요해 알바를 하지만 그것에 연연해하지 않고 마음껏 하고 싶은 대로 해버리는 방울의 성격이 잘 드러나는 이야기가 전개된다. 주인이 카페를 잠시 방울에게 맡겼을 때, 친구를 불러 자신이 배운 음료 종류를 다 만들어 내어 놓는다. 주인이 친구를 손님으로 착각하지만 친구는 돈이 없다. 방울은 카페에서 쫓겨난다.

 

4에서는 기상캐스트 체험을 적고 있다. 다양한 날씨 예보를 해나가는 엉뚱한 이야기를 적고 있다. 일기를 예측하는 슈퍼컴퓨터가 고장 났다고 방울이의 제멋대로 예보를 방송에 넣고 있는 장면이다. 5에선 방울이가 사라지고 방울의 친구들이 방울을 찾아나서는 이야기를 적고 있다. 힘도, 배짱도 센 언니 조이서, 이야기의 곳곳에 등장해 방울이와 엮이는 선글라스를 끼고 다니는 엉뚱 소년 앞자비, 미스터리 소년 매석두, 구수한 사투리가 매력적이고 예쁜 김또라 등이 모여 방울을 찾는다. 이들은 이야기의 곳곳에 등장해 방울과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인물이다. 그들은 사람 찾기 전단지로 만들어 붙이고 백방으로 사람을 찾지만 결국 못 찾고 실종신고를 한다. 그러자 경찰이 방울의 부모님과 연락을 하게 되고 방울은 제주도에서 즐겁게 여행 중이라는 게 밝혀진다. 황당하다.

 

6에서는 김또라가 길거리 캐스팅을 당한다. 그래서 친구인 방울과 앞자비는 매니저가 된다고 난리에 난리를 더한다. 그들은 많은 연습을 해서 촬영 당일 임하게 되고 결국은 김또라가 엑스트라 관객으로 출연하는데 그들도 같이 출연한다. 웃기는 준비 상황이다. 반전의 묘미가 있다. 7은 사랑에 관해 얘기한다. 앞자비가 김또라에게 빠진 것이다. 그것을 옆에서 방울이가 오해와 웃음으로 매석두, 앞자비, 김또라의 관계를 조율한다. 8은 방울이가 남친을 소개받는다. 그것을 앞자비가 코치를 한다. 그들 사이에 오가는 웃음보따리를 독자들에서 선사한다.

 

실수와 웃음, 기발한 발상과 어이없는 행동, 놀라운 추진력과 천방지축 뛰는 행위 등 아이들의 신기한 이야기가 전개된다. 읽으면 그냥 즐겁다. 속에 황당한 상황에 속으로 웃음을 곱씹는 경우도 많다. 아이들이 왜 좋아하는지 극명하게 잘 나타난다. 생각을 많이 할 것도 없다. 언어에 그렇게 연연할 것도 없다. 그림과 단순한 어법에 그냥 놀라기만 하면 된다. 그냥 웃기만 하면 된다. 모든 장면이 미소를 머금게 하기에 충분하다. 웃음은 만병의 치료약이라 했다. 웃음 한 보따리를 선물 받을 수 있는 책이 아닌가 한다.

 

구성상 특별한 것들이 있다. 이야기를 풀어 놓고 그것을 보완하는 내용이 그것이다. 보완하는 부분에는 이야기된 핵심적인 내용에 대해 좀더 자세하게 정리해서 전하고 있다. 가령 방울이가 기상캐스터가 된 4장에서는 날씨와 우리 생활을 설명해 주고 있다. 기상캐스터의 하는 일도 첨언하고 있다. 날씨와 기분의 상관관계도 설명해 주고 있다. 이처럼 이야기의 핵심 내용을 구체화하는 내용을 보여준다. 도움이 많이 된다. 다양한 날씨 표현도 있다. 그런 말을 첨언하고 있다. 예를 들면 푸근하다, 후덥지근하다, 선선하다, 매섭다, 여우비등이 그들이다. 또 날씨와 관련된 속담도 싣고 있다.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와 같은 것들이다. 아이들에게 좋은 학습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책이 참 매력적이다. 재미와 도움을 동시에 주는 읽을 만한 책이다. 그것도 시리즈로 출판되는 책이고 아이들이 많이 기다릴 듯하다. 이 책은 1권으로 견본이라고 해도 될 듯하다. 나도 읽으면서 웃음과 놀라움을 동시에 지닌 책이었다. 재미가 있었고, 많은 기쁨이 되었던 책이다. 앞으로도 기회가 닿으면 이 책의 시리즈물도 찾아볼까 생각한다. 아이들에게 많은 즐거움과 보람이 되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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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만들어 가는 삶/책고래 | 일반 서적 2023-01-02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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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또 다른 이름

