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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이 따뜻한 사람들과 순수, 긍정의 느낌을 나누고 싶다. 맑고 고운 삶이 되기를 소망하는 공간이다. 책과 그리움과 자연과 경외를 노래하고 싶다. 감나무, 메밀꽃 등이 가슴에 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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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한옥마을 전망대 카페 | 기행기 2020-10-29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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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한옥마을에서 찾은 전망대란 이름

단양의 전망대 카페를 생각했던 마음에 

그 높은 산 위에 차로 힘겹게 올라갔던 기억에

올라가니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공간과 함께 있었던

단양의 지도가 한눈에 펼쳐졌던 기억이

높은 산만 쳐다보게 했다

하지만 한옥마을 전망대 카페는

평지에 그냥 4-5층의 건물이었다

주차장에서 가까운 곳에 있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볍게 올랐다

커피 한 잔을 시켜 놓고 별로 크지 않는 한옥마을

전체를 두루 내려다보았다

그 정도의 높이면 충분했다. 그렇게 높이 올라가지 않아도

느림이 숨 숨 쉬고 있는 마을을

조망하기엔 충분했다. 그러기에 전망대란

이름도 붙이지 않았나 생각된다

음료를 한 잔 마시면서 잠시 머문 전망대 카페는

다른 전망대의 형상을 그대로 보여줬다

쉽게 오른 전망대에서 조망하는 즐거움을 가질 수 있었던 일은

감사의 여유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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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시 나들이를 끝냈다 | 기행기 2020-09-30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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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구들을 따라다니기가 만만찮았다

열정적인 식구들의 움직임에 따라 같이 행하려고 하는 행위는 버겁다.

육체적으로 버거운 것이 아니고

내가 주도하지 않는 움직임이 되다 보니까 그런 모양이다.

어떤 일이라도, 그것이 무척 힘이 드는 일일 지라도 본인이 주관해 뜻대로 움직이면

피곤이 반감된다. 오늘은 따라 움직이기만 했다 모든 계획은 둘째 딸이  기획했다

물론 운전은 내가 했다. 하지만 행로는 딸이 정했다

참외의 고장, 성주를 지났다. 그리고 성주에서

고령으로 가는 길에 들어섰다. 도로가 놀랍게

변모해 있었다. 2차선 도로(어느 대통령의 부인 이름을 따 부르는)를

달린 기억이 있는데, 모두가 4차선으로 되어 있었다

그러니 계획했던 시간보다 빨리 움직일 수 있었다.

사과가 맛이 있는 수륜을 거쳐 금방 고령에 도착했다

약속 시간보다 30여 분 빨리 왔다. 그래서

가야 박물관을 찾았다. 두루 구경하고 약속된 장소에서

식사를 하면서 볼일을 마쳤다.

돌아오는 길에 대구에 들릴 일이 있다는 전언이 있어

대구의 길로 들어섰다.

그런데 고령 다리를 건너면서 강변에 조성해 놓은

코스모스, 핑크 뮬리 밭을 보았다. 들리자는 것이다

정말 대단하게 조성하고, 가꾸어 두었다. 그곳에서 한참이나

시간을 보냈다. 사진도 많이 찍었다

오는 길에 대구 화원 유원지에도 들렀다.

잘 조성해 놓고 있는 유원지는 바이러스가 그래도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었다.

두루 머문 공간이 육체적으로는 고단했으나

감사했다.

마음 문을 활짝 열어 주고 있고, 세상이 돌아가게 하고 있었다. 

나설 때는 힘이 들었는데

일단 나서고 보니 그래도 상쾌한 시간이 가꾸어졌다.

