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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이 따뜻한 사람들과 순수, 긍정의 느낌을 나누고 싶다. 맑고 고운 삶이 되기를 소망하는 공간이다. 책과 그리움과 자연과 경외를 노래하고 싶다. 감나무, 메밀꽃 등이 가슴에 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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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에서 만났다(능소화) | 기행기 2021-06-1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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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에서 만났다

오랜만에 만난 꽃이라 반가웠다

꽃말도 아련한 의미를 지닌 능소화

꽃의 형상도 아름다운 그 자체다

지나가다가 그냥 눈길이 그리로 끌렸다

어느 길의 구석진 곳이었는데

내 눈에는 그리 잘 보였다

올해는 처음 만나는 듯하다

앞으로 자주 곳곳에서 만날 것이란 생각이 들지만

처음 만나는 자태, 싱그러움이었다

이제 피어나고 있는 고운 자태가

그 자체가 사랑이었다

산책에서 능소화를 통해 사랑과 우주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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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 기행기 2021-06-1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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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집에만 있었다.

그래서 조금은 움직여야 한다는 둘의 뜻이 맞아

산책을 하기로 했다

구름도 있고, 선선하기도 하고 걷기가 딱 좋은 상태라는 생각에

무리하지 말라고 했지만 걷는 것은 괜찮겠지 하는 마음으로 나섰다

나서면서 집 뒤에 살구나무 한 그루를 더 발견했다.

집앞에 있는 살구에 만족을 해서 그것은 크기도 작고 의식하지 않았는데

집 가까이 있는 것은 다 떨어지고

그쪽은 아직도 달려있어, 발걸음이 자연 그리로 향했다

열매는 작았지만 더 튼실하고 맛은 상큼했다

자꾸 그곳에 머물고자 하는 마음을 움직여 길을 나섰다.

평소에 30분 정도 산책하는 코스다

그런데 반을 가지 못했는데 몸이 축 늘어졌다

둘다, 아 그래서 그래서......천천히 움직여 1시간도 더 결려

집에 도착했다.

집에 도착하니 목이 말랐고, 몸이 탄력을 잃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제 늘어져 있다.

마음보다는 지식으로 가는 일이 더욱 바르다는 것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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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고운 공간 | 기행기 2021-06-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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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런한 손길이

한 공간을 머물고 싶게 한다

 

다듬고 가꾼 마음이

그냥 지나치게 놔두지 않는다

 

정성스러운 걸음이

곳곳에 깨끗함으로 다듬어져 있다

 

주어진 공간이 그렇게

세상과 어울리게 하고 있다

 

어린아이들의 꿈이

풀잎처럼 자라는 게 보이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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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목원 | 기행기 2021-05-16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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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목권 조감도다

한 눈에 수목원이 들어온다

길게 늘어선 계곡을 따라 수목원이 형성되었고

다양한 식물들을 가꾸어 놓았다

봄엔 청보리밭이 멋지게 가꾸어진 공간이 있다

지난 가을엔 그곳에 코스모스로 다듬어져 있었다

계절에 따라 그곳의 가장 자랑할 만한 것들을 심어

풍요롭게 가꾸어 놓은 것이 멋진 모습을 이루었다


대나무숲도 멋지다

들어가는 입구에는 꽃들로 가득 그림을 그려놓고 있다

주차장은 여러 곳이다

조감도의 가장 아래에 주차장이 있는데

평소에 사람들이 몰리면 그곳에 차를 가지고 들어가기는 여의치 않다

조감도에 보이지 않는 큰 도로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걸어들어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요즘 처럼 한가할 때는 차가 조감도의 한 쪽까지 올라갈 수 있다

오히려 감사하게 조망할 수 있는 요즘의 수목원

정말 대단한 경관이다

대구 가까이 있다면 한 번쯤 가봐도 좋을 공간,

힐링이 되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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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흔적 | 기행기 2021-05-15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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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이면 딸내미를 따라서 떠났던 여행의 기록이 있다. 정말 다양하게 돌아다녔던 듯하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주일은 또 다른 일로 바쁘기에 토요일밖에 시간을 낼 수 없다. 자신의 시간을 쪼개어 부모를 모시고 모처럼 시간을 내는 딸내미가 그리 감사하다는 생각을 가진다.

남해를 다녀왔다. 비가 내리고 있는 남해, 창선대교를 건너면서 한려수도의 아름다움을 만끽했고, 금산에 올라 위용을 느꼈다. 상주 은모래 해수욕장 앞에서는 바람을 맞으며 벚꽃을 구경했던 기억이 있다. 다랭이 마을로 가서  부침개와 생선구이를 먹으며 보냈던 기억은 아늑하고 따뜻하다.

 



 

창원의 옛기억을 더듬었던 시간도 좋았던 듯하다. 우리는 창원에 오랜 시간 살았다. 20년은 넘게 살았던 듯하다. 그러기에 그곳에 얽혀 있는 추억이 많다. 그 추억들을 따라서 돌아다니며 기억의 장을 넘겼던 기억은 행복의 또 하나가 된다.

 



 

문경도 즐거운 하루였다. 문경 가은의 길은 우리들에게 힐링의 좋은 장소가 되어 주었다. 레일바이크를 보고, 옛날 역에서 차를 한 잔 하면서 아자개 시장에도 들렀다. 맑은 공기와 다양한 지자체의 노력이 우리들의 마음을 흡족하게 만들어 주었다. 행복한 길이었다.

 



 

우리의 여행 중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전주다. 전주에서는 여러 가지 일들도 있었고, 여러 번 갔었다. 한옥마을이 중심이 되지만 곳곳에 머문 시간들이 지금도 새롭다. 선의 미들이 모인 곳에서 아름다운 꽃들도 함께 했다. 지난 가을에 그곳의 은행잎은 잊지 못할 기억이다.

 



 

외에도 갑작스럽게 많은 공간을 돌아다닌 듯하다. 경주도, 포항도, 양양, 고성도, 물론 대구, 상주, 서울 등은 수시로 가는 곳이다.  부산에서의 기억, 통영에서의 흔적 등은 못내 오래 남아 있는 것들이다. 사진들을 보면서 이렇게 지난 시간들을 돌아본다. 올해 마음 내서 시간을 내어준 딸내미에게 감사해야 할 것이겠지? 아 참, 청산도, 제주 등은 코로나가 오기 전에 많은 시간을 들여 한 번 다녀왔다. 감사할 일이다. 그때는 내가 주전이었다.  그때는 4명이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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