김태란 글그림
책고래출판사 | 2022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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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이름을 얻으면서 살아간다. 그 이름이 어떤 이름이 되든지 그 사람의 삶을 이끌어 간다. 이처럼 이름이란 그 사람의 삶을 잘 규정하고 있는 말이다. 이름에 따라 그 사람의 삶의 성격이 결정되고 고착화된다. 사람이 이름을 얻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는 충분히 인지할 수 있는 사실이다. 이 책도 이름으로 정해진 삶을 그리고 있다. 그러면서 느끼고 깨달은 삶을 그려낸다. 사람의 삶이 어떤 삶이든지 감내하면서 긍정적으로 수용하는 것이 자신에게도 유리하게 작용하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읽었다.

 

여성으로 태어나서 엄마라는 다른 이름을 얻으면서 살아가는 사람의 이야기다. 아기를 가지게 되고 아기가 세상에 나오면서 여성들은 엄마라는 이름을 얻게 된다. 인간에게 가장 친근하고 포근한 말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 엄마는 어떤 존재인가? 어떤 삶을 살게 하는가? 아이와 어떤 관계가 이루어져 나가는가? 왜 그 이름이 그렇게 많은 구속을 하는가? 등 엄마라는 이름이 만들어 내는 다양한 삶을 표현해 나간다. 거기에 그림을 덧붙여 표현해 나간다. 무척이나 매력적인 책이다. 내용이 심플하고 따뜻하며 쉽게 마음에 들어온다. 그림도 상큼하다. 너무나 가까운 이름이 가지는 의미를 일깨우고 있으니까 바로 우리들의 이야기 같다.

 

이 책은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에게 보내는 그림 에세이다. 엄마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책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엄마라는 이름이 가지는 귀한 가치, 엄마라는 이름이 만드는 아름다운 세계, 엄마라는 이름이 인식해야 하는 아이와의 관계, 엄마라는 이름이 만드는 숱한 이야기 등을 책은 생각해 보게 한다. 소유와 집착이 엄마라는 이름이 가지는 바른 길이 아님을 자신의 원래 이름을 상기하면서 깨닫는 이야기는 개연성을 생각하게 한다. 자식이라고 소유의 개념으로 생각하는 것은 옳지 않다. 사람은 각기 자신의 길이 있는 것이다 아이도 마찬가지다. 엄마가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스스로 자신의 길을 갈 수 있도록 지켜줘야 하는 존재다. 그런 깨달음은 서로의 이해를 동반하게 되고 아름다운 관계를 만들어간다. 이 깨달음은 이 책이 가지는 미덕이다.

 

처음 어머니라는 이름이 붙여졌을 때 무척이나 어색했다고 말한다. 모든 게 낯설고 바쁘게 만들었다고 한다. 자신을 변하게 하고 혼자 있는 시간이 줄어들게 했다고 한다. 또한 말하는 시간이 늘었고, 새로운 이름에 익숙해질수록 본인의 이름은 작아졌다고 한다. 하지만 아기가 있어 행복했고, 아기가 자랄수록 마음도 자랐다고 고백한다. 아이의 열정에 기뻤고 슬픔에 함께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엄마라는 이름을 가지고 나서 간절히 기도하는 법과 기다리는 법을 배웠다고 한다. 아이가 성장할수록 그가 전부가 되어버린 시간이 있었고 그러다 보니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풀리지 않는 매듭이 생겼다고 한다, 그 상처가 덧나 아이는 숨어 버렸고 오랜 시간이 서로의 긴장이 풀리지 않은 채 흘러갔다고 한다. 그러다 문득 잊고 있었던 이름이 생각나고 그것이 엄마가 아닌 여인의 손을 잡아 주었다고 한다. 그것은 개인적인 능력을 일깨우는 일이었다.

