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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이 따뜻한 사람들과 순수, 긍정의 느낌을 나누고 싶다. 맑고 고운 삶이 되기를 소망하는 공간이다. 책과 그리움과 자연과 경외를 노래하고 싶다. 감나무, 메밀꽃 등이 가슴에 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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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28 개설

다리 | 2020-10-26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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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라는 다리를 건너고 있다

다리 저편에 무엇이 있는 줄도 모른다

이편의 일도 잘 알지 못하는데

저편의 일을 알려고 하는 것은 무리다

단지 느낄 수는 있겠지?

시간이 있고 공간이 있고 걸음이 있다

'어떤'에 해당되는 일을 우리는 알지 못한다

어떤 공간이 있고 어떤 시간이 있으며 어떤 일이 우리를

기다리는지 알지 못한다

아니 알 수가 없다

알아서도 안 된다

그것은 금기에 해당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하루라는 다리를 건너고 있다

이편저편 할 것 없이

다리 위에서 멋진 야경에 취하여

하루라는 것이 흐르는 것을 지켜보고 싶다

물 흐르듯이 흘러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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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생각한다 | 2020-10-25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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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춥다고 화면에서 봤는데

이 아침 청명한 하늘과 포근한 기운으로

하루를 열고 있다

이렇게 따뜻한 공간에 머물 수 있음에 감사하는

하루의 출발이 되고 있다

저 밖과 이 안의 공기가 많이 다르리라

이제 시작되는 차가운 기운들의 나라

한 4달은 지속되리라 생각한다

짐승들이 깊은 곳으로 들어가 겨울나기를 하듯

우리들의 삶도 자중의 시간을 보내야 하리라

견딜 것은 견디고 이길 것은 이기고

보낼 것은 보내고 찾을 것은 찾고

그런 시간들을 보내야 하리라

유년의 기억속에 양지바른 공간에 앉아

햇살 내린 시간을 쫓으며 아름다운 꿈을 꾸던

기억이 난다. 이들이 자양분이 되어

시름 덜한 추위가 머무는 시간들을 꾸며야 하리라

눈을 그리고 눈을 만나는 시간을

마음에 가득히 품어 본다

이 시간 이 포근한 방안의 기억을 놓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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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소리 | 2020-10-2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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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들어보는 빗소리다

어둠과 함께 찾아온 빗소리

그 소리에는 창량감이 깃들어 있다

맑고 고운 소리들이 새소리처럼 날아와

내 귀를 즐겁게 한다

어둠이 옷이 되어 비를 감싸고

그렇게 데리고 온 듯하다

나만의 맑은 느낌이겠지만

그 소리는 정말 산골에 흐르던 물소리처럼

신비롭기까지 하다

개울에 앉아 물소리를 듣던 기억들이

빗소리를 통해 전해 진다 하지만

나만의 이 빗소리가 나만의 소리로 끝나지는 않으리라

가을 채소들이 많이 가뭄이 들었다 한다

이 비는 그들에게 구원의 자양분이 되리라

어둠과 함께 찾아온 빗소리

창문을 열어 두고 한량없이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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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의 무게 | 2020-10-20 16:45
http://blog.yes24.com/document/13192285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날씨가 서늘하게 느껴진다

어둠이 내리니까 그런지

실제와 다르게 느까는모양이다

사실는 그렇게 기온이 떨어져 있지는 않은데

내 몸이 그렇게 느낀다

몸이 변하는 환경들에 적응을 잘못 하는 듯

부분이 채워지지 않은 느낌으로 다가온다

이런 때는 무게를 생각하지 않고

옷을 많이 껴입게 된다.

그래서 조금만 움직이면 옷의 무게 때문에

힘겨움을 느끼게 된다

오늘 그 힘겨움을 느끼는 시간에 머문다

좀 무거운 잠바를 입고 나들이에 나섰더니

뭄 전체가 무겁다

이럴 때 옷을 벗어버리면 되는데

그것도 쉽잖다. 무게를 느끼면서도 입고 있다

기온 차가 심한 요즘의 나날들,

스스로 몸 관리가 가장 부담을 느끼는 때다

날씨가 내 몸엔 으스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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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시간을 생각한다 | 2020-10-18 23:33
http://blog.yes24.com/document/13184153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지나간 시간을 붙잡을 이유가 없다

다가오는 시간을 의식하지 않을 이유도 없다

주어지는 시간을 잘 활용하고

시간에 목매달고 투정 부릴 필요가 없다

이러나저러나 일을 지속되는 것이고

저러나 이러나 시간은 흘러가는 것이다

모든 것이 시간과 더불어 결정 나 있다

시간이 있을 때 마음이 아프고 안타깝고 괴롭고

힘들고 어렵고 아쉬운 거다

시간이 없으면 그런 감정도 자라지 않는다

그냥 휩쓸려 가게 된다.

만일 이들이 어렵거든 그냥 종이배를 띄웠다 생각하고

주변의 경치에 마음을 써라

지나간 시간을 붙잡을 이유가 없다

다가오는 시간을 매달리지 않을 이유가 없다

하지만 결과는 무심하게 만나라

원한다고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면 삶이

너무 평범하지 않은가?

시간이 지나고 나면 담장 어디 아래

사색에 빠진 자신을 보거나, 많은 사람들에 휩싸여 있거나

그럴 것이다.

하지만 어느 것이 낫다고는 못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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