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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걱정도 덜고, 건강도 챙기고 | 만화 2020-05-24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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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하루 한 가지 채소요리

이양지 저
비타북스(VITABOOKS) | 2020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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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부로서 가장 큰 고민은 가족들의 식사를 챙기는 것 아닐까? 외식, 배달음식등이 있기는 하지만, 원초적인 고민은 해결이 되지 않는다. 자기 전에는 내일 아침에는 무엇을 먹을까? 오후가 되면 저녁 메뉴는 뭘로 하지? 끊임없이 고민을 하게 되는데, 요즘은 애들이 집에 있다보니 점심까지 고민해야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아, 야속한 코로나여!)  메뉴만 정해지면 요리를 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닌데 메뉴 정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러던 중  <제철 채소로 만드는 세상에서 가장 건강한 한 끼> , '마크로비오틱 한 가지 채소요리'라는 문구가 시선을 사로 잡았던 이 책을 만났다. 마크로비오틱이 뭘까? 저자는 마크로비오틱에 대해 이렇게 설명하고 있었다.

 

 마크로비오틱은 우리 선조들이 먹어왔던 방법 그대로의 조리법, 유전적으로 친숙한 식사법을 따릅니다. 먹을 수 있는 부분은 가능한 한 버리지 않고 재료 하나를 오롯이, 소화가 잘 되는 방식으로 조리하여 먹습니다. 또한 마크로비오틱은 음양의 조화를 고려하여 식단을 세우고 음양의 힘을 더해 요리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음식을 먹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생명력이 더 빛나고 넘칠 것이 자명합니다. 이것이 바로 마크로비오틱 가정식의 힘입니다.- p20

 

  요즘은 사실 제철 채소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 있을까싶을 정도로 사계절 내내 필요한 채소들을 거의 대부분 만날 수 있다. 하지만, 제철이 되어 만나게 되면 왠지 더 반갑고, 꼭 먹어줘야할 것만 같은 생각에 마음이 바빠진다. 제철 채소를 먹어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제철 채소에는 우리가 그 계절에 잘 적응하여 건강하게 지낼 수 있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자연은 늘 이렇게 우리가 건강을 지키고 질병에 대비할 수 있도록 우리보다 한 걸음 앞서서 제철 채소라는 선물을 준비해놓지요. 제철 채소는 그 계절의 기후 환경에 맞는 채소이기에 필요 이상의 비료나 농약을 쓰지 않아도 잘 큽니다. 맛과 영양소 역시 가장 풍부합니다. -p 22

 

  제철 채소를 먹어야하는 이유가 분명해졌다. 제철 채소와 마크로비오틱이 만났다면 건강한 음식이 탄생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닐까라는 믿음으로 메뉴를 살펴보았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네 파트로 나눠서 요리 레시피를 실었다. 재료가 간단하고, 조리법도 단순해서 그리 어렵지 않게 느껴졌다. 본격적인 요리 레시피로 들어가기 전에  <맛있는 채소 요리를 위한 기본 양념>과 <맛있는 채소요리를 위한 기본 맛국물>등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 평소에 시중에 있는 제품들 중에서 어떤 양념들을 골라야할까 고민스러운 부분이 많았는데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자, 그럼 지금 계절이 여름으로 접어든만큼 여름 제철 채소로 가족들의 건강을 한 번 챙겨볼까?

 

 

<취나물 볶음>

친정 아버지는 가까운 곳에 살고 계시지만 봄이면 시골 고향집에 가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신다. 가장 큰 이유가 고사리,쑥, 머위, 취나물, 두릅등 제철 음식들을 수확하기 위해서인데, 덕분에 올 봄에도 봄나물을 실컷 먹었다. 이 책을 받은 날, 조금은 세어진 취나물, 갓 올라오기 시작한 죽순, 텃밭에서 키운 열무,당귀를 가져다 주셨다. 그날 저녁에 취나물을 볶았다. 봄 레시피에 떡하니 취나물 볶음이 있어서······평소 취나물은 데쳐서 국간장과 된장을 넣고 무치는데, 책 레시피대로 볶아봤는데, 다른 느낌이라 그것도 괜찮았다.

 

 

<토마토 된장볶음>

우리집 애들은 토마토의 풋내를 싫어해서 잘 먹지 않는데, 이 요리는 토마토의  풋내가 느껴지지 않아서 이렇게라면 먹을 수 있겠다며 잘 먹었다.

 

 

<마늘종 연근볶음>

내 마늘종 레시피는 마늘종만 볶거나 새우,잔멸치랑 볶는 것인데, 연근을 넣고 볶았더니 연근의 아삭함이 마늘종의 부드러움과 어울려서 특별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사용하고 남은 연근은 두면 색이 변할 것 같아서 바로 연근조림으로 만들었다.

 

 

 

<깻잎 찜>

보통은 잔멸치를 통으로 썼는데, 이 레시피에서는 멸치를 볶아서 가루로 낸다음 양념장에 섞는 방법을 썼다. 그대로 따라해봤는데 솔직히 맛의 특별한 차이는 느낄 수가 없어서 아마 지금까지 해왔던 방법으로 하지 않을까싶다.

 

 

<오이 생강볶음>

오이는 생으로 먹는 것을 좋아해서 볶는 방법은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의외로 마음에 들었다. 표고버섯, 다시마,생강까지 들어가니 풍미도 좋고, 볶았어도 오이의 아삭함은 살아있는 것도 좋았다.

 

 

<양상추 달걀 샐러드>

양상추는 보통 견과류를 넣어서 샐러드로 먹었는데·····화이트발사믹식초가 없어서 소스는 집에 있던 오리엔탈 소스를 대신했다. 계란의 흰자는 잘라서 넣고, 노른자는 체에 걸러 사용하는데, 색깔도 예쁘고 단백질 섭취도 할 수 있으니 마음에 들었다.

 

 

<가지 간장강정>

이 요리는 과정이 조금 복잡했다.

 

 

 

 

 양념장에 들어가는 조청은 없어서 꿀로 대신했다. 아들은 이렇게 요리한 가지라면 언제든지 먹을 수 있겠다며 엄지척을 해주었다. 시간을 들인만큼 가족들이 반응이 가장 좋았던 요리였다.

 

<단호박 피망조림>

단호박을 좋아해서 대추, 견과류,꿀을 넣고 종종 쪄서 먹는다. 이렇게 생강, 간장, 청주, 올리고당을 넣어서 조려서 먹는 것은 처음이었다. 그냥 쪄서 달콤하게 먹는 것도 좋지만 이 레시피도 마음에 들었다. 초록 피망이 없어서 빨간 파프리카를 넣었더니 색도 예뻤다.

 

 

 처음에 이 책을 펼쳤을 때는 평소 내가 하던 요리들이 많아서 조금 아쉽다 느꼈다. 그런데, 실제로 하나씩 하다보니 내 요리에 변화를 줄 수 있는 부분들을 발견할 수 있어서 좋았었다. 추가하는 재료 하나만 달라져도 풍미가 달라지니, 재료에도 변화를 주어야 한다는 것,  똑같은 요리법에서 벗어나 같은 재료라도 요리법의 변화를 준다면 가족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것등. 무엇보다 좋았던 점이라고 한다면, 제철 채소를 쓰니 건강에도 좋고, 요리법이 복잡하지 않으니 바로 바로 뚝딱 한 그릇 만들어 낼 수 있으니 시간도 줄일 수 있다는 것이었다. 부엌 수납장에 두고 하루에 한가지씩 해본다면 메뉴 걱정도 덜고, 건강도 챙길 수 있을 듯하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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