 

아이와 조금 멀어지니 아이와의 관계에서 무엇이 문제인지 알게 되었다고 한다. 아이는 성장하면서 아이의 길을 가야 했고 여인은 나름의 개인적인 길이 있었던 것이다. 여인이 자신의 일을 던져두고 아이에게 너무 집착한 것이었다. 개인의 시간은 누구도 살아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을 인지하지 못한 상태로 아이에게만 매달리고 있었던 자신이 보인 것이다. 그것을 깨닫게 되니까 아이를 다시 보게 되었고, 아이를 배려하게 되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가고 아이는 성장해 돌아왔다. 그렇게 아이도 자신의 길을 닦고 궁구하는 삶을 살아가게 되었다. 엄마는 뒤에서 지켜보면서 도와주고 힘을 돋워주는 일을 하면 되는 것이었다.

 

여성이 엄마라는 이름을 얻고 그 이름이 가지는 삶 속에서 만나는 인간관계, 그 새로운 일에 자신을 온통 몰입하는 삶을 그려나가고 있다. 그것은 아이를 위해서 자신의 모든 것을 던지는 삶이다. 그러다 어느 날 아이와 마찰이 있게 되고 그러면서 자신의 본 이름이 있음을 깨닫게 된다. 아이는 아이의 삶이 있고 자신은 자신의 삶이 있음을 깨닫게 된다. 그 깨달음은 아이의 마찰을 해결할 수 있는 열쇠가 된다. 결국 아이를 자신이 꾸미지 않고 아이의 뜻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엄마가 된다. 그리고 여분의 시간을 이용해 오래 전에 작아졌던 자신의 이름을 다시 찾고 있다. 엄마라는 이름으로 잊었던 자신의 이름을 다시 찾는 것이다.

 

경력단절 여성이라는 말이 있다. 여성들이 육아를 위해 자신의 모든 일을 내려놓고 아이의 성장을 지키는 시간 때문에 생긴 말이다. 육아와 개인의 일을 공유할 수 있다면 그보다 좋은 일은 없겠지만 두 가지를 병행하기는 쉽지가 않다. 그래서 엄마라는 이름으로 자연히 개인의 일을 놓아버리는 경우가 많다. 아쉬운 일이기는 하다. 또 아이를 기르면서 육아에 올인을 하다보면 집착을 할 수가 있다. 집착은 욕심을 부르고 욕심은 과도한 것을 아이에게 요구하기가 쉽다. 그러면 마찰이 일어날 수가 있다. 그것은 엄마와 아이 관계에 있어 최악이다. 그런 일은 가능하면 일어나지 않도록 엄마가 이끌어가야 한다.

 

사람은 누구나 태어날 때 자신의 몫을 가지고 태어난다는 말이 있다. 인권이라는 말도 있다. 그것은 개인이 존중을 받아야 될 존재라는 것이다. 개인에게 주어진 시간을 다른 사람이 살아줄 수는 없다. 자신이 살아가야 한다. 엄마도 사람이다. 엄마에게 주어진 시간은 엄마가 살아야 한다. 아이들을 다 길러놓고 허무감에 빠지는 여인들의 모습은 무척이나 안타깝다. 자신의 삶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그런 문제를 언급해 보고 있다. 사람은 모두 인간답게 살 권리가 있다. 인간은 자신의 능력을 일깨우면서 살아가야 하는 존재다. 여성이라고 다를 수가 없다. 그것을 인지하는 순간 아이에 대한 인식도 바뀔 것이다. 아이는 아이의 삶이 있고 엄마는 엄마의 삶이 있다. 그 사실을 인지할 때 엄마와 자식의 관계도 좋아진다. 엄마의 개인적인 삶을 되찾음에 박수를 보낸다.

