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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것으로부터의 자유 | 일고십 리뷰 2019-02-07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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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아는 것으로부터의 자유

지두 크리슈나무르티 저/정현종 역
물병자리 | 2002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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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성인이 된 후에야 책에 빠져들었는데 그 이유는 책 속에서 '사는 것의 의미'를 찾고 싶었기 때문인 것 같다. 살면서 행복하고 즐거운 순간은 잠깐일 뿐이고 괴로움, 인내, 갈등의 연속이라고 느껴지는 삶이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 그래도 뭔가 의미가 있어야 참고 인내하면서 사는 것에도 보람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그 해답을 찾기 위해 여러 책을 읽었고 나름의 답을 찾았다고 생각했지만 이 책에서만큼은 기존에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고 때론 반대되는 해석으로 색다른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주었다.

 

고독, 시간, 자유, 미덕, 있는 그대로의 자신, 사랑, 진리, 기쁨, 주의력, 고민, 슬픔, 폭력, 절망, 관찰자, 관찰되는 자, 이미지, 갈등, 생각(=기억, 체험, 지식), 앎, 행동, 삶, 죽음, 공포, 쾌락, 고통

 

 책을 읽으면서 적어본 단어들이다. 진지하게 고민해본 적 없던 단어들. 이 단어들이 삶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깊게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당신은 기쁨에 관해 생각할 수 없다. 기쁨은 즉각적인 인데, 당신이 그것을 생각함으로써 쾌락이 된다. 현재에 산다는 것은 아름다움을 즉각적으로 지각하는 것이며, 그것에서 쾌락을 찾지 않는다면 커다란 기쁨이 된다. (p.60)

 

 기쁨과 쾌락은 완전히 다른 것이라고 한다. 왜냐하면 기쁨은 즉각적인 것, 현재에 있지만 쾌락은 생각이 만들어낸 낡은 것으로 쾌락을 반복하고자 하는 요구가 고통을 가져오는데, 그 이유는 쾌락이 어제의 그것과 같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늘 현재에 깨어 있어야 하고 생각에 의해 뒤틀린 쾌락은 반드시 그것의 그림자인 고통이 따른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는 관념을 행동에서 분리했는데, 왜냐하면 관념은 언제나 과거의 것이고 행동은 언제나 현재의 이기 때문이다. 즉 삶은 언제나 현재다. 우리가 삶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관념으로서의 과거가 우리에게 그렇게 중요하게 된 것이다.(159)

 

 책을 읽는 내내 잘 이해는 안되지만 여러번 반복해서 읽으면 어떤 의미인지는 알 것 같은 문장을 여럿 만났는데, 위에 문장도 그렇다. 관념에서 행동을 어떻게 분리하지? 무슨 소리지? 이유를 읽으면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관념은 과거의 것, 행동은 현재의 것, 그러니까 우리가 현재에 있지 못하니까 삶이 두려워지는 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에 살자. 삶과 기쁨은 현재에 있는 것이니.

 

 당신은 자기 자신을 프로이트나 융 또는 나를 통해 이해할 수 없다. 다른 사람들의 이론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 자기 자신에게 물어보아야 한다. (72)

 내가 말하는 것은 아무런 가치도 없다. ~~~ 당신의 삶, 당신 자신, 당신의 왜소함, ~~~ 당신의 탐욕, 당신의 일상적 괴로움과 끝없는 슬픔, 이것이 문제의 전부다. 이것은 당신이 이해해야 하는 것이며, 당신 이외에 이 세상 어느 누구도 당신을 그것으로부터 구제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190)

 

 나에 대해 남에게서 답을 구하려 하지 말고 자신에게 물으라고 한다. 나에 대해서 의문을 품어본 일이 있는지? 나의 문제를 놓고 진지하게 부딪혀 본 일이 있는지? 자신의 삶을 똑바로 마주 본 적이 있는지? 생각해보니 나의 삶, 나의 괴로움, 슬픔들에 대해 진지하게 물어본 적이 없다. 보편적인 답을 찾아서 내 삶에 적용시키려고만 했던 것 같다. 그러니 내게 맞는 답을 찾지 못하고 헤맸나보다.

 

공포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는 우리가 있는 그대로의 자신과 직면하기를 원치 않는 데 있다.(65)

내가 말하는 공포란 확실한 것에서 불확실한 것으로의 이동이다. (66)

당신이 어떤 것을 즉각적으로 대할 때 거기엔 아무런 공포도 없다.(69)

 

 내가 큰 스트레스를 받는 때가 언제인지를 되짚어보니 새로운 환경에 놓일 때 였다. 직장에서 다른 부서로 옮겨 새로운 업무를 시작했을 때, 아이가 유치원에 입학했을 때 등 새로운 환경은 큰 스트레스, 공포로 다가왔다. 왜 그런 상황에 직면할 때마다 공포에 가까운 스트레스를 받는지 생각해보니 경험이 없기 때문이었다. 즉 불확실한 상황. 내가 예측이나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면 나도 모르게 공포를 느꼈다. 내가 나름 생각해 낸 해결책은 그날 하루의 일만 생각하자. 였는데 막상 그렇게 해보니 두려울 게 별로 없었다. 이 책에서 나오는 '공포'에 관한 부분을 읽으면서 나름 제대로 된 해결책을 찾은 것 같아 기뻤고 나를 이해할 수 있었다.

 

 사랑할 때는 자유가 있어야 하는데, 여기서 말하는 자유란 다른사람으로부터의 자유가 아니라 자기 자신으로부터의 자유를 말한다(129)

 

 어디 사랑 뿐일까. 항상 날 옭아매는 건 내 생각, 내 자신이다. 그 생각에서 자유로워지고 싶어서 책도 읽고 있으니까.

 

 "우리는 '나는 불행하다. 그래서 나는 행복해야 한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행복해야 한다는 바로 그 요구 속에 불행이 있다. 이 끊임없는 요구에서 벗어나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이중성의 회랑은 끝나지 않을 것이다."(173)

 

 나는 어느 순간부터 행복에 대한 집착을 좀 내려놓았다. 그랬더니 오히려 모든게 좀 편안하다. 삶에서 행복한 순간은 잠깐씩 지나갈 뿐이라는 걸 시간이 흐를수록 느낀다. 반대로 고통도 영원하지 않다는 걸 조금은 알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어떤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면 큰 착각이다. 다만 진리에 가까이 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줄 뿐이다. 난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됐고, 그 어떤 답이나 진리도 다른 누구에게서 찾으려 하지 말고 자신에게서 찾아야 함을 배웠다.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았지만 이해에 다가가려는 노력으로도 많은 걸 배울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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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내적으로 가난해져야 한다. 왜냐하면 그래야만 아무런 요구나 욕망이 없기 때문이다. 이 내적 가난만이 삶의 진실을 볼 수 있으며 거기엔 아무 갈등도 없다. (95)

 

아무 비교가 없을 때에만 '있는 것'이 있으며, '있는 것'과 더불어 사는 것은 평화롭게 사는 것이다.(99)

 

자유는 저항을 통해서가 아니라 당신이 보거나 행동할 때에만 온다(107)

 

내가 보기에 인생에서 가장 큰 장애문 가운데 하나는, 성취하고 얻으려고 하는 그 끊임없는 싸움이다.(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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