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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 기본 카테고리 2021-01-19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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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논어(論語)

공자 저/오세진 역
홍익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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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책 중 하나가 바로 논어가 아닐까 싶다

특히 동양인한테는 다른 책들보다 논어가 고전 중의 고전이다. 이 책은 많이들 들어봤지만 읽어본 사람은 드믄 그런 책이다.

특이 학이편 같은 경우는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이 문구는 많이들 들어본 문구일것이다.

많이 알지만 읽어보지 않은 책이 논어인데 항상 궁금했었다. 그렇지만 그냥 읽기에는 어렵다는 인식이 있어서 도전을 하지 못했었는데

요즘은 세상이 참 좋다. 네이버 오디오클립에 논어가 연재되는 클립이 있다. 논어백독이나 홍익출판사에서 하는 논어나 고전의 대문 등이 그렇다

홍익출판사에서 하는 논어강독도 21년 뉴 에디션과는 다르지만 홍익출판사에서도 오디오클립 클립이 있다

암튼 귀로 논어를 들을 수 있는 채널이 있다. 그 채널을 듣다보면 논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특히 논어백독은 논어 책 한 권을 전부 강독하고 설명까지 해주기때문에 처음 접하는 사람이 듣기에 더없이 좋다. 짧은 시간이지만 귀로 듣는건 그저 집중하고 듣기도 하지만 그냥 다른 일을 하면서 지나가듯 듣기도 하기 때문에 아쉽기만 했다. 그리고 논어백독을 듣다보니 더욱 논어가 궁금해져서 논어가 나오는 다른 클립도 찾아서 듣기 시작했었다  그러던 찰나에 이번에 홍익출판사에서 21년 뉴 에디션 특별 소장본으로 새로 번역해서 출간했다. 항상 나오는 고전이지만 최근 번역되어 출간되는 책은 어떨까 더 궁금해진다.

최근 번역 출간이라서 그런지 오세진 번역가님이 말했듯 번역체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다고 한다. 읽기 쉬운 어투로 글을 번역했다고 했는데 오히려 난 예전의 논어를 많이 접해서 그런지 반말체에 현재어투?인 이 논어가 조금은 어색하고 낯설었다. 그리고 번역은 약간 현대식으로 의역아닌 의역이 된 부분도 있는거같다. 처음 논어를 접하는 사람은 이 책이 접근성이 더 좋을거같지만 예전 논어를 조금이라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의 번연체게 조금 당황하게 되고 익숙해지기에 조금 시간이 걸린다.

물론 이 책이 조금 달라 보이는건

보통 우리나라에 번역된 논어는 신주라고 불리는 주자의 주해서인 <논어집주>인데 이 본서는 주자 이전의 한당 대에 나온 고주인 <논어주소>의 해석을 따랐기 때문이기도 할 것 같다. 우리나라에 고주의 논어 해석을 따른 책은 처음이라서 내가 알고 있던 논어랑 다르다고 느꼈을 수도 있는거같다. 논어를 한번이라도 접했던 사람이라면 어쩌면 우리나라에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번역서와 비교하면서 읽으면 더 심도있는 독서가 가능해질 수도 있을거같다

같은 책도 사실 나이에 따라 자신의 상황에 따라서 느끼는 바가 틀린데 이건 저본 자체가 다른 책이니 논어를 좋아하는 사람에겐 진짜 특별 소장본이 되지 않을까 싶다. 다만 내 생각엔 다른 번역서에는 존댓말인데 여긴 반말체인것은 아무리 읽어도 약간은 낯설긴 한다.

 

논어를 읽을때는 공자의 대화의 기술에 대해서 생각하면서 읽으면 더 없이 좋은 책이다.

그저 글귀만 따라 읽을 것이 아니라 공자가 사용한 반어법, 비유, 풍자, 조롱, 비꼼, 의사를 전달하는 행동 등 메세지를 전달하는 다양한 방식을 이해하면서 공자의 참된 의도를 생각하면서 읽는 다면 더 없이 좋을거같다. 근데 이런 공자의 참된 의도까지 생각하면서 읽기에는 초보는 약간 어렵지 않나 싶다. 논어백독을 통해서 논어를 조금이라도 들었었는데 책으로 막상 접하니 따른 해설이 없으니 잉? 하고 뭘까 하는 부분도 많았다. 물론 주석이 있기도 하지만 전체를 다 이해하기에는 부족하기때문이다. 특히 특히 제2편 위정부터는 정치적인 글도 있기때문에 더욱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논어 그 자체 문장은 짧기때문에 생각하는 힘이 더 없이 요구되는 책인거같다

 

그래서 그런지 많이 접하기도 했고. 내용적으로도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와 관련이 있는? 학이편이 가장 읽기 쉬웠고 이해도 잘 가고 기억에 남는다. 그렇지만 읽다보면 우리가 알고 있는 고사성어가 꽤 많이 나온다. 그 고사성어들의 출처가 바로 논어 였던 것이다. 그래서 읽으면서 더 반갑고 아는 고사성어가 또 나올까 기대하면서 읽게 되기도 한다. 고사성어 찾기가 뜻하지 않게 재미를 불어넣었다

 

1-3 자왈 교언령색 선의인.