 

가볍고 따뜻하게 보고 읽을 수 있는 그림책이었다. 세상의 엄마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책이다. 아마 이 책이 엄마들을 행복하게 만들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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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의 습관을 통한 건축 관련 이야기/좋은습관연구소 | 일반 서적 2022-12-11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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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건축가의 습관

김선동 저
좋은습관연구소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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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서는 늘 건축을 하면서 살고 있지만 건축과 관련되는 글을 오랜만에 읽어보는 듯하다. 어떤 글이 들어 있을까 호기심을 가지며 글을 읽었다. 이과 계통의 학교에 진학해 예술과 관련 있는 학과를 찾다보니 건축을 선택하게 되었다고 하는 저자의 목소리에 건축은 확실히 예술과 관련이 많다는 생각을 나도 했다. 건축은 현실에서는 삶이지만 생각 속에서는 다양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는 대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저자의 소리를 따라가 보는 것이 상당한 즐거움이 있겠다는 생각에 책에 마음이 끌렸다.

 

이 책을 한 번 읽어보시겠습니까?” 권하는 분이 있어 그러지요라고 대답하면서 책과의 만남이 이루어졌다. 건축도 건축이려니와 건축을 예술로 바라보는 글 쓰는 건축가라는 소개의 글이 마음에 무척 다가왔다. 가장 현실적인 예술가라고 건축가를 규명하고 있는 책은 건축가의 습관을 담고 있다. 예술과 실물 사이를 오가지 않을 수 없는 글 쓰는 건축가의 삶이 공고한 자신의 세계를 건축하고 있는 듯해 무척 흥미롭게 책을 만났다. 습관이라고 하면 지속성과 견실함이 수반되어 있으리라. 그래서 책이 습관이라는 제목으로 표현되었을 때 어떻게 써진 글일까 많이 궁금했다. 역시 책은 생명성이 있는 내용으로 독자들에게 전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건축을 하게 된 이야기가 먼저 행해진다. 건축과를 선택하게 된 경위, 대학에서 설계수업과의 빛나는 만남, 설계사무소의 근무, 개인설계사무소 개설 등이 건축과 관련된 저자의 이력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들이 건축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게 했고, 건축과 문화가 연결되는 길로 나아가게 하는 길이 되었다, 또한 건축이 하나의 건물을 만드는 것으로 멈추지 않고 예술성과 가치를 추구하는 구조물로 모색하게 되었다. 그것은 저자의 건축 철학으로 나아가는 계기를 마련했다.

 

저자의 건축 철학은 스스로 말한다. 단순함 속의 단단함이라고. 몇 개의 예를 통해서 자신의 건축에 대한 생각을 분명하게 제시해 준다. 인사동의 쌈지길’, 용산의 아모레 퍼시픽 사옥’, ‘베르사이유 궁전등을 이야깃거리로 해서 건축가가 건물을 설계할 때 하는 생각들을 표현하고 있다. 저자의 생각은 단순한과 견실함이다. ‘아날로그디지털보다 내구성이 강하고 오래 간다고 우리는 알고 있다. 그 아날로그적인 향기가 저자의 건축 철학에 나타난다고 보면 되겠다. 상당히 공감이 가는 건축에 관한 이야기다.

 

저자는 책의 제목처럼 건축가의 습관에 관해 18가지로 제시해 주고 있다. 스케치는 건축가의 생각을 표현하는 가장 강력한 도구라고 생각한다. 그러기에 늘 스케치를 하는 연습을 했고 그것을 습관화했다. 글 쓰는 사람들이 메모를 습관화하는 것과 같이 생각하면 되리라 여겨진다. 글쓰기, 독서도 하나의 습관화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 글쓰기는 건축가의 또 다른 하나의 표현도구로 생각하고 있다. 건축 지식의 자양분이 되는 독서를 꾸준히 하면서 습관화했다고 한다. 마음에 다가오는 내용이다. 이들은 건축에서도 분명히 소용에 닿을 것으로 여겨진다. 지식과 표현 등은 다양한 것들을 일깨우게 만든다. 건축도 예외는 아니다. 글쓴이의 습관화한 것들이 건축에 밀접하게 닿아 있다는 생각이 든다.