두루 고마운 첫 빨간 날의 흐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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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속의 비와 햇살 | 기행기 2020-08-0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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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는 산과 햇살을 받은 산은 너무나 다르다. 우선 벌레들의 움직임이 다르다. 햇살이 가득할 때 나방들이 제철을 만난다. 나방 중에서 그래도 나비는 괜찮다. 많은 나방들이 내 삶의 공간까지 침투한다. 비가 내릴 때는 나방보다는 애벌레가 기를 펴고 움직이는 듯하다. 비에 따라 산의 생명들이 서로의 길을 달리 움직인다.

식물들도 마찬가지다. 햇살이 가득할 때는 꽃과 열매가 생기를 얻는다. 비가 왔을 때는 뿌리와 줄기가 생명의 젖는다. 잎에 떨어진 빗물도 보기가 좋지만 활짝 핀 꽃은 더 보기가 좋다. 산의 아름다움은 햇살과 함께 오는 모양이다. 난 비를 무척이나 좋아한다. 비가 오면 처마에 떨어지는 빗물을 쳐다보며 시간을 잊어버릴 정도로  비를 좋아한다. 하지만 자연의 모든 것들은 중도를 원하는 듯하다. <적절한>이란 말이 마음에 감긴다.

오늘, 토요일 오전은 햇살 속에 있다. 오후는 비 예고는 있는 중이다. 올까 오지 않을까는 잘 모르겠다. 이곳은 비 예측이 참 힘드는 곳이다. 이곳이 삼도봉에서 가까운 곳이기 때문이다. 삼도봉은 <전라, 충청, 경상 >의 경계 봉우리다. 그 봉우리를 쳐다 보면서 시간을 만나고 있는 지금 복된 시간이다. 아무 마음을 꾸미지 않아도 행복한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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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가는 길 | 기행기 2020-07-27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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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집에 일이 있어

아침 일찍 산가를 나섰다

집으로 가는 길이 마음 속에는 측정이 되어 있으나

뚜렷한 길은 아니다

약 한 시간 조금 더 걸리리라 생각되는 길은

비가 오락가락하는 상황에서 시간을 재고

집에 가서 아침을 먹으리란 생각으로 나섰다

이제사 이렇게 기록으로 남긴다.

산가에 들어온 지 4일째

이곳에서의 생활도 이젠 익숙해 졌다

집에 있는 것보다 오히려 자연스러운 듯한

내 마음을 보면서 집으로 나선 길은

부항댐이 있는 방향이었다.

가는 길, 무주로 넘어가는 길과 이 길 삼거리에는

코스모스가 가득 피어 있었다

이 한여름에 가득핀 코스모스, 경이로운 생각이 들어

마음에 담았다

조금 지나니 자 잘 조각해 놓은 저수지

부항댐이 길을 이루고 있었다.

댐 위로 놓인 다리를 건너며 인간들의 노력을 생각했다

둘레길도 만들어져 있었다

언젠가 저 둘레길도 한 번 걸어봐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집으로 향했다.

집은 언제나 그 자리에 그렇게 있어줬다

그 간단한 사실이 정말로 감사할 일이란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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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가 생활 준비 | 기행기 2020-07-20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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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일어났다.

이런 저런 생각이 많다

곳곳에선 비가 온다고 하고

구름띠는 남북으로 쭉 걸쳐져 있다

어디에 비가 내리든 이상하지 않아 보이는 구름 모양이다

새로운 삶의 길을 모색해 보고자 하니

마음이 후련하지가 않다

원래 마음을 넉넉하게 하기 위한 시도인데

준비하는 다양한 것들이

부담이 되어 다가온다

산가에서 1 달을 머물까 생각하면서

준비하는 일이 여간 버겁지 않다

실상으로 그렇지도 않은데

미래를 미리 생각해 나가는 마음은 힘도 든다

낯선 일들이기 때문인 듯하다

수요일 들어갈까 생각을 한다

정말 생경한 일들이 전개되리라

심신을 그냥 놓아두려고 한다

이 아침 내려온 하늘만큼이나 변화된 삶이

놀라움으로 다가온다.

산가(山家)의 일기(日記)나 그려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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