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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이 따뜻한 사람들과 순수, 긍정의 느낌을 나누고 싶다. 맑고 고운 삶이 되기를 소망하는 공간이다. 책과 그리움과 자연과 경외를 노래하고 싶다. 감나무, 메밀꽃 등이 가슴에 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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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28 개설

나를 위한
여름 | 나를 위한 2021-06-24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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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자정을 바라보며 넘겼다

잠을 일부러 청하지는 않기에

저녁 시간 나름으로 갈고 닦다가

그렇게 시간이 흐른 듯하다

하루를 바쁘게 보냈다

시장에도 갔다 오고 은행에도 살구 나무도

두루 돌아다니며 사람 구경도 하는 시간이 있었다

그러다 보니 시간을 훌쩍 건너가는 모양이다

어제의 어제는 거실 정리를 했다

거실에 카페트도 걷고, 대로 된 돗자리를 깔았다.

여름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다

거실과 방을 깨끗하게 해 이제 남쪽에서 덥고 습한 기운이 올라오면

에어컨을 켤 수 있는 준비를 해야 겠다.

이리 유월도 훌쩍 지나면 여름이 눈에 보인다

7월, 내일을 생각할 수 없는 시간들이다.

묵묵히 견디며 열심히 그늘을 찾는 게 상수다.

8월이 되면 이제 가을의 냄새가 느낄 수가 있으니

7월만 보내면 된다

 

2021년도도 이제는 눈에 감기며, 보여지고 있다

작은 걸음이라도 자꾸 걸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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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시간 | 나를 위한 2021-06-23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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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정을 바라보지 못하고

쓰러져 잠자리에 드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아마 생활이 많이 피곤한 모양이다

그러면 또 새벽에 깨어난다

오늘도 이 시간도 그렇게 형성된 시간이다

이 사긴 무엇을 할까 궁구하지도 않는다

주어진 대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뭔가 생각을 해보려고 노력은 한다.

새벽에 책을 읽는 것은 잘 안 된다

하루를 계획하거나 이런저런 생각에 잠기는 일는  손 쉽게 된다.

이렇게 글을 쓰는 일은 나의 정리를 하는 일이다.

이 시간 가장 쓸모있게 시간을 다듬는 일이고

스스로에게 가치를 부여하는 일이다.

나를 만나고 있는 이 시간 무척 달콤하다

상상의 날개를 펼칠 수 있고 그 속에서는 내가

주인공이니까? 자고로 주인공은 초월자가 될 가능성이 많으니까 ?

주인공은 아무리 총을 맞아도 죽지 않지?

새벽에 오늘을 궁구해 본다

더운 날씨에 그래서 새벽은 살만하다.

이 시간 참, 자유롭고, 조건이 좋고, 여유 있는

내 삶의 소중한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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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오는 월요일 | 나를 위한 2021-06-20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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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어떤 일이 기다릴까

백신을 접종하고 처음 맞이하는 월요일,

마음이 조금은 자유롭다

무엇이든 할 수 있을 듯하고

어디든 갈 수가 있을 듯하다

그만큼 심리적으로 눌려 있었다는 뜻이리라

현실적으론 비슷할 것인데

심리적으로 이렇게 변화가 있게 되는 것은

숱한 시간을 저당 잡고 있던 바이러스의 무게가

조금은 가벼워졌다는 의미,

사람이 꽃으로 화하는 시간들이 전개될까

자연 속에서 그냥 머무는 삶이 될까

월요일의 시간이 기다려지는 것은 많은 선택지가 놓여 있다는

사실일 게다

비삐 움직이는 사람들 속에 나도 끼어 들어가

바람을 부르고 소리를 부르는

그런 존재가 되었으면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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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일들 | 나를 위한 2021-06-20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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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만 하니 흘러가고 지나가고 이루어져 가네

미리 아무리 마음 쓴들 어쩔 수 없는 것들이

시간이 해결을 해주고 있네

꽃이 피고 꽃잎이 떨어지며 열매가 달리고 씨앗을 만들어 가듯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들을 우리는 억지를 부리며

자신의 뜻대로 만들려고 아둥바둥거리는 것이나 아닌지

다시금 돌아보는 오늘 하루의 시간이다

점심을 먹고 따뜻한 날씨를 보며 창문을 열고 밖을 본다

밖의 기온이나 집안의 기온이나 진배가 없는데

창문을 열어놓으니 그래도 기분상 좀 더 나은 듯해

마음속에서 바람을 느낀다.

그래 그렇게 스스로 위로하면서 다지면서 웃으면서

오후의 한 때도 지나가는 것을 지켜보는 게다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것도 아닌 것에 매달리지 말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만 하면서

응시하고 느끼고 찾아가고 즐거워할 따름이다

하염없이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흘러가는 강물처럼 

오늘도 풍성한 하루가 내 마음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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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된 꽃 | 나를 위한 2021-06-1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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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기가 외장제 컴퓨터, 

그 속에 지난 시간들 모아 두었던 시진을 꺼내 보다가

꽃들을 정말 많이 찍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지난 시간들 만나는 곳곳에서 찍었던 꽃들

그 메모리에는 꽃향기로 가득한 듯하다

만날 것이 있어 꺼내본 메모리에서

만나야 할 것은 만나지 못하고

오전 내내 꽃들과 대화만 했다.

그들 중에서 몇을 꺼내 이렇게 마주하고 있다

참으로 싱그럽고 새롭고 아득하고 깜찍한 기억이다

꽃들이 그렇게 내 곁에 머물러구나 생각하는 마음엔

화사한 웃음이 피어난다

그래, 그렇게, 아름다운 내 삶이 되는데

꽃들이 합께했구나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사람은 원해 아는 만큼 말하고

느끼는 만큼 기꺼워 하고

즐기는 만큼 화사해 진다

만난 것들을 보면 그 사람을 안다고 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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