 

건물에서의 디테일을 습관화한다고 한다. 디테일은 사소한 부분에도 세밀하게 다가가는 것을 말한다. 보이는 건물들이 모두 훌륭한 교재가 됨을 말하면서 학습대상으로 삼는다고 한다. 관찰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그것을 습관화할 때 타 건축물들이 내 지식이 되고 기발한 아이디어가 될 수도 있다고 본다. 재료, 장소, 사람 등을 습관화하는 대상으로 한다. 모든 사물은 재료의 합이다. 사물들을 궁구함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영감을 주는 장소, 사람 등은 늘 찾을 수 있는 대상이 되도록 한다. 그렇게 찾으며 내 것으로 만들어갈 때 내가 원하는 건축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그 외에도 많은 습관화하는 대상에 대해 얘기를 하고 있다. 루틴, 신뢰, 경청, 조율, 겸손, 순서, 전략, 공부, 홍보, 일기 등이 그 대상이다. 건축가의 습관이 이 책의 가장 중심이 되는 내용이 되고 있으니 이 부분을 세밀하게 읽을 필요가 있겠다. 이 습관들이 건강한 지식이 되고 지혜가 되어 건축물을 제대로 만들어지도록 저자를 이끌어가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이 내용들이 매우 합리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건축에 있어 나는 중요하다, 내가 곧 회사라는 생각을 지닐 때 성실과 집착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모든 관계의 가장 중요한 사항이 신뢰가 될 게다. 그것은 잘 듣는 것과도 관련이 있다. 이런 것들이 서로 어울려 건축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만든다. 혼자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설계와 자재, 건축 등이 조화를 이루게 하기 위해서는 조율이 잘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겸손이 바탕이 되어야 함은 물론이다.

 

가장 어려운 일을 먼저 한다. 그것이 일을 이루어나가는 첩경이 된다. 나날이 변하고 있는 지식, 나를 알리고 학습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당연히 모든 일에는 아는 것이 힘이다. 알아야 수익도 올릴 수 있고 다시 재투자도 해나갈 수가 있다. 건축도 하나의 사업이다. 사업은 수익성이 보장되어야 한다. 예술 이전에 수익성이 없으면 건축은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건축, 우선은 전력을 잘 짜서 이익을 창출하고 그 이후에 멋진 품위를 갖추게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이들을 잘 하기 위해서 일기를 쓴다고 한다. 일기는 인생과 건축의 밑바탕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렇다. 일기는 되돌아보게 만든다. 지난 일들에 대해 잘잘못을 따져 보게 만들고 수정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리고 보람을 느끼게 한다. 일기는 인생 모든 일의 주춧돌이 될 게다. 특히 건축을 하는데 있어서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여겨진다.

 

마지막에 습관 외에 못다한 건축 얘기를 하고 있다. 저자의 건축에 관한 노하우가 소개되고 있다. 건물이 지어지는 과정을 얘기하면서 땅 구매, 설계 사무소 물색, 계약 및 설계, 측량, 허가 시공사 선정 등과 같은 구체적인 내용을 들려준다. 또한 건축주가 묻고 건축가가 대답하는 내용들을 보여주고 있다. 건축주가 궁금해 하는 내용들을 많이 제시받을 수 있을 것이라 여겨진다.

 

책이 이처럼 건축가의 다양한 생각들을 담고 있고 건축에 관한 노하우를 아낌없이 들려주고 있다. 또 건축가가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습관을 통해 일깨우고 있다. 건축과 관련된 다양한 지식들이 제시되어 건축과 관련되는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요긴한 도서가 될 것 같다. 건축을 배우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고 건축을 해보려고 하는 사람들에게도 유용한 도서가 될 것 같다. 건축가로서 자신이 경험하고 느낀 건축과 관련되는 사항들이 습관이라는 이름으로 독자들에게 제시한다. 세세하고 구체적인 예를 들어서 얘기해 주고 있기 때문에 쉽게 다가가게 만든다. 무척 유용한 도서다.