여기에는 교언령색으로 되어있는데 보통 아는 사자성어는 교언영색인데 왜 교언령색이라고 해놓았는지 모르겠다. 令이 하여금 령이긴 하지만 영으로도 읽히는 한자고 보통 교연영색이라고 하는데 말이다 여기서는 그냥 한자어 단어를 쓰기때문에 그런건지는 몰라도 조금 이상했다.

"듣기 좋은 말을 하고 얼굴 빛을 꾸며 남이 자기를 좋아하게 하려는 사람 중에는 인한 사람이 없다" 교언영색 학교 다닐때 많이 외운 사자성어가 바로 논어에서 나왔다.

 

읽다가 또 반가운 고사성어 중 하나가 바로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과유불급이었다. 이 고사성어가 논어에서 나온 말이다.

선진편 11-15에

자공문 사여상야 숙현 자왈 사야과 상야불급 왈 연즉사유여 자왈 과유불급

자공이 물었다

"사와 상 중에서 누구의 재능이 더 낫습니까?"

공자가 말했다

"사는 지나치고 상은 미치지 못한다"

자공이 말했다

"그렇다면 사가 더 나은 것입니까?"

공자가 말했다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

 

좋아하는 사자성어 중 하나인 요산요수도 논어에서 나왔다.  요산요수도 많이 들어 알고 있는데 출처를 몰랐는데 말이다. 나만 몰랐는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요산요수는 제 6편 옹야편 6-23 에

자왈 지자요수 인자요산 지자동 인자정 지자락

공자가 말했다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하고 인한 사람은 산을 좋아한다. 지혜로운 사람은 활동적이고 인한 사람은 정적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즐기며 살고 인한 사람은 장수한다."

 

논어를 그저 글자읽듯이 읽어넘기는 부분도 많았지만 맘에 콕 박혀서 곱씹어보게 되는 구절도 많았다. 특히

제1편 학이편 1-4

증자왈 오일삼성오신 위인모이불충호

여붕우교이불신호 전불습호

 

증자가 말했다

"나는 하루에 세 가지로 내 자신을 돌이켜본다. 남을 위해 일할 때 온 맘 다해 하였나? 친구와 함께 지낼 때 진심을 다했나? 내가 완벽히 익히지 않은 것을 함부러 남에게 전수했나?

 

제 6편 옹야편 6-20

자왈 지지자불여호지자 호지자불여락지자

 

공자가 말했다

"학문에 대해 아는 자는 그것을 좋아하는 자만 못되고, 좋아하는 자는 그것을 즐기는 것만 못하다"

 

제 19편 자장편 19-5

자하왈 일지기소무 월무망기소능 가위호학야이의

 

자하가 말했다

"매일 자신에게 없는 지식을 배워서 알고, 매달 자신이 잘하는 것을 거듭 익혀서 잘하는 것을 잊지 않는다면 배우기를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다"

 

올해 나에게 가장 필요한 편이 아닌가 싶은 구절들이었다. 하루 하루를 성실하게 살고있는지 생각하게 하고 나만 생각하고 남을 배려하지 않는 이기적인 행동은 하지 않았는지? 다른 사람과의 시간에 진심없이 그저 시간만 보내는 식으로 보내지는 않았는지 말이다. 

그리고 올해의 목표인 공부와 관련된 것에서도 그저 하기만 하지 않고 좋아해야 하며 그것을 즐겨야 내가 하는 공부를 열심히 할 수 있을 것이란 걸 배웠다. 공부를 즐길 수 있을 경지에 올라야 하는데 난 아직 그저 아는 것에 그치고 있어서 그런지 공부하는거에 습관을 들이기가 참 힘들다.

이 외에도 아는 고사성어가 나오면 여기서 이런 내용으로 나온거야?하면서 반갑기도 하고 그런 구절도 많고 사람으로서 필요한 도리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구절들이 너무 많아서 다 담을 수가 없다.

그저 한 번 읽는 것으로 읽었다고 할 수 없는거같다.  글자를 읽는 것에 그친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공자의 말처럼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즐기기 위해 하루 한 문장이라도 오디오클립과 함께 다시 한번 읽으면 좋을거같단 생각이 든다. 사실 오디오클립에 나오는 논어와는 번역이 틀리기도 하지만 논어는 논어니까 같이 들으면 더 논어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거같단 생각이 든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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