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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이 따뜻한 사람들과 순수, 긍정의 느낌을 나누고 싶다. 맑고 고운 삶이 되기를 소망하는 공간이다. 책과 그리움과 자연과 경외를 노래하고 싶다. 감나무, 메밀꽃 등이 가슴에 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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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28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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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그리움 | 감동, 이야기 2021-06-20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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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고요한 호수 같은 아침

청정과 평안의 마음을 지녀보는 아침

잡념들이 모두 떠나간 길목에

일요일이 놓여 있네요

이런 날이면 더욱 그리워지는 고요한 호수

넉넉한 지혜를 준 그곳

마음엔 늘 함께하지만

몸은 머물 곳이 있기에 그곳을 찾을 수 없는

외사랑이 호수네요

이 아침, 내 마음에도 호수를 그리는 아침

고요와 미소로 맞이하는 아침

오늘 하루도 파랑새를 만나고 싶네요

늘 웃음과 함께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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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을 떠올린다 | 감동, 이야기 2021-06-1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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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봄날

날씨도 따뜻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매화와 산수유꽃이 지천으로 피던 시간

작은 동산에 올랐다

낙동강이 바라보이는 거룩한 공간이다

 

지금 유월이 되어 다시 이곳이 떠오름은

무수한 영령들이 이곳에서 산화했기에

6.25 북쪽이 가장 강한 화력으로

마지막 전선을 만들고자 분투하고

유엔군이 참전하여 인천으로 가던 때였으니까

남쪽에서는 이곳이 마지막 보루였다

이곳이 뚫리면 대구, 부산 바로 내려간다

 

남쯕에서는 다리를 끊었다

수많은 피난 행렬을 북쪽의 영향권 아래 두고

다리를 끊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곳에서 낙동강, 다부동 전투가 지속되었다

지금 이 작은 동산에 올라(관호산성)

동족상잔의 아픔을 기억한다. 

아프다. 아프다. 그러나 흐르는 물은 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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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만큼 | 감동, 이야기 2021-06-18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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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여행을 갈 때나 어떤 일이 있어 타인을 만날 때

아는 만큼 본다는 말이 딱이다

책을 읽고, 경험을 하고, 의견을 듣고, 토론을 하는

모든 게 그만큼 소유하기 위함이다.

 

똑 같은 공간을 거닐면서 보는 것은 아무 다르다

물론 방향성 같은 것도 문제가 되겠지만

얼마만큼 그 사람에 대해, 그 일에 대해, 그 지역에 대해

아는가가 문제가 되는 듯하다

 

거리에 나섰다

꽃들이 많다. 이름을 알고, 내와 연이 닿았던 꽃에 더 눈길이 간다

많은 사람들이 있을 때

피붙이에게 눈길이 자주 가듯이

그렇게 꽃이 내 안에 들어 왔다

아마 거리의 꽃으로 그냥 내 시야에서 사라진 것도 있으리라

 

아는 만큼 본다

아는 만큼 일을 한다

아는 만큼 사랑할 수 있다

아는 만큼 나눌 수 있다 

 

*문경 아자개 장터에서 만난 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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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시간 | 감동, 이야기 2021-06-1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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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저녁이 되었네요

구름이 내려와 있다보니 조금 과장하면

지금이 해가 중천에 있을 시간인데

어둠이 냐리는 듯해요

곧 밤이 찾아올 듯한 즈음,

이렇게 빨리 지나갔네요

오후엔 그냥 쉬었어요

별 생각도 안 하고, 별 문제도 안 만들고

물론 책도 읽지 않고, 나들이도 하지 않고

그냥 누워 있기도 하고, TV를 보기도 하고

잠도 잠깐 들고

그렇게 하다보니 시간이 이렇게 되어 있네요

시계가 없는 시절이었다면 아침인지 저녁인지 분간을 하지 못할

그래서 엉뚱한 행동이 나올 수 있는 그런

상황 연출도 되겠네요. 어릴 적 그런 적이 있어요

학교에 갔다 와 잠을 잤는데 자고 일어나

밥을 먹고 책보를 싸고

집문을 나서다가 엄마에게 잡혔던가?

저녁이라고, 아직 학교에 가지 않는다고.

별탈없이 푹 쉰 하루가 되어

기분까지 상쾌하네요.

꼭 숲속에 들어와 있는 듯 청량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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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봐도 좋은 게 | 감동, 이야기 2021-06-17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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봐도 좋은 게

꽃이다

언제 맡아도 좋은 게

꽃의 향기다

언제 만나도 좋은 게

꽃과 더불어 하는 자리다

 



 

올해는 유난히 꽃을 많이 만나고 있다

의식적으로 그렇게 하기도 하고

자연적으로 그렇게 되기도 한다

그렇게 내가 꽃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 가는 모양이다

원래가 유유상종이라고

서로가 가까이 있다는 것은 나에겐 확실히 복이다

 


 

돈 많은 사람의 눈엔 돈만 보이고

지식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엔 현학만 논한다

내가 꽃을 가까이 여기는 것은

나애겐 단비보다 더 단비 같은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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