 

건축은 실용성이 있는 건물을 짓는 일이면서 예술성을 가미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예술성의 측면에서 단순함과 견실함을 말하고 있다. 경주 불국사에 있는 탑들 중에서 다보탑보다는 석가탑에 더욱 친밀한 성향을 가진 저자의 건축 철학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책에서 저자의 건축 습관을 자세히 읽었다. 그 건축 습관들이 어떻게 건축을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저자의 노하우에 해당하는 내용들이라는 생각을 했다. 이를 저자의 건축 철학에 연결하는 생각을 하면서 읽었다. 많은 지혜가 필요한 내용이 되리라 생각한다.

 

건축과 관련된 저서, 오랜만에 읽었다. 건축도 좋아하고 건축하고 싶은 마음을 지닌 적도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조그만 집이라도 하나 지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아직은 기회가 없지만 노후를 위해 준비하는 것도 좋지 않으랴 하는 생각도 한다. 나는 자연을 있는 그대로 활용하는 건축물을 선호한다. 옛날부터 우리 아름다운 강산에 널리 세워졌던 정자 같은 건축물 말이다. 나의 집도 만들어 진다면 기존의 있는 물상들, 나무들은 그대로 두고 건물을 세우는 형태가 되어야 하리라 생각한다. 오랜만에 건축에 관한 저서를 만나다 보니 이런저런 생각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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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치에는 어떤 기구, 제도들이 있는가?/인간사랑 | 일반 서적 2022-12-10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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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국가는 어떻게 통치되는가

강원택 저
인간사랑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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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글을 오래 전에 한 번 읽은 적이 있는 듯하다. 책을 읽어가다 보니 개정판이라고 알게 되었다. 그러면 아마 이 책을 접해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때도 지식적으로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면서 읽었던 듯하다. 그때의 지식이 지금 내안에 통치에 대한 내재된 지식이 되어 있지 않은가 생각되기도 한다. 물론 학교생활을 통해서 통치 형태를 습득하고 꾸준히 궁구했던 적은 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더욱 통치 형태에 가깝게 다가서는 기회가 된 것은 사실이라는 생각이다. 그만큼 이 책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는 의미가 될 것이리라.

 

통치라는 것은 약속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대수의 사람들이 자신의 힘으로 자신을 대외적으로 지킬 수가 없기 때문에 재화와 권력을 일정한 기구나 사람들에게 줘서 자신들의 안정을 지켜줄 것을 바란다. 그렇게 형성된 것이 권력이다. 역사적으로 권력자가 힘을 많이 가지던 시대도 있었고 민중들이 최종적인 권력을 가졌던 시대도 있었다. 오늘날 민주 국가에서는 후자의 체계가 합당한 권력이 될 것이라고 본다. 선거에 의해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힘을 권력자에게 이양하고 그 속에서 개인적인 평안과 안정을 부여받는 권력이 머무는 통치 형태, 그런 통치 형태에서 대해 이 책에서는 언급하고 있다. 왕권이나 독재 권력 등은 바람직한 통치에서 벗어난 통치형태로 봐도 무방할 것 같다.

 

이 글에서는 그 통치형태를 크게 3개로 나누어서 살피고 있다. 대통령제, 내각제, 이원정부제 등이다. 이들을 세밀하게 분석해서 독자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먼저 대통령제에 대해 얘기한다. 우리와 가장 친근한 통치형태고 세계의 많은 나라에서 볼 수 있는 형태다. 하지만 대통령제의 통치형태의 특성은 대통령이 국가원수이면서 동시에 행정부의 수반으로 실질적 권한을 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 못한 나라들도 더러 있다. 이들 나라를 대통령제로 보기는 어렵다. 그런 나라는 이름만 대통령제고 다른 권력들이 통치하고 있는 과도기적인 형태로 보아도 될 것이다.

