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어느 날, 정약용은 곡산으로 돌아가다가
깊은 산속에서 통곡하는 소리를 듣게 됩니다
불안한 마음에 달려간 곳은 약초꾼이 사는
외딴 초가집. 어린 소년(인성)이 할아버지의 주검 앞에서 통곡합니다
약용은 이 집에서 하룻밤 머물며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사연을 듣게 됩니다
소년의 할아버지는 단순 감기로 며칠 앓다가
읍내 의원을 불렀는데, 의원이 포기하고 도망갔다고,,ㅜ
약용이 아는 읍내 의원은 명의로 소문난 자였는데 이상했습니다
다음날, 약용은 초상치는 것을 도와 주고
인성을 곡산 관아로 데려갑니다
약용은 인성을 뒷방으로 데려가 둘째 아들 학유를 소개 시켜 주고, 집필 중인 <마과회통> 정리를 돕게 합니다
그러다 곡산 읍내에서 북쪽으로 20리 떨어진
매을미 마을, 연자방아를 돌리던 최 별감네 소가
갑자기 죽고, 마을 입구에 있는 큰 주막에서
닭이 죽어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정약용은 소가 죽은 사건 현장을 찾아갑니다
소주인 최 별감이 직접 나와 정약용에게 인사하고,,
최 별감은 정약용에게 거드름을 피웠습니다
약용은 2살짜리 소지만, 잇몸이 부어 있고,
눈에 염증, 피부 벗겨짐(질환)이 있음을 발견하고,
당시 현장에 있던 사람에게 물어봤지만,
최 별감 눈치를 봐서인지 제대로 말하지 하였습니다
정약용은 판결을 내리기 전 최 별감과,
소작농의 관계를 생각했지만,
공정하게 판결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결론 내립니다
약용이 인성을 데리고 포목전을 다녀오다가,
장터 근처 허 의원 약방 앞에 사람들이
몰려있는 것을 보고 이상하게 여깁니다
한 청년에게 물어보니, 며칠 전부터 매을미 마을에 감기가
돌았다는 얘기를 합니다
매을미 마을에도 약방이 있지 않냐고 물어보자
보름 전, 매을미 약방 주인도 독감에 걸려 죽어 할 수 없이 곡산 읍내까지 약을 지으러 왔다고 했습니다
약용은 골똘히 생각하다 깜짝 놀라며 마을에 불어오고 있는 전염병의 징조를 느끼며 불안해 하는데…….
다산 정약용 선생님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작은 것도 놓치지 않고, 온갖 어려움울
극복하여 사람들의 생명을 지켜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