 

미국의 경우를 통해 대통령제를 한 모습을 보여준다. 미국은 선거인단 선정 투표를 통해 대통령을 선출하게 된다. 이때 각 주는 동일체가 되어 한 후보에게 몰아주기 형태로 투표가 된다. 조금 특별한 모습의 선거다. 또 개인이 선거인단을 뽑고 선거인단 투표에서 과반을 넘는 후보자가 없으면 하원에서 선출한다. 이 경우도 각 주별로 표를 몰아주기를 한다. 즉 주에서 누가 강세를 보이는가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리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각 주별로 우수한 후보와 선거인단 수를 체크하는 것도 이런 의미에서다. 그런데 대통령제는 많은 나라에서 직접 선거를 한다. 우리나라도 혼란스러웠던 1987년 노태우의 6.29 선언을 통해 직접선거를 하면서 그 이후 계속해서 대통령은 직접선거로 뽑고 있다. 이 직접선거는 후보 중에서 가장 많은 득표자가 당선되는 방식이다.

 

미국의 대통령제는 권력의 3권 분립이 잘 되어 있다. 그렇기에 서로 견제하면서 조화롭게 나라가 이끌어져 가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제왕적 대통령제가 되어 모든 권력이 대통령에게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부정부패가 온상이 될 수 있는 소지가 많다. 최고 권력자의가 건강하고 양심적인 인물이 되지 못할 때, 나라가 혼란스러워 지고 근간이 흔들리는 일이 자주 발생하는 것이 권력자의 권력 남용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문제가 많은 제왕적 대통령제가 아직도 행해지고 있는 우리나라다. 촛불 등으로 많이 약화되기는 했지만 말이다.

 

대통령제는 아직도 나라에 따라 건강한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것을 정치적 책임성 문제와 임기, 또한 후반기 레임덕 현상 등을 통해 얘기하고 있다. 같은 당일지라도 차기 후보자가 자신이 당선되기 위해선 현 지도자와 차별성을 보여야 하는 경우가 많이 생긴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더욱 그랬다. 심지어 어떤 대통령들은 끝 무렵에 가서 당을 탈당해야 하는 상황까지 간 적이 많다. 임기 후반기 대통령들의 힘겨운 행정이 이루어지는 이유가 될 게다. 하지만 잘 정돈된 대통령제 국가에서는 비교적 권력이 유지되어 가는 정권 후반기를 볼 수 있다. 하여 중임을 하는 대통령이 많이 나오는 이유도 될 게다. 우리나라의 경우 5년 단임제, 이것이 큰 문제일 지도 모르겠다.

 

내각제는 의원을 구성하기 위한 단 한 번의 선거로 행정 권력의 향배도 결정한다. 즉 다수당의 대표가 내각의 수반이 되는 구조다. 이는 국가 원수와 행정 수반이 분리되어 있다. 즉 그게 국왕이든 대통령이든 국가의 상징적인 존재가 있게 되고 행정의 수반은 따로 있어 통치를 해나간다는 뜻이다. 이 제도는 대통령제의 3권 분립과 다르게 행정권과 입법권이 융합되는 특성을 보인다. 의회의 다수당이 집권당이 되어 통치를 해나가게 된다는 말이다. 내각제는 다수의 통치 형태다. 어느 개인이 통치하는 것이 아니라 다수당의 의회 구성원들의 입김이 크게 작용하는 통치 형태라는 말이다. 어떤 경우 새롭게 내각을 맡은 당이 힘이 약하다고 생각할 때 연립내각을 만들 수도 있다. 이런 경우는 서로 이질적인 성격의 당이라도 국민을 향해 다가가는 상황에서는 공동보조를 취해야 하는 상황이 된다. 그것이 공동정부를 이루는 자들의 책무라 할 수 있다.

 

내각제는 영국,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등의 유럽국가와 호주, 뉴질랜드, 일본, 인도, 말레이시아 등의 다수의 나라가 이 제도를 택하고 있다. 국가수반은 따로 있고 행정수반에게 국민들이 권력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즉 권력은 의회로부터 나오며 정당이 집단적으로 행정 권력을 장악하고 책임을 지는 제도다. 의회에서는 내각을 불신임할 수도 있다. 반면 내각의 수반인 총리는 의회를 해산하고 총선으로 의회 구성을 변화시킬 수 있다. 내각제는 집권당 내부에서 정책의 방향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고 그것이 통치에 반영되는 집단지도라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영국, 독일의 내각제를 예로 내각제의 특성을 보여준다.

 

흔히 내각제로 구성된 정부를 약한 정부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것은 언제고 최고통치자가 변할 수 있는 속성 때문이다. 하지만 정당을 기반에 둔 정부가 정당을 온전히 배경으로 하고 있다면 강한 권력으로도 생각할 수 있을 게다. 정당이 이권에 따라 생각이 분리되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할 수는 있을 게다. 내각제에서 정부의 각료들은 개인의 의견보다는 정당의 의견에 따라 행정을 이끌어나가는 모습을 보인다. 그것은 집단적인 지도체제의 속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보다는 집권 여당 집단의 생각이 통치의 주된 방향이 되기 때문이다.

 

이원정부제를 소개하고 있다. 이원정부제는 대통령제와 내각제의 특성이 혼합되어 나타난다. 하지만 내각제와 대통령제를 종합한 것이거나 그 중간에 위치한 형태로 봐서는 안 된다. 고유의 작동원리가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행정부를 이끄는 지도자가 대통령과 총리로 이원화되어 있고 총리 역시 의회의 신임에 의존한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프랑스형 대통령제, 분권형 대통령제로 불리기도 한다.

 

이원정부제의 가장 큰 특징은 권력의 향배다. 대통령과 총리, 각자의 하는 역할이 구분되어 있고, 모두 행정 집행권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즉 대통령제보다는 총리와 내각이 의회의 신임에 구속되고 내각제보다는 대통령이 실질적인 권한을 갖는다는 점이다. 가령 총리는 대통령이 임명하지만 야당이 의회를 주도하고 있을 당시엔 대통령이 자신이 원하는 인물을 총리로 임명할 수가 없다. 오히려 의회를 지배한 야당이 총리를 지명하게 된다. 정치적 상황에 따라 총리의 임명이 달라질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러기에 총리가 대통령제보다는 힘이 있는 상태가 될 수가 있다.

 

국가가 어떻게 통치되는가 하는 문제는 권력이 누구에게 있는가 하는 점과 대동소이할 것이라 생각된다. 전제군주 국가에서는 절대적인 권력을 가진 왕으로부터 권력이 나온다. 이 왕이 얼마나 선의의 왕이 되는가에 따라 그 나라가 제대로 운영되는가 그렇지 못한가가 판별될 것이다. 독재 국가도 비슷한 양상을 지닐 것이라 생각된다. 권력이 형성될 때는 조금 다르겠지만 통치해 나가는 것은 왕정보다 더한 강압의 통치가 될 수도 있다. 공산주의 국가도 권력의 움직임에서는 위의 국가들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는 듯하다.

 

하지만 민주주의 국가는 조금 그 성격을 달리한다. 그 힘의 원천이 민중들이기 때문이다. 민중들이 힘을 누구에게 실어주었는가에 따라 대통령제, 내각제 등으로 분류해 볼 수 있을 듯하다. 어느 것이 좋다는 얘기는 못한다. 어느 것이 나쁘다고도 못한다. 서로 보완하면서 지금까지 이어온 것이 민주주의 국가를 지향하는 나라들의 공통적인 모습일 게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통치 제도의 선호도가 변화하였기에 다양한 권력 체계도 마련되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대통령제, 내각제 모두 역사 속에서 행해 보았던 제도다. 이제는 어떤 제도를 선택하든지 그것을 잘 이용하는 올바른 권력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해본다.

 

민주주의 국가의 근간은 무엇이니 해도 국민들이다. 국민들의 이익을 배반하는 권력은 있을 수가 없다. 우리는 지난 정권 때 촛불의 위력을 보았다. 이 책에서는 통치제도를 정리해 많은 예를 들어서 우리들에게 일깨워 주고 있지만 통치에 있어서 그것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지도자들의 자세가 아닐까 한다. 국민의 삶을 최우선으로 하는 능력 있는 지도자의 통치가 이루어질 때 이 책은 더욱 빛을 얻게 되리라 생각한다. 제도나 기구 등은 그 다스리는 사람들의 생각과 행위가 얼마나 바람직한가가 요긴할 것이리라. 책을 통해 다시금 통치제도를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국가와 권력에 대해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좋은 안내서가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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